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6건
프로농구

안영준 국내MVP 등극..."화려하지 않아도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인정받아 뜻 깊다" [IS현장]

안영준(30·1m96㎝)이 2024~25 프로농구 국내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서울 SK의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수 111표 중 89표를 얻어 국내선수 MVP에 뽑혔다. 팀 동료이자 MVP를 두고 경쟁했던 김선형(19표)을 70표 차로 크게 제쳤다. 안영준은 베스트5 가드 부문에도 뽑혔다. 그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SK의 정규리그 정상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안영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득점 1.8도움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득점 3위,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공수 모두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 활약하면서 올 시즌에는 기록 면에서도 김선형을 앞섰다. 안영준은 "팀 동료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농구는 화려한 플레이나 많은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들이 인정받지만, 화려하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상은 그런 일도 인정받게 됐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 더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SK의 외국인 빅맨 자밀 워니는 기자단 투표수 111표를 모두 휩쓸어 만장일치로 외국선수 MVP에 뽑혔다. 워니는 개인통산 네 번째 외국선수 MVP를 수상(2019~20, 2021~22, 2022~23, 2024~25시즌)했다. 종전까지 조니 맥도웰(1997~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수상), 라건아(2014~15, 2016~17, 2018~19시즌)와 수상 횟수에서 동률이던 워니는 이날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전희철 감독이 지도자상까지 가져가면서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전희철 감독은 2021~22시즌 수상 후 이번이 두 번째 감독상이다. 정규리그 3위팀 수원 KT는 신인상(조엘 카굴랑안)과 식스맨상(박준영)을 가져갔다.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의 프로 2년 차 양준석은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베스트5는 안영준을 포함해 김선형, 자밀 워니까지 SK 선수들과 LG의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뽑혔다. 각 구단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수비상은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팬 투표로 뽑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허웅(부산 KCC)에게 돌아갔다. 허웅은 2019~20시즌부터 6년 연속 이 상을 독식했다. 이번 시상식부터 신설된 마케팅상은 SK와 LG 구단이 수상했다. 역시 신설된 연고지 우수상은 원주 DB가 받았다. 계량 부문에서는 워니가 득점(22.6점), 마레이가 리바운드(13.1개) 상을 수상했다. 허훈(KT)은 어시스트(6.2개), 이정현(고양 소노)은 스틸(1.9개),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은 3점슛상(2.5개), 캐디 라렌(KCC)은 블록슛(1.2개) 타이틀을 따냈다. 이은경 기자 2025.04.09 18:09
프로농구

프로농구 서울 SK, 강원도 고성군-굿피플과 함께 특별재난지역 쌀 기부

프로농구 서울 SK는 2024~25시즌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우호 협력 교류 협약'에 따라 적립한 쌀 5000㎏을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남권 지역에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SK 구단은 이번 시즌 강원도 고성군과 SK 선수단 전희철 감독, 김기만 수석코치, 김선형, 최부경, 오세근, 최원혁, 김형빈이 공동으로 참여해 1승당 200㎏의 고성 쌀을 적립해 왔는데 현재 적립한 쌀 중 5000㎏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을 통해 경남 산청군, 경남 하동군, 경북 안동군, 경북 의성군 등 4개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다.장지탁 SK 단장은 “당초 시즌 종료 후 최종 적립한 쌀을 사회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발생한 국가적 재난 상태로 어려운 상황에 계시는 영남 지역 이재민을 위해 돕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SK나이츠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4.06 14:42
프로농구

