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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든’ 미야케 쇼 감독, 9월 20일 내한…韓 관객들 만난다 [공식]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내한한다.26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미야케 쇼 감독은 오는 9월 20일에서 22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등을 연출한 일본 뉴 제너레이션 대표 감독이다.이번 내한은 영화 ‘새벽의 모든’ 국내 프로모션 일환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기자회견, GV(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한국 언론 및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전증후군)로 극심한 감정 변화에 시달리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로 평범한 일상마저 꺾여버린 야마조에가 특별한 연대로 일상의 빛을 맞이하는 공감 드라마. 세오 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영화는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영화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는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됐다.한편 ‘새벽의 모든’은 오는 9월 18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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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쇼 감독 신작 ‘새벽의 모든’, 9월 18일 국내 개봉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수입사 미디어캐슬은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이 오는 9월 1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고 20일 밝혔다.‘새벽의 모든’은 PMS(월경전증후군)로 극심한 감정 변화에 시달리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로 평범한 일상마저 꺾여버린 야마조에가 특별한 연대로 일상의 빛을 맞이하는 이야기로, 세오 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미야케 쇼 감독은 일본 뉴 제네레이션 대표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미야케 쇼 감독은 ‘새벽의 모든’을 통해 인생을 가로막는 장벽을 만난 두 남녀가 이해와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16mm 필름 촬영과 자연광을 활용,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담긴 영상미와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재난의 문을 닫는 문지기 소타 역을 맡았던 마츠무라 호쿠토가 야마조에를, ‘너의 이름은.’에서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로 분했던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후지사와를 연연했다. ‘새벽의 모든’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지난 5월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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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새벽의 모든’, 어둠 뒤에는 반드시 빛이 온다

“아침 없이는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밤 없이는 지구 밖 세계에 대해 깨닫지 못했을 거다. 우리는 밤 덕분에 어둠 너머의 무한한 광대함을 상상할 수 있다.” 후지사와(가미시라이시 모네)는 매달 PMS(월경전증후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자타공인 따뜻한 성정의 소유자지만, 그때만 되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과 거친 말을 일삼는다. 뒤늦게 후회해도 한 달 뒤면 실수는 또 반복될 뿐. 매번 사람들에게 고개 숙이기 바쁜 후지사와는 결국 어렵게 입사한 대기업마저 제 발로 나온다.그로부터 5년 후, 후지사와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준 중소기업 구리타 과학에 취업하고 그곳에서 후배 야마조에(마쓰무라 호쿠토)를 만난다. 후지사와는 야마조에에게 먼저 다가가며 선의를 베풀지만, PMS 증상이 발현되면서 그간 쌓였던 분노를 한 번에 터뜨려버리고 만다. 구리타 과학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야마조에는 본인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사실 그 역시 공황장애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며 도망치듯 구리타 과학으로 넘어온 상황. 며칠 후 안정을 찾은 후지사와는 야마조에에게 사과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처지를 연민하며 특별한 마음을 주고받는다.‘새벽의 모든’은 세오 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일본영화 뉴 제너레이션의 상징적 존재인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국내에서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로 잘 알려진 미야케 쇼 감독은 이번에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집중하는 건 연대다. 미야케 쇼 감독은 후지사와와 야마조에의 시선을 오가며, 서툰 언어로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이들의 관계에 주목한다. 동시에 그들 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주변인들을 비추는 데 제법 공을 들인다. 5명 남짓 되는 회사 구성원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섣부른 위로나 격려를 건네지 않는다. 그저 적당한 온도로 두 사람을 지켜보며 배려한다. 직원들의 조용한 이해와 포용 속에서 후지사와와 야마조에는 서로를 다독이는 방법을 배워가고, 마침내 어둠에서 빛의 세계로 들어선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던 별자리 에피소드는 극 말미에 다다르며 선명한 메시지로 전환된다. 천체투영관(구리타 과학은 어린이용 천체투영기 제작 회사다) 발표회를 준비하던 야마조에는 우연히 죽은 직원이 남긴 자료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행사 원고를 적어 내려간다. 후지사와가 발표회 당일 낭독하는 글로, 과거에는 별이 이정표 역할을 했으며, 어둠이 없다면 결코 지구 밖 세계도 알 수 없었을 거란 이야기다.미야케 쇼 감독은 후지사와의 대사를 통해 별들이 모여 만든 별자리처럼 사람도 연대할 때 저마다의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둠이 지나면 반드시 환한 빛이, 모든 가능성을 품은 새벽이 온다고 알려준다. 차가운 세상에서 홀로 발버둥 치고 있는 모두를 향한 위로다.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 아니다. 대개 ‘혐관’을 극복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스토리는 사랑으로 귀결되기 마련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넓고 깊은 세계로 이어진다.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연내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할 예정이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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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열흘 간의 축제가 시작됐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축하 속 막을 열었다.올해 제25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개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을 비롯한 조직위 및 전주시청 관계자와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유지태, 김환희, 류아벨, 류현경, 진구, 이유미, 이수경, 변우석, 이홍내, 방효린, 박문아, 김상흔, 미야케 쇼 감독, 빌 모리슨 감독, 니시카와 아사코, 무라카미 타쿠야 등 국내외 영화인 160여 명이 참석했다. 게스트들의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에 이어 시작된 본식은 공승연과 이희준의 사회로 진행됐다. 환영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객석을 채운 영화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덕에 영화제가 25주년을 맞이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가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이 ‘우리는 늘 선을 넘지’다. 선을 넘는다는 건 굉장히 어렵고 무모하게 보일 만큼 큰 도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믿는다. 우리 전주가 선을 넘게, 쉬지 않는 도시로 함께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개막을 선언,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오은하 피아니스트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축하 공연과 각 부문 심사위원 및 올해의 프로그래머 허진호 감독의 소개 등이 차례로 이뤄졌다. 