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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수지-도경수와 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참여

가수 정동원이 쇼뮤지컬 ‘드림하이’ OST를 통해 뜻깊은 메시지를 전한다.정동원이 수지, 도경수(D.O)와 함께 가창한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마지막 OST ‘드림 하이’(Dream High)가 오늘(5일) 발매된다.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23년 5월 초연 이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동원은 마지막 OST ‘드림 하이’를 감미로운 보이스와 특유의 하이틴 매력으로 선보인다. 소중한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뜻깊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드림하이 프로젝트’에는 세상 모두가 꿈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에 많은 스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스타들의 OST 발매에 이어 오늘 5일,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하는 한일공동기획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Again, 드림하이)’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정동원은 부캐릭터인 K팝 아이돌 JD1로서의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육각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했으며, 최근 단독 콘서트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성료하며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했다.정동원이 참여한 OST ‘드림 하이’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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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X박은옥 “좋은 노래” 꿈꾸며 돌아온 45년차 행복한 뮤지션 [종합]

포크 대부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학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이 중 하나인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이다. 정태춘은 “지난 2019년, 2020년, 2021년까지 4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5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전시, 책, 앨범이 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영화를 제작해서 극장에서 상영까지 했다. 사실 거기서 끝내야 된다고 한편으로는 생각했었다. 거기서 다 끝냈어야 되는건데, 왜 내가 다시 노래를 만들었지? 그 영화를 인터뷰하면서 더 이상 나의 노래는 없다고 했었는데 새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태춘은 “잘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걸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다”며 “결과는, 어떤 평가가 내려지든 중요치 않다. 한동안 몰두했던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전했다. 다시 노래를 쓰게 된 계기는 밥 딜런(가사집)을 만난 일이었다. 정태춘은 “노래에 관심을 잃고 붓글에 전념하고 있을 때 마포도서관에 손녀를 데리고 가서, 문화예술코너에 갔는데 밥 딜런 가사집이 있더라. 그 책을 다 보고 밥 딜런과 관련된 평전, 소설, 이런 것들을 전부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을 처음 아는구나, 이제껏 알았던 밥 딜런이 아니구나, 너무 조금만 왜곡되게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세계관이라 영감을 받은 건 아니지만,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 나도 노래를,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시, 붓글을 훓어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은옥은 “나는 정태춘씨처럼 창작자가 아니고 그냥 목소리로 표현을 하는 표현자다 보니 음반에 대한 느낌이 정태춘씨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정태춘씨는 2012년 이후 다시는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11년간 닫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글들을, 30편 이상 쓴 것 같다. 정태춘씨의 노래들이 굉장히 산문처럼 가사가 글이 길어서, 글로만 놓고 봤을 땐 쉽지 않아 좋은 얘기를 안 했다. 그런데 기분이 상했는지 덮어버리고 안 만든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며칠 뒤에 새벽에 보니 그걸 다시 펼쳐놓고 들여다보고 있더라. ‘내 속에서 자꾸, 노래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느낌만은 잘 알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이 음반이 다시 어떤 평가를 받고 소수의 사람에게 전해지더라도 당신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했고, 그렇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아날로그적인 녹음을 해서 다시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박은옥은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글에 멜로디가 입혀지고 그걸 노래로 들었을 땐 ‘역시 이 사람은, 참 다른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집중호우’를 녹음 끝나고 들으면서, 이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내가 흠뻑 비를 맞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몸만 젖는 게 아니고 마음까지 젖어드는 느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래여, 벽을 깨라’라는 타이틀에 대해 정태춘은 “예전에 붓글을 쓸 때 ‘벽을 깨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노래여’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타이틀에 대해 ‘상식과 고정관념의 벽, 격식과 규범의 벽, 독점과 차별의 벽, 장르의 벽 그리고 야만의 벽, 두려움의 벽...그 모든 억압의 벽들...’이라 소개한 정태춘은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어떤 야만의 벽을 돌파하는 그런 힘을 좀, 그런 지성의 힘, 양식의 힘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타이틀을 잡았다”고 덧붙였다.이날 박은옥은 여전히 노래하는 게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노래하는 박은옥은, 오히려 젊었을 땐 느끼지 못했던,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하다는 걸 너무 느낀다”며 “다시 태어나면 음악인이고 싶다. 다시 음악인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정태춘처럼 창작을 할 수 있는 재능도 가지고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있을 땐 굉장히 행복하고 그런 면에서 운이 좋은 사람으로 가수로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톱스타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별, 스타도 아니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을 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춘은 “노래가 직업이 되면, 대중음악 가수 창작자가 되면 노래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노래를 만들 때,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지 최종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까지 포함한다면 노래하는 일이라고 더 특별히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노래가 가진 힘, 노래가 가진 설득력,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말, 방법, 표현 방식에는 굉장히 매력을 느낀다. 노래가 가진 특별한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매력이라 평생 붙잡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춘이 선보인 새로운 음악에 대해 김창남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요즘 세상을 보면, 더 이상 스스로 사유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저 자극에 대한 감각적 반응만을 보여줄 뿐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서 멀어진 느낌을 보는데 정태춘이라는 예술가가 그런 점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나 싶다. 스스로 깊이 사유하고 느낌으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가 되는 의미가 있고, 그것이 본래의 포크 음악, 노래가 갖고 있는 원초적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오민석 문학 평론가는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때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여 이유를 ‘미국 노래의 위대한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고 이야기했다. 정태춘 선생님의 기존 음반도 그렇고, 이번 음반이 유독 정점에 오른 것 같은데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다. 대중가요가 이룬 가장 높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가 이 음반이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오 평론가는 “이 음반 제작 들어가기 전에 ‘한국 문학에 져 온 빚을 갚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 문학에 진 빚을 갚는 수준을 넘어서서 이 자체가 한국 문학에 더해진 또 하나의 문학적 성취라고 생각한다. 밥 딜런의 음악이 음악임과 동시에 시인 것처럼 정태춘박은옥 선생의 음악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이어 “대중문화에 대해 ‘불덩이처럼 뜨겁고 아프고 허황되며 진실하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런 상호 모순적인, 애증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묘한 장르가 대중문화, 대중음악인데 그 속에서 정태춘 박은옥 선생의 음악은 어떻게 하면 자율적 예술로서 자기 성취를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오 평론가는 “10곡 멜로디와 가사를 보면 모두 제각각인데 가만 들어보면 반복되고 일관되게 전경화되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 사라진 별빛 사라진 공동체에 대한 노스텔지아 같다”며 “정태춘 선생님은 이 끔찍한 악마같은 현실, 디스토피아에 던져진 유토피아니스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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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임상춘 作 ‘동백꽃’·‘폭싹’ 울면서 봐…세대 초월 감동 주는 음악 되길”

