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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유강남...모처럼 동반 출전, 동반 활약한 롯데 130억원 FA 듀오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가세한 유강남(33)과 노진혁(36)이 모처럼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활약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타선은 2회와 3회, 5회 2점 이상 내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1차전 2-4 패전을 설욕했다. 시즌 58승(3무 45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승패 차이를 플러스 13승으로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악재를 안고 경기를 맞이했다. 팀 대들보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 셋업맨 최준용이 어깨 근육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후반기도 승률 관리를 잘 해내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였지만, 공격력은 기복이 있는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것. 하지만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자신의 타석에서 임무를 잘 해냈다. 롯데는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2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상대 투수 애덤 올러로부터 우전 안타,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로 나선 주전 포수 유강남은 단번에 롯데 더그아웃 기세를 올렸다. 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성 타구를 쳤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KIA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폴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져 들어간 파울이었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냈고, 롯데는 만루에서 한태양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2-1로 역전했다. 노진혁은 롯데가 3점을 더한 3회 공격에서도 1사 1·3루에서 올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2사 뒤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더했고, 상대 야수 실책으로 2·3루를 만든 상황에서 한태양과 황성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점 더 추가했다. 유강남은 롯데가 역시 2점을 더한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이닝 첫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박승욱이 볼넷, 한태양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1으로 앞서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유강남은 20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노진혁도 4년 50억원에 사인해 '거인 군단' 일원이 됐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공격형'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시즌(2023~2024) 두 선수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유강남은 그나마 타석에서 기여도가 있었지만, 노진혁은 그동안 2군에만 머물렀다. 노진혁과 유강남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함께 선발 출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동안 퍼포먼스를 떠나 롯데팬 입장에선 반가운 활약이었다. 유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3시즌 수비 이닝 1위 노진혁, 2024시즌 1위 박승욱, 2025시즌 1위 전민재가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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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화면 풀샷 처리? 위기에 더 빛나는 황성빈의 마성...교체 출전→KIA전 지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모처럼 '마·황'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멘털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황성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고, 외야에서는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지원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황성빈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장두성 대신 수비에 나섰다. 실점 없이 3회 수비를 막은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가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고 노진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야수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주자 2명이 진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항에서 한태양이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황성빈 역시 김시훈과의 승부에서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날아올랐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이 2사 1루에서 오선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군에겐 좌중간으로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은 이 경기 전까지 데이비슨에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데이비슨은 꼭 4·5회만 되면 위기에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타구가 외야로 뻗은 것. 데이비슨을 구한 게 황성빈이었다. 그는 강점인 주력을 활용,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을 시도해 결국 포구에 성공했다. 심각했던 데이비슨의 표정이 한순간에 밝아졌다. 그는 두 손을 하늘로 뻗어 황성빈을 반겼다. 황성빈은 1사 만루에서 나선 5회 말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까지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째. 롯데가 7-1로 앞서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성빈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부산 KIA전 7회 초 박찬호가 친 평범한 타구를 놓지고 말았다. 롯데 벤치는 바로 '문책성' 교체를 지시했고, 황성빈은 더그아웃 내 냉풍기를 향해 화풀이를 했다. 안 그래도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후 황성빈은 선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명으로 향해 아웃된 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아라'라는 제스처를 해 구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튿날 그가 타석에 섰을 때 풀샷이 나오자, 의도한 연출이라는 야구팬 반등이 쏟아졌다. 황성빈에게는 모든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황성빈은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나 퍼포먼스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후반기 그게 도드라질 상황이 많았다. 그래도 황성빈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했고, 캡틴 전준우와 셋업맨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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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헌신하는 '올스타 2루수' 고승민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5)이 '전천후'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고승민은 올스타 2루수다. 지난 6월 23일 발표된 2025 올스타 베스트12에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는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비록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올스타전 참가가 불발됐지만, 고승민은 리그 대표 2루수로 인정받았다. 그런 고승민은 후반기 다른 포지션을 더 많이 소화하고 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건 지난달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하다. 이후 7경기는 선발 1루수, 3경기는 우익수로 나섰다. 내·외야진에 변수가 생길 때마다 고승민이 대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부진하고 6월 말부터 잠재력을 드러낸 4년 차 신예 내야수 한태양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자, 고승민을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로 쓰고 한태양을 2루수로 내세워 공격력 저하를 막으려 했다. 김 감독은 나승엽에게 선발 선발 기회를 준 지난달 30·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전준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대타로 대기한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고승민은 선발 우익수로 내세웠다. 고승민은 2022시즌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1군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 2루는 안치홍(현 한화 이글스)이 지키고 있었고, 고승민은 2022~2023시즌 1루수와 외야수를 함께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2024시즌 2루수로 840이닝 소화하며 제자리를 찾았지만, 올 시즌 다시 자리 이동이 많아졌다. 고승민은 한창 부상·부진으로 이탈한 롯데 주축 야수가 많았던 6월에도 2루보다 1루나 외야를 더 오래 지켰다. 