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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 박병은→조한철, 명품 조연 스틸 공개

배우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가 영화 ‘더 문’에 출연한다.‘더 문’이 재국(설경구), 문영(김희애)과 함께 달에 홀로 고립된 선우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나로 우주센터 및 조력자들의 스틸을 공개하며 선우의 구출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을 소개했다.먼저 영화 ‘암살’, ‘안시성’,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박병은이 대한민국 나로 우주센터의 현 센터장 정민규 역을 맡았다. 정민규는 5년 전 나래호 프로젝트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재국의 후임으로 우주센터를 이끌어 왔다. 우주센터를 떠나 자취를 감춘 재국을 원망했지만 선우를 구하고 싶은 재국의 진심에 함께 힘을 합친다. 김용화 감독은 “저 배우가 괜히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박병은의 연기에 감탄했다.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조한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분한다. 문과 출신으로 외교부를 원했으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우주센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선우를 구하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설경구는 “우리호 사고 이후 벌어지는 우주센터의 타이트한 호흡 속에서 조한철로 인해 숨을 쉴 수 있었다”며 조한철이 연기한 장관 캐릭터에 애정을 표했다.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드라마 ‘또 오해영’,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최병모는 과기부 차관으로 변신했다. 태양풍을 맞은 우리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령선 설계 책임자였던 재국을 설득하고자 노력한다. 또 영화 ‘담보’, 드라마 ‘나빌레라’의 홍승희는 소백산 천문대 천체 관측팀 인턴 한별로 등장,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위해 천문대와 우주센터를 오가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7 17:25
연예일반

‘보이즈 플래닛’ 정민규, 판타지오와 전속계약 체결 “전폭적 지지”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정민규가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18일 판타지오 관계자는 “다채로운 매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정민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작품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정민규는 2017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다양한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재능tv ‘남자 사람 친구 14일’, 플레이리스트 웹무비 ‘브로젝트’, XtvN ‘복수노트2’, tvN D ‘통통한 연애’ 시즌 1, 2 등을 통해 깔끔하고 훈훈한 비주얼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첫 정극 드라마 ‘스폰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계속해서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민규가 배우와 가수 매니지먼트는 물론 드라마를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와 함께할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정민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판타지오에는 아스트로(MJ, 진진, 차은우, 故문빈, 윤산하), 위키미키(지수연, 엘리, 최유정, 김도연, 세이, 루아, 리나, 루시), 옹성우, 백윤식, 임현성, 김미화, 백서빈, 조인, 박예린, 추예진 등이 소속돼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8 13:46
연예일반

‘보이즈 플래닛’ 선미, ‘후배’ 연습생들과 방송 시청…“무대 기대돼”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박도하, 정민규 연습생이 1회 방송 이후 디지털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한 입소문을 통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수 선미도 두 사람의 매력에 홀딱 빠져들었다. 지난 2일 ‘보이즈 플래닛’의 첫 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같은 시간 연습생들이 함께 모여 방송을 시청했다. 이 자리에는 연습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미가 연습생들의 선배이자 마스터 역할로 함께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도하, 정민규의 ‘우리집’즈 무대. 즐거운 분위기 속 실력파 연습생들의 활약에 여기저기서 연습생들의 탄성이 쏟아지던 중 박도하와 정민규의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급 명랑해진 분위기로 전환되며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미는 선배 가수로 방송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연습생들의 무대를 꼼꼼히 관찰하며 조언은 물론 응원도 잊지 않았다. 현장에 함께 했던 제작진은 “늘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아이돌들에게 첫 방송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선미가 스타 마스터로 함께 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히며 “특히 가수 선미가 박도하, 정민규 연습생이 우리집 무대를 통해 보여준 순수한 열정과 매력에 유독 큰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선후배 가수가 함께 했던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선미는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과 함께 했던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시그널송 ‘난 빛나’ 퍼포먼스 영상을 시청했는데 순수하게 무대를 하는 모습 보면서 처음 내가 가수를 시작했을 때 마음먹었던 때가 떠올라 감동받았다”고 전하며 “SNS 등을 통해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많이 했는데, 정말 반응이 뜨겁더라. 그만큼 대중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생각돼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연습생들이 보여줄 무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이즈 플래닛’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8 20:56
프로야구

