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투·포수 빼고 다 맡는 '전천후' 곤잘레스, 류현진의 토론토와 링크
류현진(34)이 소속된 토론토의 전력 보강 움직임이 또 포착됐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다재다능한 스위치타자 마윈 곤잘레스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곤잘레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다비디에 따르면 곤잘레스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은 이전에도 있었다. 일시적은 흥미가 아닌 셈이다. 2012년 휴스턴에서 데뷔한 곤잘레스의 통산(9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61, 96홈런, 369타점이다. 2017시즌에는 타율 0.303, 23홈런, 9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타율 0.211, 5홈런, 22타점으로 부진했다. 곤잘레스의 숨은 가치는 '수비'에서 나온다. 외야 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곤잘레스는 유격수, 1루수에 3루수와 2루수 출전도 가능하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면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하다. 토론토가 주목하는 부분도 바로 이 점이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외야수로 조지 스프링어, 내야수로 마커스 시미언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곤잘레스까지 데려올 경우 내·외야를 동시에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영입까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현재 원소속팀인 미네소타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0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