고승민은 지난 3일 고척 키움전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김태진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귀루하던 주자 루벤 카디네스까지 태그하며 투수 박세웅에게 아웃카운트 2개를 선사했다. 1루수와 외야수로 나선 180과 3분의 1이닝 동안 기록한 실책은 1개뿐이다. 고승민은 지난주까지 출전한 82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했다. 7월 초 당한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3주 동안 공백기가 있었지만, 롯데 공격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던 후반기 첫째 주 복귀해 타선 무게감을 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핵심 선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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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치고 자책한 손호영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맹타를 휘두르고도 자책했다. 손호영은 지난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초반 기세 싸움과 팀 승리(스코어 9-3)를 이끌었다. 오른손 중지 근육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이탈했던 그는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는 이 경기 3회까지 9점을 올렸다. 손호영은 1회 초 신인 투수 정세영을 상대로 롯데 1·2번 타자 장두성과 고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손호영이 젊은 투수의 기세가 살아나기 전에 일격을 가한 덕분에 롯데는 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이후 전준우·유강남·한태양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점을 추가했다. 손호영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 장두성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우전 3루타, 후속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1·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중간 안타를 치며 롯데의 4번째 득점까지 이끌었다. 롯데가 7-0으로 앞선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3루에서 김선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이 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손호영은 "(1군에) 복귀한 뒤 꾸준히 타이밍이 잘 맞고 있었다. 어제(2일 키움전)도 타이밍은 좋았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늘(3일)은 경기 초반 득점권 상황에 안타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팀적으로도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하지만 손호영은 이내 자책했다. 그는 5회 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임지열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범했다. 2회 말 김건희의 강습 타구도 포구할 수 있었던 공을 놓쳐 내야 안타를 내준 바 있다.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른 손호영이지만 수비 기본기가 흔들려 자책했다. 그는 "타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부족했던 것을 복기해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이닝을 끝내야 할 때 수비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자신이 부상 재활 치료로 자리를 비운 사이 젊은 내야수들이 급부상한 걸 잘 알고 있다. 평소 입버릇처럼 자신은 아직 주전이 아니라고 얘기했던 손호영이다. 그런 그였기에 부족했던 게 더 많이 기억에 남은 것 같았다. 손호영은 "오늘(3일 키움전) 경기 점수가 여유가 있었지만 이럴 때 더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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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9득점...'화력 폭발' 롯데, 김태형 감독 "원정팬 응원 덕분에 선수들 힘 내" [IS 승장]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도 만족했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키움 신인 투구 정세영과 임진묵을 상대로 마치 배팅볼을 치듯 타격했다. 3회가 지나기 전에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장단 13안타로 8득점을 했다. 롯데는 시리즈 1차전에서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9회 말 2득점하며 3-2 역전승을 거뒀고, 타선이 터진 3차전에서 시리즈 위닝을 확정했다. 시즌 57승(3무 44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순연된 리그 1위 한화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1회 초 장두성과 고승민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신인 투수 정세영의 기를 살려주는 듯 보였지만, 3번 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 후속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5번 타자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이어진 기회에서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유강남과 한태양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섰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장두성은 바뀐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우전 3루타를 쳤다. 후속 고승민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다시 이닝 3득점을 해낸 롯데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승욱과 후속 장두성이 임진묵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고, 고승민도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바뀐 투수 김선기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 레이예스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좌전 2루타를 쳤다. 다시 이닝 3득점.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5회 말 2점 7회 1점을 내줬지만 큰 변곡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장두성, 손호영, 레이예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한태양과 전준우도 멀티 출루를 해냈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야수들 역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줬다. 이러한 활약이 오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도권 원정 경기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한결같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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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에이스 본능 발휘' 롯데, 키움 꺾고 3위 수성...1위 한화 4G 차 추격 [IS 고척]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경기 초반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는 전적 1승 1패에서 맞붙은 이날 키움 3연전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전적 57승 3무 44패를 기록한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순연된 1위 한화 이글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4회까지 득점권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양한 공 배합이 돋보였다.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과의 1회 첫 승부에서는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 뒤 2구 연속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상대한 키움 3번 타자 이주형과의 승부에서는 직구만 4구 연속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역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1사 1루에서 힘이 좋은 주성원을 상대할 때는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아 삼진을 솎아냈다. 3회 임지열과의 승부에선 직구를 먼저 보여주고 포크볼을 결정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사이 타선은 박세웅에게 9점을 지원했다. 주역은 3번 타자·3루수로 나선 손호영(31)이었다. 그는 1회 초 신인 투수 정세영을 상대로 롯데 1·2번 타자 장두성과 고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롯데는 후속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젊은 투수의 기세가 살아나기 전에 일격을 가한 손호영 덕분에 롯데는 추가 2득점했다. 정세영은 2사 만루에서 전준우·유강남·한태양을 상대로 3연속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손호영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3회 초 1·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중간 안타를 치며 롯데의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호영은 7-0으로 앞선 3회 1·3루에서도 자신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보내며 이 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3회까지 9-0으로 앞선 롯데는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5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패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웅은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다음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6-4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한 주 2번 등판하느라 휴식이 하루 부족했던 이날(3일) 키움전에서도 7이닝을 막아내며 롯데가 불펜 투수 투입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5.08.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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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G 타율 0.185...롯데 나승엽, 결국 1군 엔트리 말소→정훈 콜업 [IS 고척]

