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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모처럼 몸값 했는데... 1조 1045억 사나이, 멀티히트→메츠 패전 2연속 이어져

7억 6500만 달러(1조 1045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가 '4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속팀 뉴욕 메츠의 패전에 웃을 수 없었다. 소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장타(2루타) 1개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두 차례나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구안도 증명했다. 소토는 타율을 종전 0.235에서 0.248까지 끌려올렸다. 지난 21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처음으로 2할 5푼대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소토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미첼 파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주자의 진루를 도왔다. 메츠는 피트 알론소까지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고, 브랜든 니모의 연속 희생플라이와 루이스 토렌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소토는 선두 타자로 나선 2회 초 파커를 상대로 우전 2루수 옆을 뚫고 우중간으로 뻗는 2루타를 쳤다. 후속타가 터지며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소토는 메츠가 추격을 허용하며 7-6, 1점 차로 쫓긴 9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메츠는 9회 말, 알렉스 콜과 C.J 아브람스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제임스 우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수 알론소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내줬다. 투수 라인 스태닉이 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우측 땅볼을 유도했는데, 포구에 성공한 알론소가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 스태닉 키를 훌쩍 넘기는 토스를 하고 말았다. 소토의 활약도 메츠의 패전에 빛이 바랬다. 소토는 지난 26일 워싱턴 3연전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메츠는 4-3으로 앞선 9회 말 호세 테냐에게 적시타, 우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23년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와 했던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소토가 역대급 재능을 갖춘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메츠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시선이 많았다. 더불어 소토가 2025 정규시즌 초반 너무 부진해 메츠팬 아우성이 커졌다. 소토는 28일까지 타율 0.248·3홈런·12타점에 그쳤다. 지난 14일까지 1홈런뿐이었다가, 15·1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고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19~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등 여전히 몸값에는 부족하지만,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에서는 팀이 패하며 웃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8:05
프로야구

오선진, 좌투 상대 타율 0.368...흔들리는 반즈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 데뷔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선진(35·키움 히어로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침 상황이 좋다. 오선진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0-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히는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 균형을 깼다. 그는 4회도 만루 기회에 나서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만루홈런도 입단 18년, 개인 1157경기 만에 처음 때려냈다. 오선진은 26일 SSG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 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올리며 키움의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20시즌까지 뛰었던 오선진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 한화,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2024) 뛰었던 롯데에서는 방출됐고, 지난겨울 키움과 직접 접촉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개막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1군을 지키며 백업 역할을 해왔다. 최근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선발 출전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힘'을 증명했다. 키움은 2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오선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오선진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8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홈런 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반즈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키움 소속으로 상대한 총 9번 승부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볼넷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도 1개가 있었다. 2024시즌까지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로 불린 반즈는 올 시즌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28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18년 차 백업 내야수의 데뷔 첫 만루포에 키움팬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오선진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7:20
NBA

‘타박상’ 버틀러, PO 4차전 출전 확률은 반반…“의료진도 확신 못 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4차전 출전 확률은 50%인 거로 알려졌다.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대비 부상자 리포트가 공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2024~25 NBA 서부 PO 1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가 1,3차전을 잡으며 2승 1패로 앞선 상태다.관심사 중 하나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다. 버틀러는 지난 2차전 1쿼터 중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고, 팀도 94-109로 졌다. 이후 버틀러는 3차전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4차전을 앞두고는 출전 불투명 상태(Questionable)다. 경기 직전에서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거란 의미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버틀러의 출전 여부를 두고 ‘불투명하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4차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닐 수 있다. 출전 시간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커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 의료진에 같은 질문을 했는데,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버틀러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을 올렸다. 시즌 중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론 30경기 평균 17.9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부터 유독 PO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집중 견제를 받는 스테픈 커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버틀러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5:41
프로야구

발톱 세운 야수 군단·조류 동행 '고공' 비행...흔들리는 LG 독주 체제 [IS 포커스]

