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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 조기 강판 악재→화력 응수...'젊은피 맹활약' 롯데, SSG전 11-7 완승

롯데 자이언츠가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힘이어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1·2회 2번 공격으로만 8득점을 하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1~5번 안에 포진한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나승엽, 김민석이 두루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2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NC 다이노스 상대로 2승(1패)을 거뒀다. SSG전 1차전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 질주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시즌 25승(2무 33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이민석이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최정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이민석은 이후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자초했고, 오태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타선은 이민석을 지원했다. 1회 말, 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4득점했다. 윤동의가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 주자 고승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SSG 우익수 오태곤이 펌블을 범한 사이 레이예스까지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박승욱이 땅볼로 타점을 만들며 4번째 득점을 했다. 이민석은 2회도 흔들리며 만루에 놓였고, 결국 롯데 벤치는 최이준을 투입했다. 그가 1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더 달아올랐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석이 중전 안타, 윤동희는 볼넷 출루, 고승민이 좌전 적시타, 손호영은 2타점 2루타, 레이예스는 볼넷, 나승엽이 추가 적시타를 차례로 해내며 다시 4점 더 달아났다.롯데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전미르가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소극적인 승부를 했고, 다시 바뀐 투수 구승민은 이지영과 고명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내야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단번에 3점을 내줬다. 롯데는 다시 화력으로 밀어붙였다. 6회 말 레이예스가 주자 3명을 두고 2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도 추가 1득점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내며 4시간이 넘는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2:39
프로축구

[포토] 우리는 젊은피!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개최됐다. 박주영(울산), 백성동(포항), 정운(제주), 고태원(전남)이 라운딩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4:24
프로농구

[IS 잠실] 슈퍼 팀마저 꺾은 삼성의 투지...'이정현 20점' 삼성, KCC전 승리로 10연패 후 2연승

서울 삼성이 '슈퍼팀' 부산 KCC를 꺾고 연승을 내달렸다. 노련한 이정현이 KCC의 수비를 흔들었고, 신동혁과 이원석 등 젊은피가 힘을 보태 귀중한 1승을 만들었다.삼성은 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97-88로 승리했다. 앞서 3일 창원 LG를 꺾고 10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정류리그 7승 31패로 모처럼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KCC는 최하위 삼성에 일격을 당하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특유의 노련함으로 이날 경기의 해결사가 됐다. 이정현은 이날 31분 35초 동안 20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필요할 때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해결사가 됐다.삼성은 이정현에 더해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20점 2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지배력을 선보였다. 특히 라건아가 5반칙 퇴장당한 연장전서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삼성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수급해 온 베테랑 홍경기도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송교창(22점) 허웅(27점) 이승현(12점) 라건아(24점)가 두루 활약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빼앗지 못하고 결국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성에게 1패를 헌납했다.3연승을 달리던 KCC, 10연패를 막 끊어냈던 삼성은 최근 상승세에 맞게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을 36-38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CC가 3쿼터 허웅의 3점 포, 내·외곽을 오가는 송교창의 활약으로 먼저 앞섰다. 그러자 삼성도 베테랑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이정현이 KCC의 직전 수훈 선수였던 곽정훈을 노련하게 뚫어내 득점으로 연결했고, 홍경기가 석 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의 연속 3점슛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KCC 역시 라건아의 풋인 득점, 허웅의 연속 5득점으로 팽팽한 흐름을 지켜냈다. 시소 게임은 4쿼터에도 끝나지 않았다. 삼성이 5점을 리드하며 출발했으나 KCC가 맹렬히 추격했다. KCC는 헝우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고, 라건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달아나진 못했다. 삼성은 득점 실패가 이어졌으나 끈질기게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이었다. 경기 종료 7분 1초를 남겨놓고 공격 리바운드 3개 끝에 최승욱이 득점했고, 이어 신동혁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신동혁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KCC 역시 허웅의 3점슛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2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삼성이었다. 코번의 풋백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잡은 삼성은 연달아 신동혁의 속공 레이업으로 리드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6초 전. 신동혁이 쏜 외곽포가 골대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신동혁과 삼성 선수단은 환호했고, 이동엽이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로 마지막까지 실점을 틀어막았다.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원석의 쐐기 득점. 그렇게 삼성의 연승이 완성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8:25
산업

