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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부터 ‘봄날은 간다’까지…지금의 허진호를 만든 작품들[종합]

전주를 찾은 허진호 감독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영화들을 소개했다. 허진호 감독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허진호 감독은 “처음 (올해의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았던 자리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자리였다. 저도 영화를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제가 어떤 영화를 좋아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이야기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총 5편이다. 먼저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3편은 ‘바보들의 행진’, ‘파리, 텍사스’, ‘동경 이야기’로, 소년 시절의 허진호가 영화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들이다. 허진호 감독은 “제가 처음 본 영화가 ‘바보들의 행진’이었다. 그걸 고등학교 때 다시 봤는데도 너무 좋았다. ‘파리, 텍사스’는 제대하고 봤다. 영화 일을 하기 전이었는데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런 영화를 만들어야지’ 싶었다. 큰 서사에서 오는 것보다 깊은 감동이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동경 이야기’에 대해서는 “파리로 배낭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특별전을 했다. 영화가 이렇게 삶의 깊이를 다룰 수 있구나 싶었다. 저의 초창기 영화 중에는 오스의 세계관과 비슷한 작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는 ‘외출’과 ‘봄날은 간다’를 택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감독이 자기 영화를 다시 보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래서 보기 힘든 작품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행복’ ‘호우시절’도 생각했다. 그러다 이번에 런던한국영화제에 갔는데 누가 제 영화 중에 ‘외출’이 제일 좋다고 해서 용기가 생겼다. ‘봄날은 간다’는 주연배우 유지태가 심사위원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면 좋고 재밌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봄날은 간다’도 ‘8월의 크리스마스’도 지금 젊은 세대가 알고 있는 게 신기하다. ‘지금은 왜 안 될까, 과거를 닮아 볼까’ 고민도 하게 된다”며 “지금도 그런 멜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도 다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차기작인 ‘보통의 가족’ 국내 개봉에 대해선 “이렇게 오래 개봉을 안 한 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어졌다.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지 않나 한다. 다시 만들고 바로 개봉할 시장이 올 것”이라며 “(‘보통의 가족’ 개봉은)아마 올가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암살자들’도 언급했다. 허진호 감독은 “‘암살자들’은 대본 수정 단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후반 작업 중인데 퀴어 멜로다.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 사람도 같다’는 소중한 생각을 해주게 한 작품이다. 이건 10월경 OTT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한편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총 5회 진행될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 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 진행된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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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오늘(1일) 개막…유지태·공승연·변우석 레드카펫 밟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 아래 25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공승연, 이희준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및 전주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유지태, 김환희, 류아벨, 류현경, 진구, 이유미, 이수경, 변우석, 이홍내, 방효린, 박문아, 김상흔, 미야케 쇼 감독, 빌 모리슨 감독, 니시카와 아사코, 무라카미 타쿠야 등 국내외 영화인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43개국 232편으로, 국내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해외 130편(장편 110편·단편 20편)을 선보인다. 한국 및 국제 경쟁작은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출품됐으며, 최초로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무려 82편에 달한다.개막작으로는 일본의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상영된다.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PMS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캐나다 영화 ‘맷과 마라’가 선정됐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연출작. 대학교수인 기혼 여성이 과거 이뤄지지 못했던 남성과 재회하면서 겪는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4년째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봄날은 간다’, ‘외출’의 허진호 감독이 참여하며, 세계적 거장 차이밍량 감독이 방한해 ‘행자 연작’ 10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자 연작’은 붉은 승복을 입은 행자, 배우 이강생이 맨발로 느리게 걷는 영화들의 모음이다.올해 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도 마련했다. ‘목화솜 피는 날’, ‘침몰 10년, 제로썸’, ‘세 가지 안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6편의 작품들을 상영,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의도다. 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협업, 디즈니·픽사 테마존을 운영하며 오는 6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를 특별 상영회 형태로 최초 공개한다. 토크프로그램 ‘전주씨네투어X마중’에는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진구, 공승연, 이유미 등이 참석해 전주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06:00
영화

