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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도박+다단계’ 3억 5천 빚 숨긴 맛집 안주인…오은영 “겁 너무 없어” (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빚더미에 오른 ‘손님은 왕 부부’에게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했다.지난 12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2회에서는 27년째 운영 중인 가게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손님은 왕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손님에게 불친절한 남편 때문에 오래된 단골들이 끊겼다고 호소하는 아내와, 아내가 진 막대한 빚을 처음 알게 된 남편의 절망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입소문이 난 토종닭 맛집을 27년째 운영 중인 부부는 20년 넘게 꾸준히 가게를 찾는 단골들이 있을 정도로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이지만, 최근 들어 가게가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은 장사할 그릇이 못 된다. 성격이 다혈질이라 본인 기분이 안 좋으면 손님을 마구잡이로 대하고 불같이 화를 낸다”고 단골이 끊긴 이유로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남편의 불친절한 응대는 지역사회에서도 문제가 될 정도였다. 한 손님이 군청 홈페이지에 민원 글을 쓴 것. 남편은 예약 인원이나 시간이 지켜지지 않을 때 특히 분노가 커진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 분은 ‘경우가 아니다’라고 느끼는 상황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해는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면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에 대한 유연함이 없다면, 남편 분에게 아무리 친절한 말투를 알려드려도 의미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부부의 갈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점심 장사로 한창 바쁜 시간, 아내는 지인을 만나러 자리를 비웠고 남편은 홀로 가게를 지켜야 했다. 그 사이, 아내와 다섯 달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사람이 찾아와 “45만 원을 갚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남편을 충격에 빠트렸다. 남편은 아내를 향한 빚 독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아내의 채무 규모나 가게 운영 상황에 대해 제대로 들은 적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아내는 "돈 줄 곳이 많다 보니 잔액이 없어 갚지 못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진 아내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내는 “처음에는 지인끼리 100원짜리 화투를 쳤는데, 그 자리에 도박꾼이 있었다. 그 사람을 따라 도박장에 가서 됐고, 나중에는 스스로 찾아갈 정도로 빠졌다.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다단계에 손을 댔다가 결국 1억 넘게 잃었다”고 털어놔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심지어 아내는 이후 사행성 휴대전화 게임에도 빠졌고, 도박과 다단계에 이어 총 3억 5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 결국, 아내의 빚으로 인해 집과 가게는 물론 아내 명의로 된 건물까지 모두 경매로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고.이날 녹화 현장에서 처음으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평생 일군 것을 한순간에 잃었다는 허망함에 고개를 숙이고 좌절했다. 반면 아내는 “여름 성수기 장사로 몇 년 버티고 나면 빚을 탕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소 걱정이 많은 남편에게는 빚을 어느 정도 상환한 뒤 말하려 했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 분은 돈 앞에서는 대범하다 못해 겁이 너무 없다. 과도하게 긍정적인 성향이 남편에게는 더 큰 불안과 좌절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확한 빚의 규모 역시 3억 5천만 원이 넘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짚어내기도.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명확했다. 아내에게는 지인들에 대한 빚 상환을 우선할 것과 남편에게는 월급을 줄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돈과 관련된 내용은 남편과 적극적으로 의논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남편에게는 지금과 같은 손님 응대 방식은 분명 잘못됐다고 단호하게 지적하기도. 27년간 지켜온 삶의 터전에서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손님은 왕 부부’.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와 함께 조금은 달라진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아내는 “통이 커서 미안했고, 그럼에도 이해해 줘서 고맙다. 사랑해요”라는 말로 진심을 건넸고, 남편은 “툭하면 짜증 내서 미안하다”라고 화해의 손을 내밀며 변화를 약속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13 16:52
스타

김보성, 故안성기 추모…“하늘 같은 존재” 눈물

배우 김보성이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김보성은 8일 고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성기 선배님은 제게 하늘 같은 존재였다. 위대한 선배님”이라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알고 계셨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선배님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항상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셨던 선배였다. 가슴이 아프다”며 “박중훈 형이 부러웠다. ‘성기 형’ 하면서 같이 다녔는데, 나에게는 너무 큰 대선배라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김보성은 또 “오래전 한남동에서 식당을 한 적이 있는데, 선배님과 형수님이 아무 말 없이 몇 번이나 다녀가셨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후배들에게 늘 귀감이 되는 성인군자 같은 분이었다. 곁에 안 계신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사랑했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김보성은 고인과 영화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 ‘하얀 전쟁’, ‘투캅스’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이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8 21:02
드라마

