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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승장] ‘평가전 4연승’ 안준호 감독의 포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되겠다”

“분명한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전사하지 않고 살아남아 전설이 되겠다는 각오다.”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평가전에서 4연승을 거둔 뒤 다가오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서 카타르를 95-78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달 열린 4차례 평가전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하는 호성적을 냈다. 앞서 FIBA 랭킹 21위 일본을 제압했고, 87위인 카타르를 상대로도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해외파 포워드’ 여준석(24점)과 이현중(21점)이 45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안준호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 경기는 승부를 보지 않으려 했다. 상대도 발톱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농구를 했다. 선수 기용에 갈등은 있었지만, 꽉 차 있는 팬들에게 훈련을 보여드릴 순 없었다”라고 돌아봤다.안준호 감독이 가장 안타까움을 드러낸 건 안영준(서울 SK)의 부상 이탈이다. 그는 지난 17일 훈련 중 허벅지를 다친 거로 알려졌다. 당장 아시아컵 출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이에 안 감독은 “핵심 전력인 안영준 선수가 허벅지 타박으로 인해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가장 마음이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25시즌 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한편 이날 최다 득점자인 여준석에 대해선 “실수를 많이 하면서, 계속 고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안준호 감독은 “대표팀에서 막내 선수 아닌가. 실수를 다듬으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 본다. 실수에도 동요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함께 자리한 여준석도 “경기 초반 조급한 부분이 있어 실수가 있었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안준호 감독은 본 무대인 2025 FIBA 아시아컵을 두고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특히 “태극마크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국제 대회에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면서 “분명한 죽음의 조다. 하지만 거기서 전사하지 않고, 살아 돌아와 전설이 되겠다는 각오로 할 거”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평가전 4경기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와 경쟁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6일 열리는 호주와의 1차전이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0 19:00
예능

홍진경∙최강창민∙홍석천∙미미∙김호영…‘이유 있는 건축’ 다채로운 게스트 라인업

시청자들을 ‘건축 여행’으로 초대할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파일럿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으며, MC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과 스타 건축가 유현준이 의기투합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이유 있는 건축’은 매회 다른 주제와 장소로 구성된 ‘건축 여행’을 펼치게 된다. 일반적인 여행을 벗어난 색다른 건축 여행이 차별화된 볼거리와 유익한 지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의 공간, 도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것은 물론, 해외까지 무대를 확장해 더욱 다채로운 건축 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에 각기 다른 주제로 건축 여행을 떠나는 게스트들이 ‘공간 여행자’로 활약하며, 매 회 ‘이유 있는 건축’을 풍성하게 채운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뉴스에서 춤추는 아나운서’로 유명한 정영한이 ‘한국을 설계한 두 거장’의 명작들을 찾아 서울 도시 곳곳을 누비며, 건축 여행의 포문을 연다.개그맨 엄지윤과 조진세, 가수 브라이언과 아나운서 박지민이 ‘요즘 느좋(느낌 좋은) 어디?’를 주제로, 알면 알수록 감각적인 공간들을 소개한다. 오마이걸 미미와 코요태 빽가는 ‘일제강점기 건축으로 독립운동을 한 건축왕’의 흔적을 따라가 감동을 전한다.동방신기 최강창민과 방송인 홍석천은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기술과 예술의 도시’ 홍콩으로 떠나 기대를 높인다. 맛집 탐방, 쇼핑도 아닌 ‘건축’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홍콩 여행이 과연 어떤 신선한 시선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지 주목된다.‘이유 있는 건축’ 제작진은 “‘공간 여행자’가 된 게스트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공간을 해석해 건축 이야기를 전한다. 이들이 여행 중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유럽 건축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와 장소들을 다룰 예정이니, 첫 방송부터 우리의 ‘건축 여행’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오는 22일 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5 09:54
예능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SES 슈의 충격적인 몸무게 근황은?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이 다이어트를 주제로 본격 건강 검진에 나선다.지석진, 이경실, 한다감, 독고영재가 함께하는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은 세대별 스타들이 매주 다양한 주제의 건강검진을 직접 받고, 그 결과에 따라 건강 순위를 매기며 정보를 나누는 건강 버라이어티다.9일 방송되는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비만’이 암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이유와 어떻게 하면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비법을 살펴볼 예정이다.정규 편성 이후 매회 특별한 ‘검진 동기’가 함께하는 가운데, 첫 번째 게스트는 ‘영원한 요정’ 슈다. 세 아이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고 말문을 연 슈는 건강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묻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40대에 접어들며 부쩍 약해진 자신의 건강을 염려했다. SES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에는 44사이즈도 헐렁할 만큼 마른 편이었던 슈는 최근 인생 역대급 최고 몸무게를 찍었다며 충격적인 근황을 전한다. 출연진은 ‘요요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CT와 체성분 검사를 받고, 장내 세균을 분석하기 위한 대변 검사까지 진행한다. 지석진은 “살다 살다 작가들한테 변(?) 재촉까지 받아봤다”며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하러 온 허양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검진 결과를 보더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문의의 반응을 보고 한다감은 “제가 순위가 제일 안 좋을 것 같다, 녹화 전에 입이 터져(?)서 도넛, 밀쉐, 초쉐 같은 달달한 간식을 많이 먹었다”며 이실직고를 했다. 슈는 “그래도 가요계의 원조 요정이었으니 자신은 상위권이 아닐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녹화가 끝날 무렵 “이 프로그램 너무 사악하다”고 말한다. 과연 요요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는 스타는 누구일지 그 결과는 9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3:58
e스포츠(게임)