[IS 부산] 선수·감독·코치진도 팬들과 함께…본 경기, 이벤트 모두 뜨거웠던 부산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렸다. 별들의 축제에 참가한 감독·선수·코치들이 모두 팬들과 교감하며 웃음을 나눴다. 서울 SK 자밀 워니(31)는 41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크블몽팀을, 2위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공아지팀을 맡았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24명의 선수가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 축제에 함께했다. 올스타전이 부산에서 열린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이었다. 예매는 6분 만에 매진됐고, 현장에서 판매된 시야방해석(253석)까지 더해 9050명의 관중이 부산에서 축제를 즐겼다.행사는 긴장감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본 경기에선 치열한 득점 쟁탈전이, 중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웃음을 안겼다. 먼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 게임이 열려 양팀 선수 10명이 우승 상품(무선 헤드셋)을 노렸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직접 장난감 총으로 탈락 선수를 지목했다. 2쿼터에는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4인 5각 릴레이가 열려 추억을 나눴다.한편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크블몽팀 허웅이 19점으로 안방에서 웃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수원 KT 문정현, 허훈(이상 13점) 등이 크블몽팀의 승리를 합작했다.공아지팀에선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7점), 숀 롱(28점) 원주 DB 이선 알바노(19점) SK 김선형(16점) 등이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공아지팀이 7-0 런을 질주했다. 알바노가 포문을 열고, 김선형(SK)이 득점을 합작했다. 크블몽팀에선 허웅이 홀로 5점을 책임지며 맞섰다. 허훈(수원 KT)은 김선형 앞에서 포스트 득점을 시도하다 공격에 실패했다. 대신 4분 36초를 남겨두고는 허훈의 패스를 받은 ‘형’ 허웅의 3점슛이 터지기도 했다.이후 공아지팀 이우석이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했다. 크블몽팀은 저스틴 구탕의 2연속 덩크 포함 6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크블몽팀 알바노가 버저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2쿼터 초반에는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직접 휘슬을 잡아 판정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선수 출신인 크블몽팀 이광재 DB 코치, 공아지팀 신명호 KCC 코치가 직접 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렸다. 휘슬을 잡은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황당한 판정을 주고받으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색적인 기용도 있었다. 2쿼터 중반 크블몽팀이 앞서기 시작하자, 전희철 감독은 1m85㎝이하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는 등 변화무쌍한 경기가 이어졌다. 워니는 3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크블몽팀의 리드를 지켰다. 공아지팀 숀 롱도 연거푸 덩크를 꽂으며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한때 16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단숨에 줄었다. 4쿼터 종료 5분 41초, 두 팀의 격차는 단 7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크블몽팀이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워니의 슛은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공아지팀 숀 롱이 덩크슛으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1~3쿼터 맹활약한 이우석의 슛이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움이었다.워니는 1분 26초를 남겨두고 김선형 앞에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웃었다.본 경기 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선수들이 팬들과 호흡하며 행사를 마쳤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획득해 MVP를 품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그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6:51
프로농구

성탄절 다시 만났다...'S-더비'에 전희철 감독 "수비 적극성, 리바운드 중요" 김효범 감독 "속공·세컨드 찬스 실점 주의" [IS 잠실]

성탄절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다시 한 번 만났다.삼성과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3번째 잠실 라이벌의 'S-더비'다.두 팀은 지난 15일에도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진 2년 동안 맞대결 12연승을 달리던 SK 승리가 점쳐졌지만, 삼성이 반전을 일으켜 88-84로 승리했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열세에 놓였으나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저스틴 구탕의 외곽포로 짜릿한 역전을 수확했다.연패를 끊어내고 SK를 다시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하고 와 오늘은 에너지가 충분할 것 같다. 지난번 경기와 비슷하게 준비해왔다. 안양 정관장과 SK의 경기를 보니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 같다. 가장 주의할 건 속공 실점과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드 찬스 실점이다. 이에 대비하는 걸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삼성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김태경 코치가 운동시키는 걸 옆에서 같이 봤다. 코번이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통증이 없어지기 어려운 부위라고 한다. 내일 훈련을 소화해보고, 내일 모레도 지켜봐야 하겠다"고 했다.아직 3라운드지만, 삼성으로서는 베테랑 이정현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김효범 감독에게 이를 묻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님께 조언을 얻었다. 하루 휴식 일정이 진행될 때는 선수들에게 자율로도 휸련에 나오지 않게 한다. 자율로 하면 감독에게 좋게 보여야 해서 나오기 마련"이라며 "정현이에겐 선택권을 아예 뺏었다. 무조건 쉬라고 했다. 지인을 만나든 커피 1잔을 마시든 마사지를 받든 하라고 했다. 자기 몸을 잘 아는 선수다. 시간을 주면 잘 쓴다"고 했다. 한편 SK는 지난 패배를 되씹으며 삼성전을 맞이한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휴식기 동안 사흘 밤낮으로 영상을 만들어 선수들과 미팅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영상이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력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라 잘못하면 역효과도 날 수 있다. 그걸 감수하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그래서 지난 정관장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돌아봤다.전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기분이 나쁘면 안 뛰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착하다. 정관장전 때는 너무 이타적으로 플레이해 어이없을 정도였다"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이유를 선수들도 정확히 알고 있다. 일단 내가 지시한 수비 방식이 잘못됐다. 오늘은 정상적인 수비 매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기록이 낮아지고 삼성 기록이 높아진다. 삼성 팀 득점이 SK전에서 5% 정도 올라가고, 2점슛 성공률이나 리바운드도 그렇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수비 적극성이나 리바운드 참여도가 낮아진다.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 안 좋았던 모습을 신경 쓰자,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전략, 전술보다는 그 부분이 큰 것 같다. 오늘은 제발 그러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6:01
프로농구