서현진, 장률 중2 子 등장에 막막…강적 만났다 (러브 미)

JTBC ‘러브 미’에서 각자의 사랑에 위기를 겪은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 5, 6회에서는 지독한 슬픔 속에서도 찾아온 서준경(서현진), 서진호(유재명), 서준서(이시우)의 사랑에 적신호가 켜졌다. 준경은 주도현(장률)의 중2 아들 다니엘(문우진)이란 강적을 만났다. 최악의 첫인상을 남긴 첫만남을 만회하기 위해, 도현의 새집 초대에 지극정성으로 고른 다니엘의 선물도 준비해 가는 등 최선을 다했던 준경. 하지만 다니엘은 포도주스를 쏟아 준경의 옷을 망쳤지만 사과는 아빠에게 했고, 준경이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간 사이 가방 속에서 몰래 그녀의 지갑을 훔쳤다. 게다가 도현이 보지 않는 곳에선 준경에게 독일어로 심한 욕도 했다. 준경은 깜깜하고 막막했다.진호의 장벽은 바로 가족이었다. 사실 진자영(윤세아)의 집에서 외박한 진호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죄를 짓는 것 같아 고해성사까지 했다. 아는 사람을 마주치자 “모르는 분”이라며 자영의 손을 놓아버릴 만큼 다른 사람의 시선도 두려웠다. 하지만 이제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기로 용기를 냈다. 자영이 가이드 일을 떠난 동안 그녀의 반려견 봄이를 돌봤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가장 먹고 싶었다는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였다. 그런데 자영이 선물로 사온 커플티를 입고 즐겁게 식사를 했던 그날 밤, 처제 김미경(박성연)이 등장했다. 언니가 세상 뜬지 얼마나 됐다고, 언니와 함께 살던 집에서 다른 여자랑 함께 있는 진호에게 미경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이모의 호출을 받고 온 준경이 그 난장판을 목격했다. 안 그래도 다니엘 문제로 답답했던 준경은 그 상황에서도 자영을 좋아한다는 아버지의 고백에 화가 났다. 이렇게 멋대로, 이기적으로 살면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뭐든 이해하고 참아야 한다는 게 지겨웠다. 그러나 그날 이후,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자영에게서 자신을 돌아봤다. 준경은 처음엔 날 선 말로 자영을 할퀴었다. 하지만 자영은 변명하거나 설득하려고 하지 않았다. 되레 가족들 생각은 하지 않고 진호와의 감정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이기적이었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준경은 아빠와 그의 연인 앞에서 자신도 다니엘 같았다는 걸, 자신이 가장 이기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진호는 홧김에 아내의 물건을 모두 내다 버리고는, 짐을 싸 집을 나와 자영에게 갔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 무엇보다 아내를 지웠다는 죄책감에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읽던 책 속에 남긴 결혼 35주년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자 꾹꾹 눌렀던 감정이 터지고 말았다. 축하하고 미안하다는 말보단, 연애한 기간까지 지난 37년간 늘 한결 같은 진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는 내용이었다. 진호는 갖다 버린 아내의 짐을 다시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아내의 옷을 세탁해 햇빛에 널었다. 아내의 흔적도 인정하며, 자연스럽게 자영을 좋아하려는 진호였다.한편, 준서는 혼돈에 휩싸였다. 구제불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써 낸 과제로 뜻밖의 기회를 얻은 준서. 지도 교수가 그 태도를 높이 사, 방송국 언론학 인턴 연구원으로 추천한 것. 그런데 처음으로 스스로 무언가 해냈다는 이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었던 여자친구 윤솔(김샤나)로부터 잔인한 고백을 들었다. 준서도 수상쩍다 생각했던 범준(차지혁)과 결국 잤다는 것. 절망한 준서는 소중한 인턴 기회를 필요 없어진 것같다며 포기해버렸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범준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결국 얼굴이 엉망이 된 채 또다시 습관처럼 지혜온(다현)을 찾아갔다. 그런데 혜온이 이상했다. 자신보다 더 아프고 괴롭게 울었다. 그러더니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했다. 준서는 충동적으로 그녀에게 입을 맞췄고, 함께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이렇게 서로 싸우고 후회해도, 화해하고 웃을 수 있는 존재 역시 가족이었다. 엄마를 보러 미란의 수목장에서 만난 이들 가족. 준경은 심했던 것 같다며 아빠에게 사과했고, 진호는 여자친구랑 헤어져 인턴을 관뒀다는 ‘한심한’ 아들을 그럼에도 다독였다. 그러다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두세 달 만난 여자친구 생겼다는 고백도 했다. 이에 맞서(?) 준경은 도현에게 아들이 있다고 털어놓는 바람에 놀란 준서가 비탈길에서 차사고를 냈다. 환장하게 짠한 고백 릴레이에 ‘웃프’고, 과연 이들 가족의 사랑이 앞으로도 정말 괜찮을지 다음회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오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1.03 11:12
스타