[IS 대전]수베로 감독 "공격적인 김인환, 헛스윙 줄이면 더 좋은 타자 될 것"

"김인환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 주축 타자로 성장한 김인환에게 남은 보완점을 짚었다. 김인환은 올 시즌 최하위로 고전 중인 한화의 몇 안 되는 히트상품이다. 10일 기준 타율 0.281(263타수 74안타) 13홈런 3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6년 육성 선수로 프로에 입성한 그는 2018년에야 등록 선수가 됐고, 덕분에 다소 많은 나이에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시즌 초 정은원의 부진, 노시환의 부상 등으로 고전했던 한화 타선의 중심을 대신하며 팀을 지탱해왔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1루 자리에서 공격력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굳이 다른 선수로 대체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김인환을 칭찬했다. 시즌 전만 해도 이성곤, 정민규 등 다른 경쟁자들이 우선 기회를 받았지만, 김인환이 치고 나가면서 1루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걸 인정했다. 다만 보완점도 남아있다. 기대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준 김인환이지만, 투수를 상대할 때 다소 공격적이라는 게 수베로 감독의 평가다.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은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다. 그게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만 신경을 써준다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올해가 첫 해다. 그걸 고려하면 시행착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불필요한 헛스윙을 줄이면 타자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타격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투수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치는 상황이 있다. 그걸 줄인다면 굉장히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0 17:26
프로야구

[포토]정민규,발이 떨어져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정민규가 5회초 정은원타석 LG 선발 켈리의 폭투때 2루로 뛰었으나 유격수 오지환에게 태그아웃되고있다.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5.11. 2022.05.11 20:35
프로야구

[포토]정민규, 수비하며 몸으로태그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한화 1루수 정민규가 2회말 LG 채은성의 땅볼을 잡아 2루로 뛰는 김현수를 태그아웃시키고있다.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5.11. 2022.05.11 19:36
야구

독수리 4번 타자 노시환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22)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프로 4년 차인 노시환은 팀의 붙박이 4번 타자다. 팀이 본격적으로 리빌딩을 천명한 지난해 10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으로 그동안 높게 평가받았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부상으로 출장 경기가 적어 누적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풀시즌만 소화한다면 30홈런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선구안도 73볼넷과 출루율 0.386을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첫 7경기 성적이 타율 0.192(26타수 5안타) 3타점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4경기 만에 멀티 홈런으로 첫 손맛을 봤던 것과 달리 홈런 소식도 잠잠했다. 노시환이 식어버리자 한화 역시 주춤했다. 같은 기간 최하위였던 팀 평균자책점(4.19)도 문제였지만 득점 공동 7위까지 떨어진 타선 탓에 좀처럼 이기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만 외롭게 서 있을 뿐이었다. 잠잠했던 노시환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노시환은 10일 KT전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6대 4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모든 안타가 승부처를 만들었다. 첫 타석부터 기회를 살렸다. 노시환은 0-1로 뒤처지던 1회 말 바로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응수했다. 이어 2-3으로 역전당한 뒤인 6회 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해 주자로서 활약했다. 후속 이성곤의 타석 때 KT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흘러갔다. 야수와 3루 베이스가 멀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노시환은 좌익수의 움직임이 주춤한 사이 재빠르게 3루 베이스를 선점했다. 공교롭게도 후속 득점은 땅볼로 만들어졌다. 그가 3루까지 가지 않았다면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도 그였다. 노시환은 8회 말 박시영이 던진 시속 134㎞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대형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석 점까지 벌리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빌딩 2년 차인 한화는 올 시즌 성적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없던 탓에 전력 보강은 터크먼뿐인 상황이다. 지난해 핵심 전력이었던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줘야 지난해 이상의 팀 성적이 가능하다. 유일한 장타자 노시환의 존재감은 더 크다. 정은원, 하주석, 최재훈 등 다른 타자들은 출루 능력이나 수비력이 장점일 뿐 20홈런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민규 등 파워 히터 유망주는 있지만 대부분 적응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노시환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져야 한화 타선도 버틸 수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12 09:07
야구

