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3건
드라마

전여빈, 최대의 적 소희정 등장에 경직…시청률 5.6% (부세미)

진영이 인생 최대의 적을 만난 전여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지난 20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7회에서는 전동민(진영)이 친모 김소영(소희정)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김영란의 든든한 비닐하우스가 되어주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5.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무창 유치원의 학부모 참관 수업 당일, 김영란은 학부모들이 이선여대 출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고 싶어 한다는 원장 이미선(서재희)의 요청에 따라 부세미 선생님으로서 수업에 나섰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열띤 반응 속에 수업이 잘 마무리될 무렵, 돌연 김영란의 엄마 김소영이 상처 투성이로 유치원 교실에 난입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예상치 못한 엄마의 출현에 당황한 김영란은 급히 그녀를 제 집으로 데려왔고 전후사정을 파악하고자 김소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소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가성호(문성근) 회장을 죽인 게 김영란이냐는 막말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심지어 김소영은 김영란과 전동민, 전주원(양우혁)은 물론 무창마을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가선영에게 전송하며 스파이 노릇까지 했다. 김소영이 사라진 뒤 전주원이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고 곧 마을 전체에 전주원이 사라졌다는 방송이 이어지며 무창마을에는 비상이 걸렸다.방송을 듣고 놀란 김영란은 다급히 CCTV를 살폈고 김소영이 슈퍼에 들른 이후 전주원이 낯선 남자의 차를 타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만약 김소영이 혼자 내려온 게 아닌 가선영이 보낸 누군가와 함께 내려왔다면 전주원의 안전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 불안감에 휩싸인 김영란은 전동민과 함께 전주원을 찾아 나섰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전주원은 무사히 김영란, 전동민의 품으로 돌아왔고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생각과 전주원이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김영란은 아이를 꼭 끌어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소식을 들은 전동민도 그 자리에 도착했고 세 사람은 눈물 겨운 상봉 뒤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전동민은 전주원을 구하려다 다친 김영란에게 미안함과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퉁명스럽지만 다정한 전동민의 한 마디에 김영란은 기분을 풀어주고자 사탕을 내밀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하게 달달한 기류가 맴돌았다. 특히 김영란은 앞서 전동민이 자신을 위해 깜깜한 길에 설치해둔 가로등부터 혼자 운동을 하는 김영란을 보호하고자 예정에 없던 아침 구보를 하는 모습까지 모두 봤던 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부터 지켜주겠다는 전동민의 진심을 느낀 김영란의 입가에는 미소가 감돌아 그녀의 마음이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케 했다.전동민이 비닐하우스처럼 포근하게 김영란을 감싸주고 있는 동안 김영란을 노린 검은 그림자가 새롭게 나타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영란이 살고 있는 주소가 적힌 엽서 속 화형당하는 여자의 그림, 김영란과 전동민 부자의 사진이 위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운데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착한 여자 부세미’ 8회는 오늘(21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1 08:00
드라마

장윤주, 진영 아들까지 노렸나… 무창마을 발칵 (‘부세미’)

고요한 무창마을을 뒤흔들 희대의 실종사건이 발생한다.20일 ENA에서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연출 박유영/ 극본 현규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크로스픽쳐스, 트리스튜디오) 7회에서는 실종된 아들 전주원(양우혁)을 찾기 위한 싱글대디 전동민(진영)의 사투가 펼쳐진다.전동민은 무창마을에서 홀로 아들 전주원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싱글대디. 아들과 티격태격하며 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주원에게는 비닐하우스처럼 비바람을 막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전동민의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무창 유치원 선생님으로 위장한 김영란(전여빈) 역시 전주원의 순수함에 매료되고 있는 상황. 전주원의 존재로 인해 김영란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도 활기가 맴돌고 있는 가운데 돌연 전주원이 사라지는 뜻밖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무창마을에 전운이 감돌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전동민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아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분투하고 있다. 심지어 다급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전주원의 모습도 포착돼 더욱 불안감을 고조시킨다.특히 김영란은 절망 섞인 표정으로 바닥을 응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무창마을에 나타나 마을사람들을 공격했던 가선우(이창민) 무리에 이어 가선영(장윤주)도 그녀의 숨통을 점점 조여오고 있기에 아이가 납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터. 과연 김영란과 전동민이 잃어버린 전주원을 찾아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7회는 20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9:02
프로농구

‘챔프전 승률 8할’ 위성우 감독, 또 쓰리핏 도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쓰리핏(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청주 KB를 53-45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3승(2패)째를 거두며 4년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8관왕’ 김단비가 15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혜미(14점) 심성영(13점)이 지원 사격했다.‘위대인’ 위성우 감독은 다시 한번 쓰리핏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위 감독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이후로도 올해를 포함해 4차례 정규리그 우승했고, 챔프전에선 2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을 이끈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10회, 챔프전 우승 8회(2019~20시즌은 코로나19로 미개최)라는 전인미답의 커리어를 보유 중이다. 애초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 등 지난해 챔프전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들이 대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남은 게 김단비였는데, 위 감독도 시즌을 앞두고 “처음부터 팀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새롭게 바뀐 선수단으로도 특유의 수비력을 유지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난 훈련, 그리고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이 합쳐진 결과다. 김단비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시상식 8관왕에 올랐다. PO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단골손님’이다. 앞선 챔프전 30경기에서 무려 24승(6패)을 기록했다. 승률로 환산하면 80%에 달한다.우리은행의 챔프전 1차전은 오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상대는 부산 BNK-용인 삼성생명전 승자다.김우중 기자 2025.03.11 00:00
프로농구