LG 트윈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2025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를 기록, 전적 2승 4패를 거뒀다. 반면 이 시점까지 12승 12패, 승률 5할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주간 5승을 거두며 시즌 승률을 0.586(17승 12패)까지 끌어올렸다. LG는 20승 9패, 승률 0.690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5경기였던 2위(당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LG 경기력에 문제점을 찾을 시점은 아니다. 그저 지난주 타율은 0.207에 그치며 득점력이 경기당 3.50점으로 떨어졌을 뿐이다. 타격 사이클이 항상 상향 곡선을 그리거나, 높은 수치를 유지할 순 없다. 독주 판도에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시즌(2024) 강팀들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오른 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0.376)과 팀 득점(51) 모두 1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가 무려 주간 6홈런, 타점 15개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젊은 세대 주축 김성윤은 타율 0.476에 도루 5개를 기록하며 전방위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구자욱·박병호 등 이름값 높은 기존 스타플레이어들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LG를 상대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았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2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최형우와 김선빈, 팀 내 최고참급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모두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뒷문을 구축하기도 했다. KIA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전적(13승 15패)도 '1강'으로 평가받던 전력을 고려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도영이 복귀하며 득점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뒷문도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KIA가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개막 전부터 5강 후보로 평가받은 한화는 '선발 야구'를 실현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26·27일 홈 KT 위즈전에서는 5점 이상 내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 문동주와 코디 폰세가 호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팀이 됐다. 4월 팀 타율 1위(0.306)를 지키고 있을 만큼 화력이 뜨겁다. 1~3선발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9위 NC 다이노스는 스타플레이어가 워낙 많아 언제든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10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1·2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공격 집중도도 높아졌다. 아직 어떤 매치업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이다. 예상대로 LG의 질주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앞둔 KBO리그가 더 달아오른다. LG는 금주 주중 3연전에서 한화,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5:35
배구

레전드 문성민, 현대캐피탈 코치 선임...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 시작

은퇴한 문성민(38)이 친정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8일 문성민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현역 시절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히는 등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문성민은 지난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많은 팬과 동료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식을 하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한 순간에도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을 배려해 자진해서 챔피언결정전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선수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리프 블랑 감독의 지도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성민은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선수와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4.28 14:18
메이저리그

저지, 하루 지난 생일 자축포...AL 타율·안타·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OPS 1위 수성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하루 늦게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2차전 1-1 동점이었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토론토 투수 크리스 배싯이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자신의 생일(한국시간 4월 27일)이 하루 지난 경기에서 축포를 쐈다. 꽤 오랜 침묵을 깼다. 저지는 3월 나선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2연패를 향해 나아갔지만,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호포를 친 뒤 10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7호포를 쐈지만, 이후 다시 9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날 토론토전 홈런은 10경기 만에 나온 것. 저지가 예년보다 느린 홈런 생산 페이스를 보였지만, 경쟁자들이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현재 AL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10개를 마크했다. '몰아치기'에 강한 저지가 한 경기에도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저지는 올 시즌 홈런보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더 주목된다. 그는 28일 토론토 더블헤더까지 타율 0.406(106타수 4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다. 출루율(0.500)은 물론 장타율(0.717)도 1위에 올라 있다. 당연히 OPS(1.217·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1위다. 27개를 기록한 타점은 MLB 전체에서는 2위지만, AL 기준으로는 1위다. 심지어 득점(25개)도 1위다. 홈런 1위가 아닌 게 놀라운 선수. 저지가 AL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4:04
메이저리그