“장점 따라 기용한다” 한화식 1루 플래툰

한화 이글스의 1루 자리에는 아직 확실한 주인이 없다. 한화는 지난 4월 2일과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각기 다른 라인업을 꺼냈다. 2일 경기에서는 선발 1루수로 2년 차 신예 정민규가 나섰고 우익수 김태연, 3루수 노시환, 지명타자 노수광이 선발로 출전했다. 3일은 조금 달랐다. 전날 3루수였던 노시환이 1루로 나섰고 우익수였던 김태연은 3루수로 출전했다. 1차전 대타로만 출전했던 이성곤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우익수에는 임종찬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이 하루 만에 달라진 건 한화의 전략 때문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수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정민규와 이성곤이 1루를 주로 본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노시환도 기용될 수 있다"며 "상대가 강속구 투수인지 기교파 투수인지에 따라 다르다. 정민규는 직구에 굉장히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른손 투수·왼손 투수인지에 따라서도 다르다. 이성곤은 좌타자, 정민규는 우타자다"라며 "타격감이 뜨거워진 선수가 있다면 기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정민규와 이성곤은 풀타임 주전보다는 플래툰 자원에 가깝다. 정민규는 시범경기 타점 2위(10타점)를 기록하며 떠올랐지만, 지난해 1군 경험이 6경기에 불과하다. 콘택트 능력도 아직 부족하다. 지난 2년 연속 62경기에 출장했던 이성곤은 상대적으로 더 검증된 자원이지만, 투수 유형에 따라 성적 편차가 심하다. 지난해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이 0.274, 언더(사이드암) 투수 상대 타율이 0.324였던 반면 왼손 투수 상대로는 타율이 0.148에 불과했다. 두 선수의 기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전체 라인업도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복안인 셈이다.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에도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2일 경기의 핵심은 상대 선발 로버트 스탁이었다. 스탁의 최고 무기는 강속구. 이날도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다. 반면 3일 등판했던 최원준은 최고 시속이 143㎞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사이드암스로 투수였다. 이 때문에 1차전에서는 직구에 강한 정민규가 중용됐고, 반대로 사이드암 최원준의 변화구를 공략해야 했던 2차전에서는 왼손 타자 이성곤이 중용됐다. 대신 1루는 이성곤이 아닌 노시환을 선택했고 본 포지션이 3루수였던 김태연이 외야 대신 3루로 돌아왔다. 신진급 선수들에게 플래툰은 곧 경쟁의 장이다.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회를 양분할 것이다. 반대로 급성장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결국 주전 선수 한 명의 자리로 마무리된다. '1루 플래툰'이 리빌딩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수베로호의 관전 포인트인 이유다. 차승윤 기자 2022.04.05 14:47
야구

단타 2루 간 터크먼...수베로 감독 "안주 말고 빈틈 노리자"

