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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설민석, 할머니들에게 혼쭐…“좀 크게 하이소” 진땀 (선넘클)

역사 강사 설민석이 강의 중 노래까지 하며 ‘K-할매’들을 사로잡았다.1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는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이 경상북도 칠곡의 시 쓰는 래퍼 할머니들 ‘수니와 칠공주’를 만나, 조선시대 ‘K-스타’ 여성들 신사임당, 허난설헌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수니와 칠공주’는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친 ‘평균 연령 83세’로 구성된 할머니 힙합 그룹으로, 해외 언론에서 ‘K-할매’로 불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박력 있는 자기소개 랩으로 등장을 알린 ‘수니와 칠공주’는 ‘K-할매’의 힙함을 보여주며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이어 전현무와 유병재는 손주처럼 다가가 할머니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전현무는 할머니들의 트로트 최애 영탁에게 전화를 걸어 “‘막걸리 한잔’ 불러 주이소”라고 외치며 ‘영탁 찬스’를 제대로 썼다. 영탁은 전화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할머니들의 사랑을 받았고, 강의를 준비하고 있던 설민석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여기에 전현무는 할머니 신발을 신겨주는 스윗한 면모로 “딸 있으면 저런 사위 봤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으며 사윗감으로 찍혀 훈훈함을 자아냈다.설민석이 고심 끝에 정한 강의 주제는 뒤늦게 재능을 꽃피운 할머니들과 잘 어울리는 주제였다. 바로 조선시대에 능력을 펼친 ‘K-스타’ 두 여성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었다. 할머니들은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사임당이 뛰어난 화가였다는 사실에 흥미로워했다. 설민석은 살아있는 벌레인 줄 알고 닭이 쪼았던 신사임당의 그림 비하인드, 남편보다 뛰어났던 신사임당의 일화 등을 들려줬다. 전현무는 현모양처 수식어에 가려졌던 신사임당의 면모에 “현모강처시네”라고 감탄했다.이어 설민석은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로 알려진 허난설헌이 천재적인 시인이었다고 소개하며 할머니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할머니들은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조선시대에 태어난 허난설헌의 삶을 그녀가 쓴 시와 연결해 들으며 깊이 빠져들었다.그런 가운데 설민석은 노래를 부르며 할머니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가섰다. 설민석은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허난설헌의 심정을 노래로 표현하려 했지만, 할머니들이 모르는 노래를 선곡하는 바람에 진땀을 뻘뻘 흘렸다. 급기야 할머니에게 “좀 크게 하이소! 안 들린다”라고 혼이 난 설민석은 이미자 ‘동백아가씨’로 선곡을 바꿨고, 그제서야 할머니들은 리듬을 타며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허난설헌의 시는 그녀가 죽은 뒤 뒤늦게 조선을 넘어 중국, 일본까지 퍼져 명성을 떨치게 됐다. 할머니들은 뒤늦게 빛을 본 허난설헌의 이야기에 가슴 찡함을 느끼며 몰입했다. 설민석은 눈 속에 핀 난초라는 뜻의 허난설헌의 호를 언급하며 “꽃은 봄에 피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시기에 핍니다.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서 가족들 뒤치다꺼리하느라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던 어머님들이, 남들은 겨울이라고 하는 이 시기에 재능을 꽃 피우시고 칠곡의 스타가 되셨다”라고 더욱 활짝 피어날 할머니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자신들과 비슷했던 허난설헌, 신사임당의 이야기에 집중했던 할머니들은 뜨거운 박수로 설민석의 강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MBC ‘선을 넘는 클래스’는 주문 즉시 달려가는 전 국민 코앞 배송 오픈 클래스, 의외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출장 역사 강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강의 신청 접수는 ‘선을 넘는 클래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09:00
금융·보험·재테크

