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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日 매체도 김혜성 포스팅 주목...GG 수상 이력·통산 삼진율 소개

일본 매체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하는 김혜성(25)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김혜성의 소식을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혜성이 수요일(미국시간 5일) 포스팅을 신청하고, 한 달 동안 협상 창구가 열린다고 전한 걸 주목했다. 이어 KBO리그 통산 성적, 2024 정규시즌 성적,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을 소개했다. 김혜성이 7시즌(2018~2024) 연속 20도루 이상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의 취재를 인용해 김혜성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KBO리그에서 출전한 3819경기에서 삼진율이 16.3%에 불과하다며, 삼진이 적어 1번 타자로 적합한 선수라고도 소개했다. 일본은 국제대회 우승을 휩쓸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처럼 종목을 초월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대체로 투수나 외야수였다. 현재 MLB에 안착한 전문 외야수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뿐이다. 정작 내야수는 한국 선수들이 더 돋보인다. 개인사로 일찍 은퇴한 강정호도 선수 시절에는 주전급으로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대어다. '아시아 내야수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지웠다. 일본이 김혜성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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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달 시작...포스팅 신청 김혜성, 유력 행선지는 시애틀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김혜성(25)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키움 히어로즈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김혜성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2시부터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김혜성은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이 끝난 뒤 "미국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포스팅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국내 취재진의 기사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와 함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혜성의 사진을 게재했고, KBO리그 통산 성적,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MLB 스토브리그가 개막한 뒤 꾸준히 김혜성을 언급했다. 내야수 자유계약선수(FA) 중 대어급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각 구단들이 해외 리그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며, 수비력과 주루 능력이 좋은 김혜성은 '투자 대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게 핵심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보스턴 레드삭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등 김혜성 영입이 필요한 팀을 소개하기도 했다.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팀은 시애틀이다. 호르헤 폴랑코와 재계약을 하지 않아, 김혜성의 주 포지션 주전 2루수가 비었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올해 김혜성 경기에 꾸준히 스카우트를 파견한 구단이기도 하다.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혜성 영입이 시애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글을 통해 타당성을 밝히기도 했다. 구단 대표 유망주 콜 영은 내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라이언 블리스가 2루수를 맡을 수도 있지만 김혜성이 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 아메리칸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딜런 무어가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이적할 상황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선수로도 김혜성을 꼽았다.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 달 뒤 소속 구단 키움의 동의를 얻은 김혜성은 6월엔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CAA 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까지 했다. MLB 사무국은 10월 31일 KBO에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김혜성은 2024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하며 도전을 위한 만반의 주비를 마쳤다. 키움은 2015년 강정호(은퇴)를 시작으로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김하성(MLB FA)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빅리거 4명을 배출했다. 김혜성이 '히어로즈산' 5호 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에이전시에서 마련한 시설에서 일찌감치 몸을 만들면서, 포스팅도 준비하기 위해서다. 김혜성은 출국 전 마지막 공식 자리였던 KBO 시상식에서 김하성·이정후에게 받은 조언을 소개하며 "(각 구단의 유망주 상황을 고려해) 뛸 수 있는 상황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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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에 그토록 신경 썼는데, 52억 필승조 영입하자 '38억 왼손 FA' '26세이브 마무리' 이탈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다. 이번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LG로선 타격이 적지 않다. LG 구단은 4일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진행한 구단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유영찬은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을 대신해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62경기에서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은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을 통해 호전된다"라며 "병원에서 이왕 휴식하는 김에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권했다. 추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LG 구단이 전망한 재활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재활을 마치더라도 컨디션 회복 및 실전 테스를 마치면 개막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개막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LG는 이번 비시즌에 불펜 보강에 신경 썼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LG는 올해 이 부문 6위로 떨어졌다.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뼈저러게 실감했다. 특히 다가오는 대권에 도전하려면 불펜 강화는 필수였다. 그래서 지난달 11일 불펜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을 영입했다. 최근 보기 드문 전액 보장(4년 52억원) 조건이다. 그만큼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들 3명(김진성, 유영찬, 장현식) 외에 스프링캠프를 통해 3명의 불펜 투수를 더 발굴하면 된다"라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의 입단 테스를 진행한 것도 불펜 보강의 차원이다. 그러나 장현식을 영입하고 닷새 뒤 지난해 4년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 포함)에 FA 계약한 왼손 필승조 함덕주가 이탈했다. 함덕주는 왼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했다. 구단이 전망한 최소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빨라야 시즌 중반 복귀가 가능하다. 이어 마무리 투수 유영찬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함덕주의 공백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지만, 유영찬의 수술은 LG에 날벼락이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을 영입한 뒤 마무리 투수를 놓고 고민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올 시즌 많이 던졌다.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며 "유영찬과 장현식의 놓고 마무리 보직을 고심하고 있다. 코치진 회의를 거쳐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펜 구성을 논의하기도 전에 수술에 따른 이탈로 삐걱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은 다시 복잡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4.12.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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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3번 정착 중…‘가스 프레스’서 빛난 신승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최소 실점 1위(평균 68.2실점)의 최고 수비팀이다. 