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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도 자취 감춘 3+1년 14억원 LG FA 불펜…50G 등판 물거품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강률(37)의 1군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복귀 자원을 묻는 말에 오스틴 딘을 언급했다. 이어 김강률에 관해 묻자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률은 5월 14일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자, 부랴부랴 김강률 영입전에 나섰다. 김강률은 "FA 계약인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프로 통산 448경기에서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필승조와 마무리로 뛴 경험이 꽤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주면 불펜에서 젊은 투수들의 육성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강률은 내구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투수였다. 지난 10년 동안 5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은 4차례뿐이다. 이 기간 연평균 36.7경기에 등판했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등 잔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이에 김강률도 이적 첫 시즌인 2025년 목표로 '50경기 이상 등판'을 내걸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유를 알고 있다. 최소 50경기 이상 나간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4월 중순 꽃가루 알레르기의 이유로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등판조차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의 약 60%를 소화한 가운데 목표했던 50경기 등판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강률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제 모습을 기회가 적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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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승+QS...박주성 "안현민 승부, 피하면 더 안 좋은 결과"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 박주성(25)이 데뷔 7년 만에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거뒀다. 박주성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전까지 구원 등판으로 1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해 승수를 거둔 건 이날 KT전이 처음이었다. 박주성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현민과 장성우를 각각 범타 처리하며 가장 중요한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박주성은 견고했다. 2회 멜 로하스 주니어, 이호연, 허경민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도 배정대, 권동진, 김상수를 상대로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그사이 키움 타선은 박주성에게 6점을 지원했다. KT 1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무너뜨렸다. 박주성은 4회 선두 타자 김민혁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어진 안현민과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장성우와 로하스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도 2사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주자로 출전한 박민석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박주성은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상수,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피홈런이 있었던 안현민과의 세 번째 승부에선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린 바람에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성은 지난 시즌(2024)가지 1군 무대에서 31번 밖에 등판하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도 구원 등판한 첫 9경기(30이닝)에서 무려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130㎞/h대 중반에 불과했던 빠른 공 구속이 147~8㎞/h까지 상승했고, 대체 선발로 나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경기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한 박주성은 "선발 등판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는데 이렇게 승리까지 해 너무 기쁘다. 기회를 주신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독 선발 투수로 나섰을 때 좋은 투구를 한 그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퓨처스팀에 있을 때 노병호 코치님이 워낙 어린 시절부터 나를 봐서 공이 좋았을 때 모습을 자주 조언해 줬다. 1군에서 이승호 코치님도 호흡법을 알려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주성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안현민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그는 "피하면 결과가 더 안 좋을 것 같았다. 투구 수 관리를 위해서도 정면으로 붙어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주성은 "타이트 한 상황이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남은 시즌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1차 지명 기대주였지만,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크다. 박주성은 "꾸준히 최소 실점을 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표정을 지어 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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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 벗어났다...49일 만에 승수 추가한 박세웅, 이제 데뷔 첫 전반기 10승 도전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7경기, 4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제 전반기 개인 최다승 달성을 바라본다. 박세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롯데가 김동혁의 역전 적시타로 4-3 1점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롯데가 리드를 지켜내며 10-5 승리,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됐다. 긴 터널을 벗어난 박세웅이다. 그는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스코어 2-10 패)가 됐지만, 이후 8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며 승승장구했다. 시즌 8승째를 거둔 5월 11일 기준으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2.25)를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9.60에 이르렀다. 6월 10일 수원 KT 위즈전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차례 숨을 고를 시간을 가졌지만, 복귀전이었던 22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29일 부산 KT전에선 잘 버텼다. 3회 초 선취점을 내주고, 4회 2점 더 허용하며 이전 6경기 패턴이 이어지는 듯 보였지만,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앞둔 5회 초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을 이겨내며 실점 없이 버텨냈다. 롯데 타선은 6회 말 3득점 포함 6~9회 네 차례 공격에서 5점 더하며 박세웅을 지원했다. 박세웅의 다승 커리어하이는 2017시즌 기록한 12승이다. 당시 박세웅은 전반기 등판한 17경기에서 9승 3패를 거두며 15승 이상 바라봤지만, 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많아지며 3승 추가에 그쳤다. 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롯데는 9경기 더 치른다. 날씨 변수가 없다면 박세웅은 7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휴식기를 앞두고 구원 등판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다. 1승 더 추가하면 커리어 처음으로 전반기 두 자릿수 수 승수를 거둘 수 있다. 긴 슬럼프와 불운이 겹치며 한 달 넘게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박세웅. 29일 KT전에서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었다. 전반기 내 10승을 달성에 성공하면 자신의 단일시즌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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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 안현민·배정대·김상수·김민혁 상대 설욕...2G 연속 고전은 없다 [IS 피플]

