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77건
메이저리그

'10수 끝에 HOF 헌액' 통산 422SV 명투수의 13번, 휴스턴 '영구결번' 확정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투수 빌리 와그너(54)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오는 8월 17일 홈 경기(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개인 통산 422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한 와그너는 MLB 첫 9시즌을 휴스턴(225세이브)에서 보낸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59세이브) 뉴욕 메츠(101세이브) 보스턴 레드삭스(0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세이브) 등을 거쳤다. 개인 세이브의 절반 이상(53.3%)을 휴스턴에서 따낼 정도로 팀을 대표한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44세이브를 달성, 올스타(통산 7회)에 뽑히기도 했다. HOF에 헌액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2025 MLB HOF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82.5%의 지지를 받아 합격선(75%)을 넘겼다. HOF 투표는 총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와그너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첫 투표에서 1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득표율을 끌어올린 결과. 와그너는 HOF행이 확정된 뒤 "내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영구결번은 또 다른 영광의 산물이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 이외 32번(짐 엄브리히트) 40번(돈 윌슨) 25번(호세 크루스) 33번(마이크 스콧) 34번(놀란 라이언) 49번(래리 디어커) 24번(지미 윈) 5번(제프 배그웰) 7번(크레이그 비지오)이 있다. ESPN은 '지난달 휴스턴과 계약하고 13번을 달 계획이었던 크리스티안 워커의 등 번호는 8번으로 바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11
메이저리그

돈 없어 에이스 연봉 쪼개고, 김하성도 나갔다..."전력 보강하겠다"는 샌디에이고 목표 "미스터리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재정 여유는 없고, 전력 유출도 심각하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가 과연 주위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미스터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샌디에이고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먼저 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한 계단만 더 올라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가운데 미망인 쉴 세이들러가 피터의 형제들과 구단 운영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피터 구단주 시절 수익 이상으로 투자해 시장 확대를 노렸는데, 구단주가 사망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초대형 유망주 사사키 로키는 영입전 끝에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다. 비시즌 동안 맺은 주요 메이저리그(MLB) 계약이라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1년 350만 달러 계약 정도다. 2년 동안 14억 7000만 달러 안팎을 투자한 다저스와 격차가 엄청나다. 일단 구단을 이끄는 AJ 프렐러 사장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주말 팬 페스티벌에서 "타자 1~2명, 투수 1~2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이를 해올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의 말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누굴 영입한다는 것일까"라며 "주요 FA 40명 중 1루수 피트 알론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와 호세 퀸타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6명만 남았다"고 정리했다.매체는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나 예산과 맞지 않는 선수다. 원소속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피베타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픽을 잃는다. 샌디에이고는 본지 평가 기준 6번째로 유망주 상황이 나빠 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히니, 퀸타나, 버두고를 영입할 순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재정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피터의 미망인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형제들과 싸우고 있어서 프렐러가 어느 정도를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MLB 계약을 맺은 선수는 디아즈 한 명뿐이다. 또 곧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을 (연봉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하려 알아봤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이 사치세 기준(2억 4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팀 급여 지출이 높은데, 계약 금액 지출을 계약 뒷부분에 미뤄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재정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최근 연봉 조정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매체는 "구단은 마이클 킹과 상호 옵션을 포함, 375만 달러는 내년에 받는 총액 77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구조는 재정적 제한이 있어 보이는 팀 사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본래 775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킹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내년에 받도록 '장치'를 설정한 셈이다.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물론 재정 문제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루는 방법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 연봉 절감을 위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킹과 시즈를 영입했다. 팀 연봉을 정리하면서 선발진도 강화한 '명안'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절감을 위해 시즈 등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유망하고 더 연봉이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프렐러 사장이 말한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4:55
해외축구

한때 KIM 밀어냈던 다이어, 결국 뮌헨 방출 명단에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생활이 끝나리란 보도가 나왔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5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예정이다. 구단은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며 “뮌헨은 그를 대신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는 ‘톱 센터백’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빌트를 인용 보도했다.다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된다. 이 계약까지만 이행하고 팀을 떠난다는 뜻이다.그간 다이어는 독일과 뮌헨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구단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는 상황이다.지난해 1월 임대생 신분으로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당시 김민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공백이 불가피했고, 이 기간 다이어가 주전으로 뛰었다.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게 믿음을 산 다이어는 김민재가 팀에 복귀했을 때도 주전 지위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 당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나는 유감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알고 있다. 나보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며 “내가 국내보다 해외로 나왔을 때 더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재밌다. 독일과 구단에서 정말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쥐면서 다이어는 벤치로 돌아갔다.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는 중동 이적설까지 돌았다.매체는 “다이어가 숙청의 첫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기간 품으려 했던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를 여전히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어는 커리어 내내 스포르팅CP(포르투갈), 토트넘, 뮌헨 등 3개 팀에서만 뛰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49경기에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5.02.05 09:4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트롯 작곡가로 변신한 버들피리 박장순