가수 박은옥이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느낀 감상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은옥은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분이 궁금했다. 어떤 작가분이길래 이렇게 따뜻한 작품을 쓰실까 궁금했고, 이번에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역시 똑같은 걸 느꼈다”며 “역시 이 사람은 인간에 대한, 평생 누구에게 주목 받아보지 못한 보통의, 내지는 그조차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작가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박은옥은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울면서 생각했다. 왜 드라마는 이렇게 20대부터 60대까지 다 아울러서 감정을 전해주고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데, 왜 노래는 그게 어려울까. 노래는 대체로 보니 10대 후반~20대 후반에 들은 노래가 그 사람의 평생을 가던데, 그래도 음악도 누군가에게 20대부터 60대까지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다. 박은옥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 20대 혹은 30대들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마음에 와닿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왜냐면 그 세대마다 본인의 음악들이 다른 색깔로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그렇지만 가끔은 젊은 사람 중에도 우리 팬클럽에 고등학생, 대학생이 있기도 하다. 아주 작은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그 사람들에게도 친구처럼 그렇게 힘도 되어주고 때로는 응원도 되어주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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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다시 태어나도 음악인이고 싶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정태춘 박은옥이 여전히 노래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은옥은 여전히 노래하는 게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노래하는 박은옥은, 오히려 젊었을 땐 느끼지 못했던,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하다는 걸 너무 느낀다”며 “다시 태어나면 음악인이고 싶다. 다시 음악인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정태춘처럼 창작을 할 수 있는 재능도 가지고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있을 땐 굉장히 행복하고 그런 면에서 운이 좋은 사람으로 가수로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톱스타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별, 스타도 아니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을 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춘은 “노래가 직업이 되면, 대중음악 가수 창작자가 되면 노래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노래를 만들 때,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지 최종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까지 포함한다면 노래하는 일이라고 더 특별히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노래가 가진 힘, 노래가 가진 설득력,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말, 방법, 표현 방식에는 굉장히 매력을 느낀다. 노래가 가진 특별한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매력이라 평생 붙잡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순회 공연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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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노래 그만 하겠다고 했었는데…밥 딜런에 자극 받았다”