롯데 신유열, 미래성장실 조직 정비 '본격적으로 먹거리 챙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끄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이 조직을 정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에 미래성장실을 신설했지만 세부 조직은 갖추지 않았었다.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았고, 팀원은 4∼5명 수준이다. 우선 지난해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가 그대로 글로벌팀으로 재편됐다.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으로 신 전무가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래성장실 산하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신 전무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미래성장TF의 김수년 상무가 팀장을 맡게 됐다. 김수년 상무도 지난해 인사 때 신 전무와 함께 글로벌팀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팀장(상무)이 이끈다.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고,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앞으로 미래성장실은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나갈 전망이다.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이후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도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신 전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18일 열릴 예정인 VCM(옛 사장단회의)에도 자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14:50
연예일반

‘과몰입 인생사’ 이용진 “호사가 이지혜→젊은피 이찬원·오해원 균형 좋아”

방송인 이용진이 팀워크를 자신했다.SBS ‘과몰입 인생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정민 PD를 비롯해 이용진, 이지혜, 이찬원, 엔믹스 오해원이 참석했다.‘과몰입 인생사’는 역사 속 한 인물의 인생을 조명하며 그 인물의 선택과 결과를 따라가는 신개념 대체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 정규 시즌으로 돌아왔다.이날 이용진은 “원래 한 인물의 인생이나 선택 등을 좋아한다. 호기심 있게 임했다”며 “정규까지 함께하고자 했다”고 말했다.파일럿 당시 도파민 멤버를 찾았던 이용진. 그는 “이지혜는 연예계 호사가다. 콘셉트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찬원, 오해원 덕분에 프로그램의 색을 잡은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이어 “MC 구성원에 만족한다. 균형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과몰입 인생사’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8 14:29
축구일반

[포토]박주영 백성동 김승용 곽태휘, 우린 젊은피!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 사가 후원하는 ‘2023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13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힐스CC에서 열렸다. 빅주영, 백성동, 김승용, 곽태휘가 티샷을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6.13/ 2023.06.13 14:26
연예일반

홍진영, 안방까지 복귀 시동… ‘불타는 트롯맨’ 합류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불타는 트롯맨’ 대표단에 전격 합류하며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는 12월 첫 방송 되는 MBN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이다. 특히 대한민국에 ‘트로트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주역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했다. 이와 관련 7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홍진영이 대표단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홍진영은 앞서 본인의 이름을 내건 트로트 오디션 ‘홍디션’을 개최해 직접 후배를 양성한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진영은 ‘불타는 트롯맨’으로 통해 직접 트로트 곡을 작사, 작곡하는 재능은 물론 자신만의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무대에 엄격한 심사보단 현역 선배만이 해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조언과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욱이 홍진영은 남진, 설운도, 심수봉,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으로 꾸려진 ‘레전드 대표단’과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로 이뤄진 ‘젊은피 대표단’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가 하면 ‘불타는 트롯맨’은 국내 최초로 매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상금의 액수가 상한선 없이 치솟는 ‘오픈 상금제’를 도입, 예심전에서부터 국민 관객을 참여시키는 국민 투표제도 적용한다. 홍진영은 대표단으로 합류한 소감에 대해 “올해로 벌써 데뷔 16년 차를 맞은 가수기는 하지만, 트로트 선배로 참가자들을 평가하기보다는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다”며 “‘불타는 트롯맨’이 상금 제도를 포함해 여러 면에서 새로운 트로트 쇼라는 점에 마음이 확 끌렸다. 참가자들도 새로운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지원한 터라 이번에도 엄청난 스타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맨의 무대를 직관하고 내 손으로 직접 트로트 맨을 뽑을 수 있는 ‘국민 대표단’ 모집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0:57
스포츠일반

