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14건
메이저리그

오타니 50-50 도전 속에 '3845억원 유망주' MLB 유격수 첫 2년 연속 30-30 달성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격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뽑진 못했지만, 유격수로는 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마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32홈런을 기록 중이던 위트 주니어는 시즌 30호 도루에 성공,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30홈런-4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유격수는 배리 라킨(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지미 롤린스(2007년) 핸리 라미레스(2008년), 프란시스코 린도어(2023년) 위트 주니어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30-30 고지를 밟은 유격수는 위트 주니어가 최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완성한 선수는 위트 주니어를 포함해 8명뿐이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달성한 적 없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8홈런-48도루를 완성한 오타니는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022년 26개였다. 유격수는 수비 중요성이 크고 체력 부담도 큰 포지션이다. 그래서 위트 주니어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더욱 큰 의미다. 2019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22년 2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을 올린 뒤 11년 총 2억 8870만 달러(약 3845억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32홈런 108타점 123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9.18 19:06
메이저리그

53홈런 저지의 MVP 대항마…2년 연속 30-30 대업, MLB 유격수 사상 첫 대기록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1-3으로 패했으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대업을 이뤘다.경기 전 32홈런-2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위트 주니어는 1회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곧바로 2루를 훔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가 케이스 마이즈 상대 볼넷을 골라낸 뒤 30번째 도루에 성공, 개인 통산 두 번째 30-30을 해냈다. MLB 역사상 시즌 30-30을 여러 번 해낸 건 첫 유격수'라고 조명했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역대 유격수 30-30 달성 선수는 1996년 베리 라킨(당시 신시내티 레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2007년 지미 롤린스(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2008년 헨리 라미레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2023년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위트 주니어, 2024년 위트 주니어'라고 전했다.2년 연속 30-30 달성은 포지션 구분 없이 흔치 않은 기록이다. MLB닷컴은 라이언 브라운(2011~12) 알폰소 소리아노(2002~03, 2005~06)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2001~02) 배리 본즈(1995~97) 론 간트(1990~91) 바비 본즈(1977~78) 윌리 메이스(1956~57)에 이어 위트 주니어가 역대 8번째라고 전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그해 타율 0.254 20홈런 30도루 8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152경기 타율 0.331(604타수 200안타) 32홈런 30도루 108타점. 출루율(0.386)과 장타율(0.598)을 합한 OPS가 0.984로 수준급. MLB 최다 안타 1위, 타격 1위에 오르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타율 0.323 53홈런 136타점)의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8 14:48
프로야구

류현진, 입단 첫해 1군 투수코치 최동원 추모식 13년 만에 처음 참석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2006년 한화 입단 당시 1군 투수 코치였던 고(故) 최동원 감독의 추모식에 처음 참석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류현진이 14일 정오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서 열리는 최동원 전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3일 전했다.류현진이 최동원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과 최동원 전 감독의 인연은 2006년 시작됐다. 류현진은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 한화 1군 투수 코치가 최동원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동원의 지도를 받은 류현진은 2006년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최동원은 2006년 한화 2군 투수 코치로 보직을 옮겼고, 2007년부터는 2군 감독직을 맡았다. 최동원은 지병인 대장암이 재발해 2011년 9월 14일 향년 53세로 별세했다.2013년부터 11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올해 한화로 복귀했다. 마침 추모 행사가 열리는 14일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류현진의 최동원 추모 행사 참석은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류현진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한편 이날 한화-롯데전을 앞두고는 롯데 구단에서 마련한 추모식이 열린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과 입장 관중은 함께 묵념한다.이형석 기자 2024.09.13 12:31
프로야구