[포토]전주원 코치, 감독보다는 차분하게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주원 코치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12/ 2025.02.12 20:16
프로농구

[IS 스타] 부상 딛고 살아나는 김단비 “계속 두들겨 본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을 딛고 다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9분 1초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56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최근 2연승을 질주했고,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었던 건 1위 BNK(14승 5패)와 격차를 단숨에 1.5경기로 좁혔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1쿼터 첫 야투 3개를 놓쳤지만, 이후 11점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맹활약하다 3라운드 들어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였지만, 그는 이날 포함 2경기 연속 22점 이상을 기록했다.김단비는 BNK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떻게 이기든 1승이 힘들다는 게 이번 시즌을 보며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다. 밸런스도 안 좋다. 하지만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 안 되더라도, 시도가 많더라도 두들겨 보는 중”이라고 했다. 베테랑이 된 김단비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핵심이다. 팀 공격과 수비가 모두 김단비를 거친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그의 부담을 덜고, 팀플레이를 더 강화하는 게 숙제 중 하나다. 위성우 감독이 유독 그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단비는 “아시다시피 감독님은 화가 많으시다. 근데 한 번씩 칭찬해 주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 실패해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웃었다. 이어 “‘뭐라고 하시면 더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어요’라고 써달라”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팀을 이끌어아 할 책임감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동료들을 믿는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선 내가 없을 때 불안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없을 때 잘 풀리는 것도 있다. 4쿼터도 보면 찬스가 났는데도 나를 찾더라. 내가 없을 땐 자기 찬스를 잘 본다. 자신 있게, 더 원활하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동료들이 잘해줘서 오래 쉴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 뒤에도 “정해진 1~6위가 없다.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전하자, 김단비는 “냉정히 봤을 때 아직 1위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순위는 매 경기 열심히 싸워서 얻은 순위다. 정규리그 우승할 정도의 조직력은 갖지 않았다. 더 기반을 다지고, 우리만의 색깔이 생겨야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한 심성영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하려고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단비 선수가 나갔을 땐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쳤다. 김단비가 빠진 시점에서 터진 절호의 득점 세례였다. 심성영은 “원래 멀리서 던지는 걸 선호한다. 감독님께서 키를 언급하시며 멀리 쏴야 장점이 될거라 하셨다. 나도 원래 멀리서 쏠 때가 더 안정적이고 편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이 끈끈해 보이지 않나. 팀원 모두 다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실적인 목표가 나에게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8:00
프로농구

[IS 승장] 위성우 감독 “오랜만에 수월한 경기, 긴장감 유지해야”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팀 승리에도 “긴장감을 더 유지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3-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연승에 성공, 리그 단독 2위(12승 6패)에 오름과 동시에 1위 부산 BNK(14승 5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라고 운을 뗀 뒤 “상대 전력이 2명이나 빠졌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 우리 입장에선 김단비 선수, 심성영 선수가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본다. 휴식기 뒤 몸이 안 돼 있어서 불안했지만,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은 있다”라고 진단했다.순위 경쟁에 대해선 냉정히 평했다. 단독 2위를 지켰지만, 1위를 유지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이다. 위성우 감독은 “1~6위 모두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은 팀 전력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70점이 터져서 놀랐다. 다음 경기가 두렵지만, 수월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긴장감을 최대한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위 감독은 경기 전에도 “지금은 팀 색깔이 입혀져야 할 시기”라고 진단한 바 있다.한편 취재진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라고 묻자, 위성우 감독은 “더 좋아지려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우리은행은 오는 15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7:20
프로농구

[포토] 심성영, 감독과 코치로부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12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심성영이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로부터 작전지시를 듣고 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12. 2025.01.12 16:29
프로농구

[포토] 작전지시하는 위성우감독- 전주원코치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12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가 경기중간 작전지시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12. 2025.01.12 15:26
프로농구

