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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벼랑 끝' 한국, 하필 NPB ERA 1위 상대...4번·DH 변화 불가피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득점력 증가를 위해 타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득점에 그쳤다. 고영표가 무너진 건 예상 밖이다. 그는 KBO리그 대표 투수이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도 5이닝 2실점 투구로 임무를 잘 해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 대만전에선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타를 허용했다. 타선 공격력도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적 변수가 작용했겠지만, 상대에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도 객관적으로 그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라인업 구성에 가장 고심한 타순은 역시 4번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치를 땐 이 자리를 맡았던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프리미어12엔 합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상무·웨이취안(대만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동원, 문보경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본 무대였던 대만전에선 윤동희 카드를 썼다. 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윤동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로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4번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만전에서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침묵했다. 4번 타자만큼 고민한 자리가 지명타자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김휘집이었다. 올 시즌 타율 0.312·장타율 0.469를 기록한 나승엽이 맡을 것을 보였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휘집의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휘집은 3회와 5회 대만 선만 린위민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나승엽은 한국이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천콴웨이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담장 상담에 맞은 공이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이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과감한 타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4일 쿠바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한 쿠바도 벼랑 끝이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전에 등판한다. 쿠바전 4번 타자와 지명타자는 대만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던 박동원은 4회 초 중전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도 장타를 보여줬다. 평가전에서 너무 빨리 달아오른 한국의 화력. 꺼져가는 불을 지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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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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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프로야구

[프리미어12] 한국은 졌지만...'슈퍼스타' 김도영은 빛났다

한국은 졌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빛났다. 김도영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초반에 무너지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지만, 김도영은 슈퍼스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도영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린위민을 상대했고,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멀어 쳐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지만, 김도영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제구가 잡히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은 4회 말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만든 상황. 김도영은 린위민과의 두 번째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주자 홍창기가 득점하며 김도영은 성인 국제대회 첫 안타와 장타 그리고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6회도 김도영의 진가가 드러냈다. 한국이 2-6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창이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파울선 부근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공이 라인에 닿은 것으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파울이었다. 하짐나 김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후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3개를 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도영은 후속 타자 윤동희의 타석이자, 바뀐 투수 청신옌의 첫 타자 승부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훔쳤다. 4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아웃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지만, 배포 있는 주루를 보여줬다. 한국은 7회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3-6, 3점 차로 추격했지만 1번 타자부터 시작된 8회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사에서 나선 김도영도 오른쪽 빗맞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유일한 흠이었다. 2024 정규시즌에서 데뷔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0.347·38홈런·40홈런을 기록, 한국 선수 최초 40-40클럽 가입에 도전했다. KIA의 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일약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은 전반기 당한 부상 탓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에선 그야말로 핵심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소화하며 피로가 쌓였고,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다소 부진했지만, 역시 실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만난다. 김도영이 유일한 희망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0:12
메이저리그

'수비형' 오해 받는 마르테, NL 2루수 실버슬러거 수상→MVP 2위 겨냥

거포로 돌아온 케텔 마르테(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마르테는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마르테는 2024 정규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36홈런·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합계) 0.932를 기록했다. 홈런은 4위, 타율은 6위, 타점은 10위였다. 1번 타자로 58경기, 2번 타자로 63경기에 나설 만큼 득점 기회를 만드는 임무를 주로 수행했지만, 홈런포를 앞세워 95타점이나 기록한 게 주목된다. MLB닷컴은 "지난 몇 년 동안 과소평가된 슬러거 중 한 명이었던 마르테가, 올 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마침내 개인 첫 실버슬리거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테는 2017년 이적한 애리조나에서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2018~2019시즌 같은 지구(NL 서부)에서 자주 상대해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마르테는 마른 체형 탓에 '수비형 2루수'로 보인다. 하지만 2018시즌 14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드러냈고, 2019시즌에는 무려 3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소 진행된 2020시즌 2홈런, 이듬해는 부상 탓에 90경기 밖에 뛰지 못해 2019시즌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4홈런을 기록했다. 137경기에 출전한 2022시즌에도 12홈런에 그치며 장타력이 감소된 모습을 보였던 마르테는 2023시즌 다시 25홈런을 치며 반등했고, 올 시즌은 홈런과 타점 커리어하이까지 해냈다. 한 번 떨어진 장타력을 회복하거나, 더 좋은 능력을 보여주는 건 이례적이다. 마르테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함께 N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그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마르셀 오즈나(39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카일 슈와버(38개·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명타자다. 마르테는 2루수로 92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NL MVP는 지명타자지만 MLB 최초 50(54홈런)-50(59도루)를 달성한 오타니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2위 싸움이다. 마르테는 린도어(타율 0.273·33홈런·91타점)보다 클래식 스탯에선 우위에 있지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은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 6.5를 기록, 7.8인 린도어에 밀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15:21
프로야구