결국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정훈을 콜업했다. 나승엽은 최근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185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워낙 좋지 않아 대타로 대기하는 경기가 늘었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타율 0.312, 장타율 0.469를 기록하며 주전 1루수로 올라섰다. 2루타 35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5위에 올라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올 시즌도 4월까지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시즌 기록했던 홈런 기록(7개)을 32경기 만에 해냈다. 하지만 5월 내내 1할대 타율에 그쳤고, 결국 6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3주 동안 컨디션 회복을 노렸고, 6월 마지막 주 다시 복귀했지만,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팀을 이끌어 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1군에 두고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승엽은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는 3일 키움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노린다.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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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승리 요건 지키지 못한 주승우, 3일 등판 미정...선수 관리 차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주승우(25)는 지난 2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빼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준우와 김민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9회 말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 경기는 앞서 15연패를 당했던 김윤하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김윤하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이어 나선 박윤성·조영건·원종현도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인 주승우가 무너졌다. 비슷한 이력이 있다. 주승우는 지난 6월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7회 초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며 김윤하의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전반기 중반 주승우를 '조커'로 활용했다. 팀이 리드를 잡고 경기 후반을 맞이하는 경기가 적어 그의 활용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사령탑이었던 홍원기 전 키움 감독은 그를 '승부처'에 내세웠다. 그러다가 불펜진이 안정을 찾으며 다시 제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맞이한 후반기부터 다시 통상적인 마무리 투수의 등판 시점보다 빨리 나섰다. 팀 상황 탓에 등판 시점에 대중이 없었고, 결국 김윤하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경기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주승우는 3일 홈에서 열리는 롯데 3연전 3차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설종진 대행은 "연장전에 돌입해 (투수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 상황도 있겠지만, 일단 주승우 등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김윤하가 연패를 끊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자책점도 다려야 하는 주승우다. 그는 금주 이미 3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키움은 근소하게 리드를 지킨 채 경기 후반을 맞이하면 조영건을 내세울 전망이다. 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지만 상황에 맞춰 대처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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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필승조 쿼드러플 투입→3G 연속 승리...필승 공식 구축

롯데 자이언츠가 필승조의 힘으로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2, 1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베테랑 듀오 전준우와 김민성이 각각 동점·역전 적시타를 친 뒤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1일 1차전 0-2 석패를 설욕하며 올 시즌 56승(3무 44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3경기, 4위 SSG 랜더스와는 5경기다. 이날 롯데 승리 주역은 역시 역전을 이끈 전준우와 김민성이다. 하지만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선발 투수 나균안, 이후 3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필승조 투수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6회 말 1사 뒤 볼넷, 2사 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3루 위기에 놓이자, 키움 대타 고영우를 막기 위해 좌완 셋업맨 홍민기를 투입했다. 그는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권혁빈과 주성원을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한 홍민기는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우타자 임지열과의 승부에서 김태형 감독은 우완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했고, 그가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을 처리하며 롯데는 다시 위기를 넘겼다. 최준용은 8회도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주홍의 타석에서 다른 셋업맨 정철원을 투입해 다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1-2,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주승우로부터 선두 타자 고승민이 사구, 손호영이 희생번트,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고 유강남의 타석에서 전준우를 투입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키움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타석에 섰고 깔끔한 중전 안타로 2-2 동점을 이끌었다. 후속 김동혁의 대타로 나선 다른 베테랑 김민성 역시 주승우를 무너뜨리는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3-2로 역전한 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고, 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김원중은 시즌 29세이브. 롯데는 후반기부터 기존 필승조 3명(김원중·최준용·정철원)에 홍민기가 가세하며 불펜 투수 운영이 수월해졌다. 한 선수가 고전해도 바로 다른 투수를 투입할 수 있었고, 각각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여유도 커졌다. 지난달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에 이어 필승조 투수 4명이 모두 등판해 자책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롯데의 7-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7월 29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역시 1번(홍민기) 2번(최준용) 주자는 흔들렸지만 결국 네 선수로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가 '필승조 쿼드러플' 구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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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 뒤집은 롯데...키움 김윤하 16연패 탈출 실패

롯데 자이언츠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롯데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연속 대타 작전이 성공하며 3-2로 역전승했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에 4게임 차를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키움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박승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패색이 짙던 9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대타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든 뒤 다시 대타 김민성이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키움이 역전패하면서 선발 김윤하는 16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1패를 당한 김윤하는 지난해 8월 7일 SSG 랜더스전부터 무려 16연패를 기록 중이다.KBO리그에서 16연패는 2023년 장시환(19연패)과 2011년 심수창(18연패)에 이어 1991년 김종석(16연패)과 공동 3위다.하지만 선발 기록만 따지면 김윤하가 최다 연패 기록 행진 중이다.김윤하는 이날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 주승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이은경 기자 2025.08.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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