KBL 올스타전 드래프트 완료…허웅·허훈 크블몽팀 베스트5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부산 KCC)와 허훈(수원 KT)이 다가오는 올스타전에서 한 팀으로 활약할 전망이다.프로농구연맹(KBL)은 24일 오후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발표했다.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된 전희철 서울 SK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각각 크블몽팀, 공아지팀을 맡아 직접 선수단을 구성했다.이번 시즌부터 변경된 선발 방식에 따라 팬 투표 및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명의 올스타를 선발했다. 이어 감독 추천 선수로 자밀 워니, 안영준(이상 SK)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숀롱(현대모비스)가 추가 선발됐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총 24명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드래프트 결과,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 베스트 5는 유기상(창원 LG), 허웅, 허훈, 안영준, 워니로 구성됐다. 이에 맞선 공아지팀의 베스트 5는 변준형(안양 정관장)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현대모비스) 최준용(KCC) 숀 롱이다. 전 감독은 크블몽팀 코치로 박종천 KT 코치와 신명호 KCC 코치를 선발했다. 조동현 감독은 공아지팀 코치로 김상영 한국가스공사 코치와 이광재 원주 DB 코치를 선발했다.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2025년 1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콘테스트 참가자 및 올스타전 이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12.24 16:30
프로농구

최승태 코치 “분위기 끌어올려야”…전희철 감독 “워니 약간 다운됐다, 오늘 경기 중요” [IS 안양]

최승태 안양 정관장 코치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나란히 승리를 겨냥한다.정관장과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최승태 코치는 “엊그제부터 분위기가 좀 다운돼 있다. 분위기를 살리면서 에너지를 끝까지 끌어올리고 시작하자고 했다. 원래 해오던 플랜대로 에너지를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정관장은 지난 15일 고양 소노를 이겼지만, 19일 원주 DB에 패하며 분위기가 처졌다. 최승태 코치는 “SK는 속공이 빠른 팀이다. 최대한 좋게 공격하자고 했다”고 밝혔다.최승태 코치는 허리 디스크로 자리를 비운 김상식 감독 대신 정관장을 지휘하고 있다. 다소 특이하게 코너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그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봐야 더 잘 보이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1위를 질주하던 SK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졌고, 선두 자리를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줬다.전희철 감독은 “3연패는 선수들도 충격적이었을 거다. 왜 졌는지를 알아야 해서 영상 분석을 진행했다. 선수들과 미팅도 했다”고 전했다.지난 15일 서울 삼성전을 끝으로 5일간 텀이 있었던 SK는 팀을 재정비 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전희철 감독은 밤낮으로 1~2라운드 경기를 분석한 전력 분석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전희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 막연하게 희생하라고 하면 선뜻 하는 선수가 없다. 그래서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고 전했다.팀이 3연패에 빠졌고, 에이스인 자밀 워니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꺼냈다. 워니는 이내 “발표 시기에 대해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많은 응원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번 시즌의 의미를 흐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나는 여전히 의욕적이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지금 좀 다운됐다. 서로 욕심을 낸다고 느끼니 약간 다운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21 14:11
프로농구

