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1건
프로야구

김현수도 뺀다...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더 냉철해지고 독해졌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정규시즌 개막 후 최다 7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개막 전 최다 연승 기록. 마운드와 타선, 그리고 수비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의 달라진 경기 운영도 선두 질주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과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아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박병호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돕기도 했다. 지난해 염경엽 감독은 사실상 고정 라인업을 활용했다. 부상이 없다면 김현수·박해민·홍창기·문성주(이상 외야) 오지환·오스틴 딘·신민재·문보경(이상 내야) 박동원(포수)이 늘 선발 출전했다. LG의 정규시즌 144경기 라인업 개수는 101개(최다 1위 삼성 139개)로 가장 변동이 적은 팀이었다. 포스트시즌(PS) 9경기 중 부상 선수 발생에 따른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8경기의 출전 야수는 동일했다. 염경엽 감독도 "2024년엔 야수 9명으로 경기했다"고 한탄했다.2025시즌 염경엽 감독은 독해졌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상대 왼손 선발 류현진을 맞아 좌타자 대신 우타자 문정빈을 투입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친 다음 날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됐다. 염 감독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로건 앨런)가 나서는 데다,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좌타자 오지환을 빼고 우타자 구본혁을 내보냈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도 상대 왼손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려다가, 상대 성적(타율 0.346, 23타수 9안타) 강한 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내보냈다. 김현수는 2~3일 경기에서도 상대 왼선 선발을 맞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상대 투수의 유형과 맞대결 성적, 또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그동안 왼손 투수에 약했던 점을 고려, 올 시즌엔 우타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는 백업 선수 육성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주전 야구의 한계를 느낀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육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이상 우타자) 이영빈(좌타자)을 올해 핵심 백업으로 키울 계획. 염 감독은 "특히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과 교체 출전으로) 70경기는 출전해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 LG 지휘봉을 잡은 2023년 팀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엔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LG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염 감독은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며 우승 재도전 의지를 표현했다. LG에서 2000년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이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9번째 시즌. 올해 출발이 가장 좋다. 이형석 기자 2025.04.04 00:10
프로야구

200홈런까지 3개 남았는데…극심한 1할대 빈타 "시간을 주려고 한다"

베테랑 슬러거 한유섬(36·SSG 랜더스)의 타격 부진이 눈에 띈다.한유섬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타격 부진이 원인. 개막 2연전에 모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유섬은 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특히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5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슬라이더 3개에 연속 헛스윙할 정도로 무기력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경기에 앞서 "유섬이에게 조금 시간을 주려고 한다. (상대 선발 투수 유형인) 왼손과 오른손을 가리는 게 아니라 유섬이의 밸런스가 조금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유섬은 시범경기 4경기 타율이 0.154(13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이했는데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유섬은 개인 통산 홈런이 197개인 슬러거이다. 2018시즌에는 개인 최다 41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35(464타수 109안타) 24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최정과 함께 SSG 중심 타선을 지키는 핵심 자원인데 슬럼프 조짐을 보이면서 팀 내 고심이 깊다. KBO리그 역대 36번째 '통산 200홈런'을 눈앞에 두고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정마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의 2군행은 고려하지 않는다. 타격감을 올리는 방법으로 2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있지만, 이 감독은 "그 방법보다 여기(1군)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두둔했다. 이어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타격) 사이클이 다 있지 않나. 베테랑은 본인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유섬은 당분간 대타 출전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강병식 SSG 1군 타격 코치는 "약간의 허리 통증 때문에 시범경기 출전이 적었는데 (꾸준히 경기를 뛰다 보면) 감각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15:25
프로야구