포크 싱어 출신 작곡가가 만든 곡을 포크 싱어가 노래한 트롯이 등장했다. 허스키 보이스의 저음 가수 박진광이 부른 ‘사나이가’라는 곡이 유튜브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진광은 특히 자신의 통기타 반주만으로 이 트롯을 애절하게 불러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사나이가’는 박진광이 지난 2022년 발표한 ‘박진광의 통기타 라이브 새 노래 12곡’이란 앨범에 수록된 곡. ‘순자야’(신일성 작사), ‘울 엄마 생각’, ‘58년 개띠 인생’ 등 수록곡 모두 작곡가 박장순이 처음으로 도전한 트롯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박장순은 1976년 ‘눈이 큰 아이’를 발표하며 인기를 끈 남성 듀엣 버들피리 출신이다. 버들피리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해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였다.박장순이 이연원과 함께 조직한 버들피리는 1981년 ‘겨울아이’(박원빈 작사·박장순 작곡)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박장순이 1979년 해군홍보단에서 기타 치고 노래하며 복무할 당시 이 노래를 만들었다는데 그 사연이 재미있어 소개한다.박장순보다 2개월 선임병이었던 박원빈이 하루는 “며칠 후면 미국으로 이민 간 여자 친구의 생일인데 어떤 선물이 좋을까?”라고 묻는 것이었다. 박장순은 노래를 만들어 보내면 좋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다음날 박원빈이 써서 내놓은 가사에 박장순이 멜로디를 붙여 완성된 곡이 ‘겨울아이’였다. 박원빈은 이 노래를 통기타 반주로 부르며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미국으로 보냈다.박장순은 1980년 제대하고 이 노래를 이종용이 부르도록 해 방송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도중에 이종용이 이민을 가는 바람에 버들피리가 새로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버들피리의 ‘겨울아이’는 지난해 12월 케이블채널 KBS조이 선정 ‘겨울 냄새 물씬 풍기는 20세기 히트송 베스트 10’에서 터보의 ‘회상’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버들피리는 ‘겨울아이’ 이후 발표한 ‘꿈 찾아가리’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86년 해체됐다. 이연원은 인테리어 사업가로 변신하고 박장순은 작곡가로 남아 가요활동을 이어왔다.양수경의 ‘그대는’과 ‘잊을래’, 전영록의 ‘기쁜 생일날’ 등을 작곡한 박장순이 가요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광신상고 3학년 때인 1974년. 당시 KBS ‘우리들의 새 노래’라는 아마추어 작곡가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에 ‘그리운 연인들’이라는 작품으로 응모해 출연을 했다.가수 이용복이 이 곡을 직접 부르자 평론가 이백천이 노래가 좋다고 칭찬을 했다. 이 일로 자신감을 얻은 박장순은 열심히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박장순이 이연원을 처음 만난 것은 1975년 초. 정동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다가 형제듀엣으로 활동하던 이성원 이연원 형제를 만나 함께 활동하자고 제안을 했다.형 이성원은 대학 진학을 해야 한다며 고사해 이연원과 남성 듀엣 버들피리를 조직해 통기타 가수들의 메카로 유명한 쉘부르를 찾아갔다. 매주 목요일 허참이 진행하는 아마추어 가수 콘테스트에 출전하려 했으나 이미 콘테스트는 끝난 상황이었다.둘이 앉아 있는데 관계자가 두 사람에게 다가와 지금 당장 무대에 오를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남성 듀엣 쉐그린(전원수·이태원)이 출연할 차례인데 펑크를 내 대타로 무대에 오르라고 했다.두 사람이 무대에 올라 ‘작은 새’ ‘편지’ ‘저 별과 달은’ 등을 노래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후 하루에 네 번씩 무대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무렵 박장순은 하루에 한곡씩 작곡해 김세화 권태수 김만수 김홍경 등 당시 신인 가수들이 부르도록 했다.“장순아 너는 작곡을 너무 잘 한다”는 이종환 선생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얼마 후 지구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1976년 ‘눈이 큰 아이’를 발표하며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의 TV쇼에 나간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MBC의 ‘인기가요 20’에서 6위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이연원이 입대영장이 나왔다고 했다. 할 수 없이 유영민을 대타로 영입해 6개월 간 활동을 했다. 얼마 후 박장순도 해군홍보단원으로 입대해 근무하다 제대 후 이연원과 다시 만나 활동을 재개했다.2011년 간암이 발견돼 간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트롯에 관심을 갖고 작곡을 시작해 박진광을 통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05 05:35
해외축구

