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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황민현-정다빈표 설렘 맛집 '라이브온'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이 매주 화요일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물하고 있다.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해 싱그러운 학원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상 적중'이었다. 지난 11월 17일 첫 방송된 '라이브온'은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엄격한 방송부장 황민현(고은택)과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셀럽 정다빈(백호랑)의 극과 극 일상을 풀어내며 시작을 알렸다. 도저히 맞는 구석이라곤 하나도 찾을 수 없는 두 사람, 역시나였다. 부딪치는 일마다 갈등을 빚었다. 황민현은 정다빈을 방송부 아나운서로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정다빈은 이미 사람들 관심 속 살고 있어 황민현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 치부했다. 그런 관심이 때론 버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장이 달라졌다. 정다빈의 과거 폭로를 목표로 한 익명의 친구가 방송부에 사연을 보내 그것이 방송된 것. 어떻게든 그 익명의 정체를 알아내야 했던 정다빈은 방송부에 입성했고 황민현의 깐깐한 규칙 속 정식 부원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웅다웅하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로맨스가 피어났다. 의외성이 많아 시한폭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정다빈의 의외성이 황민현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변수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때도 있다는 걸 알았다"는 황민현의 대사에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철저한 계획하에 살아가는 그가 15분 늦었지만 그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정다빈의 힘이었다. 정다빈은 익명의 존재로부터 위협받고 위축되기 일쑤였지만 "백호랑답게"란 황민현의 말을 듣고 당당하게 맞섰다.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며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 사랑의 감정으로 키워갔다. 핑크빛 기류는 지난 1일 방송분에서 무르익었다. 황민현이 혼자 저녁을 먹을까 걱정하며 정다빈에게 달려왔을 때, 무전기를 들고 교내 음향시설을 확인할 때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눈빛부터 달라졌다. 황민현에겐 '라이브온'이 첫 드라마다. 늘 꿈꿔왔던 캐릭터라 너무 좋았다는 그는 뮤지컬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집중하고 있다. 엄격한 태도였던 모습에서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달달한 눈빛, 담백한 톤으로 전하는 진심이 귀를 간질거리게 만든다. 고은택과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정다빈은 황민현의 배려와 진심에 흔들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경험을 입증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달달한 눈빛과 행동이 '라이브온'을 설렘 맛집으로 견인 중이다. '라이브온' 김상우 감독은 "설렘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훈훈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즐겁다. 집중력이나 몰입도가 좋아 앞으로의 성장 또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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