"류현진 커브 배우고 싶다"는 정우주, 한화 "구위 확실, 무서울 정도로 발전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 선배님 커브를 배우고 싶어요."전주고 정우주(18)가 걸출한 선배들이 기다리는 한화 이글스로 향한다. 동세대 영건 파이어볼러들도,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에이스도 모두 한 팀에 있다.정우주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지명 순위에 이변은 없었다. 정우주는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함께 일찌감치 최대어로 분류됐다. 최고 156㎞/h를 던지는 구위는 올해 투수 참가자 중 명실상부한 최고로 꼽혔다.한화는 정우주를 뽑으면서 4년 연속 투수에 첫 번째 카드를 쓰게 됐다.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문동주를 선택했던 한화는 2023 신인 드래프트 때도 김서현을, 2024 때 역시 황준서를 선택했다. 문동주는 오른손 선발 투수, 김서현은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스리쿼터 마무리 투수, 황준서는 왼손 포크볼 투수로 각기 유형이 다르다. 여기에 오른손 스플리터 강속구 투수 정우주가 합류한 셈이 됐다. 행사 후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1순위 목표는 있었지만 (2순위로) 한화에 와 기분 좋다. 1만% 만족한다"며 "한화는 내게 포근한 이미지로 다가온 팀이다. 팬분들께서도 정말 좋은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관계자분들, 선배님께도 그런 이미지가 느껴졌다"고 떠올렸다.빠른 구속 덕에 메이저리그(MLB) 구단에게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해외 진출 대신 한화행을 골랐다. 최근 2년 동안 최고 강속구 투수였던 덕수고 심준석, 마산용마고 장현석이 해외 진출을 선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우주는 "MLB 도전에 대해 마음이 100% 서지 않았다. 어정쩡하게 가면 헤멜 것 같았다. KBO리그에서 확실히 증명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전했다.한화행이 유력해진 정우주에겐 "문동주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이 따랐다. 문동주 역시 고교 시절 최고 156㎞/h를 던졌고, 주 무기도 정우주의 스플리터와 유사한 포크볼이었다. 입단 첫 해 부상 회복과 밸런스 조정에 전념한 문동주는 2년 차인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 신인왕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에이스로도 활약했다.정우주는 "(문동주 선배와 많이 비교해주시는데) 내겐 정말 비교하기 과분한 분이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 영광"이라며 "내 목표는 160㎞/h 이상 던지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열심히 운동한다면 던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KBO리그에서 공식 기록 상 160㎞/h를 넘긴 국내 투수는 문동주가 유일하다. 또 다른 팀 메이트가 될 '레전드' 류현진에 대해서도 정우주에게 물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선배님께 많이 배우라고 하시더라. 류현진 선배님뿐 아니라 모든 한화 선배님께 조언 구하고, 같이 야구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님께는 특히 커브를 배워보고 싶다. 느린 변화구가 없어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정우주의 주 무기는 스플리터다. 종변화구지만 구질 성격상 '패스트볼'에 가깝다. 특히 정현우처럼 직구가 빠른 투수라면 타이밍을 빼앗는 오프스피드가 더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정현우도 세 번째 구종을 욕심낼 법 했다. 류현진은 동산고 때도 주 무기가 커브였고, MLB로 넘어간 후 체인지업 다음 가는 무기로 커브를 선택해 롱런에 성공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체인지업 기복이 심할 때 류현진의 커브가 그를 도왔다.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정우주의 직구는 구속만 빠른 게 아니라 수직 무브먼트, 회전수가 상당히 좋다. 1군 선수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라며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가치도 좋다. 밸런스만 잡는다면 무서울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브를 배우고 싶어했다는 말을 전하자 정 팀장은 "느린 커브가 있으면야 당연히 좋다. 다만 정우주는 이미 너무 좋은 구질들을 가졌다. 본인 장점만 잘 살릴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정우주 지명으로 한화는 재도약을 꿈꿀 '황금 세대'는 일단 갖춰놨다. 문동주가 1군 안착을 마친 가운데 올해 김서현도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하며 알을 깨기 시작했다. 1년 차지만 황준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정우주까지 더해진다면 류현진과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마운드 주요 보직들을 영건들이 이끌 수도 있다. 정 팀장은 "정우주는 공만 좋은 게 아니라 생각도 건강한 선수다. 자신이 해야 할 게 무엇인지, 공을 던지면서 준비할 게 무엇인지, 어떻게 꾸준하게 잘 던질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안다. 1군 선발 안착이 충분히 가능한 투수"라고 설명했다.정민혁 팀장은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 다 각각 다른 재능을 가져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정우주의 직구는 KBO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상위권이라 확신한다"며 "본인이 강하게 던지려고만 하면 언제든 구속이 나올 투수다. 다만 욕심을 안 내도 이미 좋은 공을 던지기에 투구 밸런스만 정립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의 청사진이 잘 그려지는 건 확실하다. (앞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서포트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2 08:59
프로야구

