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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구자욱의 간절한 바람 "헌곤이 형도, 지혁이도 꼭 남아줬으면" [IS 인터뷰]

"당연히 팀에 남아줬으면 합니다."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의 잔류를 바랐다. 삼성 선수들 중에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내야수 류지혁(30·B등급)과 외야수 김헌곤(36·C등급) 두 선수다. 류지혁은 FA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서 첫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김헌곤은 36세인 올해 첫 FA 자격을 얻었다. 실력과 공헌도를 고려했을 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들이다. 김헌곤은 지난 2년간의 부진과 부상을 훌훌 털고 올해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을 뿐더러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한 류지혁은 허슬 플레이와 솔선수범으로 '내야 사령관'과 '부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주장' 구자욱도 두 선수가 고맙다. 24일 팬 행사에 참석한 구자욱은 "성적으로나 팀 분위기로나 (김)헌곤이 형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다. (주장인 나를) 열심히 응원해주셨고, 올해 팀을 헌곤이 형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후배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한 살 동생이지만 든든했던 류지혁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자욱은 "또래 동료들이 많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류)지혁이가 큰 힘이 돼줬다"라며 "투수와 야수 할 거 없이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었던 데엔 지혁이의 중간 다리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 궂은 일을 지혁이가 잘 해준 덕분에 정말 편하게 주장을 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구자욱은 "실력과 노력, 운동량 등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헌곤이 형과 지혁이 역할이 올 시즌 정말 컸다. 정말 감사한 동료들이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한꺼번에 FA 시장에 나왔다. 구자욱은 두 선수가 팀에 꼭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자욱은 "경기를 나가든 안 나가든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다. 다른 팀에서도 인기가 많을 거 같은데, '우리 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며 "더 좋은 조건에 빨리 재계약해서 우리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윤승재 기자 2024.1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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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KBO 투수 수비상 수상…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는 외야수 수비상 영예 [공식발표]

NC 다이노스 에이스 투수 카일 하트가 2024시즌 투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투수 부문에서는 하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한 하트는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각각 2, 3위로 하트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정수빈(두산 베어스) 우익수 홍창기(LG 트윈스)가 각각 선정됐다.에레디아(SSG)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한 에레디아는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2.5점을 기록하며 총점 87.5점을 얻었다. 72.5점을 획득한 구자욱(삼성)과 70점의 조수행(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수빈(두산)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했다. 박해민(LG)이 76.39점으로 2위, 최지훈(SSG)이 70.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수상했다. 에레디아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됐다. 우익수 부문은 77.08점을 받은 로하스(KT 위즈)와 70.83점의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KBO는 25일(월)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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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김영웅 이끈 내야 사령관, '아직 더 필요한' 류지혁의 FA 계약은 언제?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 사령관' 류지혁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삼성의 내부 FA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군보류 선수가 추가되는 12월 2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선수들 중에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내야수 류지혁(30·B등급)과 외야수 김헌곤(36·C등급) 두 선수다. 류지혁은 FA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서 첫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김헌곤은 36세인 올해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류지혁의 FA 등급은 B등급으로, 다른 팀이 류지혁을 영입하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출혈은 필연적이다. 타 팀으로선 영입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다. 오는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선수를 군보류 명단에 묶는 방법이다.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할 때 군에 입대한 선수는 자동 보호된다. 12월 2일 이후에 계약해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다면, 이날 입대하는 선수는 보호할 수 있다. 보상선수 출혈이 필연적인 A~B 등급 선수를 외부 영입할 때 고민을 덜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사된 FA 계약에서 보상 선수 4명 중 3명이 12월 2일 상무 입대자임을 고려한다면, 구단은 계약 시기를 늦추는 게 이익이다. 류지혁은 올 시즌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현(21)과 김영웅(21) 등 젊은 내야진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 르윈 디아즈 등을 이끄는 '내야 사령관'으로서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특히 류지혁은 '주장' 구자욱을 돕는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지난 플레이오프 때 구자욱이 경기 도중 다치자, 선수들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자신감을 북돋게 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리더십까지, 삼성뿐 아니라 타 팀도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다만 팀도 선수도 급한 상황은 아니다. 외부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선 12월 2일 이후의 계약이 합리적이고, 이후 경쟁이 심화할 것을 고려한다면 선수로서도 급할 건 없다. 삼성으로서도 12월 2일 이후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현재 삼성은 유격수(이재현)와 3루수(김영웅)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차기 2루수의 주인공은 찾지 못했다. 안주형, 양도근 등이 있지만 류지혁을 넘지 못했다. 2025년 2라운더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아직 프로에서 보여준 건 없다. 유망주들의 연착륙을 위해선 내야 사령관의 역할이 아직 더 필요하다. 삼성으로선 류지혁과의 재계약은 필연적이지만, 12월 2일 이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4.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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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에서 확인한 유망주 스텝 업, 이호준 감독 "두 번 실수 안 해야"