원스토어-재능고, 게임 인재 양성 맞손…'베타게임존' 정규 수업 편성

앱마켓 원스토어는 인천광역시 동구 소재 재능고등학교와 게임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원스토어가 운영하는 '베타게임존' 프로그램으로 재능고 학생들이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고 분석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베타게임존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 출시 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재능고 2, 3학년 약 200명은 매월 진행되는 베타게임존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비스 기획, 밸런스 테스트, QA 테스트 등 실무 경험을 쌓고 게임사에 피드백을 제공해 게임 완성도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활동은 정규 수업으로도 편성된다.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게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실무를 체험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으로 베타게임존을 지속 확대하고,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14:06
e스포츠(게임)

발로란트 국제 대회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7월 15일 개막

라이엇 게임즈는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 e스포츠의 국제 리그 VCT 퍼시픽 두 번째 정규 시즌인 스테이지 2가 오는 7월 15일 막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패자 결승전과 최종 결승전을 제외한 일정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이어진다. 결승 시리즈는 8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지바현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다.스테이지 2의 정규 시즌은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알파 그룹과 오메가 그룹의 상위 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알파 그룹에는 RRQ와 DRX, 젠지, 농심 레드포스, 글로벌 이스포츠, 팀 시크릿이 배치됐고 오메가 그룹에는 붐 이스포츠, 탈론 이스포츠, T1, 페이퍼 렉스, 제타 디비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편성됐다.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한국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조별 예선 및 플레이오프의 티켓은 6월 27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의 티켓은 7월 6일부터 판매된다.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결승 시리즈가 일본에서 진행되면서 주제곡도 일본 가수가 부른다. 실력파 래퍼이자 가수인 유키 치바가 자신의 첫 게임 컬래버레이션 곡인 'Shinpai Muyou'를 선보인다.유키 치바가 부른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타이틀곡은 7월 11일 전 세계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VCT 퍼시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독점 뮤직비디오가 업로드된다.유키 치바는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8월 31일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 현장에서 주제곡을 라이브로 부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6:54
예능

임영웅, 2년 만에 고정 예능… SBS “하반기 편성 목표” [공식]

가수 임영웅이 새로운 예능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17일 SBS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임영웅이 출연하는 새로운 예능을 기획 중이다.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며 “편성과 콘셉트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임영웅이 출연하는 단독 예능은 지난 2023년 KBS2에서 방송된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16일 생일을 맞아 진행한 라이브에서 “조만간 정규 앨범이 나온다”며 “음악 작업은 70~80% 정도 마무리 됐다. 뮤직 비디오 촬영 등이 남기는 했다”며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임영웅은 하반기 콘서트 계획도 밝히며 “공연 준비는 다 됐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14:02
스포츠일반