SK,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韓 최고의 농구팀 만들겠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희철 감독과 재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SK는 지난 3년간 팀을 이끌었던 전희철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8년 SK에서 은퇴한 레전드다. 전력분석코치, 2군 감독, NBA G리그(당시 D리그) 「수폴스」코치, SK나이츠 수석코치를 역임한 후 2021년부터 SK 감독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감독 부임 후 통합우승 1회와 2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3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KBL 통산 최단 경기 100승 달성 등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한번 SK를 이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계약기간 내 팀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팀의 미래를 위해 신인급 선수들의 육성에도 더욱 집중할 것”이라면서 “성적과 유망주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팀을 발전시켜 SK를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6.13 09:28
프로농구

김주성 감독이 해냈다…정식 사령탑 데뷔 첫해 정규리그 1위 '역대 5번째' [IS 원주]

프로농구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이 프로농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식 감독 데뷔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것이다. KBL 통산 다섯 번째 대기록이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가 ‘1’이었던 DB는 이날 19점 차로 지더라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채 경기를 치렀다.2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열세에 몰리는 등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선두팀다운 무서운 저력을 선보였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했다.38승 10패로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에 확정한 DB는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 부문 1위 기록도 DB(당시 동부)가 지난 2011~12시즌 세웠던 47경기였다.특히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첫 시즌 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KBL에서는 단 네 명만 이뤘던 대기록이다. 이 기록은 2001~02시즌 김진 감독과 2012~13시즌 문경은 감독, 2015~16시즌 추승균 감독, 2021~22시즌 전희철 감독이 세웠는데, 김주성 감독도 이들의 뒤를 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02년 DB에서 선수로 데뷔해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이끌었던 ‘원클럽맨’이라 감독으로서도 팀을 정규리그 1위까지 이끈 의미는 더욱 값졌다. 김주성 감독처럼 한 팀에서만 뛰고 해당 팀 감독을 맡아 첫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건 추승균 감독에 이어 김 감독이 역대 두 번째다.선수로서 DB의 영광을 함께 했던 그는 선수 은퇴 후 1년이 지난 2019년 막내 코치로 합류한 뒤, 코치 부임 4년 만인 지난해 1월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DB 지휘봉을 잡았다. 갑작스레 팀을 이끌고도 남은 시즌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시즌이 끝난 뒤 3년 계약을 통해 정식 감독이 됐다.정식 감독으로서 치른 첫 시즌. 사실 DB는 시즌 전 이렇다 할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도 7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터였다. 김주성 감독도 정상보다는 봄 농구에 먼저 의미를 두고 시즌을 준비했다. DB보다는 부산 KCC, 서울 SK가 더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김 감독이 이끈 DB는 시즌 내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디드릭 로슨이 팀을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종규와 강상재가 활약했고, 이선 알바노도 팀의 중심에 섰다. DB는 올 시즌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90점대가 넘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들을 원팀으로 아우르며 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는 1위로 이끈 게 김주성 감독의 리더십이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감독은 “선수 때보다 더 긴장된다”면서 “만약 오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면, 내가 선수들을 이끈 게 아니라 선수들이 나를 이끈 거라고 본다”며 자신보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자 김주성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원주=김명석 기자 2024.03.14 21:26
프로농구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DB, 홈에서 우승 축포 터뜨릴까

