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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 5연전 전승…KB ‘허강박’의 박지수가 있기에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농구여제’ 박지수(28·1m93㎝)의 부활이 핵심이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2위(14승7패)다. 선두 부천 하나은행(15승5패)과 격차는 1.5경기다. KB는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후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팬(45.8%)·선수(60.2%)·미디어(75.5%)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박지수의 존재 덕분이다. 그는 KB에서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를 차지한 선수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WKBL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상식 8관왕에 올랐다. 그는 2024~25시즌 유럽 리그(튀르키예)에서 1시즌 활약한 뒤 올 시즌 KB에 복귀했다.KB는 1라운드를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1위(4승1패)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이 하락했다. 개막 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박지수가 고열 등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벌금을 받는 등 흔들린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박지수는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히 최근 11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있었으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전이 대표적이다. 박지수는 BNK전서 23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지고 공을 받은 그는 현란한 공격 기술로 BNK 수비를 공략했다.BNK가 박지수를 막기 위해 수비수를 늘리자, 박지수는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동료에게 건네 외곽슛을 지원했다. ‘박지수 효과’를 본 가드 허예은과 포워드 강이슬이 나란히 15점을 몰아쳐 승리를 합작했다. 5연승 기간 ‘허강박’ 트리오는 모두 개인 시즌 평균을 웃도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기간 KB의 평균 득점은 79.2점(1위)에 달한다. KB는 시즌 평균 득점 부문(71.29점)에서도 유일하게 경기당 70점 이상을 넣은 팀이다. KB는 지난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박지수가 자리를 비운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쳤다. 박지수는 BNK전 뒤 “시즌 초반 내 몸이 안 좋을 땐 스스로를 챙기느라 바빴다”고 고백하며 “코치진과 얘기하며 주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동료들을 다독여주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뭉쳐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박지수는 “아직 2위지만, 끝까지 가봐야 하지 않나. 선수도, 상대도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며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그래도 팬들이 좋아한다면, 이런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수는 WKBL이 3일 발표한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우중 기자 2026.02.04 06:00
배구

개막전 연기로 3번 남은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후반기 달굴 1위 경쟁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연기된 개막전이 우승 경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자존심 대결이 남은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2025~26) 15승(8패)째를 거두며 승점 47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15승 8패 승점 45)를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다. 그동안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은 대한항공 독주 체제였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3차전부터 10연승을 거두는 등 3라운드까지 14승 3패 승점 40을 기록하며 2위권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에 승점 8~9 앞섰다. 경쟁 기류가 바뀐 건 4라운드부터였다. 대한항공은 '주포' 정지석이 오른쪽 발목, 임재영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이탈하며 흔들리며 1승 5패에 그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3라운드 중반부터 팀워크가 살아나며 4라운드 5승 1패를 기록하며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지웠다. V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24~28일)를 보내고 29일부터 재개된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도 본격화된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20일 한국전력전)에서 정지석이 복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허수봉이 올스타전까지 불참할 만큼 허리 통증이 커진 상태다. 남은 정규리그는 5·6라운드뿐이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3번 남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국제대회 폐막 이후 3주 이상 휴식기를 가져야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을 어깃 탓에 지난해 10월 18일로 잡혔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시즌 개막전이 3월 19일로 밀렸기 때문이다.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겼지만, 배구팬은 더 흥미로운 순위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내달 14·22일 5·6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이후 5경기씩 더 치른 뒤 3월 19일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팀이 가려질 수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 5연패에 도전했지만, 레오가 가세한 현대캐피탈에 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선임해 다시 정상 등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 체제 두 번째 시즌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앞세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8 15:20
프로농구

"그런 급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부담 넘어 선택한 함지훈의 은퇴 투어

"그런 급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은퇴 투어에 대한 함지훈(42·울산 현대모비스)의 첫 반응은 '고사'였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함지훈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하며 '오는 2월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부터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한 '은퇴 투어' 사례는 김주성(현 원주 DB 감독)이 유일하다. KBL 관계자는 "서장훈은 일부 구단에서만 은퇴 투어가 열렸다"며 "10개 구단이 모두 진행한 김주성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은퇴 투어 없이 코트를 떠난 레전드가 적지 않아, 함지훈 역시 처음엔 망설였다. 여러 시선이 쏠리는 것도 부담이었다. 함지훈은 "개인적으로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아 구단에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을 바꿨다. 함지훈은 "가족이 생각났고 모비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함지훈은 18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그의 등 번호 12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다. 함지훈은 "한 팀에서 열심히 하면 팀에서 이렇게 해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 이유로 (은퇴 투어 관련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고 전했다.은퇴 투어는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팬들의 공감대도 마찬가지. 함지훈은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얘길 하고 싶다"며 "성적이 좋든 안 좋든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주목받고 은퇴하는 거 같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은퇴하고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함지훈의 공식 은퇴식은 오는 4월 8일 열리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8 13:29
프로농구

