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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무프로젝트] 덮밥이 사라진 포수, 국밥을 찾아라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덮밥 하는 포수는 포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10, 20년 된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3년 전까지 이 말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정설에 가까웠다.프레이밍을 하지 못하는 포수는 스트라이크를 생산하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정설은 ABS의 등장과 함께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ABS, 정확한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과 함께 늘어지는 경기 시간을 붙잡기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단순히 편의에 그치지 않고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장 방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포수는 당장 직면한 급작스러운 변화에 가장 먼저 내몰린 포지션이다. 이들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주요 데이터들을 스탯티즈로 비교했다. 포수로서의 가장 중요한 수비 덕목 중 하나는 바로 도루 저지다. 그러나 2024시즌(5월 9일 기준) 도루 허용 톱10 선수 (KT 위즈 강백호 제외) 전부 전년도 대비 도루 허용 개수가 증가하였고, 그 수치는 무려 평균 0.22개에 이르고 있다. 동시에 선수들의 도루 허용 수 편차는 줄어들고 있어 포수의 도루 허용 또한 비슷한 수치로 귀결되고 있다. 이와 연결되는 수치로 공을 잘 잡는 능력에 반하는 패스트볼 수가 늘어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포수들의 패스트볼은 720경기에서 93개에 그쳤지만, 2024년 포수들의 포일 수는 720경기로 환산 시 106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반면 블로킹 관련 득점 기여도의 경우 패스트볼이 늘어났음에도 2024년 최고 수치 2.53으로 2023년 최고 수치 2.6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블로킹이 여전히 중요한 지표라는 의미다. 또한 블로킹 관련 득점 기여도의 최저 수치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며 선수 간 큰 차이점 없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수치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ABS 도입 전후 포수 대부분의 수비 지표가 특출 난 선수 없이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뚜렷한 변별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포수들의 공격 관련 지표는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포수의 평가 기준이 공격 관련 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포수의 타율 측면에서 데이터를 보면 2023시즌 4~5월과 24시즌 3~5월초 포수의 타율을 비교했을 때 2023시즌은 0.190, 24시즌은 0.219를 기록했다. LG 박동원은 이전 시즌 0.249에서 0.250으로 한화 최재훈은 0.248에서 0.259로 오른 모습을 보면 포수들이 타격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 팀에서 주전으로 기용하는 선수 또한 공격 지표가 우수한 선수들 위주다. 다음은 포수의 OPS(출루율 + 장타율) 변화다. 출장 경기 차이로 인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포수가 23시즌보다 24시즌에 높은 OPS를 보여준다. 24년 SSG로 이적한 이지영은 23시즌 OPS 0.586을 기록했지만 2024시즌에는 21경기 출장해 OPS 0.641을 기록하며 24시즌 좋은 타격감과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로 봤을 때 ABS 도입 이후 수비 중 프레이밍 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적 측면에 포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강민호, 양의지 등 공격력을 갖춘 포수들은 현대 야구에서 매우 귀하며 실제로 FA시장에서 엄청난 대우를 받았다. 그동안은 포수의 수비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기에, 수비가 먼저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타격이 좋더라도 주전 포수가 되기 힘들었고 공격까지 잘하는 포수의 가치는 고공 행진을 거듭했다. 그러나 ABS 도입 이후, 포수의 수비 지표가 평준화 되고 있는 추세에서 모든 구단은 공격형 포수를 욕심 낼 것이다. 데뷔 7년 차에 정식 포수가 된 강백호가 그 신호탄이다. 최근 몇 년 간 부상과 잦은 포지션 변경 속에서 찾은 포수는 강백호의 집이 되어줄 수 있을지, 이번 시즌을 보는 프로야구 팬들의 재밌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실무프로제트 ABS 3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1:53
프로야구

'동행이냐 이별이냐' 시라카와 운명의 KT전, 이별해도 마지막 경기 아니다 왜? [IS 인천]