강은비 “조기양막파열로 양수 ‘0’, 절망과 고통 속…기도해달라” [전문]

배우 강은비가 고위험 산모로 입원했다고 알렸다. 강은비는 2일 자신이 SNS를 통해 “저는 2025년의 마지막 날도 2026년의 첫날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고위험 산모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조기양막파열로 임신 20주 2일에 입원했고, 20주 4일에는 양수 0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 중단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저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며 “양수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하루하루 알아보고, 또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임신 20주 6일. 조금이라도 더 희망이 있는 곳에서 끝까지 버텨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상급병원 전과를 결심했다. 받아줄 병원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절망과 눈물, 그리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어렵게 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조금이라도 희망을 나누고 싶어서다. 혹시라도 작은 기적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모든 게 제 잘못 같아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엄마인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질 때도 많다”고 했다. 이어 “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와 산삼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마음을 모아 주시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금 이 순간,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은비는 동갑내기 얼짱 출신 변준필과 17년 열애 끝에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 9월, 40세의 나이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2026년 5월이다.이하 강은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은비입니다.저는 2025년의 마지막 날도2026년의 첫날도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고위험 산모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조기양막파열로임신 20주 2일에 입원했고,20주 4일에는 양수 0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임신 중단이라는 말도 나왔지만저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준필이와 17년을 만나 같이 사랑으로만나게된 우리 첫 아기.. 첫 아들..아기의 심장 소리,정밀초음파에서 확인한 정상 소견,그리고 지금도 느껴지는 태동까지…그 모든 신호들이“아직 버티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양수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하루하루 알아보고, 또 알아보았습니다.그리고 오늘, 임신 20주 6일.조금이라도 더 희망이 있는 곳에서끝까지 버텨보고 싶다는 마음으로상급병원 전과를 결심했습니다.하지만받아줄 병원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절망과 눈물, 그리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습니다.누군가는 미련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지금 제 눈에는저 자신보다뱃속에서 버티고 있는 산삼이,우리 아이만 보입니다.제가 할 수 있는 일은움직이지 않고, 누워서병원 천장을 바라보며아이를 지켜보는 것뿐입니다.이렇게 어렵게 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조금이라도 희망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혹시라도작은 기적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모든 게 제 잘못 같아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엄마인 것 같아마음이 무너질 때도 많습니다.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하지만 저와 산삼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마음을 모아 주세요.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지금 이 순간,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02 18:22
스타