“시련을 주시네요”→선발·左右불펜 에이스 죄다 빠졌다...'답' 없어진 두산 마운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 계획했던 마운드의 계획과 승리를 향한 '답'이 모두 틀어졌다.두산은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앞서 왼손 불펜 이병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가벼운 이름이 아니다. 이병헌은 지난해 77경기(최다 1위)에 출전해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한 두산의 왼손 필승조다. 심각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이 장염이 걸렸다"라며 "한 번 앓으면 컨디션이 떨어진다. 컨디션이 회복할 시간이 열흘 정도 필요할 것 같아 1군에서 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하늘에서 시련을 많이 주신다.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말했다.이병헌이 빠지면서 두산에는 왼손 불펜 자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1명 남은 김호준은 1군 통산 평균자책점이 10.06에 달한다. 이승엽 감독은 앞서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에선 이병헌을 왼손 원포인트로 써 한유섬 등 강한 좌타자들을 처리했다. 하지만 그마저 없어졌다.이승엽 감독은 "좌우타자 상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컨디션 좋은 투수를 먼저 쓸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선발 투수가 내려가면 쓸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있는 선수들로 잘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병헌만 빠진 게 아니다. 지난해 두산이 자랑한 '필승 공식'이 사실상 전멸한 상태다. 두산은 이병헌에 앞서 최지강이 결막염으로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홍건희는 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마무리 김택연의 앞을 지키던 3명이 모두 사라졌다.두산에 남은 필승조는 셋업맨 이영하와 마무리 김택연뿐이다. 이영하는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8회 역전 투런포를 내줬다. 마무리 김택연은 9회를 지키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두산은 지난 3경기 단 한 번도 리드 상황에서 9회를 맞지 못했다. 여기에 선발 곽빈이 빠지면서 선발까지 헐거워졌다. 지난해 15승(공동 1위)을 기록한 곽빈은 '특급 3선발'로 기대됐으나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대신 5선발 경쟁했던 베테랑 최원준이 25일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3실점 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은 앞서 23일 "한 시즌 144경기를 다 이길 순 없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현재 (믿고 맡길) 중간 투수들이 많지 않다. 여러 투수를 투입해 막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택연이 말고는 컨디션 좋은 투수 순서로 등판해야 할 것 같다. 당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이병헌을 왼손 원포인트부터 쓰겠다고 했지만, 그마저 이탈하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두산이 버텨야 할 시간이 짧지 않다. 이병헌은 10일을 채우고 돌아오지만, 실전 투구를 시작한 최지강은 4월 중순경 복귀가 점쳐진다. 하지만 홍건희와 곽빈은 4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을 거로 보인다. '100%'가 되는 4월 말까지 한 달 가까이를 버텨야 하는데, 두산의 시즌 출발선은 벌써 '-3'까지 내려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1:21
프로야구

