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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베스트 오브 베스트" 지코·마마무·송가인, 믿고 보는 무대…수상 기쁨까지
지난 1년간의 '베스트'로 선정된 지코·마마무·송가인이 골든디스크어워즈 무대를 휩쓸었다. 지코·송가인·마마무는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각각 베스트 R&B 힙합, 베스트 트로트, 베스트 그룹을 수상했다. 지난해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 '싱킹(THINKING)'을 발표한 지코는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는 좋은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블 타이틀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지코만의 강한 개성이 담긴 음악은 곧 베스트 R&B 힙합 트로피로 이어졌다. 수상 후 선보인 무대에서도 지코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천둥벌거숭이' 등을 노래하며 댄서들과 한바탕 신나는 파티를 벌였다. 몇 분의 무대를 위해 2시간 30분이나 리허설을 진행하며 안무팀과 철저히 동선을 맞추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마마무는 지난 한 해에도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수식어를 지켰다. 3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새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을 통해 저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힙(HIP)'의 의미에 맞게 한층 '힙'한 음악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를 사로잡았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 무대에서도 '마마무는 마마무'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화사가 '멍청이'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이어 완전체로 '힙' 무대를 꾸미며 객석 그리고 시청자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2019년은 송가인 시대였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중장년층까지 TV 앞으로 집결시키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예능프로그램에 떴다 하면 시청률 고공 행진을 끌어냈다. "가인이어라~"를 외치며 뜨거운 '송가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변 없이 베스트 트로트의 주인공이 됐다. 구수한 목소리로 고척 스카이돔을 가득 채우며 모두의 흥을 돋웠다.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다시 한번 TV 앞에 남녀노소 시청자를 집결시키면서 '송가인 파워'를 입증했다. 한편,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과 무대를 마무리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은 5일에도 이어진다. 음반 부문 후보들과 함께 화려한 축제를 이어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0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