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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태리 피땀눈물 ‘정년이’, 오늘(12일) 첫방…원작 인기 넘어설까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정년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tvN 측은 12일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다. ‘정년이’는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1950년대 전후 인기를 모은 민족 음악극 한 장르로, 여성이 모든 배역을 맡은 종합공연예술)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는 주인공 윤정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돼가는 여정과 함께 당시 국극에 몸담았던 매력적인 인물 군상의 모습과 국극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K팝 아이돌 부럽지 않은 당시 국극계의 막강한 팬덤 관련 에피소드들이 녹아들어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탄생시킬 매력적인 미장센도 기대 요소다. ‘정년이’는 한국 전통미와 세련미가 공존하는 무대 장치, 의상, 소품 등으로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일상은 현실적으로 보여주되 무대에서 국극만큼은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연출했다. 무대연출 담당과 어떻게 해야 현대극과 차별이 있으면서도 고전극, 악극의 형태를 취할지 많이 대화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믿보배 라인업은 ‘정년이’의 백미다.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탄탄한 연기는 물론, 원작 웹툰의 실제 뮤즈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허영서 역의 신예은,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의 라미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 등 빈틈없는 연기파들이 가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극 중 ‘매란국극단’ 일원으로 활약한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의 소리와 무용, 무대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들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연습하며 국극인들로 다시 태어났다는 후문이다.권송희 소리 감독은 “가무악의 총체이기 때문에 움직임, 소리, 연기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다. 배우들과 안무 지도 선생님, 연출님, 소리 선생님들까지 다 함께 노력하고 굉장히 집중했다. ‘매란국극단을 정말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이이슬 안무 디렉터 또한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절대 예쁜 태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기본기 훈련을 정말 많이 시켰다. 김태리의 경우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쉬지 않고 연습했다”며 배우들의 노력을 치켜세웠다.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1:39
경제일반

스타필드 하남, 지역 상생 야외 페스티벌 '스타필드르륵-칵!' 진행

스타필드 하남은 오는 3∼6일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밤거리 문화를 즐기는 야장 콘셉트의 지역 상생형 야외 페스티벌 '스타필드르륵-칵!'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드르륵칵'은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를 끄는 소리에서 유래한 신조어이다.스타필드 하남은 행사 기간 오후 1∼5시 야외 광장 무대에서 코믹 매직쇼와 저글링 서커스, K-힙합 크루 '몬스터 액션', 팝페라 그룹 '파스타', 금관 앙상블 그룹 '라온브라스 앙상블', 모던록 밴드 '이지'(izi)의 보컬 오진성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또 오후 6시 이후에는 야외 광장에서 라라랜드와 씽2, 웡카 등 영화를 상영한다.페스티벌에는 소상공인들이 먹거리 부스에 참여해 떡볶이 등 국민 분식과 츄러스, 회오리감자, 닭강정, 불초밥, 다코야키 등을 선보인다. 하남 '덕풍전통시장'도 참여해 시장의 명물 빈대떡도 맛볼 수 있다.하남시에 기반을 둔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소상공인 상생 플리마켓'도 열린다.이들 업체는 패션의류와 간편 간식, 디자인 문구, 인테리어 소품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11:07
스타