청춘을 바친 18년, 함지훈 "현대모비스는 가족이었다" [IS 고양]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42·울산 현대모비스)이 심경을 전했다. 함지훈은 27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기사 나기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니까 시원섭섭하고 그러더라"며 웃었다.이날 현대모비스 구단은 '함지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오는 2월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18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6일 기준으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8388점)도 그의 몫. 그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쌓아 올렸다. 함지훈은 "올 시즌 연봉 계약할 때 구단·감독님과 은퇴에 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몇 년 전부터 농담으로 은퇴 얘기를 한 거 같은데 (팀의) 어린 선수들이 '우승하고 은퇴하라' '좋은 성적 거두고 은퇴하라'고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투어에 대해서 "아직 그런 급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구단에 안 하겠다고 했는데 가족들 생각이 나더라. 현대모비스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며 "한 팀에서 열심히 하면 팀에서 이렇게 해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 이유상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원클럽맨'으로 은퇴한 뒤 팀을 이끌고 있는 양동근 감독은 현대모비스를 두고 "청춘을 다 바쳤다"고 말했다. 함지훈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가족, 가정, 집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거 같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많았고 여기까지 날 키워준 구단이기도 하다"며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준 팀이니까 내겐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다섯 번의 우승을 꼽은 함지훈은 "(등 번호 12번 영구 결번에 대해) 영광이다. 그렇게 인정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도 있고 나 자신한테도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칭찬해 주고 싶다.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반겼다. 함지훈은 "은퇴 후 미래에 대해선 구단과 얘길 아직 안 해봤다.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그 자리에서도 한결같이 하겠다"며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성적이 좋든 안 좋든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주목받고 은퇴하는 거 같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은퇴하고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8 00:14
프로농구

"한결같은 선수" 양동근 감독이 돌아본 '원클럽맨 은퇴' 함지훈 [IS 고양]

"한결같은 선수."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5~26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함지훈(42)을 두고 한 말이다. 양 감독은 "본인이 잘한다고 해서 오버하지 않고 못 한다고 해서 주눅이 들지 않았다"며 "형들한테 모난 행동도 하지 않고 동생들한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그 어려운 걸 해냈기 때문에 함지훈이라는 선수가 있었던 거"라고 극찬했다.현대모비스 구단은 27일 '함지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오는 2월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함지훈과 함께 '모비스 왕조'를 이룬 양동근 감독은 이날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지훈이는 은퇴를 항상 준비하고 있었을 거다. 작년에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재작년에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내일 은퇴해도 아쉽지 않게 오늘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지훈이도 그러지 않았을까.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뜻"이라며 "내년에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훈이도 (은퇴 이후의) 다음 스텝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18시즌 동안 이적 없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6일 기준으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8388점)도 그의 몫. 그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쌓아 올렸다. 함지훈과 '원클럽맨'으로 호흡한 뒤 현재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양동근 감독은 '서운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며 웃은 뒤 "있는 구성 그대로 팀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지 누구 있어서 아쉽고 누구 없어서 아쉽고 그런 건 없다"며 "지훈이가 들으면 서운해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아쉬워한다고 해서 그 선수가 예전 기량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어떤 선수든 그런 수순을 밟아야 하는 거"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이 기억하는 '선수 함지훈'은 든든함 그 자체였다. 2009년 통합 우승을 함께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양 감은 "스피드도 똑같고 성격도 똑같다. 항상 농담으로 '20대 중반이랑 지금이랑 스피드가 똑같은데 왜 힘든거야?'라고 말하지만, 마흔 초중반에 그렇게 뛰는 게 쉽지 않을 거"라며 "우리 팀에 오래 남아서 동생들한테 너무 좋은 기운을 줬고, 팀을 만들어줬다. 항상 감사하다. 내가 은퇴한 이후 지훈이가 없었으면 버티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돌아봤다. 고양=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7 19:27
배구

역대 최초 1800블로킹 달성 무산되나...'블로퀸' 양효진은 은퇴 고민 중 [IS 피플]

