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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첫 영화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스물세번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의 게스트와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저스틴 H. 민,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장현성은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 수많은 영화인을 한자리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고, 사회를 맡은 유인나는 “​상상만 해도 반가운 도시 전주에서 인사드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래 기다렸을 관객분들께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선언을 하기 위해 등단한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관객들과 함께 “전주는 영화다”를 힘차게 외치며,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게 됐다. 영화제, 영화인, 관객, 시민, 자원활동가는 영화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열흘간의 영화 축제로 빠져들겠다”라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를 진행한 전주돔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2년 동안 설치되지 못했으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해 영화제 관객과 전주 시민의 반가움을 샀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돔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독립영화의 성지가 될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영화제 중 제일 먼저 팬데믹을 맞은데 이어 엔데믹의 시작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관객분들께서는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는 1980년대부터 한국 영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 진출에 이바지한 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전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고, 故 이태원 전 대표의 아들 이지승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소개했다. 축하 무대에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등장했다. 이어 오대환, 김준배,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등 연예인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유쾌한 공연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로 선정된 연상호 감독과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코고나다(Kogonada) 감독의 인사 영상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개막작 관람을 하며 화려했던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28일 진행한 개막식 역시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도 철저히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방역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손 소독은 물론 유증상자 출현을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하는 등 안전한 영화제 만들기에 더욱 힘썼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막작 선정 당시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이다”라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히 안드로이드 ‘양’을 연기했던 저스틴 H. 민(Justin H. Min)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름’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공감이 갔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개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개막식 영상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7:18
연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장현성-유인나 전주돔서 개막식 사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장현성, 유인나를 선정했다. 28일 개막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사회자로 장현성과 유인나를 선정, “개막식이 3년 만에 전주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회자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라면서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 유려한 말솜씨를 갖고 있으면서 친근한 이미지인 장현성, 유인나가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좋은 인연이 시작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흡인력 있는 언변의 소유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인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프로그램 MC와 라디오 DJ를 맡아 센스 있는 진행과 높은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매끄러운 진행 실력에 재치가 더해져 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170여 명의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으로 포문을 연다.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는 만큼 수많은 게스트가 자리를 빛낼 예정, 개막식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도 전주돔 외부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영화인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장현성, 유인나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개막작 ‘애프터 양’(After Yang)의 코고나다 감독의 인사 영상이 상영된다. 개막작 ‘애프터 양’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안드로이드 로봇의 사적인 기억을 통해 관객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코고나다 감독은 최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막식은 ‘애프터 양’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해제되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전히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은 철저히 지키며 모든 상영관에서 회차별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상영관 내에서는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 보건소,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자체 방역 자문단을 신설했다.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안전관리 심의를 거쳐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년 만에 전주돔 개막식으로 시작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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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의 맏형' 故 이춘연 대표, 15일 영결식 거행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영결식이 5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에서 거행된다. 고 이춘연 대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평소 고인을 따르던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되며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향년 71세.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중훈,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성기,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했다. 12일부터 치러진 장례식에는 강우석, 강제규, 김유진, 김의석, 김경형, 김태용, 민규동, 류승완,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육상효, 임권택, 이장호, 이정국, 이정향, 이창동, 임순례, 정윤철, 정지영, 최동훈 감독 등을 비롯해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 전 인디스페이스 관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배우 권율, 김규리, 김서형, 김수철, 김의성, 류승룡, 류현경, 박중훈, 송혜교, 안성기, 엄정화, 윤유선, 이병헌, 이선균, 장미희, 전도연, 전혜진, 정우성, 정진영, 조민수, 조진웅, 채령, 하정우, 한예리 등과 도종환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계 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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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열흘간의 영화 축제 시작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오늘(2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배우 권해효와 박하선의 사회로 문을 여는 이날 개막식은 전주국제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다. 또 배우 배종옥, 박흥식 감독, 배우 최수영 등 국내 심사위원들이 무대 위에 올라 소개되며, 국제경쟁 심사위원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해외 게스트들은 영상 메시지로 영화제 관객에게 인사를 전한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인 배우 류현경 프로그래머 역시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길'이 상영된다. '아버지의 길'은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가난의 굴레에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인 니콜라가 사회복지기관에 의해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중앙정부의 장관을 만나러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정의와 권리가 사라진 부패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버지의 길'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받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독립영화 역사에 깊은 인장을 남긴 여성 감독 7인을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과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등 전주국제영화제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영화 194편을 극장 상영한다. 