집에서 보다 허겁지겁...두산 2R 최민석 "김택연 선배 직구, 가까이서 보고 파" [드래프트]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6순위에서 두산 베어스가 서울고 투수 최민석(18)의 이름을 불렀다.그런데 그 순간 최민석은 현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 당초 상위 지명 유력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리 초대하는데, 최민석은 KBO가 초대장을 보낸 선수가 아니었던 거다.'다행히' 최민석은 행사장까지 갈 수 있는 곳에 있었다. 잠실 근방에 집이 있었던 덕에 학교 코치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은 그는 급하게 행사장을 찾아가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에 늦지 않게 참석할 수 있었다.인터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민석은 "원래도 2라운드 후반에서 3라운드 초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뽑힌 것 같다"고 기뻐했다. 물론 1군 엔트리에 들었을 때 이야기지만, '집 앞'에 취직하게 된 셈이다.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가 "집이 서울이고 고척돔과 멀지 않아 키움에 지명받길 바랐는데 집밥을 먹으며 다닐 수 있어 기쁘다"고 한 것처럼 그 역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최민석은 "부모님께선 어느 구단에 지명됐느냐 이전에 먼저 (기뻐서) 우셨다"고 떠올렸다.최민석은 "서울고 김동수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야구하도록 뒷바라지해 주셨는데, 이제 (야구 잘 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고 전했다.최민석은 롤 모델로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을 뽑았다.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에이스다. 마른 몸에도 시속 161㎞/h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한다.최민석도 몸은 조금 말랐지만, 구속에는 자신 있어했다. 140 후반을 던진다고 밝힌 그는 "중학교 때부터 구속이 좀 올라왔다. 원래 사이드암스로였는데 오버로 바꾸고 올랐다"고 전했다.최민석은 1년 선배이자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김택연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지난해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3승 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9로 올해 신인왕에서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최민석은 "김택연 선수께서 던지는 걸 한 번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는 데도 베테랑 선수처럼 공이 좋다. 말이 안 되는 구위"라고 놀라했다.보는 것 말고 상대해보고 싶은 선배로는 강백호를 꼽았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올해 타율 0.290 25홈런 92타점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2018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20대 타자로 꼽힌다. 역시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3년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서현도 강백호를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꼽은 바 있다. 최민석은 "서울고 시절에 대해 들려오는 게 있다 보니, 후배들에겐 약간 서울고 야구부 레전드 느낌"이라고 전했다.최민석의 목표는 뭘까. 최민석은 "일단 모든 일엔 순서가 있으니 1군 스프링캠프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후 개막전 엔트리나 시범경기 출전 등을 먼저 이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한 번만 반짝이지 않고 꾸준히 반짝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하고 싶은 건 선발 투수지만, 팀이 시켜주시는 대로 하겠다. 자리 잡은 후 선발 투수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8:44
프로야구

뜨거웠던 3~5순위, 결국은 '삼찬승-롯태현-기태형' [드래프트]

배찬승(대구고)·김태현(광주제일고)·김태형(덕수고)의 뜨거웠던 3파전. 1라운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선수는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이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행에 호명됐다. 당초 1, 2순위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확정적이었다. 이견없이 1순위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를 품에 안았고, 2순위 한화 이글스가 정우주를 택했다. 하지만 3순위는 오리무중이었다. 전체 3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삼성은 대구 로컬보이 배찬승과 함께 김태현, 김태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배찬승이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주가가 높아졌다. 결국 삼성의 선택은 배찬승이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원태인(경북고·2019년)-황동재(경북고·2020년)-좌완 이승현(대구 상원고·2021년)-배찬승으로 이어지는 1라운더(1차 지명 포함) '로컬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김태현이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까지 선발 투수로 프로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좌타자가 우타자만큼 많아진 상황에서 좌투수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순위 KIA 타이거즈는 김태형을 뽑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찍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꼭 같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김태형이 '너땀시 산다'는 말을 이어갈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태형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를 보고 자랐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수는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승부하는 게 멋졌다"며 "나도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에이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6:52
프로야구