'운명의 날' 선발은 고영표, '벌떼 야구'로 일본행 정조준 [프리미어12]

운명의 날이 밝았다. 류중일 호의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이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로 상대해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엔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최소 4승 1패를 거둬야 안정권이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훈련에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험난한 행군이 예고돼 있다. 특히 첫 경기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한국은 첫 경기 징크스가 있다. 최근 세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세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첫 경기 상대 대만에 패하며(2-4)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류중일 호는 마운드의 힘으로 헤쳐나가고자 한다. 한국은 고영표(KT 위즈)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로 선발진을 구성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첫 경기 대만전에선 고영표(KT 위즈)가 한국의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불펜진은 더욱 강력하다. 선발 투수로 분류된 4명의 선수를 제외한 투수들은 4번의 평가전에서 3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중간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다. 내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다면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승리를) 잘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투수 김택연(두산)도 "불펜 선배들 공이 너무 좋아서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표팀 마무리는 박영현(KT)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지난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쥐안과 평가전에서 9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 시속 150㎞의 하이패스트볼 결정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 잡을 구위가 있어야 한다"라며 박영현을 대표팀 마무리로 낙점했다. 타선에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윤동희는 대표팀의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대만 평가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만 4번 타순이 고민이다. 장타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줄 선수가 없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해 홈런왕(31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중심으로 타선을 꾸리려 했으나, 노시환이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을 4번 타자 후보로 두고 평가전을 치렀지만,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 감독은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만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린여우민(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좌완 투수인 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린여우민을 다시 만나 5회까지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첫 경기 대만을 잡기 위해 류중일 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3 08:15
배구

5연승 흥국생명 만나는데 세터 염혜선 부상 이탈, 고희진 감독 "공은 둥글다"

정관정이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공백 속에 개막 5연승을 달리는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정관장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을 치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염혜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기 어렵다. 선수보호차원의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염혜선은 현재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한 몸 상태는 13일 병원 검진 이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세터 염혜선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고희진 감독은 "김채나와 안예림이 많은 준비를 했다. (염혜선의 부상 공백에 따른 걱정을) 많이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처음 맞붙는 흥국생명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15로 선두 질주 중이다. 정관장은 2023~24 정규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1승 2패로 져 탈락했다. 고희진 감독은 "상대가 매 경기 승점을 따는 등 기세가 좋다"라면서도 "공은 둥글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현재 3승 2패 승점 9로 4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언젠가는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길 것"이라며 "현재 우리 선수단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2 18:30
프로야구

"쉽게 안 죽던 두산,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어" 곰이 돼 돌아온 '코치' 박석민 [IS 이천]