현빈, ♥손예진 향한 ‘아내 바보’→’그 남자’ 라이브…낭만 절정 (‘전참시’)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이영자의 현빈-정우성과 함께한 정성 어린 제철 성찬과 시련을 극복한 케이윌의 감동적인 복귀를 공개하며, 2025년 마지막 연말을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전현무와 케이윌의 ‘불효 배틀’ 중, 모든 물건을 벽에 붙여버리는 전현무 어머니의 남다른 정리법에 케이윌이 격하게 공감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닐슨 코리아 제공)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78회에서는 지난 10월 ‘대파 신드롬’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영자가 스태프 풍자, 명화 이모와 손잡고 겨울 제철 성찬을 위한 ‘유미 가맥’의 문을 다시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 세계 모든 식재료를 꿰뚫고 있는 ‘식재료 매니저’답게 이번에 매니지먼트할 ‘아티스트’는 바로 고산지대에서 말려 영양분이 꽉 찬 강원도 양구 펀치볼 시래기와 겨울바람 속에서 33번 얼고 녹기를 반복해 탄생한 용대리 황태. 여기에 태안 앞바다 청정 지역에서만 자란다는 감태와 찰지고 달콤한 제철 무늬오징어 등 보약 같은 식재료를 엄선해 이영자만의 독보적인 제철 미학을 선보이며 열혈 홍보에 나섰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미 가맥을 찾아온 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빈, 정우성, 노재원, 박용우, 강길우. 시래기 떡볶이와 시래기 만두, 황탯국과 무늬오징어숙회 등 이영자표 제철 한상은 배우들의 식욕을 단숨에 자극했다. 특히 천 번의 칼질로 완성된 ‘칼집 삼겹살’과 마늘 연구소의 희귀 식재료인 ‘통통마늘’이 등장하자, 미식의 즐거움은 정점에 달했다. 이영자는 “귀한 분들이니까 귀한 우리 식재료로 대접해드리고 싶었고, ‘대한민국에 빛나는 식재료들이 있어’하고 자랑하고 싶었다”는 극진한 대접의 이유를 전했고, 이에 화답하듯 현빈은 아내 손예진을 위해 통통마늘과 삼겹살을 직접 챙기는 다정한 사랑꾼 남편의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배우들의 솔직담백한 토크도 이어졌다. 특히 현빈은 홍현희가 주장해온 ‘친분썰’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즉답해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앞으로 친해지면 되죠”라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스튜디오의 홍현희를 환호케 했다. 이어 아내 손예진이 할머니 레시피로 직접 싸준 김밥을 최고의 맛으로 꼽으며 ‘아내 바보’ 면모를, 정우성은 오직 ‘감’으로 버무린 겉절이로 의외의 요리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마법 같은 첫눈에 다 함께 강강수월래를 추고, 현빈이 감미로운 ‘그 남자’ 즉석 라이브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제철 식재료에 담긴 이영자의 진심과 배우들의 따뜻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이번 유미 가맥은 맛과 감성을 모두 잡은 완벽한 겨울 성찬이었다.이어진 영상에서는 데뷔 19년 차 발라드 황제 케이윌의 럭셔리와 짠내를 넘나드는 반전 일상과 눈물 겨운 무대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리모델링 후 3주 전 입주한 ‘NEW 윌 하우스’는 3층 주택의 럭셔리한 공간으로, 특히 3층에 마련된 홈바와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 정원이 절경이었다. 소속 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안정적 ‘4대 보험’ 라이프를 즐기면서도, 집안 곳곳에 BTS, 아이유, 아이즈원 등 동료 가수들이 선물한 싸인 CD와 고가의 피규어를 가득 채운 맥시멀리스트의 면모는 영락없는 ‘추억 먹고 사는 남자’ 그 자체였다.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최근 독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던 중, ‘찐친’ 전현무와 벌인 처절한 ‘불효 배틀’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두 사람이 어머니에 얽힌 에피소드를 경쟁하듯 쏟아내며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케이윌은 넓은 집에서도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극도로 제한하고, 따뜻한 물 샤워는 사치였으며, 세제가 떨어지면 치약을 사용하다 치약도 떨어지면 소금으로 이를 닦는 어머니의 살림법을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질세라 전현무도 아들이 준 선물을 아끼다 보니 명품 화장품이나 식재료가 유통기한을 넘겨버리는 일들이 허다하고, 어머니의 무자비한 정리법을 피해 애장품은 차에 숨겨두는 눈물겨운 대처법으로 맞서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케이윌의 완벽한 열창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비하인드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이 뚝뚝’의 하이라이트를 폭발적 가창력으로 소화해 모두가 감탄했는데, 사실 케이윌은 수년 전 뇌신경 이상으로 성대에 문제가 생겨 “아마 노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던 것. 은퇴를 고민할 만큼 힘든 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성에서 진성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창법을 연구했고, 이를 처음 선보인 음악 프로그램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다시 선 연말 단독 콘서트에서 4천여 석의 공연장을 압도한 그는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에게 “끝까지 이렇게 온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눈물 어린 약속을 전해 깊은 감동을 남겼다.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원조 단발 여신’이자 ‘차도녀’의 대명사 고준희의 반전 가득한 집순이 일상이 공개된다. 세련된 외모와 달리 반전의 허당미와 코미디언을 꿈꾸는 의외의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할 예정이다. 이어 10년 지기 절친 최강희와 최다니엘의 김장기도 그려진다. ‘UFO 목격담’ 등 남다른 추억을 소환하며 김장에 도전한 두 사람은, 고등어와 조청이 들어가는 기상천외한 레시피부터 머리카락이 불타는(?) 돌발 상황까지 겪으며 역대급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8 07:43
예능

