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17건
국가대표

A매치 ‘잔디 고민’은 덜었지만…새 과제는 ‘교통’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훼손된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A매치 개최 경기장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이라는 대체 장소를 선택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교통이 안 좋은 게 단점이다. 협회는 지난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라크전 홈 경기장 변경 요청을 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한국은 오는 10월 15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벌인다. 최초 발표된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으나, 이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AFC의 실사 및 승인 단계만 남겨뒀다. AFC의 실사는 10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경기장 교체 원인은 부실한 잔디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 그라운드 곳곳 음푹 패인 잔디 상태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보수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가수 콘서트·K리그 경기 등 예정된 대관 일정은 이어졌다. 협회는 23일 실사를 진행한 후 “현재 상태로는 잔디 보식 등 여러 방안을 최대한 동원한다 해도 10월 월드컵 예선 경기 일까지 경기장 잔디 상태를 현격히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대체 장소로 떠오른 용인미르스타디움은 3만7000석의 종합운동장이다. 올 시즌 하반기부터 K리그2 수원 삼성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잔디 상태가 나쁘지 않다.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경기를 치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엔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곳에서 A매치를 소화했다. ▶국제공항에서 이동 2시간 이내 ▶150㎞ 이내의 스타디움이라는 AFC의 A매치 경기 장소 규정도 충족한다. 걸림돌은 ‘교통’이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은 대중교통 부문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수원 구단은 시 협조로 셔틀버스 배차, 경전철 배차 조정 등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여전히 팬들 사이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원 관계자 역시 “교통의 어려움을 체감한 일부 팬들은 킥오프 2~3시간 전에 미리 오실 정도”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수원 경기가 있는 날엔 교통 경찰이 대거 동원되나,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를 생각하면 우려가 앞선다.주차장 역시 900대가 조금 넘는 정도다. A매치를 대비해 버스 등을 더욱 늘리더라도, 애초 경기장 근처 도로가 협소해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이런 우려에 대해 한 협회 관계자는 “AFC 실사 단계가 남아 있다. 교통에 대해선 여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관계자 역시 “(A매치 경기장 변경은)이제 막 결정된 사안이다. 당장은 이에 대한 여러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5 17:55
산업

편의점보다 싸고 마트보다 가깝고…SSM의 '화려한 부활'

대형마트에 밀리고 편의점에 뒤처졌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비상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집밥족이 늘자, 장보기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실적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슈퍼와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마트사업부의 매출이 7%가량 줄어들고,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이마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2분기 210억원의 적자를 내는 동안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GS리테일의 GS더프레시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주요 사업인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3억원 줄었다.이처럼 SSM이 성장세를 보이는 데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사회적 흐름, 그리고 1~2인 가구 증가가 한몫했다.SSM의 최대 강점은 소용량 위주로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용량이 준 만큼 장보기 비용도 적게 든다.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1∼2인 소형 가구의 알뜰한 소비 형태에 안성맞춤인 채널인 셈이다.우수한 접근성도 SSM의 큰 이점 가운데 하나다.SSM은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나 연립주택 단지 등 주거지와 인접해있다. 큰 도로를 끼지 않고 주거지 골목골목에 있는 점포도 많다.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집 앞 구멍가게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편의점보다 싸고, 접근성은 대형마트보다 우수한 SSM의 장점이 고물가 시대에 더 부각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처럼 실적이 상승하자, 주요 유통 업체들은 일제히 'SSM 키우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와 통합 법인을 설립만큼 통합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친다는 방침이다. 분기별 초저가 상품을 공동 론칭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에는 50종의 상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또 이마트는 물류 역량을 에브리데이에 이식하고 있다. 에브리데이 점포 70여 개에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의 신선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약 140개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롯데슈퍼는 가맹점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식품 매대 위주로 리뉴얼을 지속하며 가맹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통합 소싱을 통한 경쟁력도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GS더프레시도 점포 확대에 나선다. 당장 이달 말 500호점을 넘겼다. 향후 신도시를 중심으로 적극 출점에 나설 계획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 SSM이 나홀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며 "신규 출점·점포 리뉴얼 등으로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6 07:00
생활문화

문체부‧관광공사, 광역‧기초자치단체 열린관광지 20곳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무장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 유무‧연령‧성별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체험하고 이동 불편을 해소해 관광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62개소가 열린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이 중 132개소는 조성이 완료됐다.올해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관광지별 맞춤형 컨설팅,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개선, 관광 취약 계층 유형별 체험 콘텐츠 개발, 취약 계층 나눔 여행, 서비스 교육 등 지원을 받게 된다.주성희 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2025년 한국은 고령화율 20%를 돌파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관광 환경 정비로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5 17:34
연예일반