김주성(45) 원주 DB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팀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은 홈에서 감독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 확정하는 꿈에 도전한다.DB는 14일 오후 7시 원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와 격돌한다.이날 DB가 KT를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DB는 13일 기준 37승 10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KT, 창원 LG(이상 30승 17패)와 승차는 7이다. DB가 14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 확정 축포를 쏜다. DB는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한다.DB의 정규리그 정상 질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더 극적이다. DB는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 개막 직전 판도 예상에서도 DB는 강팀으로 분류되지 못했다. 스타 선수를 대거 영입한 부산 KCC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 SK가 2강 후보로 꼽혔다.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DB는 이후 9위-8위-7위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DB의 반등이 이처럼 탄탄하게 이뤄질 것이라 예측하기 어려웠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이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 도중 코치에서 감독대행을 달고 시즌을 마무리했고, 올시즌 정식 감독이 된 초보 지도자다. 그는 개막 당시 "봄 농구가 목표"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냈다.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DB의 반전 드라마였다. DB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개막 후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1~5라운드 동안 매번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올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디드릭 로슨이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확 바꿨다. 로슨은 경기당 평균 22.2점, 10.1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았다. 공격에만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센스 있는 농구를 한다. 로슨이 가세하면서 국가대표 빅맨 김종규, 포워드 강상재가 살아났다. 아시아쿼터 필리핀 선수 중 최고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이선 알바노의 활약은 팀 밸런스에 화룡점정이 됐다. 2년 차 박인웅은 리그 최고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DB의 공격을 다채롭게 했다. 시즌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주성 감독은 뜻깊은 기록에 도전한다. 프로농구(KBL) 역대 6번째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 사령탑’이다.KBL 역사상 정식 감독 부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2001~02시즌 김진(대구 동양), 2012~13시즌 문경은(서울 SK), 2015~16시즌 추승균(전주 KCC), 2016~17시즌 김승기(안양 KGC), 2021~22시즌 전희철(SK) 감독까지 다섯 명이다.이 중 선수 생활 내내 한팀에서만 뛰고 해당 팀 감독을 맡아 첫 시즌에 우승한 건 추승균 감독이 유일하다. 김주성 감독이 이번에 우승하면 '원클럽맨'에서 해당 팀 사령탑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두 번째 감독이 된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002~03시즌 원주 TG삼보(DB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데뷔, 루키 시즌에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7~18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한팀에서만 뛰었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로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21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같은 팀에서 사령탑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3.14 06:00
프로농구

'소통 리더십'으로 수습 성공...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정식 승격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혁(48)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6일 강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시즌 전 최약제라고 평가받던 선수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전술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강혁 감독이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혼돈에 빠져 있었다. 창단 첫 해 봄 농구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2022~23시즌 이대성(현금 트레이드)을 영입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꿈꿨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9위(18승 36패)에 불과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유도훈 감독은 경질됐고 이대성은 해외 도전을 선언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무엇 하나 수습된 것 없이 강혁 당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예상대로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강혁 호'는 선전했다. 2라운드까지 3승 14패(승률 0.176)로 최하위에 빠졌지만, 3라운드 탈꼴찌를 이룬 데 이어 해가 바뀐 올해 1월에는 7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2월 기세가 꺾여 봄 농구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시즌 이후를 기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강혁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이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이다. 올 시즌을 1승 12패로 출발했다. 그때 선수들이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줬다. 너무 고맙다. 그래서 팀이 이후 터닝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1976년생인 강혁 감독은 지도자로서 어린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리더십만 보면 '세대 교체'라 할만 하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 등은 모두 감독 커리어가 3년이 안 되지만, 구체적 전술 지도와 소통 능력을 앞세워 팀을 상위권에 올려놨다.강혁 감독이 이들보다 더 호평을 받는 부분은 구단도 인정한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강 감독은 "선수들과는 코트 안에서 많이 대화한다. 정말 안 좋다 싶을 때는 따로 부르기도 하고, 고참 선수들과는 함께 맥주 한 잔 할 때도 있다. 어떻게 팀이 더 즐겁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지 대화해보면 서로 이해도 하고 공감대도 얻게 된다"고 비결을 전했다.특히 눈에 띄는 건 작전 타임에서 모습이다.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분노하는 대신 설득하고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팬들이 강 감독의 리더십을 호평하는 이유다. 그는 "물론 경기가 안 풀리면 나도 화는 난다"고 웃으면서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실수가 있어도 화를 낸다고 당장 바꿀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들을 불안하게 하기보다 편하게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아직 조금 이르지만, 정식 감독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 다음 시즌에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초보였다 보니 구상대로 가지 않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바운드 훈련도 더 강조할 것"이라며 "모기업에서도 농구에 관심이 정말 많으시다.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외부 영입에 성공하면 더 좋은 경기력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7 13: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