뒤로 밀린 체육정책...대한체육회, '체육 없는 미래 없다' 정책 직접 제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체육계는 미래지향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 활동에서 각 후보들이 내놓은 체육 정책은 대체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됐다는 현실도 확인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 비전이 향후 국정 운영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실질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정부, 국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체육 정책 제안서를 직접 만들어서 발표했다.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의 정책 제안은 크게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까지 8대 과제로 정리된다.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는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제안이며, '건강한 학교 체육'은 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1교-1기' 및 주 3회 체육수업 등 체육 확대 주장을 담았다.또한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소년체전 참가 여건을 개선해 성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과 '유망주 성장 지원'도 정책 제안에 포함했다.그동안 체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국가대표 훈련수당과 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 선수 진로 설계 내용을 망라한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과 공식 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등 체육의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제도 개혁'도 주장했다.끝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과 인공지능(AI) 코치 등 디지털 서비스를 통한 국민의 스포츠 접근권 제고를 추구하는 '내 손 안의 스포츠'도 정책 제안에 들어갔다.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수장들도 새 정부 출범 축하와 당부를 전했다.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국내 프로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경기장 시설 개선과 연고 구단 장기 임대, 유소년 육성체계 선진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경기장에서 종종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유보금을 활용한 국가 체육 예산 확대와 스포츠 정책 및 제도 개선 프로세스에 현장 전문가 참여, 스포츠토토 매출 증액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증대 및 이에 따른 전 종목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 스포츠 활동의 학교 정규 교육과정 편성과 비용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이수광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프로농구는 체육관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인프라 개선에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체육 활성화가 고민이다. 농구는 체력을 향상하고,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새 정부의 지속적 관심으로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엘리트 체육 환경에 맞는 교육 정책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기반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프로배구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04 14:05
연예일반

[세븐틴 10주년]① 이젠 ‘1000만장’ 파는 가수… 우직하게 달렸다

그룹 세븐틴이 대망의 10주년을 맞았다. 세븐틴은 26일 발매될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10주년을 자축한다. 생일을 뜻하는 ‘버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버스트’를 결합한 앨범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븐틴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입버릇처럼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할 텐데 ‘몇 년’이라는 숫자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뤄낸 세븐틴에게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2025년은 뜻깊은 한 해다.이들이 데뷔 후 꼭 10년이 지나 새롭게 내놓는 앨범도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선더’를 비롯해 단체곡 3곡, 멤버별 솔로곡 13곡 등 총 16트랙이 수록된다. 한 앨범에 전 멤버의 솔로곡을 담은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다인원 그룹, 이게 된다고? 2015년 5월 26일 K팝에서 보기 드문 다인원 그룹이 등장했다. 무려 13명. 세븐틴은 스스로를 ‘열세 개의 다이아몬드’라고 자부해왔다. 다이아몬드는 땅속 130km보다 깊은 곳에서 5만~6만 기압, 1300~1800℃ 온도의 극한 환경을 수억년간 견디며 생성된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면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 된다. 이런 점에서 세븐틴은 ‘다이아몬드’와 닮았다.세븐틴은 데뷔 초부터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살린 메가 퍼포먼스, 3개의 유닛(힙합·보컬·퍼포먼스)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10년간 34장의 앨범을 발매, 1년에 약 3장이 넘는 신보를 내며 근면성실의 표본으로도 떠올랐다. 온라인에선 세븐틴이 ‘소보다 부지런하다’고 해서 ‘소븐틴’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10년 동안 멤버 교체, 탈퇴가 없었다는 것도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 자체 제작 아이돌의 시작 세븐틴은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의 정체성과 유닛별 창작 시스템을 통해 서사를 쌓아왔다. 그 중심에는 멤버 우지가 있다. 그는 2015년 데뷔곡 ‘아낀다’를 시작으로 ‘만세’, ‘아주 나이스’, ‘박수’, ‘울고 싶지 않아’, ‘핫’, ‘손오공’까지 팀 색깔을 만들어온 주인공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춤, 노래, 제작 능력까지 좋았던 그를 회사에서 “우리 지훈이”라고 애지중지했다고 한다. 우지의 예명 역시 ‘우리 지훈이’의 줄임말이다.무엇보다 한 가지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았다. ‘아낀다’, ‘만세’같은 소년감성부터 ‘핫’, ‘울고 싶지 않아’같은 성숙한 매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이 그의 장기다. 프로듀서 범주와의 호흡도 좋았다. 이들이 공동 프로듀싱한 ‘손오공’은 이미 커리어적으로 정상을 찍고 있던 세븐틴을 더 넓은 세계로 향하게 해줬다. 웅장한 규모와 긴박한 분위기, 눈을 압도하는 군무 퍼포먼스는 틱톡 등 숏폼에서 화제성이 폭발했다. 우지 외에 에스쿱스, 호시도 프로듀싱 및 안무 제작에 관여하며 능력을 발휘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앨범은 이런 세븐틴의 도전 정신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이번에도 우지, 범주가 프로듀싱으로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인 아티스트 퍼렐 윌리엄스와 팀버랜드가 협업자로 힘을 보탰다.◇ 이제는 ‘1000만장’ 가수 세븐틴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최고 최초’ 기록을 휩쓸어 왔다. 미니 10집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가 됐다. 누적 판매량은 627만장. K팝 단일 앨범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같은 해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역사상 처음으로 초동 500만 장을, 지난해에는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와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 등으로 약 1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공연 장인의 진가도 빛을 발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엄청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또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로 총 14개 도시에서 30회에 걸쳐 103만 7000여명 (온·오프라인 합산)의 전 세계 팬들을 모았으며,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 등 K팝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세븐틴은 중소 기획사인 플레디스에서 시작해 13인조 대편성이라는 약점을 이겨낸 그룹이다. 이들의 강점은 강력한 퍼포먼스 실력이다. K팝의 정석을 가장 잘 수행하는 그룹”이라면서 “이번에 나올 앨범 역시 이들의 위상을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6 05:50
프로축구