"두산 베어스는 항상 어려웠던 상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죽어도 쉽게 안 주는 팀.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은데, 한 번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두산 출신은 아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두산다운 것'이 어떤 건지 느꼈던 사람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두산과 숱하게 겨뤘던 박석민이 타격 코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두산은 지난 7일 박석민 타격 코치와 계약했다. 박석민 코치는 계약 다음날인 8일 바로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 두산 선수단의 마무리 훈련을 다른 코치진과 함께 지도하고 있다.선수 시절 박석민 코치는 두산과 연이 없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한 박 코치는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NC로 이적해 뛰다가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1697경기 타율 0.287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두산 유니폼을 입어본 적은 없지만, 두산과는 숱하게 겨뤘다. 박 코치가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은 2008년부터 삼성과 두산은 매년 라이벌로 자웅을 겨뤘다. 또 삼성에서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리던 중인 2015년, '왕조'의 기세를 꺾은 게 바로 두산이었다. 박 코치가 NC로 이적한 후에도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고, 2020년 NC가 우승할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박석민 코치는 "두산은 항상 어려웠던 팀이었다. 조화도 좋았고, 엄청 까다로웠다. 죽어도 쉽게 죽지 않는 팀이었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주문하고 싶은데, 대화를 한 번 해봐야 하겠다"고 떠올렸다.선수들과 소통은 자신 있다. 8일 출근하고 휴식일을 제외하면 불과 나흘만 선수들과 함께했는데, 이날 인터뷰하는 박석민 코치를 향해 젊은 두산 선수들이 모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건넸다. 선수 시절 박 코치와 연이 없는 20대 후배들인데도 짧은 시간 안에 박 코치와 거리감이 사라져 있었다.박석민 코치는 "출근 하루 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나야 항상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선수들이 많이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민 코치가 두산 1군 메인 타격 코치를 맡을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군 타격 파트 합류는 유력하다.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연수 코치로 갔다가, 시즌 중부터는 2군 정식 코치를 맡았다. 커리어를 고려하면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중용을 암시했다. 당초 요미우리와 박석민 코치 모두 2025시즌 재계약을 원했지만, 이승엽 감독의 요청 속에 두산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1년 간 요미우리에서 쌓은 경험도 박석민 코치에겐 자산이 됐다. 박 코치는 "일본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한편으로는 한국과 격차가 크다고 느껴진 부분들도 많다"며 "개인적으로 일본 야구를 조금 배워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도 좋아하지만, 일본 야구는 우리와 신체적 조건이 비슷하다"고 비교했다.박 코치는 "내가 일본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배워야 할 것도 있다고 느꼈다. 경기 준비부터 달랐다. 9시 반 훈련이 시작하면 7시 반부터는 항상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개인 훈련도 소화하더라"고 했다.두산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박석민 코치는 "4일만 봤지만, 요미우리 2군 선수들보다 지금 마무리 훈련에 있는 두산 타자들이 방망이를 더 잘 돌리는 것 같다"며 "(잠재력 있는 선수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그 선수들을 잘 준비시켜야 하고, 그런다면 감독님께서 써주실 것"이라고 답했다.코칭의 중심에 대화를 놓는 게 박석민 코치의 목표다. 그는 "그동안 뵌 여러 코치님들의 장점만 받아가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하기보단 대화하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야 코치님들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했는데, 요즘 세대 선수들은 (야구를 가르치는) 유튜브도 많이 본다더라. 배우는 거라면 방법은 상관없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5:32
프로야구

평가전 홈런 2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까지...대표팀 '인싸' 윤동희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생겼다. 두 손을 펴고 위아래로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동작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협업,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2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곡 아파트(APT.)의 퍼포먼스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1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이 동작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공모했다. 여기서 외야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윤동희는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아파트 댄스가 (송)성문이 형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윤동희는 웨이취안전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궈여우정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중계 카메라를 주시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트 댄스를 췄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윤동희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타격감이 뜨겁다. 웨이취안전에서는 선제 홈런을 치며 대표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를 만나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 현재 대표팀 타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를 칭찬했다.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롯데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신예다.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아 그해 10월 열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AG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종료 뒤 이어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윤동희는 2024 정규시즌 타율(0.293) 홈런(14개) 타점(85개)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시즌 뒤에는 무난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생소한 공을 보는 게 신기하다.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12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고 예고한 그는 대표팀이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국제대회 체질'을 증명했다. 대표팀 생활도 그야말로 '인싸(Insider·어디에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다. 막내급 선수인데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가 윤동희다. 그는 "젊은 선수들만 있었던 AG보다 (포수 박동원, 투수 고영표 등) 베테랑 선배들도 많은 이번 대표팀이 더 좋다"라며 웃었다. 2024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홍창기(LG 트윈스), 송성문의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다. 대만 입성 나흘째인 대표팀 선수들은 11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과의 조별리그(B조) 1차전(13일 오후 7시30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 유독 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호주, 2017·2013년 대회에선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상대로는 '참사'로 끝난 2006 도하 AG 첫 경기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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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개막 앞두고 김도영 주목한 MLB닷컴..."모든 투수 무섭게 만들 선수"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12 참가국 주요 출전 선수를 소개하며 김도영(21·KIA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개막을 알리며 미국·일본·호주·대만·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쿠바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를 소개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쿠바)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도영이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38홈런-40도루)을 해냈고, 최연소이자 최단기간 정규시즌 100득점을 해낸 기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타율 0.347를 기록한 이 3루수는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무섭게 하는 완벽한 패키지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선수다. 입단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그를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조와 B조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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