신인왕 마무리까지 가는 게 '천릿길'이네…두산, 계산이 꼬였다

'불펜 왕국'이었던 두산 베어스가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뒷문 고민'에 빠졌다.두산은 지난 22일과 23일 SSG 랜더스와 치른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마운드 부진이 뼈아팠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5이닝 4실점 부진했고, 잭 로그도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외국인 선발 이상으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게 불펜이다. 두산은 22일 경기에서 어빈에 이어 박치국(1과 3분의 1이닝)을 올렸고, 이후 박정수와 이병헌이 한 타자씩만 잡게 했다. 8회엔 셋업맨으로 이영하를 기용했으나, SSG 대타 오태곤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이날 1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박치국뿐이었다. 23일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박치국이 상대한 두 타자에게 모두 안타를 맞고 물러났다. 이병헌도 한 타자만 상대했다. SSG 우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석에서 박정수를 올렸으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3일 9회 등판한 최준호만 한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으나, 승부가 기운 후였다.두산은 지난해 선발 투수들의 부진 탓에 고전했다. 어렵게 정규시즌 4위에 올랐지만,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은 합계 13승(15패) 230과 3분의 2이닝에 그쳤다. 승리와 이닝 모두 KBO리그 최하위였다. 대신 불펜진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60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4.54)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꾸준히 뒷문을 지킨 홍건희와 영건 이병헌·김택연·최지강이 필승조로 활약한 덕분이다. 올해 개막을 앞두고는 최지강이 결막염으로, 홍건희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두산 벤치는 유일한 왼손 필승조 이병헌을 원포인트 릴리버로 썼다. 중간 불펜 투수들에겐 짧은 이닝을 맡겼다. 9회까지 리드를 지켰다면 등판했을 마무리 김택연은 이틀 동안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다. 두산은 애초 롱릴리프로 기용하려 했던 최원준을 3선발로 되돌렸다. 기존 3선발 곽빈이 왼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를 모았던 최종인·박지호 등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시즌 초 필승조로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두산은 불펜 기용 방향성을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한 시즌 144경기를 다 이길 순 없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현재 (믿고 맡길) 중간 투수들이 많지 않다. 여러 투수를 투입해 막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택연이 말고는 컨디션 좋은 투수 순서로 등판해야 할 것 같다. 병헌이에게 1이닝을 맡기면 좋겠지만, 아직 그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5 00:46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실책 퍼레이드...롯데, 체질 개선 없이 5강 없다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참담했다. 롯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12, 무려 10점 차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3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피안타(8개)와 사사구(3개) 모두 많았다. 여기에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5안타 2득점에 그쳤다. 사실상 패전조로 나선 젊은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개막전.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144경기 중 1경기로 봐도 된다. 롯데도 그저 '1선발 싸움'에서 밀린 경기로 단정 지을 수 있었다. 문제는 내야진의 수비 집중력이었다. 포수 유강남은 먼저 3점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였던 오지환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타자 송찬의 탓에 제대로 송구를 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다른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3회 폭투 실점 상황 역시 그랬다. 2루수 고승민은 지난 시즌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인정받아 '고정' 2루수로 낙점된 선수다. 하지만 그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뒤 측면 토스를 하다가 실책을 범했다.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은 유격수 박승욱 키를 넘겼다. 이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구본혁이 무난히 홈을 밟았다.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문보경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이 잡지 못해 외야로 흘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수들이 뽑은 수비상을 받은 선수다. 몸이 안 풀렸다고 봐야 할까. 롯데 주축 선수들은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2만3750명 만원 관중 속에서 펼쳐진 경기라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2024) 실책 113개를 기록한 롯데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수비 강화 캠프를 열었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지휘했다. 체질 개선을 위해 프런트와 현장이 합심했다. 사실 이날 실책한 세 선수는 부상과 국제대회 일정 소화로 미야자키고 가지 못한 인원들이다. 하지만 주전이기에 기대받는 수비 능력이 있다. 롯데는 이들뿐 아니라 4회 송찬의의 좌전 안타를 처리하던 좌익수 레이예스까지 펌블을 범해 홈에서 승부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홈(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는 8회 말 공격에서만 8득점했다. 홈(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삼성 라이온즈도 역시 4득점 이상 빅이닝만 2번 해냈다. 경기 후반이라도 어떻게 흐를지 모르는 게 야구다. 하지만 이날 롯데는 경기 초반 세 차례 실책으로 스스로 추격 기회를 뿌리쳤다. 수비 강화를 강조한 팀이 개막전부터 실책에 발목 잡혀 더 뼈아픈 패전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3 07:52
프로야구

'엘린이' 문보경도 전율..."Forever LG 응원가, 나도 내심 기대" [IS 스타]

'단장 출신'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LG 트윈스 타선의 상수로 꼽은 문보경(25)이 2025시즌 개막전 리그 1호 홈런포 주인공이 됐다. 문보경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LG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문보경은 1회 말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내고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5개 구장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개인 1호포이자 리그 1호포.뜨거운 타격감이 계속 이어졌다. 문보경은 3회도 선두 타자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 LG의 빅이닝(4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수 실책으로 출루, 송찬의의 적시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문보경은 지난 시즌 LG 4번 타자로 올라섰다.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01·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문보경은 개막전부터 불을 뿜었다. 경기 뒤 문보경은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살짝 시즌 1호 홈런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맞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슬라이더 2개에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 놓이고, 그 상황에서 3구째 같은 구종을 공략해 담장을 넘긴 타격에 대해서는 "(홈런 타석) 직구인 줄 알고 배트를 돌렸는데, 슬라이더였다. 첫 게임, 첫 타석에 긴장이 조금 돼서 구분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운이 작용했다고 고백했다. 문보경은 "비시즌,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기운도 한껏 끌어올렸다. LG 프런트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응원곡 'Forever LG'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이날 7회 초가 끝난 뒤 응원전 곡으로 사용했다. 뜨거운 함성과 함께 '떼창'이 이뤄졌다. 문보경은 "(엘린이로서) 7회 Forever LG 응원가가 나온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팬들의 열기가 기대 이상이었다. 소름이 돋았다. 팬들이 좋아하는 응원가도 돌아왔고, 선수들도 많이 이겨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9:00
프로야구