NC 다이노스가 프리미어12에서 유망주 '스텝 업' 과제를 확인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NC 소속 선수는 3명이었다. 포수 김형준(25)과 내야수 김주원, 김휘집(이상 22)이다. 셋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다녀온 유망주다. 김형준과 김주원, 김휘집은 이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B조 경기에서 한 경기씩 선발 출장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주로 벤치에 앉았다. 대표팀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받았던 김형준은 박동원(LG 트윈스)에 밀렸다. 한국의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마지막 호주전에 선발 마스크를 처음 썼다.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 김휘집과 김주원은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 각각 7번·지명타자, 9번·유격수로 나선 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경기는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못했다.이들은 NC의 미래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NC는 성적 못지않게 육성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김형준과 김주원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베테랑 박세혁을 제치고 주전 포수를 차지한 김형준은 119경기(414타석)에서 타율 0.195에 그쳤다. 17홈런, 50타점을 올렸고 도루 저지율은 0.378로 주전 포수 중 가장 높았지만, 타격에서 정확성이 너무 떨어졌다. 김주원은 올 시즌 타율 0.252 9홈런 49타점을 올렸으나 7월까지는 타율 0.197을 기록했을 만큼 부진에 허덕였다. 김형준과 김주원 모두 기대치에 비해 성장이 더딘 편이었다. 올해 LG 트윈스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최근 NC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호준 감독은 이 세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이 감독은 "김주원과 김형준은 굉장히 긴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많이 (기량이) 올라올 거로 생각한 선수가 못 올라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 다운(기량 저하)했으니 내년엔 업(기량 상승) 해야죠"라며 "경험도 축적했으니 앞으로 잘할 거라 생각한다. 한 번 실패했으니까 내년엔 두 번 실수 안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김휘집은 올 시즌 5월 NC가 키움 히어로즈에 1·3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선수다. 그만큼 구단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젊은 선수가 한방에 튀어나오진 않는다. 동기부여를 통해 차근차근 (팀과 개인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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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 가진 구단에 남아 기쁘다" 노경은, FA 2+1년 최대 25억원에 '인천 잔류'

SSG 랜더스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노경은(40)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종 13억원, 옵션 9억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두 번째 FA 계약에서 훨씬 좋은 대우를 보장받았다.노경은은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1984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데뷔 첫 홀드왕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SG는 FA 시장이 열린 뒤 노경은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노경은은 계약 후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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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의 행선지는 언제, 어디로?···최원태를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27)의 최종 행선지는 언제쯤 정해질까.최원태는 엄상백(28)과 함께 올겨울 FA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엄상백은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78억원(옵션 11억5000만원 포함)에 계약, 예상을 뛰어넘는 조건에 사인했다. 내야수 심우준은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투수 김원중(4년 최대 54억원)과 구승민(2+2년 최대 21억원)은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주요 FA는 일찌감치 팀을 찾았다. 최원태와 관련해선 감감무소식이다. 20대 젊은 선발 투수인 그는 최근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할 만큼 꾸준했다. 그러나 LG 이적 후 최근 1년 4개월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했다. FA A등급이어서 타 구단의 진입 장벽도 높다. A등급의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원소속구단 LG도 소극적인 입장이다. 지난 12일 차명석 LG 단장이 최원태 측과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임찬규·손주영까지 내년 선발진을 4명 채웠다. 최원태가 떠나더라도 남은 한 자리에 유망주를 기용하면 된다. 또한 장현식의 영입으로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부담이 커졌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LG는 "내년 시즌에는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샐러리캡 2회 초과시에는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신인 드래프트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최원태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썩 좋지 않다. 그를 영입할 거라는 루머가 퍼진 지방 A구단, 수도권 B·C구단 관계자는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A구단 관계자는 "최원태 영입에 전혀 관심없다.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B구단 역시 "(샐러리캡 탓에) 최원태를 데려올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선수는 최소 50억~60억원을 원하지 않겠나"라며 "설령 여유가 있더라도 투구 스타일이나 이닝 소화력을 봤을 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C구단 관계자도 "왜 우리 구단이 계속 언급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최원태와 접촉한 적이 없다"라면서 "나중에 (몸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FA 계약에 이르더라도 기대했던 몸값을 얻기는 쉽지 않다. 변수도 있다. 최근 지방 D구단이 꾸준히 최원태와 연결되고 있다. B구단 관계자는 "모그룹을 통해 FA 영입 자금을 확보한 팀이라면 혹시 모르겠다. FA 시장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거나 정말 최원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갑자기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라며 "그렇지 않다면 (계약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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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화·SK·NC·LG→국가대표 거친 투수 명조련사, 최일언 삼성 2군 감독 선임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새 시즌 퓨처스(2군) 감독으로 최일언 코치를 임명했다. 최일언 신임 퓨처스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등 KBO리그 5개 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지도자다. 2019년부터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끝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투수 코치로도 재임했다. 삼성 구단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최일언 퓨처스 감독이 팀 내 유망주 육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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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개에서 1438개 급등한 홈런과 그 복잡한 배경 [IS 포커스]

