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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미어12] '벼랑 끝' 한국, 하필 NPB ERA 1위 상대...4번·DH 변화 불가피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득점력 증가를 위해 타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득점에 그쳤다. 고영표가 무너진 건 예상 밖이다. 그는 KBO리그 대표 투수이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도 5이닝 2실점 투구로 임무를 잘 해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 대만전에선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타를 허용했다. 타선 공격력도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적 변수가 작용했겠지만, 상대에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도 객관적으로 그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라인업 구성에 가장 고심한 타순은 역시 4번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치를 땐 이 자리를 맡았던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프리미어12엔 합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상무·웨이취안(대만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동원, 문보경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본 무대였던 대만전에선 윤동희 카드를 썼다. 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윤동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로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4번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만전에서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침묵했다. 4번 타자만큼 고민한 자리가 지명타자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김휘집이었다. 올 시즌 타율 0.312·장타율 0.469를 기록한 나승엽이 맡을 것을 보였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휘집의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휘집은 3회와 5회 대만 선만 린위민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나승엽은 한국이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천콴웨이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담장 상담에 맞은 공이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이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과감한 타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4일 쿠바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한 쿠바도 벼랑 끝이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전에 등판한다. 쿠바전 4번 타자와 지명타자는 대만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던 박동원은 4회 초 중전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도 장타를 보여줬다. 평가전에서 너무 빨리 달아오른 한국의 화력. 꺼져가는 불을 지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9:08
배구

우상과 경쟁 이상현 "신영석 선배, 언젠가 넘어설 것"

이상현(25·우리카드)이 V리그 넘버원 미들 블로커 자리를 노린다. '우상' 신영석(38·우리카드) 뛰어넘겠다는 의지다. 이상현은 20대 초·중반 젊은 미들 블로커 중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3~24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114개(세트당 0.702)를 기록, 신영석이 6시즌 연속 지켰던 이 부문 타이틀을 빼앗았다.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선 남자부 베스트7(미들 블로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현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그는 2024~25시즌 V리그 1라운드 일정이 끝난 12일까지 리그에서 많은 속공 득점(27개)을 해냈다. 최근 출전한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막 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3위(4승 2패·승점 11)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입단 4시즌 만에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인정받고 있는 이상현. 정작 그는 자신에게 인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상 이력에 대해 "내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팀(우리카드)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받은 상이다. 지난 시즌은 잊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력에 대해서도 "공격은 (세터) 한태준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나아졌지만, 블로킹은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이상현은 1라운드 56득점, 공격 성공률 61.67%를 기록했다. 세트당 블로킹(0.593개)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줄었다. 이상현은 "1·2년 차 경기 영상을 보면, 지난 2년 조금 성장한 것 같긴 하다"라면서도 "아직 정상급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라고 저평했다. 이어 이상현은 "여전히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지만, 동료와 선생님(지도자)들이 나를 의지하는 게 느껴져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런 믿음 덕분에 멘털 문제를 이겨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상현의 롤 모델은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13일 기준 1247개) 기록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 신영석이다. 이상현은 "대학(경기대) 시절, 동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신영석 선배와 종종 운동했다. 코트 밖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며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드디어 내 기록(6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수상)을 끊은 선수가 등장했다"라고 반기며 이상현을 축하했다고 한다.이상현은 "데뷔 전부터 신영석 선배와 한 코트에서 뛰고 싶었다.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아직은 '배운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를 꺾어 보고 싶다.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남자부 '신·구 미들 블로커' 맞대결은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선 블로킹 6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신영석이 6득점(2블로킹)에 그친 이상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의 두 번째 대결은 오는 30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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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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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분의 1이라도 "제로가 아니면 기회는 있다", 5연패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뚝심 [IS 인터뷰]