엄지윤, ‘미우새’ 고정 노린다…“한혜진과 남자 사주 같아” (미우새) [TVis]

코미디언 엄지윤이 한혜진과 남자 사주가 같다고 고백했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금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이날 엄지윤은 한혜진에게 “만약 개그맨과 결혼해야한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다.이에 한혜진은 “얼마 전에 조진세를 만났는데 화면이 안받더라. 실물이 낫던데”라고 말했다.조진세와 코미디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함께 하고 있는 엄지윤은 “언니 시력이 몇이냐”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런가 하면 엄지윤은 “언니의 남자 사주와 제 사주가 비슷하더라. 내가 예비 ‘미우새’”라며 “언니의 삶은 어떻냐”고 물었다.한혜진은 “너무 좋지”라고 말했고, 엄지윤은 “사주가 같다고 했을 때 좋으면서 절망적이었다”고 토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2:08
연예일반

돌아보는 2025 영화계: 절망편 [2025 연말결산]

영화계는 올해도 희비가 교차했다. 해외시장에서 K영화인들이 연이어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국내 극장 산업은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며 곳곳에서 곡소리가 이어졌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던 2025년 영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2025년 영화계는 암울했던 업계 분위기가 가시화된 시기였다. 당연시됐던 ‘천만 영화’는 단 한 편도 탄생하지 못했고,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들은 체질 개선을 이유로 안팎 살림을 축소했다. 이 가운데 영화계 원로 배우들이 줄줄이 세상을 떠나는 등 다수의 비극이 영화계를 덮쳤다.◇천만영화 부재 올해 극장가는 지난해보다 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부터 11월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9242만명으로, 전년 동기(1억 1012만명) 대비 16.1% 하락했다. 다행히 12월 관객수가 소폭 증가하고,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하면서 우려했던 연간 1억 관객 가시권에 들어왔다.다만 외화에 의존한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최고 흥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누적관객수 568만명)으로, 최근 개봉한 ‘주토피아2’(누적관객수 554만명)가 무서운 속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은 여름 시장을 겨냥했던 ‘좀비딸’이다. 누적관객수는 563만명 수준으로, 매년 등장했던 ‘천만영화’ 탄생은 불발됐다. ‘천만 영화’가 부재한 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위태로운 극장관객 감소는 극장 수익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CGV는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순천·목포·송파·연수역·파주야당·창원·광주터미널 등 전국 10여곳 극장의 문을 닫았다. 또 15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폐점, 미국 사업을 접었다. 메가박스 역시 본사 사옥 이전과 함께 개관한 성수점 영업을 6년 만에 종료했다. 고정비 감소를 위해 인력 감축도 잇따랐다. CJ CGV는 올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가장 큰 이슈는 국내 2, 3위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소식이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5월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영위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합병 이유로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수 저하 등의 악순환을 꼽으며 “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등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기업결합 심사 사전협의 단계로, 시일 내 합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로 영화인들의 작별 인사한국영화계의 굴곡을 함께한 원로들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과도 마주했다. 고(故) 윤일봉은 이달 8일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10대 때인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 ‘오발탄’, ‘맨발의 청춘’, ‘육자객’,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197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하루 전인 7일에는 김지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토지’, ‘약속’,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 성장사를 함께했다. 또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으며,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힘썼다. 이러한 공을 기려 정부는 14일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고, 한국영화인협회는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추모 공간을 설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8 05:55
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이정하, 좌절 딛고 엉뚱함으로 풀어낸 막내의 정석 [줌인]