하혜령 리더 “YG표 지속가능한 공연, 업계 확산하길… 3년간 배출량 감소” [2024K포럼]

“YG엔터테인먼트의 지속 가능한 공연 방침은 새롭거나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씩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을 YG가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이를 세상에 선언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YG의 의지입니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하혜령 ESG 리더가 YG의 ‘지속 가능한 공연’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이날 하혜령 리더는 파트2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나섰다. 하 리더는 ESG 그룹 리더에 앞서 현직 변호사로 YG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하 리더는 YG가 올해 초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YG가 ‘공연 명가’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앞장서서 환경과 팬 그리고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다.그는 “공연장 규모와 크기에 따라서 온실 배출량 차이가 크다. 관객 1인 양에 따라 배출량이 차이가 나는 게 특이점이었다”면서 “일부 감축을 위해 YG는 신재생 에너지를 구매했고, 직접 방축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YG는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성공했고, 코스닥 시장 글로벌 기업 지정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YG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총 7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에 대해 하 리더는 “국내뿐 아닌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을 참고했다. 다만 무조건 참고하는 게 아닌, 부족한 부분은 발전 시키면서 YG만의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첫 시도는 지난해 9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 FINALE IN SEOUL’이었다. 이후 악뮤, 트레저의 공연 일부에도 적용해 가며 유지보수를 거듭하고 있다. 하 리더는 YG의 이 같은 행보가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하 리더는 “가장 이상적인 공연은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현장에 참여한 스태프가 안전하고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면서 모두가 공연을 통해 행복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YG의 지속 가능한 공연의 움직임을 업계에 확산시키는 게 ‘ESG 경영’의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8 06:00
산업

백화점 고객 충성도 1위는 현대백화점…꼴찌는

백화점 고객 충성도가 현대-신세계-롯데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지난 5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백화점 '순 고객 추천 지수'(NPS)를 조사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21.0으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가 17.0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1.5로 다소 낮았다.NPS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추천 고객 비율에서 비추천 고객 비율을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조사 대상자에게 '특정 백화점을 친구 혹은 지인에게 얼마나 추천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주고 0(절대 추천 안 함)부터 10(매우 추천)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다. 0∼6점은 비추천 고객, 7∼8점은 중립 고객, 9∼10점은 추천 고객으로 분류해 이를 기반으로 NPS를 계산한다.이에 따르면 현대의 추천 고객 비율은 36.0%, 비추천 고객 비율은 15.0%였다. 중립 고객은 49.0%로 나타났다.신세계는 추천 고객 33.5%, 비추천 고객 16.5%, 중립 고객 50.0%로 집계됐다. 롯데는 각각 20.0%, 18.5%, 61.5%로 조사됐다.롯데의 경우 비추천 고객 수는 다른 브랜드와 비슷했으나 추천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중립 고객층이 두꺼웠다.평가 분야별로 보면 고객들이 3개 브랜드 공통으로 '쾌적한 환경'에 높은 점수를 준 가운데 롯데는 편리한 접근성, 신세계는 다양한 먹거리, 현대는 다양한 볼거리 및 팝업스토어를 각각 강점으로 꼽았다.각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도 롯데는 '무난함', 신세계는 '고급스러움', 현대는 '트렌디함'으로 각각 차별화됐다.오픈서베이는 "롯데가 NPS를 개선하려면 중립 고객을 추천 고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1 09:22
연예일반

[2024 K포럼] 하혜령 ESG리더 “지속가능공연, YG이기에 가능했던 철학 ”

