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배구

[IS 포커스]'총체적 난국' 페퍼저축은행, 시작부터 삐걱

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2022~23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논란을 자초했다. 학교 폭력 가해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전 흥국생명 선수 이재영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인 사실이 알려진 것. 구단은 한 달 전쯤 선수 측과 두 차례 만났다고 인정했다. 19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 선수와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구단의 행보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다른 팀도 이재영 영입을 원할 것"이라는 사견도 공분을 샀다. 이날 행사가 열린 호텔리베라 앞에는 페퍼저축은행의 행보를 규탄하는 시위 트럭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입성 첫 시즌(2021~22) 3승 28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6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도 20점이나 났다. 객관적인 전력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연고지 광주에 배구 열풍을 불러일으킬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팀이라는 정체성도 갖췄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배구팬도 많았다. 그런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입성 1년 만에 '성적 지상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아버지처럼 따듯한 리더십을 보여줬던 김형실 감독도 이에 동조한 느낌을 준 탓에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5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 세트도 20점대에 진입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새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실망감을 안겼다. 세 세트를 뛰며 9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28.57%에 불과했다. 김형실 감독은 "훈련이 부족한 게 여실히 드러났다. 오픈 공격도 잘 통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공격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며 혀를 찼다. 국내 선수 전력도 정상이 아니다. 주전 아웃사이더 히터 이한비는 오른쪽 손목 인대 부상을 안고 있다. 보호 테이핑을 하고 흥국생명전에 나섰지만, 공격 성공률 12%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미 주전 미들 블로커 하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제공권 싸움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10년 차 세터 이고은도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세트의 높이와 속도 등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고, 다른 선수와 동선이 겹치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국내 최장신(194.5㎝) 선수로 주목받은 전체 1순위 신인 선수 염어르헝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간차 공격 시도를 정타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경험과 기량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형실 감독은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경기에선 준비한 부분의 50%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여론의 질타마저 받은 페퍼저축은행. 올 시즌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2022.10.27 16:23
배구

김형실 감독 "이재영 복귀, 사과와 반성이 우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이재영(26)과의 접촉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사과와 같은) 선행 조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미디어데이는 또 다른 이슈로 이목이 쏠렸다. 이재영과 페퍼저축은행의 접촉 때문이다. 김형실 감독은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취재진에 둘러싸야 입장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과 만나 오히려 감사하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나 대화했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논의 등은 전혀 없었다"며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항상 갖는 단순 미팅일 뿐이었다. 추후 만남에 대해선 계획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지난해 초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학교 폭력 논란이 터져 사과한 바 있다. 이후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활동정지를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려났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으나,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 만에 돌아와 재활에 매진했다. 이재영의 기량만 놓고 보면 당장 팀 전력을 올려놓을 수 있다. 2014~15 신인왕 출신의 이재영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고, 2018~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개인 두 번째 MVP를 획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해 31경기에서 3승 28패 승점 11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력 차이를 실감해 이재영 영입까지 타진한 것이다. 김형실 감독은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 내년쯤 FA 시장에서 (이재영 영입을 위해) 불붙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재영은 현재 자유계약신분이라 2022~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1월 4일 전까지 등록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영입까지 이뤄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형실 감독은 "사과라든지 선행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전에는 구단에서 (영입을 위한) 자충수를 둘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는 그저 알아보는 수준에서 만나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19:16
배구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남 인정…페퍼저축은행 "추가로 만날 계획 없어, 개막 집중"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난 이재영(26)과의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 논의 등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이재영과 접촉을 했다. 두 차례 만나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계약이나 영입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항상 거치는 단순 미팅일 뿐이었다"고 했다. 향후 다시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일단 계획된 건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초 학폭 논란으로 V리그를 강타했다. 학창 시절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자 이에 사과했다.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자매에게 무기한 활동정지를 처분을 내렸는데,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줬다. 이재영과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해외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도 안 된 2021년 11월 초 귀국, 재활에 매진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옮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2 첫 시즌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총 31경기에서 3승 28패 승점 11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인 하혜진은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부상을 당해,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 아웃됐다. 팀 전력이 처지자 이재영 영입을 고려해 직접 만난 것이다. 이재영은 2014~15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고, 2018~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개인 두 번째 MVP를 획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재영을 만나 심적으로 복귀가 가능한 상태인지, 또한 몸 상태에 관해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설명해줄 순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현재 자유계약신분이라 2022~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1월 4일 전까지 등록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을 영입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단 현재로선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10: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