포크 대부 정태춘, 박은옥이 1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소회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이다. 정태춘은 “지난 2019년, 2020년, 2021년까지 4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5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전시, 책, 앨범이 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영화를 제작해서 극장에서 상영까지 했다. 사실 거기서 끝내야 된다고 한편으로는 생각했었다. 거기서 다 끝냈어야 되는건데, 왜 내가 다시 노래를 만들었지? 그 영화를 인터뷰하면서 더 이상 나의 노래는 없다고 했었는데 새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태춘은 “잘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걸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다”며 “결과는, 어떤 평가가 내려지든 중요치 않다. 한동안 몰두했던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전했다. 다시 노래를 쓰게 된 계기는 밥 딜런(가사집)을 만난 일이었다. 정태춘은 “노래에 관심을 잃고 붓글에 전념하고 있을 때 마포도서관에 손녀를 데리고 가서, 문화예술코너에 갔는데 밥 딜런 가사집이 있더라. 그 책을 다 보고 밥 딜런과 관련된 평전, 소설, 이런 것들을 전부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을 처음 아는구나, 이제껏 알았던 밥 딜런이 아니구나, 너무 조금만 왜곡되게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세계관이라 영감을 받은 건 아니지만,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 나도 노래를,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시, 붓글을 훓어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은옥은 “나는 정태춘씨처럼 창작자가 아니고 그냥 목소리로 표현을 하는 표현자다 보니 음반에 대한 느낌이 정태춘씨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정태춘씨는 2012년 이후 다시는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11년간 닫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글들을, 30편 이상 쓴 것 같다. 정태춘씨의 노래들이 굉장히 산문처럼 가사가 글이 길어서, 글로만 놓고 봤을 땐 쉽지 않아 좋은 얘기를 안 했다. 그런데 기분이 상했는지 덮어버리고 안 만든다고 하더라. 그런데 며칠 뒤에 새벽에 보니 그걸 다시 펼쳐놓고 들여다보고 있더라. ‘내 속에서 자꾸, 노래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느낌만은 잘 알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이 음반이 다시 어떤 평가를 받고 소수의 사람에게 전해지더라도 당신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했고, 그렇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아날로그적인 녹음을 해서 다시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글에 멜로디가 입혀지고 그걸 노래로 들었을 땐 ‘역시 이 사람은, 참 다른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집중호우’를 녹음 끝나고 들으면서, 이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내가 흠뻑 비를 맞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몸만 젖는 게 아니고 마음까지 젖어드는 느낌을 느낀다”면서 “2023년에 정태춘씨의 녹음이 끝났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내 노래는 2024년에 녹음이 끝났고, 지난해 하려던 게 미뤄져서 이렇게 2025년에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순회 공연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01
연예일반