빠른 타이밍의 전방 압박으로 상대 볼 핸들러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 중심에 포워드 신승민(26·1m95㎝)이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85-63으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공동 2위(9승 4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은 이날도 빛났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전까지 4번(파워포워드)였던 그는 상대 가드진을 두루 막아내며 턴오버를 유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볼 핸들러가 약한 소노를 상대로 대부분 시간 동안 풀코트 프레스를 선보였다. 상대가 코트를 넘어오기도 전에 압박을 가해 여러 차례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발했다. 신승민은 대학 시절 파워포워드로 뛰면서도 준수한 기동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한국가스공사 입단 후엔 궂은 일을 도맡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그의 강력한 몸싸움과 기동력을 모두 살리기 위해 3번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올 시즌 강력한 팀 수비의 원천이 됐다.신승민은 공격 비중이 큰 3번을 맡아 외곽슛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신승민의 3점슛 시도·성공 개수·성공률은 커리어 중 제일 좋다. 소노전에서는 3점슛 6개를 던져 5개나 넣었다. 팀 3점슛 성공(9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또 적극적인 컷인 등 공격 가담으로 골밑에서만 8점을 추가했다. 그가 이날 기록한 25점은 개인 단일 경기 커리어 하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4점이었다. 신승민은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팀 수비가 잘 됐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3번 전환에 대해선 “강혁 감독님께서 악착같이 지도해주신 덕분에 빨리 적응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달엔 농구대표팀에도 발탁돼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신승민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개인적인 꿈이기도 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많은 걸 배웠다”라고 했다.신승민의 다음 목표는 2번(슈팅 가드)이다. 그는 “3번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2번(슈팅 가드)도 맡는 게 목표다. 연습 때 많이 시도하고 있다. 2대2 플레이도 가능해진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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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유영찬 팔꿈치 수술, 재활 최소 3개월 [공식발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이 지난 2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 구단은 4일 오전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진행된 구단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유영찬은 이와 함께 지난 2일 주두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은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을 통해 호전된다"라며 "병원에서 이왕 휴식하는 때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자고 권했다. 추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올 시즌 미국 무대로 진출한 고우석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정규시즌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다만 후반기에 들어 다소 위력이 감소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조금 흔들렸다. 2023년 1군 데뷔 후 2년 연속 60경기 등판-60이닝 이상 투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구단에서 전망하는 유영찬의 재활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현재로선 스프링캠프 참가는 물론 개막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이형석 기자 2024.12.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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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도 ‘2006년생 신드롬’ 기대감↑…사령탑 놀라게 한 최예슬

올해 축구 스타로 거듭난 양민혁(강원FC)을 필두로 스포츠계에 ‘2006년생 신드롬’이 불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에는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최예슬(18·1m80㎝)이 있다. 그는 언니들 사이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7-48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올 시즌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순항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 최예슬의 맹활약에 미소 지었다. 1쿼터에 종아리 통증을 느낀 이해란이 이탈했고, 최예슬이 그의 공백을 메웠다. 23분 31초간 코트를 누빈 최예슬은 이날 6점에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리바운드를 올렸다. 코트 위에서 볼을 한 번도 뺏기지 않은 그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을 놀라게 했다.하상윤 감독은 “신인인데 턴오버가 하나도 없다. 이 선수는 농구를 할 줄 안다. 공격을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를 안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이해란 등 젊은 선수들과 어우러져 농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 지휘봉을 쥔 하상윤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야 부상 등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일념이다. 하 감독은 2024~25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최예슬에게 기대를 건다.프로 데뷔 이래 처음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최예슬은 “조금이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기분이 너무 좋다. (이)해란 언니의 빈자리에 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넉 달 전만 해도 고교 무대에서 활약한 최예슬은 “(가장 다른 건) 몸싸움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수비를 잠깐 놓쳐도 큰 실수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는 조금이라도 수비에서 빈틈이 생기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고 짚었다.최예슬의 등장으로 WKBL도 K리그에 신바람을 불어넣은 양민혁 사례를 기대할 수 있다. 롤모델로는 팀 선배 이해란을 꼽은 최예슬은 “공수 둘 다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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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에게 고마워한 이유, 고참들에게는 "미안해"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이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이범호 감독은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직도 감독이라는 자리가 어색하다. 올 시즌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최준영 사장님과 심재학 단장님께 감사하다"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고마운 선수와 가장 미안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승 사령탑은 김도영(21)을 가장 고마운 선수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김도영의 한 해였다. (입단 3년 차) 어린 선수가 솔직히 이렇게 크게 성장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IA의 중심타선을 맡아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이만큼 성장함으로써 타이거즈에 변화가 일어났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고참 선수에게는 충분히 휴식을 주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내보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모자란 리더십을 가진 감독이다. 9개 구단 감독님들의 장점을 계속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겸손해했다.이형석 기자 2024.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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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가스 프레스’ 한국가스공사, 2연승 달리며 공동 2위…소노는 7연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균열냈다. 포워드 신승민(26)과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팀의 연승을 책임졌다. ‘김태술호’ 고양 소노는 7연패에 빠졌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하루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슛 난조와 턴오버 관리 실패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신승민이 답답한 순간마다 장거리 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지난달 태극마크까지 단 그가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신승민은 25점을 기록, 커리어 단일 경기 최다 득점(종전 24점)을 경신했다. 