손흥민·토트넘 ‘첫 우승’ 도전 초비상…돌아온 핵심 센터백, 리그컵 4강 출전 불투명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판더펜의 리버풀전 출전 여부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며 “토트넘 구단은 판더펜의 상태를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판더펜은 한 달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복귀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 넘는 재활 끝에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복귀했으나, 이 경기마저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어진 브렌트퍼드전에선 엔트리에서 빠졌다.매체는 “당초 판더펜은 엘프스보리전에서 교체될 계획이었지만,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의료진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토트넘 구단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판더펜을 브렌트퍼드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으로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용한 센터백 자원은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그리고 새로 영입된 케빈 단조 정도다. 경우에 따라 RC 랑스에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된 단조가 리버풀 공격진을 상대로 토트넘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크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56골(최다)을 터뜨리며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이번 대회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회라는 점에서 수비진에 생긴 변수는 더욱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앞서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2차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브렌트퍼드전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그컵 준결승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우승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판더펜의 컨디션 등 수비진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또 한번 좌절해야 수도 있다. 상대가 현 시점 EPL 최강팀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5.02.04 19:21
메이저리그

"어려운 결정" 김하성 계약 오피셜 뜬 날, 탬파베이 트레이드 단행…1R 출신 필승조 영입

김하성(30) 영입을 공식 발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운드도 함께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알렉스 파에도(30)를 받고 마이너리그 포수 엔더슨 델가도(21)와 일정 현금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파에도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시즌 37경기(선발 6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61(57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는데 지난주 영입된 불펜 토미 칸레의 후속 로스터 작업 일환으로 양도지명(DFA) 처리됐다.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주 "페이도를 DFA로 처리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파에도는 클럽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선수였고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다재다능한 구원 투수로 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탬파베이 이적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MLB에서 스윙맨을 잘 활용하는 구단 중 하나. MLB닷컴은 '페이도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플로리다주) 탬파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탬파베이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8마일(12.87㎞/h) 정도 떨어진 탬파의 브라울리오 알론소 고등학교에서 스타로 활약했고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대학 월드시리즈 영웅이 되었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뒤 옵트아웃 권리(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를 행사할 수 있는데 모든 옵션을 충족할 때 2년 최대 금액은 3100만 달러(452억원)에 이른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90억원)로 팀 내 최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슈가 있지만 상태가 너무 좋다. 좋은 계약을 하게 돼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순조롭게 재활 치료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17:18
해외축구

‘우리도 지갑 연다’ 5위 추락 맨시티, 곤살레스 영입…이적료 900억 [오피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니코 곤잘레스(23)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구단은 FC포르투(포르투갈)로부터 곤잘레스를 영입하며 이적시장 네 번째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2003년생인 곤살레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을 거친 유망주 출신이다. 이어 바라렌시아에서 임대를 마치고, 2023년부터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37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포르투에 합류한 뒤엔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공식전 68경기 9골 9도움을 올렸다. 곤살레스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는다.맨시티는 “곤살레스는 맨시티와 4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시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에 합류한 네 번째 선수”라 조명했다.곤살레스는 이적 후 “커리어에서 완벽한 기회”라며 “잉글랜드에서 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맨시티보다 나은 클럽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맨시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가득하다. 모든 축구 선수가 이 팀의 일부가 되길 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입을 주도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구단을 통해 “곤살레스는 매우 재능 있는 젊은 미드필더다. 맨시티에 있어 이상적인 영입이다. 그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뛰어났다. 이적이 쉽지 않았지만, 마감 전에 영입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곤살레스는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구단은 “곤살레스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세계적인 미드필더와 뛰며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단순히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넘어, 속도감 있는 드리블로 팀을 전진시키거나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올 시즌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맨시티는 4일 기준 EPL 5위(승점 41)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2억 1800만 유로(약 3290억원)를 투자하며 스쿼드를 대폭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1:47
메이저리그

통산 110승 '잊힌 에이스' 양키스에서 재기 노려…마이너 계약 '합류'