1R 파이어볼러 뽑은 차명석 단장 "김영우, 나와 많이 닮아, 156㎞ 던진 날 난 혈압 156" [드래프트]

"김영우(18)가 나와 닮은 면이 많다. 156㎞/h를 던진 날, 나도 혈압이 156 나왔다."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해설위원 출신답게 모처럼 입담으로 신인 드래프트장에 웃음꽃을 피웠다.차명석 단장은 11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를 선택했다.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LG로서는 하위 픽인 걸 고려하면 '대박 픽'에 가깝다. 올해 고교 리그에서 27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김영우는 최고 150㎞/h대 중반을 기록한 강속구 투수다. 최고 구속만 따지면 올해 최고 구위로 꼽히는 전체 2순위 정우주(전주고, 한화 이글스 지명)에 떨어지지 않는다.LG 구단은 김영우를 지명한 후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라며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순번은 10번이지만, 드래프트장에서 주목도는 1순위 못지 않았다. 김영우를 지명한 차명석 단장은 단상에 김영우와 함께 오른 후 "김영우가 나와 닮은 점이 많다"며 "우리 둘 다 투수고, 파이어볼러다"라고 꼽았다.말은 꺼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차명석 단장은 LG에서 투수로 뛰던 선수 시절 빠른 구속보다는 예리한 제구력으로 던지던 피네스 피쳐였다. 차 단장이 해설위원 시절 스스로 자신이 맞은 홈런을 쳐다보기 바빴다고 비유할 정도로 구위보단 다른 장점으로 타자를 상대했다.차 단장은 또 한 마디를 덧붙여 드래프트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는 "지난 6월에 김영우가 156㎞/h를 던진 날, 나도 혈압 156이 나왔다"고 웃었다. 김영우는 지난 6월 6일 열린 제2회 한화 이글스배 대학-고교 올스타전에 등판해 156㎞/h를 기록한 바 있다.차명석 단장도 혈압이 높게 나왔을 법 했다. 당시 LG는 KIA 타이거즈와 반 경기 차 2위를 기록, 살떨리는 순위 싸움을 펼치던 중이었다.김영우는 지명 후 "명문 팀 LG에 입단해서 영광"이라면서 "서울고도 유니폼이 스트라이프인데, LG에서도 같은 스트라이프를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5:58
프로야구

[드래프트] 10개구단 1라운드 지명 완료...'8명' 투수 강세 속 덕수고 3명 서울고 2명 배출 성공(종합)