더보이즈·니쥬·엔싸인·배드빌런, 한자리에… ‘ASEA 2025’ 출격

그룹 더보이즈, 니쥬, 엔싸인, 배드빌런이 ‘ASEA 2025’에 출연한다.음악과 스타, 팬이 하나 되는 제2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이하 ‘ASEA 2025’)가 5월 28일,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더보이즈, 니쥬, 엔싸인, 배드빌런이 출연한다고 3월 25일 ASEA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2017년 결성된 더보이즈는 데뷔 때부터 ‘전원 센터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았으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 무대 장악력까지 갖춰 K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이들은 더보이즈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원헌드레드로 완전체 이적한 후 선보인 첫 앨범으로 음반 판매량 커리어 하이를 써 성공적인 제2막을 알렸다. 멤버 주연이 ‘ASEA 2025’ 첫째 날 MC로 확정된 가운데 2년 연속 ‘ASEA’에 출격하는 더보이즈의 무대에도 기대가 쏠린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진행한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 역시 2년 연속 ‘ASEA’에 출격한다. 이들은 일본 데뷔와 동시에 각종 차트 정상을 석권한 것은 물론 단독 투어, 스타디움 단독 공연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2023년 싱글 1집 ‘프레스 플레이’를 발매하고 한국 정식 데뷔해 음악방송 1위, 당시 기준 K팝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7위 등 눈에 띄는 성과로 눈도장을 받았다. 니쥬는 오는 31일 한국 두 번째 싱글 ‘러브 라인’을 발매하고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로 결성된 엔싸인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리 데뷔 기간 차근차근 팬덤을 모은 가운데 2023년 8월 첫 정규앨범 ‘버스 오브 코스모’로 데뷔했다. 지난해 11월 도쿄 돔 시티홀에서 개최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까지 4개 도시에서 투어를 연속 매진 시키며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3집 타이틀곡 ‘백일몽; 白日夢’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데 이어 오는 4월 5일 첫번째 한국 단독콘서트를 예고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론칭한 걸그룹 배드빌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 클로이 영, MBC ‘방과후 설렘’ 휴이와 윤서, ‘비밀 병기’ 이나 빈 켈리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완성형 퍼포먼스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싱글 1집 ‘오버스텝’부터 지난해 11월 발매한 ‘숨(ZOOM)’까지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히 다져온 배드빌런은 최근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5 에센셜 이머징 아티스트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관심도 입증했다. 제2회를 맞이한 ‘ASE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회 ‘ASEA’는 대상 포함 3관왕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이식스, 트레저, 샤이니 태민, 크리피 넛츠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음악 팬들을 열광케 했다.‘ASEA 2025’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창간 13주년을 맞은 스타&스타일 전문 매거진 ‘앳스타일’, 더스타이앤엠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 조조타운이 주관한다.‘ASEA 2025’는 3월 25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조조타운 특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5 10:37
뮤직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데뷔 7년 만에 첫 디싱 2곡으로 또 다른 변신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가 신곡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와 ‘스노우맨’(Snowman)으로 거듭 변신 중이다. 계속되는 실험적 음악 정신이 우울하고 불안한 MZ세대에게 정서적 해방구를 제시한다.전작 앨범들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카코포니는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 매년 앨범 1장씩을 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세상과의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많다.카코포니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이나 인디 포크 또는 프리 포크로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특정 음악 장르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다.이번 2곡의 싱글에 대해서는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사실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거야’, ‘다섯살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같은 가사처럼 뭔가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말 것처럼 은폐된 감정을 전한다.카코포니는 아직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들의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2019년과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적과 선우정아 등 음악성 깊은 뮤지션들도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전해 왔다.한편 카코포니는 노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차례의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안무와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폴댄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도 충격적이다.카코포니는 1994년생으로 본명은 김민경이다. 고교시절 전교 1등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 시험공부를 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무대 밖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차분하고, 내성적이라고 소속사 비크 측은 전했다.비크 관계자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카코포니가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남모르게 고민해오던 세상과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었다. 2018년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이 그 동안의 모든 성과와 계획을 포기하고, 예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대학시절 스쿨밴드에서 활동했고 전문가에게 미디작업을 배운 것 말고는 정식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생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무대 위에서 거짓 없이 표현할 뿐이다.지난 2023년 3집 앨범 ‘디퓩’(DIPUC)은 여성의 육체가 더 이상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님을 강조하며, 앨범 속지에 자신의 전라 누드 뒷모습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1.20 18:17
뮤직