베테랑 선발 자원인 카를로스 카라스코(38)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카라스코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빅리그 무대를 밟으면 기본 150만 달러(22억원) 연봉을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됐다.베네수엘라 출신 카라스코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21경기 선발 등판, 3승 10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았는데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양키스의 손을 잡았다. 다만 양키스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양키스는 게릿 콜(2024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맥스 프리드(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카를로스 로돈(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루이스 힐(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클락 슈미트(5승 5패 평균자책점 2.85)까지 5선발 로테이션이 짜여진 상태. 입지가 애매한 마커스 스트로먼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자리가 비좁다. 여기에 대체 자원도 비교적 풍부하다.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에서 뛴 2017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MLB 통산 15년 성적이 110승 103패 평균자책점 4.14. MLB닷컴은 '캠프에 들어가기 전 선발진의 깊이를 더하는 건 결코 나쁜 게 아니다'라며 카라스코 영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7:10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비FA 다년계약 선수의 등급 제외, 유예 기간 필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자유계약선수(FA)의 등급(A~C)을 산정할 때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제외한다'라고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에 해당하면 계약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할 방침이다.기존에는 비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 산정에 포함됐다. 고액 연봉을 받는 이들이 FA A 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을 차지하면 실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B 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과 C 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으로 밀려났다. 필자가 구단에 있을 때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 산정에 포함하는 이유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가 공감이 가는 이유다. 다만, 유예기간 없이 바로 적용하는 건 아쉽다. 선수들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규정을 손질할 예정이었다면 관련 내용을 2025년 FA 시장이 열리기 전 알렸으면 어땠을까. 변화가 예상됐다면 권리 행사 여부를 더 고민할 수 있었다. 2025년 FA를 신청하지 않고 '재수'를 선택한 한 선수는 2026년 B 등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새 규정 탓에 A 등급이 유력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2026년 FA 대상 선수들 가운데 종전대로라면 B 등급일 선수가 A 등급으로 바뀔 가능성도 생겼다. FA 등급에 따라 이적에 따른 보상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이는 계약과 직결하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 모두 민감하다. FA는 '프로 선수의 꿈'이다. FA를 신청하는 건 야구선수로서 성공의 잣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권리 행사 조건이 유예 기간 없이 변경되는 건 선수로선 치명적인 '침해'로 보일 수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용하는 등 정식 도입에 앞서 충분한 시간을 두는 모습이다. KBO리그는 어떤가. 유예 기간을 두지 않거나, 있어도 그 기간이 무척이나 짧은 편이다. 2026년 시행 예정인 아시아 쿼터만 하더라도 지난해 말, '바로 적용하자'라는 일부 구단의 주장(결국 예정대로 시행)이 있었다. 피치 클록도 2024년 정식 도입하려고 했으나, 현장 반발로 1년 미룬 상태다.비단 야구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2023년 10월 교육부는 당시 중학교 2학년부터 해당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바뀐 제도를 준비할 기간이 워낙 짧다 보니 현장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모두 적잖이 당황스러워했다.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유예 기간이 없거나 짧은 편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한데 '빠르게' 하는 데에 익숙하다.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에서 제외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FA 자격 신청을 유보한 선수에 한해 신설 규정의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선수로선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공정성' 측면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2.04 05:31
해외축구

[오피셜] ‘Welcome 마커스’ 빌라, 래시포드와 임대 계약 “축구하고 싶었어”

‘원 클럽맨’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에 합류했다.빌라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맨유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0경기에 출전한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난 건 약 20년 만이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코스를 모두 밟으며 성인팀에 합류했다. 2015~16시즌 이후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빌라 합류 전까지 맨유에서만 공식전 426경기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올 시즌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 부임 후로는 입지를 잃었다. 래시포드는 감독 교체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지난 2022~23시즌 56경기 30골 9도움 맹활약을 재연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미 래드냅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는 “래시포드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단순히 부상 때문이 아니라 경기를 대충 뛰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냥 천천히 걷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맨유의 스타 선수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심지어 아모림 감독도 “현시점에서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발언을 남기는 등 래시포드의 활약에 의문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래시포드가 20년 만에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또 래시포드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3200만원) 중, 빌라가 70% 정도를 보존하는 조건이다.같은 날 래시포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와 빌라가 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몇몇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지만,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빌라가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 방식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야망을 존경한다.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이제 시작하게 돼 기쁘다. 맨유의 모든 분들께, 남은 시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래시포드의 빌라 데뷔전은 오는 10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2024~25 EPL 26라운드 홈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