영화X여행X음악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놀러오세요!②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갖춰져 있다. 영화 관람 및 출연진, 제작진이 함께 하는 행사는 기본이다. 맛과 멋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주의 이미지에 걸맞게 영화제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27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와 전주의 문화유산을 접목한 전주 씨네투어, 영화와 함께 즐기는 음악까지. 영화제 기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을 소개한다.◇전주 곳곳에서 만나는 영화, 배우‘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부대행사로 야외상영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도 전주 곳곳의 관광 명소에서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올해는 ‘골목상영’이라는 이름으로 전주 부성길을 따라 선정된 여러 장소에서 상영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막작이었던 영화 ‘애프터양’을 비롯해 ‘파로호’, ‘우스운게 딱! 좋아!’, ‘피가로~피가로~피가로’, ‘무브@8PM’, ‘거래완료’, ‘내언니전지현과 나’ 등 많은 작품을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감상할 수 있다.골목상영은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동문거리, 남부시장, 둥근숲 등 전주의 관광 명소에서 즐기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을 안길 전망이다.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객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영화X마중’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해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해있는 소속사를 선정, 그 소속사의 배우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강길우, 이상희를 포함한 유명 독립영화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눈컴퍼니가 함께하게 됐다.참여 배우들은 전주를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에 자신의 출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의 게스트로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특별전 상영작은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영화와 함께하는 음악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음악 페스티벌인 ‘헤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와 협업해 영화제 기간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음악 콘텐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같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는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이 곁들여진 ‘소니마주’(Sonimage) 공연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헤롤드 로이드의 대표작 ‘안전불감증’(1923)을 비롯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 수상작 ‘빨간풍선’(1956), 찰리 채플린의 ‘모험가’(1917) 등이다. 밴드 신나는섬은 이들 영화 상영 시 현장 연주를 더해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합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니마주’ 공연은 29일부터 이틀 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썸 2023’(festival SUM 2023)과 컬래버레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페스티벌 썸‘과 협업, 어린이날인 다음 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음악을 따라 유영하는 환상의 음악섬‘이 전주에 상륙한 것. 이번 공연에는 십센치, 김사월, 너드커넥션, 박소은, 실리카겔, 이루리 등이 참여한다.◇전주국제영화제X디즈니, 이건 특급 조합이야‘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즈니와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한다. 매년 5월 4일 펼쳐지는 ‘스타워즈 데이’는 스타워즈 영화 속 유명 대사인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표현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하게 들리는 데서 유래한 전 세계적인 스타워즈 축제일이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28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을 시작으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1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영화 및 시리즈와 다음 달 5일 새롭게 공개되는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어린 제다이의 모험’을 스타워즈 돔에서 만날 수 있다.다음 달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공개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상영회도 진행된다. ‘스타워즈: 비전스’는 각 에피소드마다 각본과 감독이 다른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시즌2의 경우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상영회와 함께 제임스 워프 루카스필름 프랜차이즈 및 전략 수석 부사장이 특별 웨비나 세션에 참석해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의 제작 과정과 향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방향성,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공유한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스튜디오 미르 제작진 스페셜 세션에는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5화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제작한 스튜디오 미르의 박형근 감독과 강유태 미술감독, 함께 작품 스토리를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참여한다.또 ‘스타워즈 데이’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전주 시내 일대에서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 군단 & 레벨 리전’ 회원들이 스타워즈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스타워즈 돔에서는 실물 사이즈 피규어 및 팬 소장품 전시, 포토 이벤트, DJ와 함께하는 팬 이벤트 등이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7 06:15
영화

이제훈, ‘유퀴즈’ 상금 전액 KAFA에 기부

배우 이제훈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탄 상금을 전액 한국영화아카데미 발전기금에 기부했다.21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이제훈이 1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퀴즈로 탄 상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제훈은 KAFA 작품인 ‘파수꾼’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는 등 KAFA와 인연이 깊은 배우”라며 “선뜻 기부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달부터 역대 최초 모집하는 신설 연기 교육과정 ‘KAFA Actors’를 통해 후배 배우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제훈의 장편영화 데뷔작 ‘파수꾼’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KAFA에서 제작한 작품. 남고생 간의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비극적인 파국을 그렸다. ‘파수꾼’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 해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이제훈 뿐 아니라 박정민도 이 영화를 통해 주목 받았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이제훈을 비롯해 ‘소셜포비아’ 변요한 류준열, ‘죄많은 소녀’ 전여빈, ‘야구소녀’ 이주영 등 많은 배우들이 그간 KAFA영화를 통해 데뷔하거나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단편 영화에도 김태리, 박소담 , 손석구, 정해인, 한예리, 황정민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출연해 경력을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막을 올리는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에서는 KAFA를 거쳐 간 유명 배우들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그때 그사람들: 대배우의 초기작들’ 섹션도 공개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21 09:23
연예일반