또한 이 중 142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또한 5월 3일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산업 프로그램 ‘전주프로젝트’가 개막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재능 있는 영화인들의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 지원하는 ‘전주랩’ 쇼케이스를 비롯해 한국 다큐멘터리를 멘토링하는 프로그램 ‘K-DOC CLASS’, 영화계 이슈와 담론을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시선으로 제시하는 ‘전주컨퍼런스’, 전주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4일까지 진행된다.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 등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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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박하선,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오는 2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권해효와 박하선을 선정,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예술영화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롤모델로서의 존재감을 지닌 권해효, 그리고 예능과 웹콘텐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박하선을 제22회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했다.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2020)와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2019)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영화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최근 영화 '고백'(2020)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박하선 역시 전주와 인연이 있다. ‘워킹맘’으로 분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두 사람의 진행 아래 열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져 한병아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트레일러에 삽입된 ‘노자노자’를 비롯해 총 세 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식 이후에는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길'이 상영된다. '써클즈 Circles'(2013)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얻은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영화 '아버지의 길'은 가난하고 힘없는 가장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통해 위선적인 사회와 보여주기식 행정이 만들어낸 어설픈 사회 안전망의 맹점을 지적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한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심사위원과 경쟁 부문 초청 감독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포토월 행사가 진행되며, 개막식 전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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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X이천희X김정화 '앙상블' 어떨까

영화 '앙상블(정형석 감독)'이 배우 김승수, 이천희, 김정화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뉴트로 전주 부문 및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공식 초청작 '앙상블'이 올가을 개봉한다. 이 영화를 통해 김승수, 김정화, 이천희는 기존에 맡았던 모습과 상반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먼저, 김승수는 사극에서 보여준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앙상블'에서 데뷔 이래 가장 친근한 이미지에 도전한다. 새로운 사랑을 마주한 공연 연출자 영로 역으로 분한 김승수는 적극적이진 않지만 어느 누구보다 배려심이 깊고 순수한 매력의 인물을 소화했다. 이어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온 이천희가 연극배우 만식 역을 맡았다.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을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전하려고 하는 남편이기도 한 만식의 모습에서 배우 이천희의 인간적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청순하면서도 서구적인 마스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김정화가 결혼과 동시에 꿈을 잃어버린 아내 혜영 역을 맡아 이천희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 '앙상블'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지금 우리의 사랑 연가다. '성혜의 나라'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비롯해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정형석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올가을 관객과 만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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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X이천희X김정화 '앙상블' 가을개봉…1차 포스터 공개

빛나는 앙상블이 펼쳐진다. 영화 '앙상블(정형석 감독)'이 가을 개봉을 확정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뉴트로 전주 부문 및 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공식 초청작 '앙상블'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지금 우리의 사랑 연가다. 특히 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비롯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정형석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혜의 나라'가 희망이 사라진 20대 여성의 삶을 다뤘다면 '앙상블'은 청춘의 꿈과 사랑을 다루며 한층 더 깊어진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김승수부터 이천희, 김정화, 그리고 서윤아, 유민규, 최배영까지 관객들이 사랑하는 배우들과 기대주 신인들이 만나 가장 빛나는 앙상블도 만나볼 수 있다. 김승수는 새로운 사랑을 마주한 공연 연출자 영로, 서윤아는 10년간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킨 조연출 세영으로 분하고, 이천희와 김정화는 각각 꿈과 현실 앞에서 갈등을 겪는 부부 만식과 혜영으로 함게 한다. 이와 함께 운명을 믿으며 하루의 기록을 남기는 주영 역의 최배영, 운명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된 민우 역의 유민규까지 어느 한 캐릭터도 낭비되지 않고 존재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후문이다. 1차 포스터는 각기 다른 청춘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 '앙상블'만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저마다의 꿈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사랑이 있다'는 카피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의 단면은 물론, 사랑과 인연,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마음을 대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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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습한계절' 21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1일 오후 6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 등의 총 16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제경쟁 대상 '습한 계절' 국제경쟁에서는 가오 밍 감독의 '습한 계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습한 계절'은 중국에서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가오 밍 감독이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파이 구'(2006)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장편이자 첫 번째 극영화다. 영화는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 사는 젊은 네 남녀가 대기를 가득 메운 습기처럼 불통하며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보여준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중국 젊은 세대가 처한 문제의식을 화면 속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8편의 작품은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인간의 고통,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 속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의 방황, 사회적 억압과 인습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어머니의 존재 등을 공통 소재로 하면서도 각각 새로운 관점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갔다. 그 가운데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감독이 다루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가오 밍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지금, 영화라는 밝은 빛이 우리 삶에 온기와 힘을 주고 있다. 