농협이 포문 연 은행의 희망퇴직 시즌...'3억원은 기본'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에 또다시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 전망이다. 은행들은 인력 구조 선순환과 조직 슬림화를 위해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속한 만 40~56세 직원으로 최대 28개월의 임금을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은 28개월 평균 임금을 지급 받고, 일반 직원은 최대 20개월 치 임금을 받는다. 이외 주요 은행들도 노사 협의에 따라 연말이나 내년 초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내년 초 희망퇴직 접수를 앞두고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인사 및 조직개편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퇴직금 규모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1인당 퇴직금 총액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4억915만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에 339명의 희망퇴직자가 나왔다. 고금리로 호황을 누렸던 2022년, 2023년과 비교하면 희망퇴직 조건은 다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희망퇴직에서 종전까지 최대 31개월 치를 주던 특별퇴직금을 최대 28개월 치로 낮췄다. 농협은행의 경우도 2022년 회망퇴직 대상자에게 최대 39개월의 임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28개월이 최대였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종전 23~35개월 치 특별퇴직금을 18~31개월 치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대 순익을 경신하고 있는 5대 은행의 경우 여전히 3억원 이상의 쏠쏠한 희망퇴직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30개월에 가까운 특별퇴직금 외에도 은행에 따라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지원금, 건강검진 비용, 상품권 등이 추가로 지급되기도 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에서는 총 2392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2023년에만 희망퇴직으로 지급된 총액이 8600억원에 달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4억265만원)의 희망퇴직금이 4억원을 상회했고, 국민은행 3억8100만원, 농협은행 3억813만원, 신한은행 3억74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넓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은행들이 지급한 희망퇴직금은 6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14개 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희망퇴직자에게 총 6조5422억원을 지급했다. 이 기간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만6236명으로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의 희망퇴직금을 챙겼다. 희망퇴직금은 은행들이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돈이다.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323명에게 총 1조2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에서는 중간 수준이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1940명에게 8078억원을 지급해 1인당 희망퇴직금이 평균 4억16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의 1인당 평균은 3억4666만원으로 나타났다. 천준호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4 07:00
뮤직