너무 막고 싶었을까...TEX 클로저 잭슨, '투땅' 처리 실패→끝내기 패전 자초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 끝내기 승리를 헌납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3로 석패했다. 먼저 2점을 내고도, 동점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를 내세우고도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텍사스는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셋업맨 크리스 마틴 대신 마무리 투수 루크 잭슨을 투입했다. 잭슨은 올 시즌 세이브 충족 요건을 갖춘 9경기에서 8세이브를 올린 선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이후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한 비교적 안정감 있는 클로저였다. 잭슨은 단 1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첫 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자신의 오른쪽(3루 방향)으로 흐른 공을 잡은 뒤 1루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는 발을 베이스에 붙인 채 앞으로 엎어지며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우익수였던 아롤리스 가르시아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왔다. 최대한 빨리 파울 지역으로 흐른 공을 커버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버거가 직접 추격해 공을 잡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포구가 늦어진 틈에 3루까지 내달렸다. 버거는 뒤늦게 저지에 나섰지만, 그가 한 3루 송구마저 원바운드 된 뒤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텍사스 3루수 조시 영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 실책성 플레이는 하나 더 나왔다. 라모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뛸 때 커버에 들어간 잭슨이 공이 흐른 파울 지역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2번이나 펌블을 범하고 말았다. 한 번에 잡아 송구를 했다면, 홈에서 접전이 일어날 수 있었다. 텍사스는 그렇게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잭슨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1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 홀드 31개를 기록하며 불펜진 주축 투수로 인정받았다. 2022시즌은 팔꿈치 수술 탓에 통째로 결장했고, 샌프란시스코와 나쁘지 않은 조건에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3시즌 2점 대 평균자책점(2.97)를 기록했지만, 필승조 일원이 아니었다. 결국 이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잭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텍사스에서 새 출발 했고,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클로저까지 맡았다. 하지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패전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를 보여주고 말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1:08
메이저리그

비거리 2피트 타구 치고 득점까지...텍사스 '코미디' 수비→SF는 2G 연속 끝내기 승리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조던 힉스가 1회 초 2점을 내줬지만, 1회 말 이정후가 안타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만든 만루에서 윌어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추격했다. 4회도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가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는 투수 루크 잭슨의 초구 슬라이더에 비거리 2피트(60.96㎝) 빗맞은 타구를 쳤다. 투수는 3루쪽으로 향한 공을 잡았지만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고, 공은 오른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커버가 늦었다. 송구를 받기 위해 몸을 날렸던 1루수 제이크 버거가 일어나 직접 공을 쫒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2루에 이어 3루 진루까지 시도했다. 버거의 3루 송구가 이번엔 왼쪽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야말로 코미디였다. 라모스를 홈으로 뛰어 끝내기 득점을 해냈다. 그와중에 파울 지역으로 커버를 들어갔던 텍사스 투수 잭슨은 공을 펌블하며 송구 타이밍을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27일) 텍사스전에서도 2-2 동점이었던 9회 말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이날은 더 극적인 상황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8:09
메이저리그

이정후, 5G 연속 안타 행진+시즌 3호 보살→SF 승리 견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뽐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24로 소폭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상대 야수진 자멸 속에 득점하며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1사 1루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의 2구째 94.3마일(151.7㎞/h) 높은 코스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98.1마일(157.9㎞/h) 총알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이후 침묵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 5회 텍사스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라츠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운드를 뚫고 가운데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생산했지만, 텍사스의 수비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유격수 닉 아메드의 수비에 걸렸다. 이정후는 2-2 동점 상황이 이어진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로버츠 가르시아를 상대, 3루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 이후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강한 어깨를 뽐냈다. 4회 초 2사에서 요나 하임이 좌중간 안타를 쳤을 때 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은 뒤 2루 송구를 했다. 공이 하임의 발보다 먼저 2루에 당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세 번째 보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7:59
해외축구

‘토트넘 들러리행’ 리버풀, 안방에서 조기 우승 확정…통산 20번째 위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통산 1부리그 최다 우승 기록 타이 기록을 세웠다.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82점을 기록,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승점 차를 15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리버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동시에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디비전(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지휘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또 첫 번째 네덜란드 출신 EPL 우승 사령탑이 됐다.반면 토트넘은 리버풀 우승의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리그 19패(11승 4무)째를 기록,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1993~94, 2003~04) 타이기록을 남기고 16위에 머물렀다. 아직 4경기가 남은 상황, 1패만 더하면 창단 후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남기게 된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4경기 내리 결장했다.이날 출발이 좋았던 건 토트넘이다. 전반 12분 코너킥 공격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헤더로 먼저 달아났다.하지만 리버풀은 곧장 반격했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8분 뒤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코디 학포도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이 우승을 예약했다.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축제가 이어졌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EPL 통산 185골째를 신고했다. 그는 이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토트넘은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등 자멸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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