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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야수상 2연패...송성문 "공·수·주 능력 인정받은 상, 더 뜻깊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2년 연속 최고 야수상을 수상했다. 송성문은 2025 정규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2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7, 장타율은 0.530이었다송성문은 KBO 타격 시상 8개 부문 모두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다방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이정표를 새기기도 했다. 수비도 뛰어났다. 송성문은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 수비 점수 23.21점, 투표 점수 75.00점을 받아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수상자 9명 중 가장 많은 총점(98.2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체코·일본과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야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15일 열린 한일전 3회 초 타석에서는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최고 야수상은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한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만에 타격 잠재력을 발산한 지난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도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 그리고 주루에서도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주며 이 부문 2연패를 해냈다. 송성문은 현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상태다. 그가 자신의 롤 모델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 빅리거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최고 야수상은 공·수·주 모두 잘해야 받는 상 아닌가. 2년 연속 수상도 기쁘지만, 한 단계 나아진 선수가 된 거 같아서 기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또 오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30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저력 입증’ 김유진 금메달·서건우 은메달…그랑프리 챌린지 金 4개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가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올림픽 이후 오랜 갈증을 깨고 정상에 복귀했고, 중량급의 새로운 강호 서건우(한국체대)가 은메달을 더했다. 김유진은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파리 금메달 이후 크고 작은 부상과 페이스 난조로 우승권까지 닿지 못했지만, 방콕에서 마침내 자신이 가진 안정감과 폭발력을 되찾았다. 결승에서는 중국의 신예 추링 장을 만나 지난 춘천 코리아오픈 패배를 설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1회전 김유진은 전매특허인 오른발 앞발 밀어차기로 선취점을 얻어 흐름을 잡았다. 상대는 김유진의 거리 조절에 좀처럼 발을 내지 못했고, 김유진은 같은 앞발 기술만으로 7차례 득점을 연결하며 14-1로 완승했다.2회전에서는 초반 감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여전히 중심은 김유진이었다. 공격 템포는 계속 유지됐으나 미세하게 벗어나는 기술이 이어졌고, 종료 16초 전 근접 난타전에서 몸통 득점을 허용해 1-3으로 내줬다. 승부가 걸린 3회전, 김유진은 다시 기회를 열었다. 탐색전이 길어지던 흐름을 머리 공격으로 깨뜨리며 5-2로 앞서갔고, 이어 왼발 몸통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로 11-4까지 점수를 끌어올린 김유진은 결국 2-1로 우승을 확정했다.김유진은 우승 직후 “올림픽 이후로 우승 도전에 실패했는데, 올해가 끝나기 전에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되어 다행이다. 오늘 경기로 다시 자신감이 생겼고,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건우(올림픽랭킹 4위)는 남자 –80㎏급에서 대회 최고 수준 강호들을 잇달아 넘어서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최근 우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올림픽랭킹 1위 헨리케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브라질)를 다시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0-2(2-2 우세패, 3-17)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1회전 초반부터 난타전과 거리 싸움이 빠르게 맞물렸다. 10cm 이상 큰 상대는 긴 다리에서 나오는 거리 감각과 탄력적인 발기술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서건우는 왼발 앞발로 맞불을 놓으며 거리 싸움을 이어갔고, 중반에는 뒤후려차기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의 한계선 이탈을 유도하며 감점 2개를 빼앗아 2-2까지는 만들었지만, 기술 우위에서 밀리며 1회전을 2-2 우세패로 내줬다.2회전은 서건우가 보다 빠른 전진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난타 공방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서건우의 발차기는 호구를 스치며 유효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반면 상대는 몸통 공격이 정확히 꽂히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3-17로 2회전을 내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한국은 나흘간 남녀 8체급 중 절반인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획득하며 최근 국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탄탄한 전력층을 확인했다.특히 남자 –68㎏급에서는 문진호(서울체고)가 경량급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이번 방콕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18세 고교생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보여준 과감한 전술 변화와 침착한 경기 운영은 ‘차세대 에이스 탄생’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남자 +80㎏급에서는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인 김우진(경희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파리 그랑프리 본선 티켓까지 확보했다. 국제 경험 부족에도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취약한 중량급 라인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여자 –67㎏급에서는 곽민주가 첫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따내며 국제 대회 상승세를 탔다. 1m 85cm 장신의 피지컬과 공격적인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경기 운영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자신감 또한 한층 단단해졌다. 여기에 동메달을 보탠 홍효림의 성장까지 기대를 더하며, 한국 여자 중량급 라인도 내년부터 더욱 촘촘한 내부 경쟁과 기대감을 예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5 09:05
스포츠일반