'첫 상대가 친정이라니'...그런데 큰 감흥 없다? 심우준 "주자 심우준, 겪게 해드릴 것" [IS 수원]

심우준(30·한화 이글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그런데 상대가 친정팀 KT 위즈다.심우준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한다.심우준에겐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정규시즌 경기다. 2014년 지명, 2015년 KT에서 1군 데뷔를 이룬 심우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4년 총액 50억원 조건에 한화로 이적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만나는 첫 상대가 지난 9년 동안 속했던 KT다.경기 전 만난 심우준은 "조금 설렌다. 아직 긴장은 안 되는 것 같다. 똑같이 원정 경기를 온 것 같다"고 차분히 답했다. 심우준은 "KT 선수단과 따로 인사한 건 아니고, 훈련 중 몇 명과 인사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께만 인사드렸다. 인사할 시간이 없다. 정신이 없다"고 웃었다. 심우준은 "이강철 감독님께서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 악수 한 번 하고 끝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이 나가면 머리 아프지 않을까.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다른 팀이 그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이제 겪어봐야 안다"며 "빠르니 일단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다른 팀 상대로만 잘 출루하고, 우리 상대로는 나가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이를 전해들은 심우준은 "직접 겪게 해드려야 하겠다"며 "출루해 누상에서 (장)성우 형을 많이 흔들 생각이다. (강)백호가 '내가 포수로 앉으면 무조건 잡겠다'고 해서 '한번 잡아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KT 투수들이 퀵 모션이 조금 느린 편이다. 그걸 많이 이용해 최대한 많이 나가고, 뛰겠다"고 다짐했다.일단 투수를 공략해야 나갈 수 있다. 이날 KT 선발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심우준은 "상대로 안타를 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1루에 나가서 뛰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늘 출루해서 파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거짓말은 아니다. 심우준은 헤이수스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주루를 한 기억이 많지 않은 게 당연했다.친정팬들과 홈팬들에게 모두 첫 인사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심우준은 "오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KT 팬들께 인사하고, 한화 팬들께도 드리려 한다"며 "그래도 친정 팬들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경문 감독이 심우준에게 기대하는 건 수비와 주루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심우준은 다른 팀 선수로 볼 때도 알고 있었지만, 우리 팀 선수로 가까이에서 보니 수비를 정말 잘 하는 선수더라"며 "나도 그동안 감독을 하면서 좋은 유격수들을 기용해봤지만, 심우준은 정말 좋은 수비수다. 시범경기 동안 타구가 여러 번 갔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심우준은 자신만의 센스가 있는 유격수다. 좌우로 이동하는 것도 안정적이고, 어려운 타구도 매끄럽게 처리해준다. 심우준 덕분에 우리 수비가 좀 더 견고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심우준은 "감독님 말씀을 기사로 봤다. 얘기를 따로 해주신 적은 없다"고 웃으며 "너무 좋게 봐주셨다. 감독님께서도 인정해주셨다.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안정감이 커졌다고 해주셨으니 144경기 그에 맞게 임하려 한다. 풀타임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3:51
프로야구