#이무생 투입 #하얘진 한소희… ‘경성크리처2’ 뭐가 달라졌나 [종합]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시대 초월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경성크리처’가 경성에서 서울로 시대를 확장해서 돌아왔다. 배우 박서준은 닮은 듯 닮지 않은 배역을 연기하게 됐고, 이무생은 시즌2부터 새롭게 투입돼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 한소희는 은둔 생활로 더욱 하얘진 피부를 자랑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러한 시대에 맞서는 두 청춘의 애틋한 로맨스르 그린 작품이다. 정동윤 감독은 ‘경성크리처’ 제작 단계에서부터 시대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한 시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크리처를 현대까지 끌고 와서 여전히 남아있는 잔재들에 대해서 다루고자 했다”면서 “경성과 현대로 넘어오는 사이에 많은 것이 발전했다. 그러나 개인의 이득을 위해 끔찍한 일을 벌이는 사람이 여전히 공존하는 점과 변화된 세상과 쉽게 타협하고 고개를 숙이는 시대적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시즌1은 파트1, 2로 나뉘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공개됐다. 시즌2는 서울로 배경을 옮겼다. 경성에서 태상(박서준)과 채옥(한소희)의 첫 만남이 서울에서도 이어진다. 다만 태상이 아닌,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채옥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게 된다. 박서준은 시대적 배경이 달라진 만큼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고, 시즌2에서 액션이 더 화려해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한소희는 채옥이 긴 세월을 혼자 견뎌내면서 쌓인 외로운 감정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박서준은 한소희에 대해 “채옥은 현대로 넘어오더니 더 하얘졌더라. 안티에이징 한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박경림은 “아마 채옥은 은둔생활을 많이 해서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즌2의 관전 요소는 더욱 강력해진 쿠로코의 등장이다. 시즌2에서 쿠로코는 부인의 명령에 따라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정예요원으로 태상과 채옥을 방해했다. 그랬던 이들이 시즌2에서는 전승제약의 비밀정예요원으로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호재와 채옥 앞에 더 큰 위협이 될 예정이다. ‘쿠로코’라는 단어는 일본 전통 연극에서 가져왔다. 정 감독은 “일본 전통 연극에서 검은 옷을 입고 소품과 장치를 옮기는 사람을 쿠로코라고 한다. 그림자 같은 존재를 ‘경성크리처’에 넣고 싶었다”면서 “극중에서 쿠로코가 복면을 쓰는 이유도 이것이다. 정체를 잘 모르지만 떼를 지어 다니는 바퀴벌레 같은 느낌을 강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대장으로 배우 이무생이, 호재와 채옥의 뒤를 쫓는 인물 승재는 배우 배현성이 맡았다. 이무생은 “눈빛만으로 무언가를 제압해야 하기 때문에 눈알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해 폭소케 했다. 배현성은 “이제까지 제가 연기했던 것과 달리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이 호불호가 갈렸다는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정 감독은 “절치부심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기 위해 편집을 다시 봤다. 속도감 있게 편집을 수정하고 보시는 분들이 최대한 많잉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더 넣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5 12:02
경제일반

다이소, 훈민정음·민화활용 '한글 시리즈' 40종 선보여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훈민정음의 자음·모음과 꽃·새·호랑이 등 민화를 활용한 '한글 시리즈' 40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한글 시리즈 전통 소품으로는 민화풍 디자인의 '문진'과 화접도(꽃과 나비 그림), 훈민정음 디자인의 '대나무 부채' 등이 준비됐다.자신만의 감성으로 다이어리·휴대전화·가방 등을 꾸미는 'N(엔)꾸'에 활용할 한글 시리즈 팬시용품도 선보인다. 장식으로 활용되는 여러 가닥의 실을 뜻하는 '태슬'이 들어간 열쇠고리와 자개 느낌의 스티커 등이 있다.홀로그램 종이함과 쇼핑백, 민화 쇼핑백과 포장지 등 포장 용품과 민화 유리 소주잔, 한글 디자인에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똑딱이 파우치 등도 판매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4 10:19
연예일반

생동감 크루→ 비비, 각양각색 K메이커스 축하무대… “이것이 K 퍼포먼스” [2024K포럼]

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때론 백 마디의 말보다 2~3분짜리 노래와 춤이 보다 묵직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다양한 예술로 ‘K’의 영향력을 알리고 있는 K메이커스가 ‘2024 K포럼’에서 다채로운 매력의 축하 공연으로 현장을 빛냈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오프닝은 생동감 크루의 화려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전통 탈을 쓰고 등장한 생동감 크루는 3분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LED 트론댄스로 장내를 압도했다. 한국 전래동화 속 도깨비를 테마로 한 무대에서 이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LED 소품과 한국 전통 문양이 돋보이는 무대 장치, 미디어 영상을 결합한 퍼포먼스 등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로 눈 뗄 수 없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9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 차다빈도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오후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첫 번째 솔로곡 ‘언룩’과 신곡 ‘낫 쏘리 포 유’를 연달아 불렀다. ‘언룩’에서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낫 쏘리 포 유’에서는 청량한 음색을 자랑했고, 특유의 능숙한 무대매너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차다빈은 “K콘텐츠가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제가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K콘텐츠 성장세 덕분”이라면서 “K콘텐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고 전했다.가수 비비는 두 번째 축하 가수로 올랐다. 그는 2021년 발매한 싱글 ‘더 위켄드’로 무대를 달군 뒤 올해 발표한 ‘슈가 러시’를 연달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밤양갱’ 무대였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가사에 맞춰 일부 관객들은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2024K포럼’의 대미는 신인 걸그룹 유니스가 풋풋함이 돋보이는 무대로 장식했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초통령’으로 불리는 이들은 데뷔곡 ‘슈퍼우먼’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꿈의 소녀’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제목만큼이나 강렬함이 돋보이는 ‘도파민’ 무대를 통해 ‘글로벌 신인’ 다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아이브, 中 누리꾼 타격 영향 無… ‘해야’ MV 2000만 뷰 돌파 목전