베이비몬스터,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엠스테’도 찢었다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일본 대표 음악 방송 ‘뮤직 스테이션’을 압도적 라이브 퍼포먼스로 접수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하 ‘엠스테’)에 출연해 정규 1집 ‘드립’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동명의 곡 무대를 선보였다.당당한 태도로 등장한 베이비몬스터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이나믹한 표정 연기와 후렴구 온몸을 터는 파워풀한 안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흔들림 없는 ‘전매특허’ 핸드 마이크 라이브로 현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역시 YG 걸그룹다운 힙합 바이브가 느껴진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베이비몬스터는 ‘엠스테’에 이어 30일 NHK ‘베뉴101’을 비롯해 오는 12월 11일 후지TV ‘주간 나이나이 뮤직’ 등 현지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며 실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데뷔 첫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14:21
스포츠일반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우리 목표는 체육인 보호와 발전...스포츠 행정이 정당한 절차 지키는게 우선" [IS인터뷰]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요즘처럼 ‘클린’이 화두였던 때가 없었다.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두고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 문제를 폭로하면서 협회의 각종 비상식적인 운영 방식이 세상에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을 만났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 조치했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축구협회장 등 수뇌부 3명에 대해 문체부 장관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체육계 행정 비리 및 인권침해에 대해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징계나 수사를 하도록 하는 곳이 스포츠윤리센터다. 박지영 이사장은 “체육계가 ‘여긴 원래 이렇다’는 구태를 벗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2020년 설립됐다. 설립 후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의 인선 과정과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동안 내홍을 겪기도 했고, 센터가 해당 단체에 징계 권고를 해도 그에 대한 강제권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지영 이사장은 이런 배경에서 올 1월 부임했다. 그는 아티스틱스위밍 1세대 선수 출신으로 국제심판과 아시아수영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했고, 대한수영연맹 부회장,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올해 특히나 스포츠계 비리와 행정 난맥상이 수면 위로 쏟아져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된 상황에서 그는 조직 재정비부터 현안 처리까지 바쁜 한해를 보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비리 혹은 인권침해 관련 신고를 받은 후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국민적인 이슈였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는 스포츠윤리센터가 문체부 감사에 앞서 지난 7월에 먼저 조사를 시작했다. 박지영 이사장은 “신고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조사관들이 모든 서류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축구협회의 피신고인 3명, 관계자 8명을 모두 만나 면담 조사를 했다. 그리고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해 직무 태만, 권한 남용 등으로 문체부 장관에게 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과 결과는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의원실을 통해 윤리센터의 결정문이 공개됐고, 문체부 감사 내용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내용에서 다른 점이 있다고 보도돼 논란이 있었다. 감독 후보자의 우선순위가 조사에 따라 각각 달랐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그게 결과(감독 선임 결과를 무효화할 수는 없으나 협회 고위 인사들의 직무 태만 등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닌데 미디어에는 그 부분만 부각된 면이 있었다”라며 중요한 건 다른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회원관리규정에 따라 축구협회를 더 들여다 보고 감독 선임 건을 관리했어야 했다. 체육회가 어떤 협회는 감독이나 회장 선임 건을 굉장히 강하게 체크하면서 또 어떤 협회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데도 방치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문체부 감사 결과 나온 페이백(후원 물품의 배임 및 유용) 혐의는 수사대상이 됐고, 체육계 행정의 구태를 보여주는 전형으로 남았다. 박지영 이사장은 “배드민턴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종목단체들도 페이백을 관행처럼 여기는 곳이 많다. 일부 단체들은 ‘이사회를 통과해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규정과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을 해도 '대체 뭐가 잘못이냐'며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많은 협회들이 회장 보좌 역할만 하고 급여도 받지 않아야 할 부회장이 실권을 쥐고 행정을 좌지우지하는 케이스가 많다. 책임은 없고 권리만 행사하는 행정이 가장 큰 문제다. 대한민국 체육계가 빨리 변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중 비리 문제가 인권침해 건보다 더 많다(약 6대 4의 비율). 내년 1월에 협회장 선거가 많이 열리는데, 벌써부터 선거 관련 비리 신고 접수가 많이 들어온다. 협회들이 국민 세금을 쓰는데 비리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박 이사장에게 1년여 간의 성과를 묻자 “조직을 건강하게 재정비한 것”이라면서 “인원도 충원했고, 내년 예산도 올해 보다 더 많이 확보했다. 윤리센터가 건의한 징계가 현실화되도록 세부 법령을 바꿔가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많지만, 직권 조사를 더 늘려가고 체육 현장에 대해 직원들이 더 많이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체육인들도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정과 절차를 지키고 투명하게 협회를 운영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결과적으로 체육인을 보호할 수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한국 체육계를 죄인 취급해서 감시하고 징계하는 기관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체육을 발전시키고 체육인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11.29 08:39
NBA

빛바랜 커리의 28점 활약…GSW, 18점 리드 날리고 역전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쿼터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브루클린 네츠에 120-128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2경기로 늘렸다. 서부 콘퍼런스 순위도 종전 1위에서 2위(12승 5패)로 내려앉았다. 대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위(13승 4패)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모제스 무디가 첫 야투 7개 중 6개를 모두 림에 넣으며 득점 쟁탈전을 책임졌다. 린디 워터스 3세도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캠 토마스와 제일런 윌슨의 분전으로 응수했으나, 골든스테이트와의 화력전에서 밀려 전반을 9점 뒤진 채 마쳤다.브루클린의 반격은 3쿼터에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식기 시작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꾸준히 추격했다. 4쿼터를 접수한 건 브루클린 데니스 슈뢰더였다. 슈뢰더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와 게리 페이튼 2세의 덩크로 추격하고, 주전을 하나둘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일런 윌슨이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가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슈뢰더와 트렌든 왓포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커리는 3점슛 2개를 더 보탰으나, 슈뢰더가 종료 직전 쐐기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커리는 이날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위긴스(18점) 워터스(13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 반면 브루클린은 4쿼터에만 17점을 책임진 슈뢰더의 활약에 웃었다. 슈뢰더는 최종 31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토마스(23점) 자이어 윌리엄스(19점 10리바운드) 윌슨(18점 7리바운드) 등 활약도 빛났다. 브루클린은 2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8위(8승 10패)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6:05
프로축구