KBO리그 홈런이 큰 폭으로 늘어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총 1438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6%(514개)가 증가한 것으로 2018시즌(1756홈런) 이후 가장 많았다. KBO리그 홈런은 2020시즌(1363개)을 기점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10구단 체제 이후 가장 적은 924개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홈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2023시즌 팀 홈런이 88개(8위)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185개의 홈런을 쏟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는 4년 만에 세 자릿수 팀 홈런(104개)을 회복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도 연일 홈런포(101개→163개)를 가동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장타쇼'를 펼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홈런이 증가한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A 구단 단장은 "가장 큰 이유는 공인구(경기사용구)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인구 검사 결과를 두 차례 발표했다. 3월 첫 발표에선 평균 반발계수가 합격기준(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한 0.4208로 측정됐다. 반발계수가 0.4200을 넘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월 두 번째 발표에선 평균 반발계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0.4149였다. 이후 추가 발표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현장에서 끊임없이 공인구가 장타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KBO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검사마다 반발계수는 0.4100 전후로 측정된다"라고 말했다. KBO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5월 이후에도 공인구 검사를 비공식적으로 진행, 품질을 꾸준히 추적했다. B 구단 단장은 "검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표본 간의 편차가 생각보다 큰 건 아닐까 한다"라며 "무작위로 뽑아 공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안 뽑힌 공의 반발 계수가 높을 수 있다. 장타가 약한 타자(롯데 자이언츠 황성빈)가 하루에 홈런을 2개 치는 등 결과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KBO는 공인구 제작 업체의 표본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 반발계수와 둘레·무게 등을 측정하고 있다.C 구단 관계자는 "투수와 타자의 수준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도 느껴진다"며 "타자는 근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장타력을 키울 수 있지만 투수는 기량을 향상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구속을 늘리는 게 최선이지만 구속 하나로 타자를 막는 것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D 구단 단장은 "타자에겐 타율도 중요하지만, 장타에 맞는 스윙을 강조하기도 한다. 안타 2개를 치느니 장타로 한 점을 내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이 방향으로 선수를 지도한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0:53
국가대표

‘가장 강력한 무기’ 이강인이 6G 0골…활용법 못 찾은 홍명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은 이번에도 빛나지 않았다. 올해 대표팀에서 유독 반짝였던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빛을 못 보고 있다.이강인은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72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이번에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팀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진이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해 치른 A매치에서 사실상 이강인이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했다. 소속팀 PSG에서 프랑스 리그1 11경기에 나서 6골을 뽑아냈다. 심지어 그는 이달 홍명보호 합류 직전인 지난 9일 앙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을 만큼 기세가 맹렬했다.공교롭게도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쥔 지난 9월부터 6경기 무득점 늪에 빠졌다. 홍명보호 출범 이래 오만을 상대로 올린 도움 1개가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이 적절한 이강인 활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PSG에서도 대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이기에 대표팀 내 우측면 배치가 나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뛰었고, 늘 세간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홍명보호에서는 눈에 띄게 영향력이 줄었다.이강인은 기회 창출, 날카로운 슈팅과 더불어 창의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홍명보호에서는 그의 장점이 좀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에게 부여된 제한된 역할이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강인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주로 측면에만 머물며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평범한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38차례 패스 시도 중 3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으나, 영양가는 없었다. 키패스 1회, 슈팅 1회에 그쳤다. 아울러 크로스만 9개를 시도했는데, 우측면에서 피치 안쪽으로 볼을 치고 감아올리는 형태였다. 팔레스타인이 대비하기 어렵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강인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역할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 개인 기량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이강인의 능력을 여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0:02
프로야구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 FA 보상 '상무 픽' 뜬다 [IS 이슈]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보상 방법 중 하나로 '상무 픽'이 뜨고 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19일 투수 장현식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 올겨울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계약한 장현식은 B등급 FA여서 선수 보상이 불가피했다. B등급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선수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강효종은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하지만 1군 3년 통산 성적이 9경기 평균자책점 6.43(28이닝)에 머물렀다. 아직 유망주 껍데기를 깨지 못했고, 다음 달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까지 앞둬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아니었다. KIA 구단은 "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더 성장해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는 더 있다. 지난 13일과 16일 내야수 심우준(KT 위즈→한화 이글스)과 내야수 허경민(두산 베어스→KT 위즈)의 보상선수로 각각 지명된 투수 한승주(23)와 투수 김영현(22)은 모두 강효종의 '12월 상무 입대 동료'들이다. 주전 내야수를 뺏긴 KT와 두산은 약속이나 한 듯 즉시전력감이 아닌 유망주 픽으로 FA 이적 보상을 마무리했다. 20일까지 이뤄진 4건의 FA 보상선수 지명 중 3건이 이른바 '상무 픽'이다. 과거엔 즉시전력감을 선호, 보상선수로 베테랑을 지명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 FA 시장에선 유망주 선호도가 꽤 높다. A 구단 단장은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내년에 성적을 내보자는 생각이니까 보호선수 명단을 즉시전력감 위주로 묶을 가능성이 크다"며 "(1군 주전급이 아닌 2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를 애매한 기준으로 뽑을 바에야 (유망주를 뽑아) 성장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는 "(경쟁을 뚫고) 상무에 간다는 건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복무 기간이 2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로 줄면서 상무 지명에 부담이 덜어졌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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