전도연·설경구·문소리·김건우, 전주영화제 깜짝 등장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배우 전도연, 설경구, 문소리, 김건우가 깜짝 등장했다.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압도적인 매진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현대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창동 감독의 전작을 4K 화질로 만나볼 수 있을뿐더러 그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2022)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기에 올해 전주를 찾은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30일 약 2000여 석이 준비된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 전주돔에서 '심장소리'와 '박하사탕'(1999)이 상영되기 전, 이창동 감독과 함께 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김건우가 관객과 인사를 나누고자 무대에 올랐다.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등 특별전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타난 것.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현장에 참석한 관객이 열광했다. 먼저, 이창동 감독은 “20년 지난 작품과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무대 인사가 오랜만이라 감격스럽다”라고 입을 떼며, “'심장소리'에는 짧게 나오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한 장면도 쉬운 장면이 없었다.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심장소리'와 '박하사탕'에 모두 출연한 설경구는 “20년 넘은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관객들과 직접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라는 인사를 건넨 문소리는 “'박하사탕'이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이니만큼 20년 지난 영화를 재밌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장소리'에 출연한 김건우는 짧은 자기소개만으로도 배우와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1 14:18
영화

장현성·유인나, 23회 전주국제영화제 빛냈다…진행 케미 합격점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였다. 장현성과 유인나는 28일 열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아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영화제인 만큼 의미가 컸다. 장현성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작합니다"라는 멘트로 열기를 돋웠다. 유인나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가 평범하게 누리던 것들을 되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장현성과 유인나의 신뢰감 넘치는 목소리와 명확한 딕션은 개막식 내내 빛났다. 장현성은 차분하게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유인나는 이번 개막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오프라인 행사와 특별전 내용들을 신속하게 전달했다. 장현성과 유인나는 개막 선언부터 트레일러 영상 소개, 공로상 시상, 개막작 소개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행사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 나갔다. 다수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쌓아 올린 두 사람의 내공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개막식을 마친 후 장현성은 "개막식 사회자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뜻깊은 하루였다. 이번 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 행사들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인나는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분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어서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개막식 사회자로 인사드릴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인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After Yang)'을 시작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세계 57개국 217편(해외 123편·국내 9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출품작은 전주 시내 5개 극장, 19개 관에서 상영된다. 이 중 112편(해외 69편·국내 43편)은 국내 영화제 전용 플랫폼인 '온피프엔(ONFIFN)'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1:12
영화

책으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판물 6종 발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의 영화제를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6종(국문 4종·영문 2종)의 특별한 출판물을 발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J 매거진’과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및 회고전의 일환으로 발간되는 ‘영화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국문판/영문판,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국문판/영문판, ‘영화보다 낯선+’ 섹션의 연계 프로젝트 ‘보더리스 스토리텔러 - 무빙 이미지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8인의 예술가들’까지 6종의 책이다. ‘J매거진’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종합 가이드를 잡지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57개국 217편의 영화에 대한 상세 가이드를 포함 감독 인터뷰, 영화 리뷰, 특별전 해설 등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개막작 ‘애프터 양’의 코고나다 감독, 폐막작 ‘풀타임’의 에리크 그라벨 감독,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여섯 개의 밤’ 강길우 배우 등 다양한 영화인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 책은 전주 서점, 산책로, 카페, 상점 등 유용한 지역 정보도 다뤘다. 영화제 기간(4월 28일~5월 7일) 동안 전주 시내 서점과 카페에서 직접 구입 가능하다. ‘영화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는 지난 25년간 이창동 감독이 추구해온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하고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국내외 영화평론가 9명의 개성 있는 작품론과 작가론, 이창동 감독의 최신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창동과 영화를 주제로 한 책 중 감독 자신이 직접 참여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 해외 팬들을 위한 영문판도 나왔다.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이 공동기획한 태흥영화사 자료집이자 고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의 추모집이다. 국문판과 영문판(Great Expectations: Taehung Pictures 1984-2004)이 각각 발간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태흥영화사의 빛나는 성취를 생생한 인터뷰와 기고문 및 올컬러 시각자료와 통계 등 다각도로 조명한다. ‘보더리스 스토리텔러 - 무빙 이미지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8인의 예술가들’은 무빙 이미지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8인의 예술가를 인터뷰한 책이다. 영화감독들의 작업만을 소개하던 틀을 깨고 타 분야의 작가들 중에서 영상을 매개로 작업하는 이들을 통해 미디어 컨버전스 시기 영화의 위치와 동시대 예술의 시대정신을 들여다본다. 각 출판물은 전국의 각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온라인 굿즈샵(https://smartstore.naver.com/jeonjuiffgoods)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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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영화감독 변신 이정은의 싱크로율