배구팬이 또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와 작별을 준비해야 할까. '블로퀸' 양효진(37·현대건설)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양효진은 지난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잠시 당황하더니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양효진 은퇴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그보다 1살 많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해 은퇴했기에 같은 세대 양효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 게 사실이다. 실제로 양효진은 지난 시즌(2024~25)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열린 KOVO컵에서 왼쪽 무릎 염좌 부상을 당했고, V리그 개막 전 받은 검진에서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효진도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정규리그 초반에는 플레이를 할 때 통증 탓에 자세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를 받았다"라고 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효진은 V리그 여자부 리빙 레전드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그는 현대건설에서만 19시즌 째 뛰며 통산 556경기에 출전했다. 남자부를 포함해 V리그 통산 최다 득점(28일 기준 8244점) 최다 블로킹(1715개) 1위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MVP 2회, 챔피언결정전 1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4강까지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양효진은 "요즘 주변에서 '마흔 살까지는 뛰어라', '블로킹 1800개는 채워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게까지 하려면 온몸에 붙여야 하는 테이핑이 너무 많아질 것 같다. 확실히 (몸이) 회복되는 속도로 느려졌다"라며 은퇴를 두고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일단 양효진은 V리그 남을 일정에 집중한다. 그의 소속팀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14승 10패 승점 42를 기록, 1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10 밀린 3위에 올라 있다. 양효진은 "올 시즌이 선수 생활 중 가장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잘 풀리다가도 흔들리는 걸 보며 '이런 게 프로 배구 시즌이다. 평탄하게 흐르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5·6라운드 다시 마음을 잡고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은퇴에 대해) 마음의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개인 통산 12번이나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 '블로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를 고민 중인 올 시즌도 그는 이 부문 1위(세트당 0.798개)를 지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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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트리플크라운 달성했는데...'은퇴 고민' 양효진 "조만간 결정할 것" [IS 춘천]

가장 빛나는 별이 된 날, 양효진(37·현대건설)은 마지막을 암시했다.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K-STAR 소속으로 나선 여자부의 2세트 경기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기자단 총 투표 29표 중 가장 많은 19표를 획득했다. 양효진은 "내가 MVP로 선정된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요'라고 되물었다. 올스타전 MVP는 처음 받아봐서 더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날 양효진은 세리머니 상 투표에서도 3표를 받았다. 심판에 어필한 뒤 직접 주심 역할을 해냈고, 음악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양효진은 "나이가 들더니 내가 뻔뻔해진 것 같더라. 원래 성격은 그런 편(외향적)인 편이 아닌데 팬분들이 그런 모습을 원해서 어제 밤 '하나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준비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양효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다. 2007~08시즌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통산 556경기에 출전,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통산 득점(8244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성공(1715개)도 1위다. 정규리그 MVP 2번, 챔피언결정전 MVP 1번을 수상하기도 했다.절친한 선배이자 1살 많은 김연경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효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양효진은 "조만간 (은퇴 여부에 대해) 결정하려고 한다. 주변에서 마흔 살까지 뛰라고 한다. 그러면 (몸에) 테이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받은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걸 알았다는 양효진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제야 문제가 생긴 것이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통증 탓에 시즌 초반 공격과 블로킹을 할 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컸다고. 일단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은퇴 결정도 그다음이 될 전망이다. 양효진은 "팀이 살짝 흔들릴 때는 '이게 시즌이다. 평탄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한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5라운드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대건설 소속 선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6 00:10
프로농구