[개막 설문] KIA, 절대 1강 '해설위원 몰표'…한화도 어엿한 '5강' 후보

2025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22일 막을 올린다. 6개월 동안 팀당 144경기(총 720경기)를 소화하는 장기 레이스. 중위권 팀들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5강 경쟁이 예상된다.시범경기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한 키움 히어로즈가 예상을 깨고 공동 3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는 8위에 머물렀다. 2018년 이후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깜짝 2위에 올라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 본지는 프로야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올해 KBO리그 판도를 분석해 봤다. '호랑이'의 대항마 누구인가KIA 타이거즈가 우승 후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7명의 해설위원 모두 KS 진출 예상 팀 중 하나로 KIA를 꼽았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는 평가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팀"이라고 촌평했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백업이 강한 게 중요하다. KIA는 백업 뎁스(선수층)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수단이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KIA의 KS 맞대결 상대는 의견이 엇갈렸다. 7명 중 4명이 LG 트윈스에 표를 던졌고 KT 위즈·두산 베어스·삼성을 거론한 해설위원도 있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KIA의 대항마는 LG"라며 "불펜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타격은 대등하고 기동력도 갖췄다"라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는 최근 5년 동안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400승)를 거뒀다. 그만큼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했다"며 "외국인 투수 2명(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요니 치리노스)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전제로 올 시즌 80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예측했다. 지난 시즌 80승을 넘긴 건 87승을 기록한 KIA뿐이었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도 KIA와 LG의 KS 맞대결을 전망했다.김재호 SPOTV 해설위원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고 최근 몇 년과 달리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맞는 게 장점"이라며 KT의 KS 진출을 점쳤다. 김태균 위원은 "이닝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선발 투수(아리엘 후라도·최원태)가 보강돼 지난해 문제였던 불펜의 과부하가 줄어들 수 있을 거 같다"며 "삼성이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콜 어빈·잭 로그)이 제대로 돌아가면 강력하다"며 두산을 KIA의 KS 맞대결 상대로 예상했다. '독수리'의 운명, 5강 경쟁은 안갯속5강 후보 투표에서 KIA와 삼성은 해설위원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이외 LG와 KT가 각각 6표, 한화 5표, 두산 4표 순이었다. 관심이 쏠리는 건 한화. 신축 구장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는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 등을 영입한 것. 김재호 위원은 "한화는 도깨비팀이다. 어느 시기에 포텐(잠재력)이 터지느냐가 중요한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 같다"라며 5강 후보에 포함했다.정민철 위원은 "한화를 5강 진입 후보로 둔 이유는 선발진과 센터 라인의 전력 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며 "엄상백이 합류하면서 어느 구단에서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동현 위원·김태균 위원·윤희상 위원도 한화를 5강 후보로 평가했다. 다만 김태균 위원은 "변수가 많고 한화는 가을 야구 경험이 부족하다. 투수가 정말 좋지만, 투수는 부상 이슈가 있는 포지션"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두산의 선전을 예측한 해설위원도 적지 않다. 이동욱 위원은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가 너무 못했다. 이번에 뽑은 선수들이 평균 이상만 해준다면 5강 안에 충분히 들어갈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위원은 "1강인 KIA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NC·키움을 제외한 7개 팀의 전력이 비슷하다"라고 혼전을 전망했다. 지난해 PS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NC는 해설위원들의 표를 받지 못했다.스포츠1팀 2025.03.20 07:30
프로야구

'에이스 많아도 고민' 155㎞ 원투 펀치+괴물까지...'달'의 고민, 한화 개막전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 [IS 대전]