‘옆자리에 선수가 탔다’ 제주 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항공와 함께 2024시즌 최종전으로 가는 여정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제주는 지난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1-2 패)을 치렀다. 이날 제주는 최종전이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엔딩을 준비했다. 바로 원정 비행기 옆자리에 제주 선수가 함께 타고 가는 특별 이벤트였다. 제주의 또 다른 12번째 선수인 제주항공도 적극 협조 및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항공과 함께하는 최종전 원정 응원단 모집'은 접수 3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제주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선수단 20명과 원정팬 20명이 더 놀랐다. 객실특화팀 승무원 전원이 제주 유니폼을 입고 보딩을 진행했다. 또한 객실 승무원은 "제주유나이티드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는 팬들과 그 마음을 항상 감사히 간직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제주유나이티드 승리의 기원합니다. 화이팅"이라는 웰컴인사를 전했다.비행기가 이륙한 뒤엔 제주와 제주항공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일일 DJ로 변신한 김동준과 박주승이 '하늘 라디오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동준과 박주승은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제주레터 in JEJUair'에서 선정된 2개의 사연을 직접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인은 일일 승무원으로 변신해 '승무원을 이겨라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다. 김재민은 선물(제코 볼펜)을 아낌없이 증정했다. 함께 앉은 선수와 팬뿐만 아니라 이날 비행기에 같이 탑승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과 팬들은 이동하는 내내 담소를 나누는 등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청주국제공항에 착륙한 원정 응원단은 구단이 직접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대전까지 이동했다. 역대급 스케일의 원정 이동을 무사히 마친 제주 관계자는 "비록 최종전에서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감독님과 선수들도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다. 추억의 힘은 크다. 팬들이 제주 선수들과 진심으로 나눈 교감과 추억을 잊지 않고 2025시즌에 다시 경기장으로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팬들을 위한 기획과 실천을 거듭해서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6 10:26
예능

설민석, “말 좀 크게 해달라” 학생 요청에 ‘찐 당황’ (선 넘는 클래스)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뭉친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이 예측불허 꿀잼 강의를 펼치는 2차 티저가 공개됐다.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의 6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선녀들’의 배움 여행을 함께해온 MC 전현무와 유병재, 그리고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다시 뭉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새롭게 돌아온 ‘선을 넘는 클래스’는 주문을 받으면 즉시 달려가는 전 국민 코 앞 배송 ‘출장 역사 강의’를 펼친다. ‘선녀들’ 유니버스의 확장판을 예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오픈 클래스를 펼쳐 매회 다채롭고도 푸짐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초심을 찾아 돌아온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의 열정 충만한 강의 배달로 시작된다. 설민석은 결연한 표정으로 “민석아 잘하자!”를 외치며 각오를 다진다. 전현무, 유병재에게 이끌려 안대를 쓰고 강의 장소로 향하는 설민석의 모습에 이어, 깜짝 놀라는 세 사람의 모습이 어떤 특별한 곳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발 닿는 모든 곳이 교실이 되고, 심지어 길바닥(?) 같은 곳에서 강의를 열게 된 세 사람. 설민석은 “말 좀 크게 해주세요”라는 학생의 요청에 ‘찐 당황’하고, 역사에 관심 없다는 철벽 학생까지 등장해, 호락호락하지 않을 이들의 강의 여정을 기대하게 한다. 장소도 학생도 그야말로 예측불허. 그래서 더 재밌고 더 놀라울 강의가 펼쳐질 ‘선을 넘는 클래스’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한편 MBC ‘선을 넘는 클래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강의 신청 접수는 ‘선을 넘는 클래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6 09:32
산업