“해야~ 해야~ 해야~ ♬ ”중독적인 멜로디에 한국풍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소품과 배경까지. 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주장에도 큰 흔들림 없이 아이브는 아이브만의 길을 가고 있다.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1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는 약 1950만 회로 2000 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에 따르면 ‘해야’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다. 누리꾼들은 그간 ‘구미호’를 레퍼런스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실화 속 호랑이를 주제로 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신선하다며 호평했다. ‘해야’ 뮤직비디오는 안유진이 곰방대를 들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조선시대 민화 중 곰방대를 물고 있는 호랑이 그림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 속 호랑이가 떠오른다. 화면이 전환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레이가 전통 부채를 들며 귀에 박히는 래핑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지 위에 그려진 전통그림, 한국 문양이 박힌 의상과 저고리를 활용한 헤어 스타일링, 노리개 등 한국적인 요소가 적재적소에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 K팝 트랜드라고 하면 이지리스닝, Y2K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로 된 가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런데 4세대 대표 그룹 아이브가 대부분 한국어로 된 가사와 전통미가 강조되는 노래로 K팝 신에 변주를 줬다. 아이브의 신선한 시도에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플세례가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배경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상서로운 구름, 노리개, 부채 등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다. 산 그림은 한국에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은 작가 개인 블로그에까지 찾아가 “부끄러운 줄 알라”, “중국의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같은 중국 누리꾼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분노했다.이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억지 주장을 “삐뚤어진 중화사상”이라고 표현하며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에 대해 중국 누리꾼은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은 아이브에게 어떠한 타격도 되지 못했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코스타리카·말레이시아·노르웨이·터키·베트남 등 16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헝가리·멕시코에서는 3위를 차지해, 전 세계 18개 국가·지역 차트 정상을 접수했다.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1일 오전 10시 기준 ‘해야’는 벅스 일간 차트에서 3위, 멜론 일간 차트에서 10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아센디오’ 역시 이날 멜론 벅스에서 차트인에 성공하며 컴백 열기에 불을 지폈다. 아이브는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엠’, ‘오프더 레코드’ 등 발매하는 노래마다 히트는 물론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이며 안주하지 않고 달려왔다. 이번 신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더블 타이틀 곡을 선보였다. ‘해야’에서는 전통미를, ‘아센디오’로는 몽환적인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아이브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아이브가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그룹인데 ‘해야’처럼 한국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노래를 내면 아이브만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4:58
연예일반

에이티즈, 美코첼라 압도적 퍼포먼스…“2주간 놀라운 경험”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에이티즈는 2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에이티즈는 앞서 지난 13일 첫 번째 ‘코첼라’ 무대에서도 관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이날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오른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로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이후 ‘게릴라’(Guerrilla) 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 흥 버전 등 약 1시간 동안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특히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한국의 전통악기 사운드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게 바로 멋인 기라”와 같은 정겨운 사투리 가사들로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K-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홍중은 지난주 ‘헬로 코첼라’에 이어 이번 주에는 ‘Golden Hour’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에 올라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아리바’(ARRIBA), ‘장고’(DJANGO) 무대에서는 웨스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곡의 무드를 배가시켰다. ‘아리바’ 무대 중간, 멤버들의 멘트에 맞춰 각 밴드 세션들이 차례대로 솔로 연주를 펼치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장고’에서는 “나는야 고독한 총잡이 탕탕탕탕” 가사에 맞춰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에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아울러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는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화끈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10곡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에이티즈는 미국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 ‘KQ ENT. (ATEEZ & xikers): A GRAMMY Museum Pop-Up’을 진행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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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코드 #김고은·이도현 케미 #팬심 잡은 무대인사…‘파묘’ 흥행의 비밀 [IS포커스]