"안타 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리는 것이 내가 강조해 온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 공격적인 주루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이크 터크먼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비록 승리는 내줬지만 긍정적인 모습도 여러 번 확인했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활약도 그중 하나다. 이날 터크먼은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3안타의 고감도 타격은 물론 빠른 발과 결정적인 호수비까지 팬들 앞에서 두루 선보였다. 특히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수베로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터크먼은 7회 초 최승용이 던진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단타로 그칠 상황이었지만, 두산 야수진의 빈틈을 타 단숨에 2루까지 진루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런 주루 플레이가) 선수들한테 많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팬분들도 선수들에게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기뻐했다. 수베로 감독은 "안타를 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 수비수를 관찰하다 빈틈을 노려서 2루까지 진루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계속해서 강조해온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다"라며 :작년 내내 적극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는데 무모한 주루 플레이도 나왔다. 올해는 그 경험을 교훈 삼아 선수들에게 적극적이면서도 무모하지 않은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강조해왔다. 터크먼이 그걸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전날 김태연 우익수, 노시환 3루수, 정민규 1루수였던 라인업이 이날은 김태연 3루수, 노시환 1루수, 임종찬 우익수로 바뀌었다.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과 터크먼이 고정됐고 노수광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고 싶다고 어제 말했다. 거기에 투수 상대 유형에 따라 바뀐다. 어제 이원석이 기용된 이유는 빠른 공을 잘 치는 선수고 수비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노수광에게 좀 더 기회 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조금씩 기회 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루는 상대가 강속구 투수인지 기교파 투수인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정민규는 직구에 강한 선수라 어제 기용했다. 오른손 투수, 왼손 투수인지에 따라 좌타자 이성곤, 우타자 정민규도 달리 기용할 수 있다. 번외로 최근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03 13:57
야구

불혹의 프로야구, 팬 서비스를 외치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 개막을 앞두고 열린 전야제. 야구팬 사랑에 보답하려는 야구인들의 의지는 그 어느 해보다 컸다.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지난달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행사 오프닝 영상에서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 영상이 방영, 야구팬의 추억을 되살렸다. 참석한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2022시즌 각오를 전하며 야구팬과 소통했다. 프로야구는 위기다. 지난해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위반해 비난받았고,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야구인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미디어데이 시작 직후 단상 위에 오른 허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보낸 지난 2년 동안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현재 프로야구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섰다고 생각한다. 4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기는 기회다. 호재도 많다.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나란히 KBO리그 무대로 컴백했다. 한국야구 대표 스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김도영(KIA), 송찬의(LG 트윈스) 등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새 얼굴들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이반 노바(SSG) 등 MLB 스타급 플레이어도 입성했다. 올해는 개막부터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0%가 입장할 수 있다. 이전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가 동반돼야 야구팬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야구인들의 노력은 시작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과 발언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등장부터 색달랐다. 예년 미디어데이와 달리 자유 복장이 가능했고, 일부 구단 선수들은 유니폼이 아닌 팀 개성을 살린 패션을 선보였다. KT 위즈 박병호와 소형준은 마치 교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선택했고, 키움 이정후와 푸이그는 구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춤 제작해 입고 나섰다. 감독들은 야구팬이 경기 외적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점을 어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야구는 치맥(치킨+맥주 합성어)과 함께 봐야 하지 않은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은 통닭이 유명하다. 나도 먹어보고 싶더라"라고 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NC파크에는 운동하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온다"라고 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야구장 내 자리한 모기업 커피 브랜드를 언급하며 팬들의 발걸음이 야구장으로 향하길 바랐다. 김태형 감독은 "구단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승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얼굴 홍보도 잊지 않았다. 감독들은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두각을 드러낸 신인 선수를 직접 소개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시범경기 타율 1위에 오른 1차 지명 내야수 김도영을 두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신인왕 후보로 자신 있게 내세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도 강속구 투수 문동주, 내야수 정민규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역대급 경쟁도 예고하고 있다. 나성범(KIA), 손아섭, 박건우(이상 NC), 박해민(LG)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이적을 선택한 정상급 선수들이 많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KT가 다른 9개 팀 견제를 가장 많이 받았다. 두산과 삼성, SSG와 LG 사령탑들도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출범둥이'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도 나란히 우승 욕심을 전했다. 2022시즌 리그 캐치프레이즈는 'Sliding to your life'다. KBO는 "도전과 승부, 짜릿함이 공존하는 슬라이딩처럼 KBO리그가 팬들의 일상 속에 열정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불혹을 맞은 프로야구. 구성원들은 업그레이드된 팬 서비스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안희수 기자 2022.04.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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