2경기 연속 부진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24)이 올 시즌 처음 무너졌던 타선을 상대로 설욕했다. 최준용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구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호 홀드를 기록하며 롯데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전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KT 타선을 바로 다음 등판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6회 초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5-3, 2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최준용은 첫 타자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최준용은 포수 강현우를 3구 삼진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8-3으로 앞서갔다. 최준용은 7회 초, 선두 타자 권동진을 152㎞/h 직구-138㎞/h 체인지업 조합으로 삼진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아웃카운를 잡아냈다. 후속 타자 김상수는 3구 148㎞/h 직구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박찬형이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민혁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전반기 'KBO리그 히트상품' 안현민을 상대로도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임무 완수.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는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생겨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지난달 중순 비로소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통증이 없어진 덕분에 이전보다 힘 있는 투구를 했다. 이동발(우완 투수의 왼발)을 들고 앞으로 내딛는 동작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가져가는 변화를 준 것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그는 KT 3연전 전까지 한 달 동안 홀드 8개를 쌓았다.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19일 한화 이글스전이 유일했다. 야수 실책 탓에 실점이 늘었다. 하지만 27일 등판한 KT 3연전 1차전에서는 난타를 당했다. 당시 최준용은 롯데가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권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김상수·김민혁·안현민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5개), 최다 자책점(3)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3차전에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틀 전 안타를 맞았던 배정대·김상수·김민혁·안현민과의 승부에서 모두 안타를 막아내며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한 달 '언터처블'이었던 투구를 재연했다. 부진했던 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빨리 '무실점 투구'를 해낸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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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역전 스리런+문성주 결승타' KIA 잡은 LG, 드디어 '공동 1위' 쌍둥이

박동원(35)의 시원한 스리런 홈런과 문성주(27)의 결승타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드디어 공동 1위를 되찾았다.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4승 2무 31패를 기록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KIA는 시즌 35패(3무 39승) 째를 당했다.이날 경기 초반은 KIA의 베테랑 선수들이 이끄는 듯 했다. KIA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가 4회 선제 타점을 수확했다. 4회 초 선행 타자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출루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최형우는 LG 선발 손주영이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2루타로 연결했다. 손주영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슬라이더를 떨어뜨렸지만, 최형우는 무릎을 굽히며 기술적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우익 선상에 떨어졌고, 우익수의 처리가 늦어지는 동안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KIA 선발인 서른 일곱 살 양현종도 초반 호투했다. 그는 6회 2사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하지만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결국 2사 후 박동원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당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KIA도 쉽사리 가진 않았다. KIA는 8회 초 3번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사 후 잠실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솔로포를 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오래 갈 수 없었다. 최근 필승조 연투가 누적된 KIA가 필승조 대신 김민주를 올렸고, 그가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다. LG는 2사 2루 때 문성주의 강한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2루수가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대주자 최원영이 3루를 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4-3 승리를 거뒀다.LG는 타선에서 문성주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고, 박동원이 스리런 홈런에 볼넷 2개를 얻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손주영이 6이닝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장현식(3분의 1이닝 무실점) 이정용(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김진성이 1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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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주고 장타 주고' 1군 돌아온 문승원, '6실점' 최악의 복귀전 [IS 냉탕]

선발진에 구원군이 되길 바라고 콜업한 문승원(36·SSG 랜더스)이 복귀전에서 대량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문승원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회 강판된 후 전영준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6실점이 기록됐다.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등판 후 왼쪽 햄스트링 손상을 입었던 그는 한 달 넘게 쉬고서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4~5선발 안정감이 떨어진 SSG로서는 베테랑 문승원의 활약이 절실했다. 문승원이 이탈하면서 선발진 이닝이 줄었고, 그만큼 불펜 부담도 커지고 있었다.그만큼 복귀도 다소 서둘렀다. 문승원은 지난 17일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6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SSG는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그를 1군 로테이션에 포함했다.서두른 탓일까. 이날도 문승원의 투구는 퓨처스리그 경기 때처럼 안정감이 떨어졌다. 1회 시작과 함께 한화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내 장타가 나왔다. 그는 1사 1·3루에서 한화 4번 노시환에게 147㎞/h 직구로 승부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나마 이도윤에게 3구 삼진, 최재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만큼은 피했다. 실점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1회 연타를 맞더니 2회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두 번째 마주한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리베라토에게 5구 승부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시 만루.다시 쌓은 주자는 또 홈을 밟았다. 문승원은 문현빈과 두 번째 승부 때도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빠른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런을 쳤던 노시환은 안타로 또 만루를 채웠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섯 번째 실점을 그에게 안겼다.실점은 없었지만 3회도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사 후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고 간신히 이닝을 닫았다.결국 4이닝을 넘길 수 없었다. 문승원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세 번째 만난 노시환에게 또 통타를 당했다. 노시환은 문승원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인천 SSG랜더스필드 가운데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이날 세 번째 출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였다. SSG 벤치는 문승원을 강판했고, 구원 등판한 전영준이 노시환을 불러들여 그의 최종 자책점은 6이 됐다.문승원은 이날 직구 최고 147㎞/h를 찍었고 직구(26구)에 커브(12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0구)을 두루 던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38구, 볼 35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를 겨우 넘겼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지 못한 게 볼넷과 장타로 이어지면서 아쉬움 속에 복귀전을 마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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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대행 "박신지, 귀중한 아웃 카운트 만들어...양의지 중심 잘 잡았다" [IS 승장]