"100만분의 1이요? 그럼 가능성은 있다는 거네요!"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을 했을 때, 이런 대답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대부분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 '덤 앤 더머' 속 주인공인 로이드 크리스마스(짐 캐리 배역)는 달랐다.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며 오히려 좋아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기적의 역전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자신들의 여정이 영화 '덤 앤 더머'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 (우승의)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며 희망을 외쳤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전인미답의 통합우승 4연패 금자탑까지 쌓았다. 올해 5연패에 도전한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부터 시련을 맞았다.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주포지션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리베로로 시즌을 시작했고, 코보컵 대회에서 활약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도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이탈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규민도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어깨 관절 회전근 파열로 6∼8주 결장 진단을 받았다. 부상병동이 된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치면서 중위권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튼튼한 잇몸으로 버텼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줄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훌륭히 메워줬고, 아시아쿼터 아포짓 히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도 반대쪽 날개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조재영과 김민재 미들 블로커 트윈 타워도 김규민의 공백을 잘 메웠다. 대한항공이 1라운드에서 3패를 거뒀음에도, 모두 풀세트로 패하며 승점을 챙긴 것이 고무적이었다. 조금씩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정지석이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돌아왔고, 요스바니 의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도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막심은 14일 복귀전(KB손해보험전)에서 21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체 선수로 합류해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던 막심은 이번 시즌에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외국에 있을 때도 대한항공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한 막심은 "부상 선수가 생겨도 다른 선수들이 잘 싸우고 이기는 걸 보면서 이 팀의 정신력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훈련할 때도 A팀(주전)과 B팀(백업)의 격차가 정말 없는 팀이라는 걸 느낀다. 경험에서만 차이가 날 뿐, 기술 부분에선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가 봐도 대한항공의 선수층은 탄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훈련의 힘과 선수들의 저력을 믿는다. 14일 경기 승리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훈련에서의 좋은 모습들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 들어오면 항상 배고픈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한다. 이어 그는 "경쟁자들이 많고 강한 팀에서 살아남으려면 매일 좋은 모습을 훈련장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나기 어렵다"며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지난해 '덤 앤 더머' 에피소드를 잠시 떠올린 틸리카이넨 감독은 "제로가 아니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연승을 하든 연패를 하든 (그 분위기에) 빠지지 않고 계속 우리의 배구를 이어갈 것이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프로야구

[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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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은 졌지만...'슈퍼스타' 김도영은 빛났다

한국은 졌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빛났다. 김도영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초반에 무너지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지만, 김도영은 슈퍼스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도영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린위민을 상대했고,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멀어 쳐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지만, 김도영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제구가 잡히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은 4회 말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만든 상황. 김도영은 린위민과의 두 번째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주자 홍창기가 득점하며 김도영은 성인 국제대회 첫 안타와 장타 그리고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6회도 김도영의 진가가 드러냈다. 한국이 2-6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창이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파울선 부근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공이 라인에 닿은 것으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파울이었다. 하짐나 김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후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3개를 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도영은 후속 타자 윤동희의 타석이자, 바뀐 투수 청신옌의 첫 타자 승부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훔쳤다. 4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아웃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지만, 배포 있는 주루를 보여줬다. 한국은 7회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3-6, 3점 차로 추격했지만 1번 타자부터 시작된 8회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사에서 나선 김도영도 오른쪽 빗맞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유일한 흠이었다. 2024 정규시즌에서 데뷔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0.347·38홈런·40홈런을 기록, 한국 선수 최초 40-40클럽 가입에 도전했다. KIA의 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일약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은 전반기 당한 부상 탓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에선 그야말로 핵심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소화하며 피로가 쌓였고,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다소 부진했지만, 역시 실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만난다. 김도영이 유일한 희망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0:12