"지속 가능한 비건 식생활"…'코리아비건페어 2025' 참가신청 접수

지속 가능한 비건 식생활 제품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리아비건페어 2025’가 내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코리아비건페어 주최 사무국은 전시회에 앞서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식물성 먹을거리를 비롯해 저당·저칼로리, 글루텐 프리·통곡물, NON-GMO 제품 등 다양한 식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피부의 젊음과 건강을 챙기는 K-비건뷰티페어와 동시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이번 박람회는 수출 바우처를 통한 참가도 가능하다. 조기 신청하면 참가 부스비를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관람객도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참가 조기신청과 관람객 사전등록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무국은 “비건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K-비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할 바이어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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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과태료 체납으로 한남동 빌라 압류? “고지서 확인 늦었다” 해명 [왓IS]

가수 싸이 측이 과태료 체납으로 과거 거주하던 고급빌라를 압류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25일 “싸이는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으며,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이날 한 매체는 싸이가 과태료 체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빌라를 압류당했다고 보도했다. 싸이가 체납한 과태료는 위반건축물 시정조치명령 미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이 빌라에 17년간 거주하다가 2020년 이사한 뒤 임대했는데, 해당 빌라가 무단 확장됐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용산구청은 싸이 측에 시정조치명령을 통보했다. 하지만 싸이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이행강제금을 부과했고 1년 넘게 과태료가 체납되자 집을 압류했다지난 10월 과태료 납부로 집 압류는 해지됐지만 시정조치명령은 이행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이행강제금은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 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며 “빌라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07:58
생활문화

새것처럼 오래오래, 까다로운 가죽 맞춤형 세탁하세요. 크린토피아, 맞춤 세탁 블랙라벨 서비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오버사이즈 가죽과 스웨이드, 무스탕 등 다양한 소재의 아우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포털 검색량과 패션 플랫폼에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유니크한 아이템인만큼 관리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소재 특성상 물과 습기에 취약해 일반 세탁으로도 형태가 변형되거나 손상되기 때문. 특히 잘못된 보관으로 곰팡이가 생기거나 지우기 어려운 오염은 일반 세탁으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 세탁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가죽 소재는 착용 후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소재이기 때문에 세탁소를 자주 찾게 되는 품목 중 하나다. 평소에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얼룩 및 손상은 전용 크림으로 닦아내고, 심한 경우는 전문 케어를 받은 후 보관해야 한다.모피 소재 옷을 보관할 때는 우선 마른 수건으로 털을 문지른 후 부드러운 브러시로 빗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모피의 특성상 오염을 무리하게 제거하면 망가질 수 있고,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상황에 맞는 전문가의 조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해결이 어려운 오염은 전문 케어마스터가 직접 관리해주는 크린토피아 블랙라벨 가죽 모피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크린토피아의 블랙라벨 세탁 서비스는 소재, 색상, 오염 정도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전용 세제와 공정을 적용하는 등 맞춤형 세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특히 곰팡이가 생긴 정밀한 수작업을 통해 원단 손상을 최소화한 공정을 진행한다. 세탁 후 가죽의 소재 특성에 따라 본연의 색상과 촉감을 유지하기 위해 보습 및 유연 처리가 이루어지며, 광택 복원 작업이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무스탕 역시 전과정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소재의 특성상 오염 제거를 위해 모질을 균일하게 다듬는 샌딩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세탁 과정에서 사용된 세제와 약품이 의류 표면에 남지 않도록 세심한 건조 과정을 거쳐 마무리된다. 모피는 털의 변형 방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탁도 조심스럽게 진행된다. 에어건의 부드러운 바람으로 표면의 먼지를 제거한 후, 오염을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털의 윤기와 풍성함을 되살리기 위해 전용 약품을 사용한 열처리 과정이 진행된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명품의류 접수량도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다”며, “크린토피아는 자체 R&D센터인 세탁연구소 엑스퍼트랩을 통해 트렌드에 맞춘 세탁 기술을 연구,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오염에 따른 세탁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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