후반 부활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상대의 연이은 턴오버를 이끈 팀 수비가 빛났다.반면 소노는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단독 8위(5승 9패)가 됐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4경기에서 모두 졌다.소노에선 디제이 번즈가 17점 4리바운드, 이재도가 12점으로 분전했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근준은 이날 선발 출전해 3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재도 외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는 소노 가드진을 흔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많은 공격 찬스를 잡았는데, 3점슛 첫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번즈의 포스트업 공격으로 맞섰는데, 성공률이 좋진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투 부진에 이어, 턴오버가 반복돼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강력한 압박으로 다시 한번 상대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15-13로 소폭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는 여전했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소노에선 민기남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압박을 벗어나며 조금씩 반격했다. 김민욱이 3점슛 2개로 힘을 실더니, 이재도가 뱅크슛을 터뜨려 리드를 잡기도 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었다. 그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이대헌 역시 연속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반면 소노는 쿼터 막바지 이지샷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니콜슨의 자유투도 흔들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신승민이 오픈 찬스에서 좌중간 3점포를 터뜨렸다. 직후 같은 장소에서 니콜슨도 림을 가르며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소노는 번즈의 포스트 공격으로 추격했다. 전반 대비 성공률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결국 한국가스공사였다. 잠잠했던 벨란겔이 연속 슛 성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바지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리드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4쿼터 초반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으로 인해 하프라인을 넘어오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이대헌, 신승민의 압박이 계속 빛났다. 신승민은 4쿼터 4분 40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25점째를 올렸다. 김태술 감독은 3분을 남겨두고 격차가 19점까지 벌어지자, 이재도와 번즈를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부진을 딛고 완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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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김도영 때문에 상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데뷔 10년 차에 '최고 야수상' 송성문

"(김)도영이 때문에 전혀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이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야수상을 수상한 뒤 밝힌 소감이다. 송성문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격스러운 최고 야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5위, 출루율 7위(0.409) 장타율 9위(0.518) 등 데뷔 10년 차에 기량이 만개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주 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1·2루수로도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사실상 '빈손'이었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같은 3루수다. 그는 "도영이가 시상식 트로피를 다 쓸어가더라. 저는 딱 한 곳에 초대를 받았다"라며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송성문은 이날 시상식에 아내 조혜림 씨와 함께 참석,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부족하고 평범했던 선수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송성문은 시즌 도중 김혜성에게 완장을 넘겨받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그는 "벤치에서 분위기 띄우는 역할만큼은 확실히 잘하는 거 같다"라고 웃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송성문은 "올 시즌 팀 성적이 아쉬웠음에도 많은 팬께서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는 히어로즈가 강팀의 모습을 갖추도록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하겠다. 2025시즌에는 야구장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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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준우승' 삼성, 최고투수·최고타자·코치 주요 타이틀 수상 "내년엔 감독상까지"

정규시즌 2위 팀 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부문 상 3개를 획득했다. 삼성은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투수상(원태인)과 최고타자상(구자욱), 코치상(이진영 타격코치)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투수와 타자, 코치에게 주어진 주요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다. 최고투수상은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받았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다. 15승을 올린 원태인은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다승왕에 등극했다. 국내 선수가 다승 1위에 오른 건 2017년 양현종(36·KIA) 이후 7년 만이다. 또 원태인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낮은 ERA(3.66)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20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원태인은 "좋은 무대 위에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푸른 피 에이스'라 불리고 있는데, (원조인) 배영수 선배님의 훌륭한 투수 이름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 호칭에 걸맞은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은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이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30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110개 이상의 타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은 타율과 타점, 출루율 부문에서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랐다. 장타율 3위, 홈런 5위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1.044)도 2위로 장타와 출루에서 모두 빛났다. 코치상은 이진영(44) 타격코치의 몫이었다. 지난해 팀 홈런 88개(8위)였던 삼성 타선은 올해 홈런 18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03년(213개) 이후 21년 만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팀이다. 이진영 타격 코치는 삼성 선수들에게 가장 편안한 타격 폼으로 스윙할 수 있게 해 장타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 코치는 "타자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며 "캡틴 구자욱부터 막내 김영웅까지, 시즌 내내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라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장' 선수단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들을 휩쓸었다. 다만 감독상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삼성의 캡틴 구자욱은 "우리 팀에서 최고타자와 최고투수를 모두 수상해 기쁘다. 이진영 타격코치님까지 코치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라면서도 "내년엔 우리 박진만 감독님이 감독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 시즌 우승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내년에도 삼성의 캡틴으로 활약하는 구자욱은 "(원)태인이와 함께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2등의 아픔을 간직해서 내년 시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1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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