'한국 최초 10승' 서승재-김원호 조...BWF 역대 최초 겨냥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28)-김원조(26) 조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일본 마스터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29위)를 게임 스코어 2-1(20-22, 21-11, 21-1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상대의 집요한 수비에 고전하며 1게임을 내줬지만, 두 게임을 내리 잡고 랭킹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991년 박주봉-김문수 조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 우승 종전 기록(8회)을 넘어 한국 남자복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일본 마스터스에서 1998년 리융보-톈빙 조(중국)가 보유하고 있던 BWF 남자복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9회)과 타이를 이뤘다.2017·2018년 2년 동안 복식 조로 호흡을 맞췄던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후 다른 파트너와 조를 이뤄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서승재는 2023년 BWF '올해의 남자 선수'에 오를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김원호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만들었다. 올해 1월 7년 만에 다시 한 조를 이룬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전보다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했다. 두 선수는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슈퍼 1000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3개를 모두 제패했고,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선수권 정상에도 올랐다. 지난 7월에는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에 남자복식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는 서승재가 후위에서 강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김원호는 뛰어난 순발력과 판단력을 앞세워 네트 앞을 지배했다. 이젠 서로의 강점을 흡수했다. 서승재는 지난 9월 28일 코리아 오픈 우승 뒤 "나도 네트 앞 플레이를 잘하고 싶어서 (김)원호한테 많이 물어본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다 보니까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내달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각 종목 랭킹 8위 안에 드는 선수(조)가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둘은 역대 남자복식 최초로 단일 시즌 11승 달성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7 17:11
프로야구

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메이저리그

대안이 없다...美 팬 사이트 "애틀랜타는 반드시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댄스비 스완슨을 잡지 못한 뒤 매년 유격수 고민을 안았다. 팬심(心)은 김하성(30)을 원한다. 미국 프로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페이지(하우스 댓 행크 빌트)가 12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언급했다. 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025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1600만 달러 규모 2026시즌 연봉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유격수 포지션 톱클래스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렸다. 실제로 최대어로 전망됐던 트레버 스토리는 원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선수 옵션을 선택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축 보 비셋 정도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2025시즌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에 그쳤지만, 정규시즌 막판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해 치른 24경기에선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김하성은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선수로 꼽힌다. '팬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최근 3년 수준급 유격수가 없어 고전한 상황을 짚었다. 주전 유격수였던 스완슨이 2022시즌이 끝난 뒤 시카고 컵스로 떠났고, 이후 3년 동안 '붙박이' 유격수를 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3시즌 주전 올란도 아르시아가 일시적으로 좋은 성적(타율 0.264 17홈런)을 거둔 건 논외. 이 매체는 "올해 애틀랜타팬들은 김하성이 영입되기 전까지 (2025시즌 유격수로 104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닉 앨런이 자주 타석에 나서는 걸 보는 고통을 겪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예상대로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간 상황을 설명했고, 애틀랜타는 또다시 유격수 영입이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오프시즌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이 당시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잡지 못할 걸 탓하기도 했다. 아다메스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팬사이디드'는 "애틀랜타의 (영입) 경쟁력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이상적이지 못하다. 지난해 아다메스 영입과 현상 유지 사이에 딜레마에 빠졌던 애틀랜타는 다시 한번 같은 상황에 놓였다"라고 했다. 이어 "아다메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보여준 안정감이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큰 자산인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올겨울 유격수 보강은 김하성이 아니면 대안이 없다. (애틀랜타 단장) 안토풀로스의 투자 기피로 인해 반드시 그(김하성)와 재계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하성의 가치가 너무 높아지지 않길 바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수상자가 되면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2022~2024시즌 3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펀치력도 증명했다. 부상 후유증은 이제 없다. '팬사이디드'의 전망은 이토록 가치가 높아진 김하성을 과연 애틀랜타가 잡을 수 있을지 의문 강조하는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15:15
프로야구