개막식의 마지막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장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개막작으로 상영된 ‘새벽의 모든’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미야케 쇼 감독은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취재진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제 신작을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해 줘서 너무 놀랍고 영광”이라고 인사한 미야케 쇼 감독은 제작 계기에 대해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또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고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른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는 항상 일상적인 세계를 다루면서도 그 세계를 사소하거나 가벼이 다루지 않는다”고 평하며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따스한 시선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총 43개국 232편(국내 102편·해외 130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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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전주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다양성 말하고파” [종합]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전주를 찾았다.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케 쇼 감독을 비롯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이어 다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신작을 만들 때마다 여기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또 개막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 그게 너무 귀엽고 끌려서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새벽에 대해 “밤에 누군가를 만나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보는 풍경 중 하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새벽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했다. 누군가는 하루를 끝내고 누군가는 또 시작하는 새벽의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우리 영화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이 공황 장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배우가 그걸 연기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 의사가 계속 대기했고 집에서도 연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미야케 쇼 감독이 꼽은 ‘새벽의 모든’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는 “주연 두 분도 너무 훌륭했지만,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으로 나오는 연세가 드신 베테랑 선배 배우나 어린 친구들이다. 이 많은 출연자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한국 배우 중에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냐고 묻자 미야케 쇼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 배우와 하고 싶다. 같은 시대를 사는 훌륭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굉장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여러 영화제에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공기를 못느끼는 영화제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과 함께 저희 영화를 같이 즐기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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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오늘(1일) 개막…유지태·공승연·변우석 레드카펫 밟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 아래 25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공승연, 이희준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및 전주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유지태, 김환희, 류아벨, 류현경, 진구, 이유미, 이수경, 변우석, 이홍내, 방효린, 박문아, 김상흔, 미야케 쇼 감독, 빌 모리슨 감독, 니시카와 아사코, 무라카미 타쿠야 등 국내외 영화인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43개국 232편으로, 국내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해외 130편(장편 110편·단편 20편)을 선보인다. 한국 및 국제 경쟁작은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출품됐으며, 최초로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무려 82편에 달한다.개막작으로는 일본의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상영된다.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PMS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캐나다 영화 ‘맷과 마라’가 선정됐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연출작. 대학교수인 기혼 여성이 과거 이뤄지지 못했던 남성과 재회하면서 겪는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4년째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봄날은 간다’, ‘외출’의 허진호 감독이 참여하며, 세계적 거장 차이밍량 감독이 방한해 ‘행자 연작’ 10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자 연작’은 붉은 승복을 입은 행자, 배우 이강생이 맨발로 느리게 걷는 영화들의 모음이다.올해 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도 마련했다. ‘목화솜 피는 날’, ‘침몰 10년, 제로썸’, ‘세 가지 안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6편의 작품들을 상영,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의도다. 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협업, 디즈니·픽사 테마존을 운영하며 오는 6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를 특별 상영회 형태로 최초 공개한다. 토크프로그램 ‘전주씨네투어X마중’에는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진구, 공승연, 이유미 등이 참석해 전주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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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미야케 쇼 감독 내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 ‘새벽의 모든’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진다.4일 해외 영화 및 애니메이션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영화 ‘새벽의 모든’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미야케 쇼 감독의 내한이 확정됐다.‘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키리에의 노래’에서 나츠히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사랑을 받는 마츠무라 호쿠토가 야마조에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너의 이름은’ 미츠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후지사와 역을 맡는다.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이어 ‘새벽의 모든’으로 세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일본 내 각종 영화상을 석권하는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미야케 쇼 감독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6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은 뒤 약 1년 만의 내한으로,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한편 ‘새벽의 모든’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후 정식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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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이준익 등 변산해수욕장에 뜬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개최