22·23·25기 경륜 '젊은 피' 상위 랭커 독식

올해 하반기 특선급 91명 가운데 소위 ‘젊은 피’들이 상위 랭커를 독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나이는 20~30대, 기수는 20기 이후 선수들이 돋보인다. 싱싱한 다리와 젊은 혈기를 앞세워 벨로드롬을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1984년생 이후 선수 80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어린 선수는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을 이뤄낸 26기 신예 이태운(25세)이다. 최고령 특선급 주자인 박일호와 나이 차이는 무려 23살이다. 20대가 17명이고, 30대가 63명인데 아무래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 중인 30대의 꾸준함이 돋보이고 있다. 이중 작년까지 황금세대로 불리던 1987년생들이 15명으로 가장 많다. 차세대 주자인 공태민을 비롯한 1989년생들이 10명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기 이후 선수가 과반이 넘는 60명이 포진돼 있다. 가장 많은 특선급을 보유한 기수는 23기(13명)로 그 중심에는 전원규, 김관희가 있다. 특히 전원규는 올해 생애 첫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슈퍼특선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강자 임채빈이 속한 25기가 12명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 선수가 자력형들로 포진돼 있는 만큼 앞으로 최강 기수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슈퍼특선반 2명(정해민·양승원)을 보유한 22기들도 12명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김희준·김민준까지 그 뒤를 받치고 있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춘 기수로 평가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여전히 수도권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 특선급 선수들은 39명으로 과반에 조금 못 미친다. 한때 수도권과 연합작전을 펼쳤던 충청권이 21명으로 많고 그 뒤를 경상권 선수들이 따르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도 정종진을 필두로 한 김포팀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정해민과 신은섭·정하늘이 이끄는 동서울팀이 10명이다. 세종팀도 무시할 수 없다. 14명이 포진돼 있고, 황인혁이란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독자노선을 펼쳐도 수도권에게 밀리지 않고 있다. 수성팀은 7명뿐이지만 면면을 보면 언제든지 최강 훈련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다 연승행진 중인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김민준도 특출나지만 최근 안창진 역시 우수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순규 경륜 전문가 “현재 젊은 피들이 벨로드롬에서 한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은 철저하게 보완했다는 인상”이라며 “이들이 향후 몇 년간은 경륜계를 호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수별·지역별로 펼쳐질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06:10
축구

올해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 K리그 최초 5연패

운명의 최종전에야 결정된 프로축구 우승팀. 올해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76(22승10무6패)을 기록, K리그 최초로 5년 연속 우승(2017~2021)을 달성했다. 통산 최다 우승 횟수도 9회로 늘렸다. 같은날 2위 울산 현대가 홈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지만, 전북에 승점 2점 뒤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에 승점 2점 앞서 선두였던 전북은 이기면 자력 우승이었다. 비겨도 울산에 다득점 7골을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울산은 사실상 ‘경우의 수’는 한 가지였다. 울산은 반드시 대구를 꺾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울산의 역전우승이 가능했다. 결국 울산이 이겼지만, 전북도 이겼다. 경기는 오후 3시 동시에 킥오프됐다. 경기 전 김상식 전북 감독은 “꼭 승리해 트로피를 올려 새 역사를 쓰겠다”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0.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전반전을 전북은 0-0으로 마쳤고, 울산은 2-0으로 마쳤다.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전북 윙어 한교원(31)이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철순의 헤딩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잡았다가 놓쳤다. 문전에서 도사리던 한교원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화 요정’이라 불리는 한교원은 손가락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19분 쿠니모토의 침투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울산도 전반 19분과 45분에 설영우와 오세훈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지만 승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화공(화려하고 화끈한 공격)’을 내걸었던 전북이 승승장구한 건 아니다. 지난 5~6월에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고, FA(축구협회)컵 16강에서 K3(3부)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혔다. 연봉이 높은 노장 선수들이 설렁설렁 뛴다며 ‘병장축구’라 조롱 받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이동국이 은퇴하고, 손준호가 중국으로 떠났는데, 주장 겸 중앙수비 홍정호(32)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인생수비’를 펼치며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기에서 울산을 3-2로 꺾었다. 36라운드에서 수원FC에 덜미를 잡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전북에는 ‘우승 DNA’가 있었다. 홍정호는 “2018년에 우승 한 번 해봤다고, 2019년에는 마음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전북에만 12년간 머물며 K리그에서 선수로 2회, 코치로 6회 우승을 차지한 김상식(45) 감독 역시 우승하는 법을 알았다. 전북 팬은 ‘지성과 상식이 통했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도 유소년과 프로를 오가며 힘을 보탰다. 전북에서 K리그 8회 우승을 이끈 뒤 작년에 은퇴한 이동국은 이날 라커룸을 찾아 “승리의 요정이 왔으니 무조건 이길거다. 의심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올 시즌 영입한 백승호(24)와 송민규(22) 젊은피가 경기 템포를 올렸다. 또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돌아가면서 15골씩 넣으며 ‘순환근무’란 평가를 받았다. 전북은 최다득점(71골), 최소실점(37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도 ‘전북 천하’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7경기 연속 승리가 없을 때 팬들의 비난과 사랑을 받았고, 흰머리가 늘었다. 팬들 앞에서 전무후무한 5연패 새 역사를 써서 기쁘다. 울산전에서 3차례 승리가 없었는데, 지난달 3-2로 이긴 게 승부처였다. 최고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홍정호다. 이동국이 떠난 자리를 잘 메워줬고, 선후배를 잘 챙기며 유대관계를 이끌었다”고 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을 영입해 3관왕까지 노리던 울산은 결국 무관에 그쳤다.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3년 연속 전북 벽에 막혔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노리던 울산은 무려 10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 등 젊은피가 잘해줬지만 대표팀을 오가며 부상을 당한게 뼈아팠다. 올 시즌 7일 발표되는 최우수 선수(MVP) 무게 추는 홍정호로 쏠리는 분위기다. 홍정호는 ‘우승팀 프리미엄’에 최종전에서 득점왕(22골) 주민규를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가점을 받았다. 대항마는 울산 공격수 이동준보다는 제주 공격수 주민규가 꼽힌다. 2016년 광주 정조국(20골)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등극했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가려진다. 전주=박린 기자, 울산= 김효경 기자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5 17:27
축구