장타력? 수비력? 불펜 뎁스?...최대 약점 지워줄 외부 FA→롯데는 바이어로 나설까

창단 최장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위너가 될 수 있을까. 약점 보완을 이끌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들이 시장에 있다. 롯데는 2025시즌 66승 6무 72패로 7위에 그쳤다. 3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8월 중순 12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기세가 꺾인 뒤 결국 5강 경쟁에서 밀렸다. 조원우 전 감독(현 수석코치)가 이끌었던 2017시즌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최장이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 대부분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이적생 전민재,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 팀 내야 넘버원 유망주 이호준, 타격 능력 성장세를 보여준 외야 듀오 장두성·김동혁 등 개막 전까지 주축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0 1라운더 홍민기, 2022 1차 지명 기대주 이민석, 롯데팬 '아픈 손가락' 윤성빈 등 마운드 자원도 각각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 대신 메이저리그(MLB)에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야수진 경험 문제도 불거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중요한 경기, 클러치 상황에서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공격력도 크게 떨어졌다. 구원진도 8월 이후 버티는 힘이 약해졌다. 그나마 앞서 언급한 수비 조직력과 불펜진 안정감은 한창 페이스가 떨어졌던 8월 이후 불거졌다. 적은 홈런은 정규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롯데는 팀 홈런 부문 최하위(75개)였다. 야수진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교타자' 빅터 레이예스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3년 10월 부임 뒤 한 번도 외부 FA 선물을 받지 못했다. 내부 대어가 없는 올겨울, 롯데가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설(說)이 파다하다. 마침 롯데의 3가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매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 박찬호(30) 파워 툴만큼은 리그 정상급인 강백호(26) 그리고 선발과 불펜 경험이 풍부한 이영하(28) 얘기다. 박찬호의 수비력은 그가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로 올라서기 전부터도 정평이 났다. 2023시즌부터는 타격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이제 3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2번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강백호는 데뷔 시즌(2018)부터 홈런 29개를 치며 '천재'로 불렸다. 이후 콘택트에 더 비중을 두고 타격 메커니즘을 가다듬었고, 2021시즌 타율 0.347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인정받았다.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수비 포지션 명확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풀타임으로 뛰면 25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국가대표팀 차세대 선발 투수로 기대받았던 이영하는 2020시즌부터 후반기부터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2023시즌부터는 이동 없이 허리진 만능키 역할을 했다. 셋업맨뿐 아니라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 롯데가 2025시즌 PS 진출에 실패한 건 결국 1승이 절실했던 9월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2시즌 롯데 젊은 야수진 성장세를 고려하면 공격과 수비력 모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불펜진은 믿고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김원중·최준용·정철원 3명에 그칠 만큼 가용 자원이 적다. 폼(컨디션)이 올라온 투수를 자주 투입하는 김태형 감독 성향을 고려할 때, 현재 롯데가 가장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투수다. 너무 가파른 추락 뒤 맞이한 스토브리그다. 롯데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박찬호와 강백호는 시장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겨울. 롯데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00:05
배구

'충격 보상 이적' 이후 첫 맞대결, 한국전력 정민수 "KB손보, 꼭 이기겠다"

한국전력 리베로 정민수(34)가 '친정팀' KB손해보험(KB손보)과의 첫 대결을 벼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홈 팀 KB손보와 2025~26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정민수는 4월 말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KB손보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KB손보는 한국전력의 선수 구성상 리베로를 뽑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정민수를 보상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는 한국전력은 즉시 전력감을 택했다. 정민수의 충격적인 이적에 V리그가 술렁였다. 프로 13년 차 정민수는 2024~25시즌 베스트7에 선정된 리그 최정상급 리베로다. 개인 통산 디그(3332개)와 수비 성공(7506개) 부문 5위다. 정민수는 "KB손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성장하게끔 해준 구단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KB손보의 (보호선수 제외) 결정에 실망감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지금은 KB손보에 대한 그런 건(나쁜 감정) 없다. 한국전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리시브 정확도 49.11%로 전체 1위, 수비 성공은 세트당 4.95개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3연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 하승우 합류 후 안정감을 찾아 최근 2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치는 게 목표다.만약 KB손보(승점 10·3승 2패)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하면 한 경기씩 적게 치른 대한항공(승점 12)과 현대캐피탈(승점 11·이상 4승 1패)을 제치고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한다. 정민수는 "KB손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수들 표정만 봐도 서브나 공격 코스 등을 눈치챌 수 있다. 선수들과 이런 정보를 잘 공유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1 06:13
프로야구

"배우려는 마음 커 보여"...나흘 만에 적에서 동료→박해민·문현빈 컬래버 기대

나흘 전까지 적이었던 박해민(35·LG 트윈스)과 문현빈(21·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팀에서 의기투합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1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친 타구가 가운데 담장까지 뻗었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뛰어올라 잡아내며 한화의 득점을 막아냈다. 박해민은 정규시즌 유독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쳐 대전팬 원성을 산 선수다. 그게 KS 1차전에서 나왔다. 이튿날 문현빈이 응수했다. 2차전 1회 초 1번 타자 황영문이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그가 임찬규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한화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답지 않게 기세 넘치는 타격을 이어갔다. KS 1·2차전을 뜨겁게 달군 두 선수는 이후 서로를 동경했다. 마침 KS가 끝나면 체코·일본과 열리는 평가전(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님에게 수비를 배우고 싶다"라고 했고, 박해민은 "나는 타격을 물어볼 것"이라며 반겼다. KS는 LG의 우승으로 끝났다. 문현빈과 박해민은 짧은 휴식을 보내고 4일 대표팀에 합류해 비로소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실제로 컬래버가 이뤄졌다.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한 박해민은 "타격에서는 같은 조가 아니었지만, 수비를 할 때 (문)현빈이가 타구를 처리할 때 첫 발을 어떻게 떼어야 하는지 물어보더라. 앞으로도 운동을 할 시간이 많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다. 정말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박해민은 "나도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물어보겠다"라고도 귀띔했다. 대표팀 생활이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된 이들이 많다. 현재 방송 활동도 활발한 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은 한국 야구 레전드 포수 박경완과 배터리로 호흡한 뒤 시야가 넓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폼을 가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간다. 대회 성적만큼 선수 개별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다. 데뷔 3년 차에 리그 정상급 타율 성적(0.320·5위)을 남기고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문현빈이 리그 최고의 외야수들과 함께 뛸 기회까지 얻었다. 박해민과 문현빈 그리고 대표팀 선수 사이 시너지 효과가 야구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4:00
프로야구