영화 ‘파묘’가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올해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호흡을 맞췄다. ◇항일 요소 더한 K오컬트의 저력장재현 감독은 ‘파묘’에 묘를 이장한다는 신선한 소재에 음양오행과 무속 신앙 등을 가미해 K오컬트를 구현했다. 여기에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역사적 아픔과 일본 제국주의의 그림자를 담았다. 그러면서 영화 곳곳에 항일 코드를 숨겨놨다. 이에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항일 코드 찾기에 나서면서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뜨겁게 번졌다. 영화 공개 초반, 호불호가 엇갈렸던 평도 이 영화의 항일 코드를 알게 되면서 새롭게 바뀌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실제 영화 속 상덕(최민식), 화림(김고은), 영근(유해진), 봉길(이도현)을 비롯해 광심(김선영), 자혜(김지안) 등 주·조연 인물들의 이름이 실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와 똑같은 점, 영화에 등장하는 절이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보국사인 점, 영화에 등장하는 차량의 번호가 ‘1945’(광복한 해), ‘0301’(삼일절), ‘0815’(광복절)라는 점 등 영화 속 항일 코드가 영화에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주면서 일찌감치 재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과거의 잘못된 뭔가를 꺼내서 그걸 깨끗이 없애는 것에 관한 정서를 담고 싶었다. 우리나라,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땅,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다. 그것을 파묘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도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빛나는 ‘묘벤져스’에 김고은·이도현 커플 케미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열연과 찰떡 케미스트리는 ‘파묘’의 자랑이자 힘이다. ‘묘벤져스’(‘파묘’와 ‘어벤져스’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네 사람은 이 영화의 미덕이다. 특히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판을 벌이는 화림과 그의 보조로 함께하는 봉길, 이 ‘MZ 무당’의 시니컬한 케미스트리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맨스는 없지만,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의심 하나 없이 오롯이 믿음만 존재하는 찐 사제 케미스트리는 수많은 덕후를 양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초기부터 화림과 봉길을 연성(커플을 엮어주려 하는 덕후들의 반응을 뜻하는 은어)하는 각종 밈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고 있다. ◇무대인사로 사로잡은 팬심과 바이럴장재현 감독과 배우들의 적극적인 무대인사 역시 ‘파묘’의 흥행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최민식은 관객이 준 판다 머리띠, 귤 모자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거리낌 없이 착용하고 강동원, 한소희, 차은우가 무대인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거짓말하며 너스레를 떠는 등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김고은 역시 객석을 돌며 관객의 반쪽 하트 요청에 응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김고은은 “방금 우리 영화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 ‘듄2’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입소문을 많이 내줘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무대인사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숏폼으로 재생산돼 바이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극장으로 관객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박현민 대중문화평론가는 “‘파묘’는 민족의 트라우마를 ‘파묘’한다는 장재현 감독의 의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주특기인 오컬트라는 표피에 영리하게 감춰두는 방식을 차용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관객에게 숨겨진 것을 직접 발굴하는 느낌을 부여해 연대의 공감과 동질감을 극대화했다”고 짚었다. 이어 “김고은과 이도현이 보여준 호흡은 전통무속을 단순히 과거의 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의 사상과 절묘하게 결합하는 기능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7 06:00
드라마

글로벌 흥행 ‘열녀박씨’…MBC 사극 명성 비결은 [IS인터뷰]