‘1순위 문유현’ 앞에서 웃은 ‘1순위’ 양준석…LG, 정관장 꺾고 1위 수성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양준석(25·1m80㎝)이 15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과 1위 수성을 이끌었다.L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76-53으로 제압했다. LG는 시즌 24승(10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4연승 도전에 좌절한 2위 정관장(23승12패)과의 격차는 0.5경기서 1.5경기로 벌어졌다.LG의 2연승을 이끈 건 가드 양준석이었다. 지난 2022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그는 이날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26년 1순위’ 정관장 문유현(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판정승했다. 양준석은 지난 2024~25시즌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LG 터줏대감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이집트)는 15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정관장에선 가드 박지훈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정관장은 경기 내내 LG의 골밑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저조한 외곽슛으로는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신인 문유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LG와 만났는데 커리어 두 번째로 단일 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1쿼터 초반 유기상과 정인덕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관장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격을 택했지만, LG의 수비에 고전했다. 정관장 신인 문유현은 1쿼터 3분여 만에 교체 투입됐다. 직후 수비에선 LG 양준석의 레이업을 정확하게 블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LG는 템포를 올리는 정관장의 공격을 잘 저지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따내며 공격권을 늘렸는데, 슛 정확도가 떨어져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사이 정관장 문유현의 손끝이 빛났다. 그는 정확한 패스로 김종규의 역전 득점을 도왔고, 수비에선 아셈 마레이의 공을 스틸까지 해냈다. 하지만 1쿼터를 앞선 채 마친 건 LG였다. 연속 리바운드에 이어, 장민국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14-12로 역전했다. 2쿼터 들어 LG의 방패는 견고해졌고, 반대로 정관장은 무뎌졌다. LG는 최형찬의 외곽포는 물론, 3점슛 파울을 유도한 양준석이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 박지훈, 문유현의 만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후 LG의 야투 성공률은 부진했지만, 정교한 협력 수비로 정관장의 공격을 손쉽게 제어했다. 연속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마레이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며 격차를 14점까지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두 팀은 서로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으며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리바운드와 자유투를 놓치지 않은 LG가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양준석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넣고, 마레이와의 깔끔한 2대2 플레이에 성공했다. 정관장 문유현은 연속 슛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정관장은 LG의 연이은 스틸에 무너지며 공격을 제대로 시도하지도 못했다. 한때 두 팀의 격차는 26점까지 벌어졌다. LG가 56-36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홈팀의 견고한 수비는 여전했다. 정관장이 뒤늦은 외곽포로 숨통을 트는 듯했지만, 양준석이 마레이의 패스를 받은 뒤 정교한 점프슛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장거리 패스로 팀의 속공을 돕는 등 한 수 위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경기 내내 수비를 유지한 LG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레이는 마지막까지 코트를 누비며 트리플더블을 노렸으나, 1어시스트를 추가하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6.01.25 16:00
프로농구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BNK 지탱하는 이소희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가드 이소희(26·1m71㎝)가 꾸준한 공격력으로 팀의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BNK는 22일 기준 2025~26 WKBL 정규리그 3위(10승8패)다. 선두 부천 하나은행(13승3패)과는 4경기 차. 2경기 덜 치른 2위 청주 KB(9승7패)와 승차가 같으나, 승률에서 밀린다.BNK는 최근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했다. 선수단 구성상 주전 의존도가 큰데, 시즌을 소화할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진다.하지만 주전 가드 이소회의 손끝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프로 8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팀의 전 경기(18경기) 출전해 평균 13.78점(8위) 3점슛 성공률 35.48%(5위)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6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다.이소희는 지난 시즌 족저근막염으로 고전하며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건 위안이었다. 시즌 전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던 이소희의 올 시즌 페이스는 뜨겁다. 경기당 평균 35분8초를 소화하면서도, 여전히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8경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차 연장 끝에 패한 지난 18일 인천 신한은행전(79-85)에선 44분을 뛰며 개인 시즌 최다인 28점을 넣었다. 2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선 40분을 모두 뛰며 19점을 넣고 팀의 65-63 신승을 이끌었다. 최근 8경기 평균 득점은 17.38점(2위)에 달한다. 5경기(평균 18.6점)로 범위를 좁히면 최다 득점 1위다. 이소희는 우리은행전 뒤 “개인이 잘하더라도 팀이 지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 신한은행전에서도 내가 수비 실수를 한 부분이 있어 반성하고 우리은행전에 임했다”며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쏘는 게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많은 출전 시간에 대해선 “동료들과 함께 ‘힘들지 않다’고 서로 되새긴다. 우리 팀이 자부하는 키워드가 바로 ‘소통’이다”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BNK는 23일 KB와의 원정경기에서 2위 탈환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6.01.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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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수비 아쉬웠던 LG, 역전패로 EASL 첫 시즌 마감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여정을 마쳤다.LG는 지난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EASL 조별리그 홈경기서 알바르크 도쿄(일본)에 81-88로 졌다.LG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격으로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인 EASL에 나섰다. 창단 최초로 EASL에 나선 LG는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C조 최하위(1승5패)를 확정했다. LG는 지난달 17일 알바르크와의 5차전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타이트한 일정과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평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신인들까지 두루 기용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했지만, 일왕컵 우승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알바크를 넘어서지 못했다.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에 오른 6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지난 시즌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에 오르고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LG는 이번 EASL 조별리그 중 지난달 초 몽골 자크 브롱코스와의 4차전만 이겼을 뿐 모두 졌다.이날은 LG의 기둥인 아셈 마레이가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알바르크와 흐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던 LG는 4쿼터 2분 55초를 남기고 마커스 포스터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80-81 역전을 허용한 뒤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지난 2018~19시즌 원주 DB에서 뛴 적이 있는 미국 출신 가드 포스터는 이 3점 슛을 포함해 27점을 넣어 알바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알바르크는 3승 1패를 기록, C조 선두를 달렸다.이번 EASL에 한국 팀으로는 LG와 서울 SK가 참가했다.A조에 속한 SK는 5차전까지 3승 2패를 쌓아 선두에 올라 있고, 28일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최종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6.01.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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