영플레이어상 0순위, 매탄소년단 정상빈

올 시즌 프로축구 영플레이어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85년~2012년까지는 당해 프로 입단 선수들만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지만, 2013년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해 조건을 완화했다. 한국 국적, 23세 이하(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 K리그 최초 출전한 시즌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1/2 출전(19경기) 등을 충족해야 한다. 다음 달 말에 후보군을 추려 감독(30%), 주장(30%), 기자단(40%)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는 연말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그동안 K리그1 역대 수상자 8명 중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7명이었고, 유일한 수비수는 2017년 김민재(현 페네르바체)였다. 작년에는 송민규(현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10골-6도움을 올려 수상했다. 올해 강력한 후보로는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19)이 꼽힌다.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골(6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8개, 2도움 포함)를 올렸다. 5라운드 포항전 데뷔골을 포함해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국가대표에 뽑혀 지난 6월 스리랑카전에서 데뷔골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따라 골을 넣고 양손을 겨드랑이에 끼는 ‘팔짱 세리머니’도 인상적이다. 부상 여파로 주춤한 기간도 있고 최근 무릎 인대를 다쳤지만, 수상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 만약 정상빈이 수상하면 김민재 이후 두 번째로 ‘데뷔 1년차’에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게 된다.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출신 김태환(21), 강현묵(20)과 함께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데, 김태환도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힌다. 김태환은 후보 중 최장시간(2747분, 3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형 윙백으로 최다 도움(5도움, 1골)을 올렸다. 정상빈을 위협할 대항마로는 울산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 설영우(23)가 있다.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과 홍철이 버티는 울산에서 25경기에 출전했다. 윙어 출신이라 상대 공격을 잘 예측하며, 공격지역 인터셉트 공동 5위(9회)다. 훈훈한 외모로 소녀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3골-1도움을 올린 광주FC 오른쪽 윙어 엄지성(19)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광주FC 유스 출신 나상호(현 서울)와 엄원상을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8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어상도 수상했다. 한편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박정인(21)과 수비수 최준(22), FC안양 미드필더 맹성웅(23), 충남 아산 미드필더 김인균(23), 김천 상무 공격수 오현규(20)가 꼽힌다. 그 중 박정인은 8골-3도움을 올렸고, K리그2 후보 중 가장 많은 31경기를 소화한 맹성웅은 공격 차단 1위(175회)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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