“MBC는 전통적으로 사극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과거부터 세트장이나 사극을 묘사하기 위한 미술, 스태프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측면이 있던 것 같고요. 시청자들이 MBC 사극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제가 작품을 만들 때도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최근 종영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전’(이하 ‘열녀박씨’)의 연출자 박상훈 PD는 최근 MBC 사극의 연이은 흥행가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실제 MBC는 ‘열녀박씨’에 앞서 ‘연인’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후속작으로 지난 12일 첫 방송된 ‘밤에 피는 꽃’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박상훈 PD가 연출한 ‘열녀박씨’는 조선시대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이세영)가 현대로 넘어와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재벌그룹 후계자 강태하(배인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배우들의 케미와 흡입력 있는 전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다채로움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박 PD는 ‘열녀박씨’ 촬영을 하면서 MBC 인프라의 장점을 느꼈다며 “이전에도 사극을 해보고 싶었지만 조연출때부터 기회가 없었다. ‘열녀박씨’를 통해 사극을 하게 됐는데 현대극에 비해 이런 인프라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박 PD는 특히 사극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화면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주력했던 소품은 ‘한복’. 그는 “‘열녀박씨’에 나온 한복은 다 제작한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한국적인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퓨전의 느낌이 아닌 전통적인 색감과 선이 잘 드러나도록 제작했다. 촬영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색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예쁜 화면이 나올 수 있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위해 한복 디자이너와 미팅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도 한복 공부를 많이 했다. 코엑스에서 진행한 한복 페어에도 갔다”며 웃었다.OTT와 유튜브가 보편화되면서 지상파 드라마 입지가 과거에 비해 약해진 상황에서 사극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이 더욱 뜻깊다는 박 PD. 그는 앞으로 지상파 드라마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시청자들의 안목이 높기 때문에 안일하게 접근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전개가 빠르되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와 퀄리티 높은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2 05:25
연예일반

[정진영고 팝업고] ‘경성크리처’ 장태상을 보며 월광마티니를 마셨다, 경성이었다

문을 여는 순간 경성이 펼쳐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오설록이 협업해 재탄생시킨 오설록 북촌점의 바설록 공간.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대낮의 햇빛을 받아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고, 곳곳에 놓인 ‘경성크리처’ 소품들은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여기, 월광마티니 한잔이요.”달빛걷기 티에 오미자, 레몬, 우유를 가미해 만든 티칵테일 한잔이 서빙됐다. 칵테일잔을 들고 정면에 걸린 ‘경성 개츠비’ 장태상(박서준)의 사진을 보며 눈을 맞췄다. 왠지 허공에서 건배라도 하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바설록이 있는 3층까지 올라오면서 이미 한껏 경성 바이브에 취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오설록 북촌점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내달 7일까지 ‘경성크리처’의 팝업스토어를 겸한다. 무알코올 티칵테일을 파는 바설록은 ‘경성크리처’의 배경인 1945년 북촌의 월광바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꾸며졌고, 가게 곳곳에는 ‘경성크리처’의 장면장면이 전시돼 있다. 1층에선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경성크리처’와 컬래버한 티세트도 만날 수 있었다.본래 오설록 북촌점엔 외국인이 많다. 잘 보전된 한옥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고, 오설록과 같은 한국 전통의 색을 간직한 가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가게 내에 전시된 ‘경성크리처’ 스틸 설명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했다. 외국인들이 일제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의 스틸을 가만히 서서 구경하는 것이나 한국식 다기를 이용해 차를 마시는 풍경이 생경하면서도 좋았다.월광마티니에는 세 종류의 다과가 나온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뜨거웠던 약과를 이용한 까눌레와 트러플 치즈 라이스랩, 달빛걷기 티를 넣은 타틀렛 등이 그것. 까눌레와 타르틀렛의 달콤함은 월광마티니와 잘 어우러졌고, 마지막으로 담백한 라이스랩으로 입가심을 하니 딱 좋았다.그대로 가게에서 나오기 아쉬워서 오설록 북촌점 주변을 산책했다. 1970년대에 실제 사람이 살았던 주택을 가게로 개조한 이곳은 바깥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날이 좋을 땐 외부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을 즐겨도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트엑스 오설록과 ’경성크리처‘ 컬래버 상품을 구입할 경우 바설록에서 월광마티니가 포함된 티코스를 동반 1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이번 오설록과 ‘경성크리처’의 컬래버레이션은 국내 대표 F&B 브랜드와 콘텐츠, 이종산업 간의 만남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더욱 깊이 있는 체험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들을 만들고자 했다. 방문객들도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에 인증사진을 찍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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