상대 에이스를 만났다. 선발 투수가 돌연 부상으로 강판당했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가 5-0 대승을 거뒀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5-0 강우 콜드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3무 42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뒤늦게 9번째로 30승을 밟은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두산은 이날 0승 6패 선발 투수 최원준이 나서는 가운데 SSG 특급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와 마주했다. 설상가상 최원준이 2이닝 무실점 호투 도중 3회 오른손 중지를 다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지만, 타선과 불펜이 힘을 냈다. 롱릴리프로 올라온 박신지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타선은 장타 한 개 없이 3회 석 점, 4회 두 점을 뽑았다. 주장 양의지가 두 이닝 모두 적시타를 쳐 그중 3타점을 홀로 수확했다.행운도 따랐다. 선발이 조기 강판된 상황에서 빗줄기가 거세졌고, 두산은 박신지 이후 최지강(1이닝 무실점)만 기용하고도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박신지가 구원승을 거뒀는데, 이는 2022년 5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그가 1139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최원준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신지가 꼭 필요한 이닝 소화를 해줬다.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며 "주장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심을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조성환 대행은 "궂은 날씨였음에도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빗속에서도 1루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인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1:44
프로야구

'이글스 최초' 10승 무패 질주...'절대자' 폰세, '9할 승률 다승왕' 기록도 깰 수 있을까 [IS 포커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패배는 여전히 '0'이다.폰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했다. 6회 초 3루수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엔 실패했으나 여전한 구위로 키움을 압도했다.폰세를 앞세운 한화는 10-4로 크게 이기고, 폰세도 선발 승을 수확했다. 지난 3일 9승을 기록했던 그는 '삼수' 끝에 드디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첫 번째 10승 고지에 오른 것도 그다. 폰세는 각종 투수 타이틀 지표에서 선두 싸움에 한창이다. 앞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동료 라이언 와이스(9승 2패) 등에게 공동 1위를 허락했던 폰세는 이로서 다승에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04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05)와 경쟁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탈삼진에서는 141개를 기록, 앤더슨(128개)과 격차를 유지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10경기만 더 던져도 단일 시즌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1년 아리엘 미란다 225개)을 세울 거로 보인다.개막 선발 10연승을 기록한 건 폰세가 역대 7번째다. 앞서 2003년 정민태, 2005년 박명환, 2017년 헥터 노에시, 2018년 세스 후랭코프,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 2023년 아담 플럿코가 개막 이후 선발 10연승을 질주했다.주요 3개 부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폰세가 네 번째 타이틀을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폰세는 선발 16경기에 나서는 동안 아직 단 한 차례도 패전을 기록한 바 없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지만, 전반기 안에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내주지 않은 투수는 역대 네 명뿐이다. 1985년 김시진(14승 무패) 1991년 선동열(11승 무패) 2017년 헥터 노에시(14승 무패) 그리고 올해 폰세다. 폰세의 무패 행진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승 이상 달성한 투수들을 대상으로 승률왕을 시상하는데, 역대 승률 1.000을 기록한 승률왕은 1993년 오봉옥(13승 무패)2002년 김현욱(10승 무패) 2023년 쿠에바스(12승 무패)까지 세 명이 전부다.하지만 세 명 모두 풀시즌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오봉옥과 김현욱은 구원 투수였고, 쿠에바스는 시즌 중 KT와 계약한 교체 외국인 투수였다. 풀시즌 선발 투수가 전승으로 시즌을 마친 사례는 아직 전무하다. 폰세 역시 아직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치러야 하는 만큼 얼마든지 패배가 추가될 수 있다.다만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최고 승률은 도전해볼 수 있다. 역대 풀타임 선발 투수 중 최고 승률은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의 0.909(20승 2패)다.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9할 승률을 이뤄낸 이가 없었다.단, 알칸타라의 기록을 깨려면 폰세가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채워야 한다. 1패 이하로만 기록하거나, 혹은 20승 이상을 달성해야만 9할 이상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5:08
메이저리그