프로농구

‘짜릿한 역전승’에도 웃지 않은 이우석 “상대에게 밀려, 반성해야 할 경기” [IS 스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이 승부처 결정적인 활약으로 역전승을 합작했다. 프림은 “함께 이뤄낸 승리”라 웃었는데, 이우석은 “반성해야 할 경기”라며 표정을 구겼다.이우석과 프림은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 각각 13점과 19점을 올리며 팀의 80-78 역전승을 합작했다.이날 두 선수는 끌려가던 경기를 구원한 승부사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센터 숀 롱과 장재석이 일찌감치 많은 파울을 기록하며 골밑이 흔들렸다. 소노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데 이어,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4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32초를 남긴 시점, 현대모비스는 4점 뒤진 상황이었으나 서명진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우중간 3점슛이 터졌다. 프림의 정확한 패스가 빛났다.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직후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했다. 프림이 이재도의 패스를 정확하게 가로챘고, 이를 서명진에게 건넸다. 서명진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단 11초 만에 일어난 역전이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3연승을 확정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꼽힌 프림은 “선수단이 함께 이뤄낸 승리라 기쁘다. 계속 이런 농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경기 전 준비한 부분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함께 자리한 이우석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바운드를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못했다. 경기를 이렇게까지 끌고 갔다는 건 반성해야 한다. 4쿼터 마지막에만 잘한 거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혹평했다.취재진이 아쉬운 부분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시원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소노 선수들이 워낙 밀고 들어오는 게 강한데, 우리가 너무 밀렸다. 반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는 졌다면 매우 부끄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오늘은 정말 이겨야 할 경기였다”며 “우리가 이정현 선수한테 많은 득점을 내줬는데, 오늘은 그가 없지 않았나. 집중해서 시원하게 이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거듭 반성했다.이날 개인 파울 1개만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프림은 “3년 동안 KBL을 누비고 있어 적응이 된 것 같다. 선수단에서도 멘털 관리에 도움을 준다. 농구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좋은 동료들이 있기에, 이들을 살리려고 집중하다 보니 침착하게 됐다”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두 선수에게 올 시즌 KBL 판정에 대한 질의가 향했다. 올 시즌 KBL은 하드콜 기조로 몸싸움에 관대해졌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판정의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이에 대해 프림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판정의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에게 파울할 때와, 그 반대 상황에서 말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국내 선수의 파울은 잘 불리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 아쉽다”고 소신 발언했다.이우석은 “잘 모르겠다. 나는 되게 소프트하게 수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파울이 불린 경우도 있다. 억울하지만, 선수들이 어필한다고 좋은 건 없지 않나.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고 고개를 갸웃했다.끝으로 두 선수는 현대모비스의 상위권 진입을 바라본다. 프림은 “기복 없이 에너지를 높여야 한다. 디테일한 부분에 고칠 게 많다. 그렇지만 우리 팀은 우승권 팀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우석은 “우리가 자멸만 안 하면 충분히 넘볼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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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진땀 역전승’ 조동현 감독의 진단 “기복이 너무 커…경기력 더 살리겠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3연승에 성공한 선수단을 두고 “경기력을 더 살려야 한다”라고 진단했다.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8로 역전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 시즌 7승(3패)째를 올리며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사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시점까지 패배가 더 가까웠다. 외국인 선수 숀 롱과 센터 장재석이 일찌감치 파울을 쌓아 코트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며 분위기가 흔들렸고, 젊은 가드들의 무리한 중거리슛도 모두 림을 외면했다.하지만 승부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막바지 게이즈 프림, 서명진이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이우석의 추격 3점슛, 그리고 김준일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다. 박무빈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은 현대모비스가 소노와의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조동현 감독은 “뒷심이 생긴 것 같아 좋다”면서도 “사실 이렇게 끌고 갈 게임은 아니었다. 휴식기 동안 체크를 해보겠다. 수비 디테일, 밸런스 등을 짚고 있다. 경기력을 더 살리려 한다”라고 말했다.또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 상대편에 맞춰주는 농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강팀이면 강하게, 약팀이면 약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혼나고 질책하면 다시 나아지는 건 있다. 