이 정도로 시범경기 페이스가 잘 풀릴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속에 개막전 선발 카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미디어데이를 포함해 3일 간 마지막 정비를 끝내면 오는 22일부터 2025 정규시즌의 144경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한화의 첫 상대는 KT 위즈다.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강호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에이스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누가' 에이스인지 확답하기가 쉽지 않다. 원래대로라면 찰나의 고민도 필요 없다. '괴물' 류현진(38)이 있어서다. 통산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 그 자체다. 11년 간 긴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다. 타고투저 속에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으나 볼넷이 33개에 불과했다.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한 게 그였다.개막전 선발은 에이스의 특권이고, 류현진이 오랜 시간 동안 맡았다. 신인이던 2006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섰고, 2010년 역시 홈 개막전에 맞춰 등판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도 모두 개막전엔 류현진이 출격했다. 복귀한 2024년 LG 트윈스와 잠실 개막전 역시 류현진의 몫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2년 차' 라이언 와이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마쳤다.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호투 중이다. 9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이 12개에 달하는데 볼넷은 3개에 불과하다. 시범경기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혔다. 주 무기인 스위퍼와 너클 커브는 여전히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와이스와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신입생' 코디 폰세의 기세는 더 강렬하다. 폰세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찍었다. 2경기 2승 무패를 달렸고 9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수확했다. 볼넷 4개를 기록했으나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와이스보다 더 다양한 레퍼토리가 장점이다. 강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두 외국인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는 노련함으로 승부하는 류현진과 대비되는 강점이다. 특히 폰세의 경우 KBO리그 타자들과 처음 만나는 만큼 강점이 돋보일 수 있다.선발 순서로 따지면 3일만 쉬어야 하는 류현진보다는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이 더 자연스럽다. 16일 등판한 폰세는 22일에 등판하면 5일을 쉬고 나서게 된다. 17일 등판한 와이스는 22일에 나서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한화가 폰세와 와이스로 개막 2연전을 치른다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확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면 팀도 힘을 얻는다. 기가 살아난다"며 "폰세도 좋고 와이스도 좋다. 류현진까지 포함해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개막전 선발 투수는 그때(미디어데이)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사실 한화로서는 개막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보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기대치 자체에 기뻐할 법 하다. 지난해 한화는 규정이닝 투수가 류현진이 전부였다. 스탯티즈 기준 선발 투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리그 최하위(13.54)였다. 평균자책점 4.95(8위) 675이닝(10위) 모두 하위권이었다.하지만 올해는 외국인 투수들의 시범경기 기세가 좋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도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5선발 문동주의 빠른 복귀도 예상된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8 01:21
프로야구

젊은 거인, 이대호·손아섭 시대 넘어 '팀 최다 안타'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 창단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 경신이 유력하다.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젊은 선수가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 팀 안타 1454개를 기록했다. 2023시즌(1289개) 대비 165개 증가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1542개)에 이어 10개 팀 중 2위였다. 세 자릿수 이상 기록한 선수 수는 나란히 8명이었다. 롯데는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풀타임을 치른 시즌이 한 번도 없거나 한 번뿐인 새 얼굴들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올라서 모두 100안타 이상 기록했다. '복덩이'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안타왕 이력이 있는 팀 대들보 전준우, 주전 유격수로 나선 박승욱도 각각 124개와 117개를 보탰다. KBO리그가 10개 팀 체제,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시즌 이후 롯데의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는 1484개였다. 팀 레전드 이대호(은퇴), '타격 기계' 손아섭(NC 다이노스), 'FA 영입 선수' 민병헌(은퇴) 그리고 전준우가 팀을 이끌었던 2018시즌이다.당시 전준우(190개), 손아섭(182개), 이대호(181개)는 나란히 리그 안타 부문 1~3위에 올랐다. 180안타 이상 기록한 세 선수가 한 팀에 있었던 것. 스타플레이어들 이름값을 해내며 만든 기록이었다. 2024시즌 남긴 1454안타는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2018시즌과는 안타 생산 공식이 달랐다. 개막 시점으로 시간을 돌렸을 때, 확실하게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전준우와 레이예스뿐이었다. 2023시즌 젊은 국가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뽑혔던 윤동희조차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됐다. 부임 첫 시즌을 맞이한 김태형 감독은 '옥석 고르기'를 위해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거듭 새 얼굴을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승민·박승욱·황성빈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적생' 손호영을 영입한 프런트의 선택도 맞아떨어졌다. 출전 기회가 늘어가고, 고정된 젊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전 라인업이 구축됐다. 다가올 시즌 롯데는 이대호·손아섭이 있던 2018시즌보다 더 많은 팀 안타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전으로 유력한 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박승욱은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반 이상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 황성빈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이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서, 자리를 지킨다면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 것이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으로 40일 동안 1군에서 이탈해 124안타에 그쳤던 전준우가 30개 이상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예스를 향한 분석과 견제 수준은 높아지겠지만, 그는 올 시즌도 200안타에 도전할 선수다. 2018시즌 롯데는 이미 팀 간판타자,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아직 상한가를 치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젊은 거인 군단은 다가올 시즌 팀 최초 1500안타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2: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