KBO 2025 신인드래프트가 1라운드 지명을 완료했다. 강속구 투수가 여럿 나온 해만큼 투수 강세가 더 뚜렷했던 가운데 덕수고와 서울고가 다수를 배출하며 미소지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양도한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가운데 '투수 강세'가 더 강했다. 10명 중 8명이 투수, 나머지 2명은 내야수(6순위 박준순)와 포수(8순위 이율예)였다.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가 왼손 정현우, 2순위로는 한화 이글스가 강속구 정우주를 지목했다. 일찌감치 양대 최대어로 꼽혔던 두 명이 예상대로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삼성은 3순위 지명권을 '로컬 보이' 배찬승(대구고)에게 썼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속구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삼성을 더 강한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4순위 롯데는 광주일고 김태현을 지명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까지 선발 투수로 프로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좌타자가 우타자만큼 많아진 상황에서 좌투수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통합 우승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는 'KIA 팬 출신' 김태형을 뽑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찍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꼭 같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김태형이 '너땀시 산다'는 말을 이어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김태형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를 보고 자랐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수는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승부하는 게 멋졌다"며 "나도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에이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으로 내야수 박준순을 뽑았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 앞으로 두산 내야진의 한 축으로 20년 간 맡아줄 선수로 판단했다. 5툴에 제일 가까운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박준순은 팬들을 향해 "제 장점은 어떤 공이든 밀리지 않는 콘택트"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배님이 롤 모델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제일 잘 하시고, 항상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준순은 "지명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면서 NC가 키움으로 넘긴 7순위 지명권은 충훈고 김서준에게 사용됐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다양한 구종과 안정되 제구력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1군 무대에서도 선발 투수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했다."부모님, 여동생에게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 효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한 김서준은 "꼭 키움 우승 멤버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SSG는 포수 이율예를 선택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청소년 대표팀 2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 잘 알지 못하는 선수들도 장단점을 파악해 경기 운영할 줄 알았다"며 "현대 야구에서 중요한 스피드를 잡을 선수다. 2028년 청라 스타필드 돔 시대에 간판 선수로 키우겠다"고 전했다.이율예는 "수비적인 부분, 공격 파워와 콘택트 다 자신 있다"며 "부모님께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야구를 잘해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계약에 성공해 꼭 효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KT 위즈는 서울고 김동현을 선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U-18세 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설명했다.LG 트윈스는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골랐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나와 닮은 게 많다. 둘 다 투수고 파이어볼러 출신"이라고 웃었다. 투수 출신인 차 단장은 현역 시절 빠르지 않은 공으로 상대를 잡던 피네스 피쳐였다.차 단장은 또 "김영우 선수가 이번 여름 156㎞/h 구속을 기록했는데, 나도 그날 병원에서 혈압 156이 나왔다"고 웃으며 "단장과 닮은 면이 많으니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5:29
프로야구

'156km' 정우주, 2순위 한화행..."한화 우승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드래프트]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군단에 또 한 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고 정우주(18)가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오른손 투수 정우주를 지명했다.정우주는 일찌감치 덕수고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와 함께 올해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순위는 정현우에 밀렸지만, 구위만 보면 정우주가 올해 으뜸으로 꼽힌다. 정우주는 지난 6월 열린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156㎞/h를 찍는 등 이미 초고교급 구위로 고교 리그를 제패했다.한화로서는 4년 연속 강속구 투수를 수급한 셈이 됐다.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지명한 문동주는 2년 차인 지난해 최고 160.1㎞/h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썼다. 1년 후배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김서현도 160㎞/h를 넘나드는 광속구로 올해 후반기 필승조 역할을 해낸다. 올해 입단한 왼손 황준서는 구속은 이들에 미치지 못하나 역시 150㎞/h 육박하는 강속구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명 후 "정우주를 뽑을 시간을 다 말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가졌고 선발과 불펜 어느 곳을 가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줄 선수라 생각했다. 특히 속구는 배운다고 가질 수 없는 속구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이유를 전했다.정우주는 "이런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주신 한화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시즌 들어가면서 팀과 상관없이 전체 1번이라는 목표를 가진 것 다들 아셨을 것이다. 지금 결과엔 100%를 넘어 1만% 만족한다. 한화 팬들께서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꿈꾸실텐데 빠르게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4:26
프로야구

"양의지 상대하고 싶다" 정현우 전체 1순위 키움행, 정우주 2순위 한화행 [드래프트]

이변은 없었다.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전체 1,2순위에 프로 지명됐다.정현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 히어로즈에 호명됐다. '완성형 선발 투수' 정현우는 일찌감치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 상황. 그의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48과 3분의 1이닝 22피안타 70탈삼진 4자책점)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7에 불과할 정도로 수준급 기록을 유지했다.고형욱 키움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다. 오늘날까지 1순위 후보를 분석 데이터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여서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보시고 믿고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이 순간을 위해 훈련하고 노력했다. 중간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행복하다. 책임감도 느껴진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선배를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체 2순위는 전주고의 전국대회 돌풍을 이끈 에이스 정우주의 몫이었다. 정우주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설이 나돌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 한때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드래프트 직전 기류가 '2순위'로 바뀌었다. 정현우가 왼손이라는 걸 고려하면 오른손 투수 중에선 1순위. 정우주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45와 3분의 2이닝 25피안타 80탈삼진 8자책점). WHIP는 0.96이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4: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