또 한 번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영화 ‘오마주(이정은 감독)’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정은이 극중 영화감독 캐릭터로 분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과 싱크로율 1000만 퍼센트의 놀라운 열연을 펼친다. ‘오마주’는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과 실제 영화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이 현실감을 전하는 한편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흥미를 더한다. ‘마돈나’, ‘유리정원’, ‘레인보우’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한국 대표 여성 감독인 신수원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신뢰의 연기자인 이정은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마주’의 각본을 쓴 신수원 감독은 데뷔작 ‘레인보우’의 감각과 감수성을 되살리고 코미디와 판타지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정은이 연기한 주인공은 신수원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정서가 반영된 인물이기에 신수원 감독은 특히 캐스팅에 애착을 가졌다. 신 감독은 이정은이 ‘미성년’에서 부둣가를 휘젓고 다니던 모습과 ‘기생충’에서 빗 속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껴 캐스팅을 원했다고. 이정은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자기 일에 몰두하고 싶은 중년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고 영화 속 인물의 세세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수원 감독은 박남옥, 홍은원 감독과 같은, 여성 영화인이 불모지였던 시절에 활동했던 한국영화의 1세대 여성감독을 작품 소재로 해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을 향해 도전해왔던 용감한 선배 여성 영화인들에 대해 영화로서 오마주하고 러브레터를 보낸다. 이정은은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열연으로 보여준다. 남편 역의 권해효는 탁월한 생활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또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록의 이주실과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완성도는 물론 '다양한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작품의 주제에도 의미를 더했다. ‘오마주’는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20회 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 34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오마주’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 속 여성 감독들을 주목하는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공식 개봉은 5월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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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첫 주연작 ‘오마주’, 1세대 여성 감독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과 싱크로율 100%로 열연을 펼친다. ‘오마주’는 19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박남옥, 홍은원 감독 등의 한국영화의 1세대 여성감독을 작품 소재로 해 꿈을 향해 도전해왔던 용감한 선배 여성 영화인들에 대해 영화로서 오마주하고 러브레터를 보낸다. 이정은이 연기한 주인공은 신수원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정서가 반영된 인물이다. 신수원 감독은 이정은이 ‘미성년’에서 부둣가를 휘젓고 다니던 모습과 ‘기생충’에서 빗속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껴 캐스팅을 원했다고. 이정은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자기 일에 몰두하고 싶은 중년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고, 영화 속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오마주’는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제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제20회 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 제34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오마주’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 속 여성 감독들을 주목하는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세상의 모든 예술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될 영화 ‘오마주’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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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첫 단독 주연작 '오마주' 5월 개봉

이정은의 호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마돈나’, ‘유리정원’, ‘레인보우’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한국 대표 여성 감독인 신수원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신뢰의 연기자인 이정은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인 영화 ‘오마주’가 5월 개봉한다. 이와 더불어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오마주’는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과 실제 영화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이 현실감을 전하는 한편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흥미를 더한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쓴 신수원 감독은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영화라는 꿈을 향해 도전해왔던 용감한 선배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저의 러브레터이자 오마주입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 ‘기생충’, ‘내가 죽던 날’과 드라마 ‘소년심판’ 등으로 인정 받은 이정은 배우가 영화감독 역할을 맡아 예술인으로서의 진정성 넘치는 감각적인 열연을 펼친다. 남편으로 나오는 권해효 배우는 탁월한 생활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라켓소년단’과 ‘무브 투 헤븐’,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까지 2022년 기대주로 떠오른 탕준상 배우가 아들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록의 이주실 배우와 명품배우로 손꼽히는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완성도는 물론 다양한 세대별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작품의 주제에도 의미를 더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1962년-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2022년”으로 연결되는 문구와 “꿈꾸는 사람들의 빛나는 그림자”라는 공통된 문구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오마주’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과 제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제20회 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 제34회 도쿄국제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등 세계 영화제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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