박진만 2기, '흙니폼 지옥훈련'은 계속된다 "어린 선수들과 '재미있게' 하고 오겠습니다" [IS 인터뷰]

"어린 선수들에겐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재계약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에게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웃으면서 "그래야죠"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의 '오키나와 지옥훈련'은 이미 유명해졌다. 박 감독은 2022년 겨울 정식 부임 후부터 매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량을 자랑해왔다. 당시 삼성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4년 만에 국외 마무리캠프를 열었고,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의 검은 흙으로 범벅이 된 선수들의 유니폼 사진이 매 겨울 화제가 됐었다. 탄탄한 수비를 위해 기본기를 다지고, 기본기를 확고히 하기 위해 훈련량을 늘리는 게 박진만 감독의 의중이다. 자신이 선수 시절 그랬던 것처럼, 젊은 선수들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 수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심산으로 강훈련을 진행해왔다. 지옥훈련은 성과를 냈다. 입단 시절부터 수비력을 인정받은 이재현을 비롯해 김영웅, 양도근, 김재상, 양우현, 이해승 등 어린 선수들의 수비가 한층 탄탄해졌다. 부임 첫 해엔 리그 최다 실책 3위(108개)의 세금을 냈지만, 2023년 최소 3위(103개), 2024년 최소 1위(81개)로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았다. 2025년에도 팀 실책 87개로 최소 2위에 해당하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3일 박진만 감독이 재계약을 맺는데도 이 수비 지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이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와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2026년부터 2+1년 최대 총액 23억원으로 삼성과 재계약을 맺었다.박진만 감독과 삼성은 멈추지 않는다. 재계약 확정 후 이튿날인 오늘(4일), 이미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는 박진만 감독은 "선수층도 더 강화해야 하고, 더 좋은 선수들을 발굴 및 성장시키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번 캠프도 어린 선수들과 '재미있게' 하고 돌아오겠다"라며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09:01
프로야구

"재임 기간 내 우승 목표" 재계약 삼성 박진만 감독, "기회 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IS 인터뷰]

"재임 기간 내에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삼성 라이온즈가 내년에도 박진만 감독과 동행한다. 삼성은 3일 박진만 감독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총액 2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기존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박진만 감독은 이번 재계약으로 최소 2027년까지 삼성을 더 이끌게 됐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 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만 감독은 위기에 빠진 팀을 잘 수습한 뒤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감독 첫해인 2023년에는 61승 1무 82패, 팀승률 0.427로 8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승률 0.549(78승 64패 2무)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2025시즌에도 74승 68패 2무로, 승률 0.521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4위로 이끌었다.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건 2010~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어진 가을야구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11경기를 치르며 가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 주인공이 됐다. 정식 감독 부임 후 성적은 213승 214패 5무로 5할 승률이 되지 않지만, 2022년 후반기 대행 시절 기록(28승 22패)을 합하면 241승 236패 5무로 준수하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박 감독의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 감독의 단기전 판단과 용병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삼성은 박진만 감독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주목했다.부임 초기 박진만 감독은 '카리스마형' 감독이었다. 2022년 연패로 어수선하던 팀 분위기를 수습한 박 감독은 2023년 정식 감독 취임식 때 "팀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해이한 모습을 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덕장'의 면모도 선보였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퇴출 위기에 몰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50홈런을 친 홈런왕에 등극했고, 올해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도 박 감독의 면담 이후 살아나기도 했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을 때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즐겁게 하자"라고 다독이며 역전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느덧 '면담'과 '미팅'은 박 감독과 삼성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박진만 감독이 2022년 2군 감독 시절부터 강조하던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 훈련으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낸 점도 고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3년간 과감한 야수진 세대교체로 김영웅, 김지찬, 김성윤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 및 성장시켰다는 점도 재계약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박진만 감독은 계약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을 해야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새 시즌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삼성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큰 힘을 받고 선수단을 지휘했다. (시즌 후 재계약에 대해) 걱정해 주신 팬분들도 많았다.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그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하려면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우선으로 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불펜의 안정감이 더 커져야 하고, 선수층도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세밀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시작된 팀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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