배우 이정하가 ‘막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이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그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현실 액션과 특유의 엉뚱함을 동시에 가져가며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1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이하 ‘UDT')는 가족과 동네를 지키기 위해 다시 뭉친 예비역 특공대원의 유쾌한 연합 작전을 그린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8일 방송된 7회에서는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대로 시작한 뒤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하는 극중 UDT 팀의 막내이자 박격포병 출신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 역을 맡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금수저’이기에 팀에서 자본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물건들을 사는 과감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합류 배경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다. 3년 만에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고 첫 출근을 하던 박정환의 친구 명오(조찬빈)가 차량·ATM에 이어 창리동에서 연이어 발생한 버스 폭발 사고로 희생되면서 이야기는 급격한 반전을 맞는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문을 품은 박정환은 직접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공대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UDT’는 유머러스한 일상 장면에서 사건을 추적해가는 진중함, 그리고 화려한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구성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정하는 이 리듬감을 살리는 핵심 역할 중 하나로 활약한다. 친구를 잃고 절망하는 비장한 순간부터, 준비된 ‘금수저’ 막내다운 엉뚱함까지 분위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특히 거액의 장비를 팀에 필요하다며 아무렇지 않게 결제해버리는 장면은 캐릭터의 진심과 우스꽝스러움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예다.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UDT 팀에 합류하는 비장함과, “있으니까 해결”이라는 태도로 사건을 가볍게 풀어놓는 엉뚱함 사이에서 극의 무게감을 시원하게 환기시킨다.윤계상, 진선규, 고규필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형님 라인 사이에서 이정하는 특유의 신선한 분위기로 팀 내 온도를 낮추고, 한층 영한 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정하는 ‘무빙’에서 비행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김봉석 역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능력을 기반으로 한 액션과 순수한 면모를 지닌 인물의 감정선을 동시에 이끈 그는 ‘UDT’에서는 현실 밀착형 액션으로 장르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하는 중이다.한편 1998년생 이정하는 내년 1월 26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공개된 차기작은 없으며 전역 예정일은 2027년 7월 25일이다.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UDT’에서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정하는 ‘무빙’으로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UDT’를 통해 액션뿐 아니라 특유의 순수하고 개성 있는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더욱 남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액션 작품 등으로 돌아온다면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1 05:50
드라마

김희선, 윤박 누명 벗겼다…‘다음생은 없으니까’ 3.3% 최고 경신

‘다음생은 없으니까’ 김희선이 남편 윤박의 누명을 벗기고 성추행 비리의 진실을 밝혔지만 오히려 조기 해촉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를 기록했다.10회에서 조나정(김희선)은 지방 물류센터로 좌천된 노원빈(윤박)이 아이들과 작별 인사하고 떠나자 반드시 남편의 누명을 벗기겠다고 결심했다. 조나정은 송예나(고원희)를 만나 노원빈과 김선민(서은영)의 거짓 불륜설을 증언한 이유를 따져 물었지만 송예나는 사실이라며 적반하장 격노를 터트린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후 조나정은 서경선(김영아)의 횡포로 심야와 새벽 방송을 연속으로 진행하는 등 불이익을 당했고, 급기야 서경선은 조나정의 칙칙하고 피곤한 얼굴 상태까지 지적한 뒤 “제발 역량이 안되면 오기 부리지 말고 나가. 그게 다 민폐인걸”이라며 퇴사를 종용해 조나정을 눈물짓게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나정은 굽히지 않고 노원빈에게 누명을 씌운 협력업체 사장을 찾아갔지만 허탕을 쳤고, 결국 골프연습장을 급습했지만 이때 갑자기 나타난 본부장 김정식(이관훈)에 의해 맨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집으로 온 조나정은 아이들을 돌봐준 이일리(진서연)와 변상규(허준석)에게 버티는 괴로움과 해고의 두려움에 대해 눈물로 털어놨다. 이에 변상규는 “선함은 투쟁이야. 착하게 사는 사람은 계속 싸우면서 선하게 살고 있는 거지. 용기 있고 대단하다”라고 조나정, 노원빈 부부를 응원했다.그 후 조나정은 협력업체 사장과 김정식이 나눈 대화를 증거로 확보하기 위해 두 사람이 차를 세워 둔 술집 주차장에 잠입한 후 대리기사로 위장해 블랙박스 메모리를 확보하려 했다. 그 순간 조나정은 김정식이 술에 취한 송예나를 추행한 뒤 강제로 택시에 태우는 모습을 목격했고, 고민하던 것도 잠시 협력업체 사장 차를 운전해 택시 앞을 가로막은 뒤 송예나를 끌어내렸다. 이어 송예나가 “억지로 태운 거 맞잖아요. 싫다는데 왜 자꾸 추근대요?”라고 폭로를 터트리자, 분노한 조나정은 김정식의 정강이를 발로 찬 뒤 송예나를 구해냈다.그리고 조나정은 “진짜 내 코가 석 자인데 이 오지랖 때문에 증거 다 놓치고”라는 말로, 두려움에 떠는 송예나를 다독인 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송예나는 조나정에게 “성공하고 싶었어요”라며 김정식, 서경선에 조종당했던 잘못을 사과했고 거짓말한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업계에서 매장당할 우려 때문이었다며 오열을 터트렸다.그 사이 김정식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들은 서경선은 조나정을 찾아와 “눈만 감아준다면 네가 원했던 계약, 내일 당장 해주고, 원빈이도 복직시켜 줄 거야”라고 회유했다. 그러나 조나정은 “이쯤 되면 상무님도 벗어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서경선을 일갈했다. 또한 조나정은 “내 딸을 성추행범의 자식이 되게 할 순 없었어”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서경선을 향해 “따님은 괴로워했을 수 있어요. 아빠를 감싸는 엄마를 보면서요”라고 날카롭게 질책해 서경선을 당황하게 했다.조나정 덕분에 각성한 송예나는 조나정과 함께 윤리위에 참석해 본부장 김정식과 상무 서경선의 강압적인 협박과 회유로 김선민과 노원빈의 불륜설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의 윤리위 증언은 회사 내 파란을 일으켰고 결국 본부장 김정식은 사내 성추행과 직장 내 부당 행위로 해임됐으며 상무 서경선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노원빈은 무사히 서울로 복직했다.그러나 조나정의 분투로 진실이 밝혀진 뒤 김정식과 협력업체 사장이 경찰에 붙잡혀갔다는 소식으로 또다시 회사가 뒤집혔다. 더불어 “난 또다시 내 뒤에서 뒤통수를 치는 불행과 맞닥뜨려야 했다”라는 조나정의 절망스러운 읊조림과 함께 조기 해촉 통보를 받은 조나정이 충격에 휩싸인 ‘뒤통수 얼얼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폭주시켰다.그런가 하면 구주영(한혜진)은 이혼한 남편 오상민(장인섭)의 시어머니를 만나, 알지 못했던 오상민의 과거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오상민의 기이한 마네킹 집착 이유에 대해 묻는 구주영에게 시어머니는 오상민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심한 가정 폭력을 당해 트라우마가 있었으며, 그걸 버티기 위해 마네킹을 방어기제, 피난처로 삼아 견뎠다고 설명했다. 오상민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알게 된 구주영은 이해하지 못했던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다음생은 없으니까’ 11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0 09:10
스타