“좋은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바란다는, 많은 이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순간이 지속가능하기를 바란다는 게 바로 지속가능공연의 핵심이죠.” YG엔터테인먼트가 ‘공연명가’ 명성에 걸맞게 지속가능공연 시대를 향한 선봉에 섰다. 그 의지를 전하는 하혜령 ESG(지속가능경영그룹) 리더의 목소리엔 진정성과 확신이 가득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올해 초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해 화제가 됐다.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등 7대 원칙 담은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긍정적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같은 YG의 공연철학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에서 보다 심도 깊게 확인할 수 있다. 하혜령 리더는 파트2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나서 YG의 ESG 철학 및 지속가능공연보고서에 대해 소개하며 K 메이커 ‘리더’로서의 의미 있는 행보를 전할 예정이다. “YG는 2022년 ESG경영 선포를 했습니다.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는 시기이기도 했고, K팝 산업에 대한 글로벌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회사 자체도 이 산업이 더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됐죠.”YG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총 7개 프레임워크를 개발, 블랙핑크 서울 앙코르 공연 전 과정을 비롯해 악뮤(AKMU)·트레저 공연 일부에 이를 적용했다. 이후 지난 3월엔 이같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공연 선언문’을 발표, 7개 프레임워크에 따라 이를 본격화했다. 하 리더는 “K팝 산업에 많은 콘텐츠와 상품이 있는데 그 중 YG는 공연을 잘 하는 ‘공연명가’로 불리는 회사이기도 했고, 특히나 공연이라는 것은 다른 음악이나 영상과 달리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순간의 임팩트가 굉장히 크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같은 임팩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공연’의 지속가능성을 떠올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행사다 보니 불가피하게 환경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면도 있다”며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생각했을 때, 안 좋은 영향은 최소화하고 좋은 메시지를 주고 좋은 공연을 만들자는 게 우리의 처음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사실 처음부터 보고서를 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건 아니었어요. ESG라는 표면적이거나 규제에 맞추는 걸 넘어,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고 정말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죠. 이상적인 이야기를 떠나 우리 회사와 산업의 지속성에 도움 되는 활동이어야겠다 싶고, 그런 고민 끝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연을 생각하게 된 거죠. 공연만큼은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걸 장기적으로 확산시켜서 좋은 공연 문화를 만들어야 우리 회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체가 오래 즐거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ESG그룹 리더에 앞서 현직 변호사로서 YG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하 리더에게, ESG경영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는 “ESG 업무를 시작할 땐 그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진 않았다. 법무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회사의 계약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의 시대에 맞게 ESG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이걸(ESG경영) 법무(팀)와 하고 싶어 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조금 놀랍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하 리더는 “지속가능공연 프로젝트는 사실 처음 ESG를 하면서 저와 여러 제작부서, 사업부서들이 함께 만들어나간 것이라 이 업무를 맡게 되어 어떤 생각을 하게 됐다기보다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보람차고 재미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막연한 이야기이긴 해요. 처음 시작할 땐 특히 그랬죠. 과연 우리가 이걸 도식화해서 책을 낼 수 있을까? 취지도 있고 아이디어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확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이 있었죠. 그래도 하니까 되더라고요.”(웃음) 지속가능공연보고서에 명시된 7개 프레임워크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K팝 공연 최초 공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접근성 매니저 배치 및 공연장 접근성 안내 영상 제작 ▲티켓 부정 판매 방지 조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위조 상품 단속 ▲공연 단계별 잠재적 안전 리스크 관리 ▲폐기물 및 물 사용량 관리 등의 시행 등이 있다. 이에 대한 회사 내부의 반응은 어땠을까. 하 리더는 “처음엔 유관부서들도 약간 막연하게 받아들였다. 이런 걸 해보자는 데엔 공감했지만 디테일하게 세부적인 내용을 얘기할 땐 ‘원래 하고 있던 것들’이라며 소극적인 반응도 있었다. 잘 정리해서 앞으로 개선해나갈 사항들을 도출했고, 공감대가 공유되고 실체를 알게 되니 세부 행위 하나하나에도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도 신선했다. “첫 시도가 블랙핑크 고척돔 공연 당시였는데, 다들 모두가 ‘이게 뭐야?’ 했던 부분이 있었죠. 팬들이 많이 모여 있는 MD부스 같은 데 가서 ‘이거 한 번 해보세요’라며 체크리스트 영업을 하기도 했어요. 정말 팬들 한 분 한 분 붙잡고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었죠. 이후 트레저 공연과 악뮤 공연에서도 했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게 참여해주셨어요. 불과 1년 사이에 이렇게 팬들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고, 계속 하면 당연하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YG표 지속가능공연은 아직 업계 전반에 이같은 인식을 나누는 시점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이제 갓 첫 발을 뗀 만큼 향후 지속가능공연의 비전에 대해선 ‘길고 넓게’ 내다봤다. 하 리더는 “현장에서 계속 체크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전문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지속가능공연의 세부지표를 더 확대해나가고, 지금은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정도의 일을 해나가고 있다면 보다 구체적으로는 감축 단계로 들어가고 점점 발전 가능한 분야로 나아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9 06:16
부동산일반