키케 에르난데스, 올 시즌 5G 등판→10이닝 평균자책점 10.19...그야말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활화산 타선'에 덩달아 바빠진 선수가 있다.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34)가 마운드에 오를 일이 많아졌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3-7로 완승을 거뒀다.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맥스 먼시가 역전 만루 홈런을 쳤다. 김혜성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해 역시 만루 기회로 이어진 7회 말엔 오타니 쇼헤이가 '싹쓸이' 3루타를 치며 7득점 빅이닝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8회 시즌 26호 투런홈런도 때려냈다. 다저스는 13-3, 10점 앞선 9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첫 타자 자코비 영과 후속 C.J 에이브람스에게 각각 볼넷과 2루타를 맞은 뒤 알렉스 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추가 적시타, 나다니엘 로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 내줬다. 조쉬 벨에게 이닝 세 번째 볼넷을 내준 뒤 비로로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됐다. 구원 투수가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내주며 키케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이 늘었다. 이 경기 기록은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리드 여부를 떠나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에서 종종 야수를 투입해 투수 소진을 막을 때가 있다. 다저스처럼 공격력이 좋은 팀은 그런 빈도가 더 많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유독 자주 쓰는 선수가 바로 키케 에르난데스다. 그는 이날 워싱턴전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5번째 투수로 나섰다. 4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포함한다. 특히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다저스가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와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올 시즌 10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15.19.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에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각각 4점 이상 내준 탓이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투수 소진을 막을 수 있었다. 김혜성과 유틸리티 플레이어 1옵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키케 에르난데스. 어떤 의미에서는 김혜성이 넘을 수 없는 존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3 14:33
프로야구

홍민기 3이닝·6K+윤성빈 81개월 만에 승리...자이언츠 '파이어볼러 클럽' 신규 회원→화끈한 신고식

자이언츠 '파이어볼러 클럽'에 합류한 윤성빈(26)과 홍민기(24)가 도약 발판을 만든 뒤 등판한 두 번째 등판에서 '광속구쇼'를 선보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반등에 실패하며 초반 기세 싸움을 내줬지만, 7회 말 신·구 조화 속에 6득점 빅이닝을 해낸 뒤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두며 승패 차이 플러스 10승을 만들었다.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 이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홍민기, 윤성빈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자신의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었던 두 투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는데 역전승까지 해냈다. 롯데는 1-6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6 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홍민기를 투입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1군에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5월 중순 한차례 콜업돼 경쟁력을 보여줬고,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혔다. 롯데 국내 좌완 투수 중에서 단연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홍민기에게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국내 선발 투수 3명(박세웅·나균안·이민석)이 채워진 상태이기에 롱릴리버나 추격조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게 홍민기는 22일 삼성전에서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 클린업 트리오(3~5번) 구자욱·르윈 디아즈를 삼진 2개,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도 류지혁과 김재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냈다. 좌타자 상대 몸쪽 낮은 코스로 구사하는 슬라이더와 최고 154㎞/h까지 찍힌 직구 조합. 삼성 타자들은 몸쪽 승부에 움찔하며 홍민기의 구위에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민기는 6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양도근과 김지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압도적은 투구를 이어 갔고, 김성윤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등 뒤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두 번째 만난 구자욱까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롱릴리버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양도근 상대로 3~7구 모두 직구를 던져 결국 루킹 삼진을 잡아낸 모습에 부산 롯데 홈팬들이 열광했다. 롯데는 7회도 강속구 투수를 내세웠다. 2017 1차 지명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1군 무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윤성빈이었다. 롯데팬 '아픈 손가락'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6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박해민과 김현수, 리그 대표 타자들을 상대로 156~7㎞/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 구위만큼은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이 퓨처스리그에서 주자를 두고 등판해 불펜 투수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했고,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7회 말 2사 최지훈 타석에서 투입해 아웃카운트 1개를 맡겼다. 당시 윤성빈은 공격적인 투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2일 삼성전은 윤성빈이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나선 경기였다. 5월 20일 LG전 기준으로는 약 한 달 만이었다. 당시 손까지 떨며 절실한 마음을 보여준 윤성빈을 향해 부산 홈팬들은 큰 응원을 보냈다. 윤성빈도 화답했다. 현재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를 상대로 5구 연속 직구를 구사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7구째 높은 코스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박병호 역시 156㎞/h 직구로 윽박질러 외야 뜬공 처리했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류지혁과의 승부에서도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마구 벗어났던 한 달 전 윤성빈은 없었다. 롯데는 7회 말 공격에서 무려 7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정철원과 최준용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성빈은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를 만끽할 자격이 있었다. 홍민기 역시 다음 등판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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