우리은행, 한 쿼터 ‘0점’ 최초 불명예 기록…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역대 첫 4경기 연속 ‘더블더블’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한 쿼터(10분)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역대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한 쿼터에 단 1점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 쿼터 최소 득점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원큐(현 하나은행)전 4쿼터에 넣었던 1점이었는데, 1년여 만에 우리은행이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불명예 기록을 썼다.에이스 김단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1쿼터에 2점슛 6개와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16개의 슛이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우리은행이 1쿼터 침묵을 지키는 사이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신인 홍유순을 앞세워 14-0으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1분 30초가 지난 시점에야 심성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3쿼터 한때 33-32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신한은행이 다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가 기울었다.특히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신이슬과 이경은, 김지영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고, 종료 56초 전 허유정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57-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리은행이 불명예 기록을 세운 반면 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여자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 홍유순은 이날 12점 14리바운드를 기록, 2017년 박지수(당시 KB 스타즈)를 넘어 사상 첫 신인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신한은행은 홍유순 외에 타니무라 리카도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신이슬(8점)과 이경은, 김지영(이상 7점) 등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와 이민지가 11점, 이명관이 10점 등을 기록했지만 1쿼터 무득점에 그친 여파가 컸다.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5승 10패로 4위 KB 스타즈(5승 9패)와 격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0승 5패로 선두 부산 BNK 썸(12승 3패)과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김명석 기자 2024.12.17 00:01
프로농구

올해도 우리은행·김단비 천하였다…2년 연속 챔프전 우승·MVP 금자탑(종합)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김단비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거둔 결실이라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78-7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차전과 3차전 승리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농구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 시즌 전 김정은의 이적과 유승희·박혜진 등의 부상 등 시즌 내내 연이은 악재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우리은행이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컸다. KB가 정규리그를 9할 승률(27승 패)로 우승한 터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열세일 거란 전망마저 뒤집은 우승이라 더욱 짜릿한 우승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8번째로 늘린 위성우 감독마저 “여러 번 우승을 해봤지만 올해 우승이 가장 힘들었고, 가장 기쁜 것 같다”며 웃어 보일 정도였다.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는 59표 중 무려 58표(박지현 1표)를 받은 김단비가 품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이적과 동시에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단비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박지수와 치열하게 경합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역대 5번째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단비는 2244석이 매진된 홈팬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즌 내내 이어졌던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다. 실제 김단비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박지수를 밀착 마크하며 ‘박지수 봉쇄’에 앞장섰다. 신장은 16㎝나 작지만 집요한 몸싸움과 수비로 박지수를 괴롭혔다. 4차전 박지수와 맞선 상황에서 껑충 뛰어 공을 스틸한 뒤 박지수의 U파울까지 이끌기도 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여지없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번 4차전에선 홀로 24득점에 7리바운드·7어시스트·4스틸·5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앞서 1차전 17득점·7리바운드, 2차전 25득점·9리바운드·8어시스트, 3차전 21득점·6어시스트 등 챔피언결정전 내내 우리은행을 이끌며 MVP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반면 정규리그를 압도적으로 제패한 KB는 박지수와 강이슬 등을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궁지에 몰린 채 치른 4차전에서도 KB는 한때 역전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를 잡고도 끝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너졌다. 중요한 무대에서 나온 강이슬의 무득점 침묵, 허예은의 이른 5반칙 퇴장 등 연이은 악재로 아쉬움도 컸다.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박지수를 1쿼터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사이 김단비와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박지현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고, 김단비도 9점을 보탰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0-13으로 리드를 잡았다.물론 위기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29-20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KB의 반격에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허예은과 박지수의 연이은 득점포가 터졌고, 이윤미의 동점 외곽포에 결국 전반을 31-31로 맞선 채 마쳤다.후반에는 흐름이 KB로 기우는 듯 보였다. 박지수의 역전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박지수와 염윤아의 연속 득점을 더해지면서 우리은행이 31-37로 밀렸다. 그러나 KB 허예은이 3쿼터 6분 10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우리은행에 기회가 생겼다. KB가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박혜진과 최이샘의 2연속 3점포를 앞세워 우리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KB가 반격에 나서면서 53-53 균형이 맞춰졌고, 이후 양 팀이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60-60까지 맞섰다.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치열했던 흐름을 깬 건 ‘에이스’ 김단비였다. 63-62로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 김단비는 박지수의 2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직접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김민정의 공을 스틸하고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67-62로 우리은행이 격차를 벌렸다.KB가 김민정과 염윤아의 득점을 앞세워 1점 차까지 다시 추격하자,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의 결정적인 3점슛 2개가 잇따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박지현과 박혜진이 침착하게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하면서 KB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우리은행이 올해도 여자 프로농구 최정상에 우뚝 섰고, 그 중심에 김단비가 있었다.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아무 생각도 없다. 다른 것보다도 올 시즌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여러 우승 중에서도 올해 우승이 가장 힘들었고, 그래서 가장 기쁜 거 같다”며 “유승희 선수 다치고, 김정은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고 시즌 들어오면서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이 목적을 위해 훈련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했다.이어 “박혜진 선수는 사실 올 시즌 팀에 못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힘든 몸을 이끌고 주장으로서 희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없었다. 아무래도 많이 못 뛰었던 나윤정 선수나 이명관 선수 등이 잘해줬다. 물론 기존 선수들도 잘해줬지만, 그 선수들이 없었으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올 시즌 경기 중에 오늘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챔프전도 여러 번 해봤지만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며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옆에서 힘을 보태주는 전주원·임영희 코치, 가려져 있지만 다른 코칭스태프, 매니저들, 선수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줬다. 이 자리를 빌려서 모든 사람들한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3.30 21: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