머지않아 곧 전 세계의 영화관이 다시 열려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제경쟁 작품상(NH농협 후원)은 아르헨티나의 클리리사 나바스 감독이 만든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루이스 로페스 카라스코 감독의 '그해 우리가 발견한 것'이 차지했으며 마리암 투자니 감독이 연출한 '아담'의 두 배우, 루브나 아자발과 니스린 에라디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호명됐다. 한국경쟁 대상 '갈매기' 올해 125편이 출품해 11편이 본선에 오른 한국경쟁에서는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공동으로 대상(웨이브상)의 영예를 안았다. '갈매기'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여성 오복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좇는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배우상은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 염혜란 배우, 이태겸 감독의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오정세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국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경쟁작들은 형식부터 주제와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암울한 시대 속 개인의 주체적인 선택에 초점을 맞춘 작품의 경향성이 짙었다. 특히 기존에 여자 배우들에게 주어지던 인물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여성 서사 영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관객 없는 영화제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상영을 결심한 감독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또 CGV아트하우스상에는 한국경쟁작인 임승현 감독의 영화 '홈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단편경쟁 대상 '우주의 끝' 총 1,040편의 역대 최다 출품작 가운데 25편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한병아 감독의 애니메이션 '우주의 끝'이 대상(웨이브상)을 수상했다. '우주의 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단순한 구성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넉넉히 품은 작품이다. 여기에 방성준 감독의 '뒤로 걷기'가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을, 강정인 감독의 '각자의 입장'과 유준민 감독의 '유통기한'이 심사위원특별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조민재, 이나연 감독이 공동연출한 '실'은 특별 언급됐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25편의 한국단편 경쟁작들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회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면서 “25편의 영화를 만드신 제작진 모두가 앞으로 코로나 혹은 그 무엇에도 지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한다”고 평했다. 비경쟁부문 상영작 중 아시아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푸시펜드라 싱 감독의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코리안시네마와 한국경쟁작 중 다큐멘터리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인물 김순악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해낸 박문칠 감독의 '보드랍게'가 차지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열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등을 발표,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9일로 예정했던 장기 상영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잠정 연기되었으며, 안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되면 전주 지역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일정을 계획, 발표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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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개막식 성료..116일 대장정 시작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8일 8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11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심사 상영, 온라인 상영, 장기 상영회로 진행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배우 김규리와 이승준의 사회로 작지만 알찬 온라인 개막식을 치뤘다.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소수의 영화제 게스트와 심사위원, 경쟁작 감독 등 약 90여 명이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도전적인 행보를 응원했다. 개막식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인 큐브와 팔복예술공장 등을 내세운 홍보 영상으로 시작해 '움직임의 사전'' 정다희 감독이 연출한 트레일러 상영과 전주 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인디밴드 뮤즈그레인의 신곡 ‘일하고 싶다’ 공연 영상, 마지막으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감독들의 셀프 영상과 응원 메시지로 이어졌다. 영상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객과 영화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문 자막본으로 상영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 앞에 수없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늘 용기와 연대로 극복해 왔다. 이번 코로나 위기로 비록 그 형식을 달리하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뜨거운 용기와 따뜻한 연대로 극복해 낼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달라진 영화제 개최 방식을 설명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여기에서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제와 더욱 강화된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안 영화 제작에 더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용기 있는 시도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심사위원과 상영작 감독 및 관계자를 위한 심사 상영, 관객들을 위한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5월 29일부터는 유튜브의 지원을 받아 특정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를 둘러싼 담론을 들여다보는 '영특한 클래스', 감독과 출연자들이 본인의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전주대담', 다양한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주톡톡' 등 프로그램 이벤트를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프로그램 이벤트의 온라인 생중계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6월 9일부터 진행하기로 예정한 장기 상영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그 무엇보다 안전한 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안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되면 다시 장기 상영회 일정을 계획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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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한, 전주국제영화제서 전시회 개최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 특별전 전시가 오픈식과 함께 시작했다.지난 28일 오픈식에는 송길한 작가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과 40년 우정의 감독 임권택·배우 김지미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길한 사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 배우 안성기·장미희·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정지영 영화감독·씨네2000 이춘연 대표·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한승헌 전 감사원장·장명수 전 전북대총장·김의석 전 영진위원장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영화계의 거장에 대한 경외를 표했다.송길한 작가는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애쓰신 분들이다. 오늘 저를 위해서 이렇게 힘들게 모여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특별히 미국에서 귀국한 배우 김지미는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전국 사찰을 돌고 관찰하며 비구니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이렇게 전주에서 다시 보니 참으로 기쁘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송길한 작가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힘을 실었다.임권택 감독은 "이 자리에 오게 되니 '정말 소중한 시간을 살아낸 세월이었구나'를 알게 됐다. 송길한 작가는 나의 영화인생을 빛나게 해주신 분이다"며 소회를 전했다.송길한은 1940년생으로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1970년 '흑조'가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쓰다가 1970년대 말부터 임권택 감독과 짝을 이뤄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짝코'(1980) '만다라'(1981) '우상의 눈물'(1981) '비구니'(1984) 등의 각본을 집필했고, 이 작품들은 모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4월 28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 연구소가 공동주최하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가능하며 6월 30일(금)까지 전시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4.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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