지수, 블랙핑크 멤버 마지막 솔로 프로젝트... 완전체 활동 ‘꽃’ 피울까

이번엔 지수다. 지수가 그룹 블랙핑크의 솔로활동 마지막 주자로 다음달 14일 두번째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앞서 블랙핑크의 다른 세 멤버 제니와 리사, 로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뒀기에 지수가 이번 솔로활동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지수는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이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쳤던 지난해 혼자만 활동이 뜸한 듯 보였다. 그 사이 지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사전 제작 촬영으로 본업을 쉬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수가 음악적 재능과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지수가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건 지난 2023년 3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꽃’ 이후 약 2년 만이다. 발매 당시 ‘꽃’은 스포티파이 6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38위, 전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1위, 글로벌 유튜브 송 및 뮤직비디오 차트 1위 등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꽃’은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4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위까지를 집계하는 차트다. 때문에 이번 지수의 신곡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수의 능력은 본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는 것이다. 첫 솔로곡 ‘꽃’은 발매 초반 호불호가 있었다. 트롯을 연상시키는 리듬에 다소 유치한 가사, 단조롭게 반복되는 안무 등이 이유였다. 블랙핑크 속 지수의 세련된 모습을 기대했던 대중이라면 더욱 실망했을 터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을 뒤집은 건 지수의 스타성이었다. 당시 누리꾼은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수가 부르니까 계속 보게 된다”, “지수가 꽃이라면 꽃이지”, “블랙핑크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라서 오히려 좋다”며 댓글을 남겼었다. 여기에 SNS 챌린지 붐으로 전국에 있는 강아지들까지 따라 하는 춤이 됐다. 두 번째 솔로 앨범은 ‘꽃’과는 다른 결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수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닌, 1인 기획사 블리수를 설립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어떤 작가진과 손잡을지도 관심이다. ‘꽃’은 블랙핑크 데뷔 활동부터 함께 해온 테디를 필두로 빈스, 쿠쉬, 비비엔, 24, 알티 등이 작업에 참여했었다. 지수는 이번 앨범 전체 제작 과정에 관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지수와 리사, 제니가 펼칠 선의의 경쟁도 흥미롭다. 리사는 오는 2월 28일 첫 정규앨범 ‘얼터 에고’ 발매를 앞두고 있고, 제니 역시 첫 새 앨범 준비를 끝마쳤다. 특히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개별활동과 관련해서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선보이는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블랙핑크는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각자의 소속사에서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완전체 활동만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다. 솔로 첫번째 주자는 리사였다. 그는 ‘록스타’ ‘뉴 우먼’ ‘문라이트 플로어’까지 현재까지 세 개의 솔로곡을 발매했다. 그 중 ‘록스타’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70위를 차지하며, 솔로 활동으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두 번째는 제니. 그는 지난해 10월 솔로곡 ‘만트라’를 발매하고 ‘핫 100’ 2주 연속 진입, 뮤직비디오 1억 뷰 돌파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지난해 마지막 솔로 프로젝트의 주자는 로제였다. 그리고 ‘대박’이 터졌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아파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8위로 진입했다가, 최근 5위에 오르면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8위와 5위 모두 K팝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고 순위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진입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우고 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블랙핑크는 올해 완전체 컴백과 월드 투어까지 예고한 상황. 한 가요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업계에서 상당한 힘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다. 지난해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여기에 지수까지 솔로 앨범이 대박이 난다면 향후 완전체 활동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05:50
연예일반