본인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렇다. (내가)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날 부정확한 중거리슛이 여러 차례 나온 부분에 대해선 “스페이싱 문제”라는 게 조동현 감독의 생각이다. 조 감독은 “장재석, 김준일 선수 등이 2대2 뒤 롤을 길게 해줘야 하는데, 공을 잡으려 하니 동선이 좀 꼬인다. 코트 밸런스가 중요하다. 스페이싱이 조금 아쉽다”라고 돌아봤다.한편 2경기 연속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이우석에 대해선 “필리핀 전지훈련 당시 나눈 얘기가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 쏘는 슛을 연습하길 요청했다. 선수는 갸우뚱하더라”라면서 “그래도 팀에 중심이 돼주고 있다. 깜빡깜빡할 때가 있지만, 팀에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운동하고, 앞서서 나선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호평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조동현 감독은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여름 훈련 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것이 원인이다. 아직 기복이 큰 팀이다. 쿼터마다도 기복이 있다. 중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런 경기를 잡아가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니까, 부상 선수가 없다면 더 높이 올라갈 거라 본다. KBL에는 약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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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승기 감독 “내가 작전을 짜지 못했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3연패에도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내가 작전을 잘 못 짰다”고 인정했다.소노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8-80으로 역전패했다. 소노는 최근 3연패.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경기서 시즌 5패(5승)째를 올렸다. 소노는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만 해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2번의 수비가 문제였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가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고, 이는 추격 3점슛으로 이어졌다.재차 리드를 벌린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스틸 당해 역전 득점을 내줬다. 프림의 스틸과 어시스트에 이은 서명진의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소노는 승부처 턴오버에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승기 감독은 “게임을 잘해놓고 졌다. 이재도 선수한테 공이 가게 작전을 짰는데, 공을 주지 모했다. 우리가 작전 수행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면서도 “휴식기 이후 잘 조정해서 맞추겠다. 감독이 작전을 제대로 짜지 못한 것이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소노는 자유투 성공률이 42%에 그쳐 격차를 벌리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사실 아쉬움은 없다. 오늘 잠깐 아쉬울 순 있겠지만, 우리는 더 좋아질 팀이다. 문제없다”고 진단했다.끝으로 “오늘 김진유, 최승욱, 정희재 선수 모두 잘해줬다. 운이 없었던 것이다. 작전 미스였고, 운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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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결정적인 스틸 2방…현대모비스, 소노 꺾고 3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둔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바지 서명진과 게이지 프림의 결정적인 스틸이 눈부셨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0-7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바지까지 소노에 리드를 내주며 흔들렸다. 중거리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센터들의 많은 파울이 문제였다.하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섰다. 박무빈의 추격 득점으로 추격한 4쿼터 1분을 남긴 시점, 서명진과 프림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다. 이어 서명진이 역전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현대모비스에선 프림(19점) 이우석(13점) 김준일(13점) 등이 활약했다.소노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재도(19점 6어시스트), 앨런 윌리엄스(25점 12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외곽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소노에선 임동섭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에선 박무빈, 서명진, 이우석이 3점슛으로 맞불을 뒀다. 외국인 선수 롱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시소게임이 열렸다.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김준일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호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고, 게이지 프림이 중거리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김준일과 서명진은 적극적으로 소노의 가드진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소노에선 정희재와 김진유의 활약으로 응수했는데,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리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팀파울 상황에서 모두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벌리는 듯했으나, 7초 사이 2차례 턴오버를 범하며 실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를 48-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역전 7회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열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3점슛이 침묵했고, 턴오버와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골밑이 흔들렸다. 소노는 외곽에선 이재도, 골밑에선 윌리엄스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다.마지막 쿼터에서도 이재도와 윌리엄스의 투맨게임이 빛났다. 현대모비스에선 4분 27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끈을 잡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시점, 2분 35초를 남겨두고 소노 정희재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는 다시 접전 양상이 열렸다. 먼저 박무빈의 페이더웨이가 림을 가르며 격차를 좁혔다. 48.4초를 남겨두고 소노 윌리엄스가 인사이드 득점에 성공했다. 직후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우중간 3점슛이 나왔다. 격차는 단 1점.쿼터 마지막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스틸에 이은 서명진의 역전 2점이 터졌다. 이어 박무빈의 쐐기 자유투 득점을 묶어 3연승을 질주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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