청주 테크노폴리스 수혜받는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인근에 새롭게 공급되는 단지에 다수의 청약통장이 모이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조성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의 면적에 2007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이곳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과 LG생활건강 등 업계 정상급 대기업과 각종 협력사들이 들어서는데다 주거단지, 관공서, 학교 등이 함께 조성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천안부터 청주를 지나 청주국제공항까지 총 56.1km의 구간을 연결하는 북청주역이 개통을 계획 중에 있어 철도 완공 시, 수도권에서 충청권, 중부내륙권까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청주 테크노폴리스 개발 수혜를 받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산76-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가 최근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단지는 송절지구 도시개발구역 전체 4개 구역 중 첫 번째로 조성되는 만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송절동 도시개발사업은 송절중학교에서 대성중학교 인근에 이르는 2차 우회도로와 연접한 약 39만5,000㎡ 면적에 공동주택 4,700여 세대와 준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청약통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중과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10년 동안 단지를 임대하고 그 이후 분양전환을 통한 내 집 마련도 가능하며 임대계약 후 전대도 가능하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17세대(예정) 규모로 들어서며 지난 28일 하우징 갤러리를 오픈 했다. 단지는 오픈 이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계약 진행 중이다. 2024.07.05 09:00
연예일반

YG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긍정 영향력 확산”

YG엔터테인먼트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과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가이드라인과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공시 가이드라인 및 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 공시 기준 공개 초안을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모범 사례를 제시코자 했다.YG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기후변화 ▲인적자본을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전략·활동·성과를 공개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고, 회계·법무·투자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해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 역량을 제고했다. 아울러 준법·윤리경영,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으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의해 코스닥 시장 글로벌 기업에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환경 측면에서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3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성과로 꼽았다. 또 환경 리스크를 관리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 취득했다.사회 측면에서는 아티스트·팬·임직원·파트너가 다 함께 포용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각도의 활동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냈다.이 외에도 YG는 지난 3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7대 프레임워크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블랙핑크 서울 앙코르 공연 및 AKMU·트레저 공연 일부에 적용해 지속가능공연 확대에 앞장섰다.YG 양민석 대표이사는 “K팝과 K컬처가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YG의 콘텐츠로 즐거움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의 힘을 통해 새로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1:42
IT

LG전자,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전 AS 1위

LG전자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전 AS(사후관리)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의 만족 정도를 측정하는 종합 지표다.LG전자 관계자는 "구매부터 관리까지 고객이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분절된 고객 경험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뒷받침한다"고 했다.구매 후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의 고객 경험인 AS와 상담을 필두로 모든 고객 접점을 개선하며, AI(인공지능) 기반의 기술력과 서비스 매니저의 인적 역량, 접근성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LG전자는 'LG 씽큐', 'LG 스마트 체크', '실시간 고객 상황 관리 시스템'(G-CAS) 등 제품 이상 안내부터 수리까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제품의 구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관리까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여정의 전반에서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6:07
부동산일반

청주테크노폴리스 수혜기대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오픈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곳이 직장과, 주거, 교육환경을 모두 누리는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 일대 추진되는 각종 개발과 교통호재가 주목받으면서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부동산 시장이 최대 수혜처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청주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의 면적에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2007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복합산업단지다. 단지에는 친환경 산업시설용지는 물론 대규모 상업유통단지, 고급 주거단지, 관공서, 학교 등을 단지 내에 함께 조성해 직주근접 자족형 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산업단지로서 갖추어야 할 교통여건도 풍부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공항,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KTX오송역이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북청주역이 개통을 계획 중에 있어 완공 시, 수도권에서 충청권, 중부내륙권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러한 미래가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효과’ 라고도 여겨지며 실제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돼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동남지구 택지개발이 거의 완료된 시점에 대규모로 진행되는 자족형 신도시인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평가가 좋은데, 여기에 교통호재까지 겹치면서 그 가치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라며 “산업단지 인근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수요가 고정적으로 유입될 확률이 높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이처럼 청주테크노폴리스의 개발이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산76-2번지 일원에서 이번 주말 오픈을 앞둔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가 이에 대한 수혜처로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단지는 청주 내에서도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한 송절지구 도시개발사업 4개 구역(4,700여세대 계획) 중 1구역에 들어서는 만큼, 개발사업에 대한 수혜를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핵심입지에 조성된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분양전환형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수요자는 별도의 청약 통장이나 자격요건 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10년동안 단지를 임대하고 그 이후 분양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특히,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각종 부동산 중과세의 대상이 되지 않는데다 분양전환 이후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처로서의 가치도 상당하다. 입주 시 취득세 비과세 적용을 받아, 초기 자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이러한 이유로 고금리 시대에 규제와 투입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혜택은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독보적 상품성으로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선호도 높은 59~84㎡의 중소형 위주의 평면 구성을 갖춰, 합리적인 가격에 신혼부부부터 자녀를 둔 3인 이상 가정이 거주하기에도 좋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4베이 구조 혁신평면과 세대당 약 1.5대의 넒은 주차공간으로 수요자 편의를 고려해 공간 구성에 신경 썼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17세대(예정) 규모로 들어서며 이번 주말 하우징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4.06.24 08: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