[공식발표] “근거 없는 주장, 묵과할 수 없다” 연맹, 최대호 안양 구단주 상벌위 회부 결정

프로축구연맹이 최대호 안양FC 구단주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구단주는 최근 심판 판정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면서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연맹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연맹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현 상황에 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연맹은 K리그 심판의 배정과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판정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심판 제도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별개로, 특정 구단이 판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고 나아가 그 차별이 구단의 규모나 운영주체의 상이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은 K리그 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연맹으로서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상황은 이렇다. 전날(20일) 최대호 안양 구단주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당시 최 구단주는 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 인정과 공개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논란이 거세진 건 최대호 구단주가 기자회견 뒤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이 심판 판정에 있어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기업구단이 시민구단에 비해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축구계의 질타가 잇따랐다.연맹 역시 이날 “K리그에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라는 분류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으나, K리그 정관과 규정에서는 구단의 운영주체에 따른 어떠한 공식적인 구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구단의 재정규모는 경기력의 차이로 반영될 수는 있으나, 리그 규정과 경기 운영의 원칙은 모든 구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판정의 공정성은 구단의 형태와 무관하게 엄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또 “안양은 K리그에서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신규 창단해 리그에 가입한 이른바 ‘시민구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구단이다. 안양의 선전이 바로 K리그의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방증하는 것이며, 안양이 K리그의 구조적인 불공정을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가 이룬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구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리그에 대한 존중과 함께 표현돼야 한다”라고 꼬집었다.최대호 구단주는 전날 기자회견 당시 안양이 불리했던 10개의 판정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맹은 “10개의 장면 중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평가회의를 거쳐 오심으로 인정한 것은 2개”라며 “대한민국 축구에서 판정의 정심, 오심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권한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있다. 정당한 평가 절차를 거쳐 이미 정심으로 결론이 내려진 판정들까지도 자의적으로 해석해 오심으로 매도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연맹은 “상벌위 일시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며 “심판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이 심판위원회에 지도자, 은퇴선수,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켜 개방성과 보편성을 확보 ▶논란이 된 판정은 심판위원회가 직접 구단과 언론에 설명 ▶VAR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판정은 주심이 장내 방송으로 관중에 상황을 설명할 것 등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안했다.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판정의 신뢰 제고와 정확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개발하고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6:36
해외축구

‘7G 5패 부진’→메시의 격려 “위기일 때 더 단결해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위기에 빠진 팀을 두고 ‘단결’을 강조했다.미국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시는 라이벌 팀 올랜도 시티에 패한 뒤 팀에 강인함을 유지하고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조명했다.이유가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와의 2025 정규리그 홈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3패(6승4무)째를 안으며 30개 팀 중 6위(승점 22)가 됐다. 반면 라이벌을 꺾은 올랜도가 5위(승점 24)로 올라섰다.인터 마이애미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공식전 7경기서 단 1승(1무 5패)에 그쳤다. 이 기간 무려 20실점을 허용하며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메시는 같은 기간 2골을 넣었지만,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기엔 부족했다. 올랜도전에서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2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팀이 최근 위기에 빠지자, 메시도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패배 뒤 애플TV를 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지금은 복잡한 시기”라며 “우리는 모두 단결할 것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 때야말로 우리가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진정한 팀이 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이어 “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노력하고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5월 잔여 경기가 남았는데, 우리가 가능한 한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해야 클럽 월드컵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알 아흘리(이집트) FC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A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인터 마이애미 입장에선 안방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가 각자 따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나는 어떤 선수도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 선수들로부터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메시는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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