배우 차태현과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등 감독이 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오는 25일부터 3일간 변산해수욕장에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개최된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는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 백승환 그리고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무대를 직접 찾아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다음 날인 오는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차태현)와 그녀(전지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뒤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영화는 정우성, 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 김충길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또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 및 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가 함께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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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토리와 로키타’ 다르덴 형제 감독 “왜 약자인가”

왜 약자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는가. 왜 그들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는가. 그렇게 묻는다면 다르덴 형제 감독의 답은 “우리도 모르겠다”다.최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한 다르덴 형제 감독을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다만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왜 그렇게 아이들이나 취약계층의 일에 관심을 두느냐고 하면 글쎄요,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마 저희는 어른과 아이들 무슨 관계인지. 그 관계 사이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뤽 다르덴)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는 브뤼셀 예술대학에서 연극과 연기를 배운 뒤 영화계에 입문했다. 초반에는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했으나, 1996년 영화 ‘약속’을 계기로 극영화 연출로 전환했다. 주로 동생 뤽 다르덴이 시나리오를 쓴다. 극 영화 역시 사실감을 살린 다큐멘터리적 연출이 특징이며, 주로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쏟았다. 영화 ‘로제타’(1999)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자전거 탄 소년’(2012)으로 심사위원 대상, ‘소년 아메드’로 감독상을 받을 만큼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토리와 로키타’ 역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기념상을 수상했다.영화 ‘토리와 로키타’ 속 두 아이들에게 세상은 만만치 않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주해 난민 신청을 한 두 아이에겐 쉬운 일이 하나 없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체류증을 받는 일도. 제네바 아동 관련 협약에는 만 18세 이하의 아이들이 난민 신청을 하면 무조건 받아주도록 돼 있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이 수월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 ‘토리와 로키타’의 시나리오를 쓴 동생 뤽 다르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미와 박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로키타(졸리 음분두)는 여자고 미성년자예요. 더 취약한 상태인 거죠. 영화를 보면 자전거 타는 아이들의 장면이 나와요. 얼마나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보여주는 거죠. 그 아이들이 꿈꾸는 사랑, 인간미, 박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다르덴 형제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는 유독 벨기에 동부의 리에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다. 한때 철강도시로 크게 번영했으나 1970년대 이후 경제위기가 닥치며 쇠약해진 도시. 이런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향한 부채감이 다르덴 형제 감독에겐 있다고 했다. ‘토리와 로키타’ 이전 ‘로제타’, ‘아들’ 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뤽 다르덴 감독은 불법이민자와 한 약속을 지키려 애쓰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약속’(1996) 촬영 때를 떠올렸다. “부채감이라는 단어가 딱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약속’이라는 영화를 찍는데 밤에 10살짜리 꼬마 아이 하나가 우리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계속 촬영팀을 따라다니면서 밥차에 같이 앉아서 밥도 먹고 그랬던 게 기억나요. ‘아들’을 찍을 때도 14살짜리 여자아이 하나가 촬영팀 주변을 맴돌았죠. 두 아이 모두 가난한 집에서 살고 있었어요.”1979년대 중반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여러 마피아 갱단이 리에주에 들어왔다. 마약이 암암리에 퍼져나갔고, 도시는 점점 더 쇠약해졌다. 부모 세대 때는 잘살았지만 어느 순간 어려워진 도시에 남겨진 아이들. 뤽 다르덴 감독은 “그 도시가 마치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나쁜 일을 담은 작은 연구소처럼 느껴졌다”며 “그런 현상이 젊은 세대에게는 너무나 불공평한 일이라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그 아이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산증인 아닐까요. 우리 형제가 영화를 찍는 건 그러한 현상에 대한 증인이 되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부채감을 해소하겠다는 게 아니라 빚을 갚는 거죠. 그리고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스크린 중심에 놓으려면 그것에 걸맞은 스토리를 찾아야겠죠. 그들의 존엄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스토리요.” 형인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영화의 말미를 관심 있게 봐 달라고 주문했다. 영화 말미에 토리(파블로 실스)가 하는 말과 부르는 노래가 영화에서 하고자 했던 말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그냥 저희는 그 사람들(사회소외계층)의 입장을 더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들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고요. 그들을 우리 작품의 중앙에 두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토리와 로키타’는 새 삶을 찾아 벨기에로 이주한 토리와 로키타가 서로에게 보호자가 돼주며 함께 살아가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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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6일) 폐막… 폐막식 사회는 강길우·이상희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다.6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강길우, 이상희가 맡는다.지난달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2개국에서 초청된 247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번 영화제에는 288회의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699명의 게스트가 찾았다. 폐막일 전일인 5일 기준 6만 5900명의 관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했다.개막작은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폐막작으로는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희정 감독의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선정됐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백현진이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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