과잉 로맨스·반복 전개, 결국 산으로 갔다 [‘태풍상사’ 종영]

방영 전 큰 기대를 모았던 ‘태풍상사’가 반복되는 전개와 로맨스 중심의 이야기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오는 30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초반 IMF 시기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오늘날 시청자들의 현실적 불안과 맞물리며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는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 무역회사 태풍상사를 물려받은 젊은 사장 강태풍(이준호)의 이야기로, 그의 성공보다 재기,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강태풍을 중심으로, 경리 오미선(김민하) 등 삶의 한 지점에서 무너진 경험을 가진 이들이 절망을 직면하고 함께 기울어진 회사를 다시 세우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줬다. ‘태풍상사’는 회사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작은 사회로 설정해, 직원과 가족들이 서로 기대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던 사람들의 따뜻한 연대로 보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힘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1990년대 생활상을 섬세하게 재현한 미장센이 설득력을 더했다. 삐삐, 씨티폰, 카세트테이프 같은 소품과 헤어스타일·패션·메이크업까지 당시 시대를 소환했다. 그러나 극이 흐를수록 강태풍이 겪는 반복적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이 전체 서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극중 음모, 방화 등 위기가 강태풍과 오미선의 순발력과 막판 반전으로 해결되는 공식이 반복됐다. IMF 시대 중소기업이 겪는 복합적 난관이 강태풍과 그의 적대자 간 대결로 단순화돼, 갈등 구조와 위기 해법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강태풍과 오미선의 로맨스가 전면으로 나오며 긴장감을 희석했다. 위기 해결 속에서 로맨스가 곳곳에 전개되며 시대상과 생존 서사의 초점이 흐려졌다는 의견이다. 이런 한계로 시청률은 안정적이었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드라마는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이후 회차에서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단순한 회고극이 아니라 절망과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적 불안과 맞닿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준다”면서도 “반복되는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은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전개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한계로 작품이 말하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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