뉴진스 vs 어도어 운명, 벚꽃 필 때 갈린다 [전형화의 직필]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먼저 움직인 건 어도어다. 어도어는 13일 “지난 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3일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정해진 수순이었다. 지난 4일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끝으로 뉴진스와 어도어의 동행이 얼추 마무리되자,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란 건 이미 가요계에 퍼질 만큼 퍼진 이야기였다. 굳이 하이브는 이를 숨기지도 않았다. 최근 하이브 측 고위 인사들이 언론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뉴진스를 상대로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걸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이로써 뉴진스가 독자적인 행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법원의 판단이 더 빨라지게 됐다.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는 길면 1~2년이 걸리지만 가처분 신청은 2~3개월 안에 인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 당장 뉴진스의 독자 행보에 제동이 걸린다. 반면 법원이 기각을 한다면, 뉴진스 독자 행보에 사실상 걸림돌이 사라지는 셈이다.주목할 점은,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 금지 가처분신청을 건 게 아니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뉴진스는 소속사 분쟁을 겪으면서도 지난해 말 2024년을 빛낸 가수 갤럽 조사에서 30대 이하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광고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만큼 광고계에서 뉴진스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어도어가 입장문에서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 받고 있다”고 밝힐 정도다.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지 않고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는 건, 뉴진스와 독자적인 계약을 추진하려는 광고주들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뉴진스의 돈줄을 막아 어도어로 복귀를 도모하려는 노림수가 깔려 있는 것이다. 사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에선 광고 계약 금지와 관련한 입장을 길게 설명했지만 기획사 지위보전이 방점이다. 어도어가 뉴진스 소속사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본안에서 정리될 사안인 만큼 그동안은 광고계약 체결권을 어느 쪽에서 갖고 있을지가 관건이 될 터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어도어의 노림수는 적중한 셈이 된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어도어에게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2월 초 일본 일정이 끝나자마자 그간 머물렀던 어도어 숙소에서 나온 뒤, 어도어에서 맺은 계약을 이행할 때까진 어도어와 철저히 파트너 관계로 행동했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어도어에 모여야 할 경우 각자 이동 수단을 통해 어도어로 모였으며, 일정을 마치면 역시 각자 이동수단을 통해 헤어지는, 출퇴근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어도어 역시 뉴진스가 어도어 숙소에서 나오자, 하이브 담당 직원이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해당 숙소를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어도어에서 뉴진스를 담당했던 퍼포먼스 디렉터, 매니저 등이 최근 상당수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냉랭한 상황 속에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에 따라 뉴진스와 어도어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당초 뉴진스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팬콘서트에 이어 국내 팬콘서트를 열고 연초에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투어를 돈다는 계획이었다. 소속사 분쟁으로 이런 일정이 어그러진 뒤, 아직 구체적인 올해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어도어에선, 뉴진스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했다며, 뉴진스 멤버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뉴진스의 올해 행보는 벚꽃이 필 무렵 명확해질 것 같다. 뉴진스가 벚꽃길을 걷게 될지, 어도어가 웃게 될지, 올봄을 기다리는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1.14 09:54
문화

뉴진스, 더 이상 광고 못 찍나... 어도어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 [전문]

그룹 뉴진스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연예기획사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냈다.13일 어도어는 “본사는 지난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은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본사는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 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하 어도어 입장 전문. 어도어는 지난 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가처분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어도어가 이같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함에 따라,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결정입니다. 멤버들의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주장이 부당하다는 점은 앞서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를 통해 확인 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혼란을 긴급히 막고자 부득이하게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하겠다는 어도어의 뜻이 반영돼있습니다. 멤버들의 독자 행동에 따른 시장과 업계의 혼선이 계속되면,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하락이 불가피해지고, 결과적으로 어도어가 기획사로서 경쟁력을 잃고 경영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수년 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본안판결이 나오더라도, 그 때는 이미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했습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뉴진스를 위해서도 걷잡을 수 없이 법적 책임이 확대되기 전에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하는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유인이 사라져 K-팝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업계 전반의 우려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에 따라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변함없이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또, 어도어는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하여, 뉴진스 멤버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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