운명의 날이 밝았다. SSG 랜더스의 '6주 단기 대체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단기 임대 기간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마지막 등판이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뭘까. 시라카와의 계약은 7월 초에 만료된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SSG가 올해 신설된 '6주 단기 대체 선수' 제도를 활용, 지난 5월 중순 시라카와를 영입했으나 그 기간이 곧 끝나간다. 엘리아스가 지난 26일 퓨처스(2군)리그에 등판하면서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제 SSG는 고민을 내려야 한다. 다시 엘리아스와 동행할지, 엘리아스를 시라카와로 정식 교체할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왔다. 만약 SSG가 엘리아스와 동행하면 시라카와는 다른 팀의 '6주 단기 대체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 시라카와를 택하면 엘리아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동시에 마지막 남은 외국인 선수 교체권을 쓰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리스크가 따른다. 시라카와는 27일 인천 KT 위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 경기 후 회의를 거쳐 선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시라카와가 교체되면 이날 경기가 올 시즌 SSG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돌아온다면 NC 다이노스전(7월 2~4일)에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시라카와가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더 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이별 여부와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라카와를 교체하기 전 '1+1 선발'이나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별을 한다 해도 6주 동안 우리 선수지 않았나. 아름다운 이별을 원한다"라면서 "마지막에 (우리 팀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이별을 결정하기엔 이르다. 27일 경기에서의 활약까지 지켜본 뒤 동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의) 오늘 경기 내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27 16:39
메이저리그

[실무프로젝트] 야구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열쇠, 베이스볼5

모두를 위한 야구 과연 가능할까.야구의 흥행이 몇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국경의 장벽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 즉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야구의 세계화를 이루려면 야구를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녀노소 모두 야구를 직접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베이스볼5는 이러한 의문과 필요에서 시작된 종목으로 현시점의 야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힌트를 제시해 준다. 베이스볼5, 그게 뭔데?종목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베이스볼5는 어떤 스포츠인지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위 종목을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알리고자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안컵을 취재하였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전한다. 동메달 결정전을 관람하던 A씨는 “야구를 직접 하고 싶어도 장소와 장비 등으로 인해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어 관람하는 것이 최대라고 생각하였는데, 베이스볼5는 맨몸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본 B씨는 “야구보다도 몰입감 있고, 박진감이 넘치며, 쉬운 규칙과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주었다.관중들의 의견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자 차명주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이스볼5가 한국에 얼마나 활성화됐는지와 종목만의 장점을 알아볼 수 있었다.차 감독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2022년부터 도입해 지역별 체육한마당 등을 통해 베이스볼5를 전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야구, 소프트볼은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에 한계가 있는데, 이 종목은 경기 방식이 야구와 같고 7살, 9살 아동이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스볼5를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도록 해 더 널리 전파하고자 했던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베이스볼5로 입문 시키고, 야구, 소프트볼을 할 시기가 되면 전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라는 그의 말을 통해 협회는 베이스볼5를 야구와 소프트볼 인재 육성의 기회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베이스볼5만의 강점을 물었을 때 차 감독은 “보통 스포츠는 남, 여 따로 하는데. 함께 경기해야 하니까 성평등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노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평등하게 자라는 데 도와준다고 답했다. 그리고 “2026년 카타르 청소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하며, 베이스볼5가 야구를 하는데 허들이 되었던 점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화에 확실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베이스볼5, 어떻게 야구의 세계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베이스볼5는 전 세계적으로 야구를 보급하는데 적절한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히 이루어질 세계화면, 이미 야구는 축구와 더불어 민족적인 스포츠로 발전했을 것이다. 야구의 세계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베이스볼5를 대하는 아시안컵 참가국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힌트를 얻고자 한다.싱가포르의 주장 다니엘 선수는 “싱가포르는 한국, 일본, 대만 등과 비교했을 때 프로야구 리그도 없고 빈약하지만, 우리의 야구에 대한 의지와 동기는 확실하다.”고 밝혀 향후 야구 발전에 의욕을 드러냈다. 이처럼 야구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변방국들은 선수와 협회의 목소리를 통해 야구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말레이시아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슬로건으로 베이스볼5를 홍보하고,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학교에 도입시키고 있으며, 인재 육성을 위한 8년(2022~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선수 선발전을 쇼핑몰인 ‘파빌리온 부킷 자릴’에서 개최함으로써 종목의 대중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콩에서도 학교 체육을 통해 확산시켜 현재 약 100개의 학교에 팀이 생겼고,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경우 야구부가 존재하는 학교에 베이스볼5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확산하며, 동시에 일반 성인들을 위한 취미반을 위해 협회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 종목의 홍보를 위해 2019년에 세미나를 개최한 이래, 종목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코치를 파견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모든 국가가 위 나라들처럼 교육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 종목을 학교체육에 도입하고, 말레이시아와 같이 종목의 노출을 높이며, 다양한 경기를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춘다면, 야구의 보급화에 기여 중인 베이스볼5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일본처럼 종목을 올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코치를 파견하고, 많은 지역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면, 장소의 제약으로 꾸준히 하기 어려운 야구의 대체제로, 더 나아가 야구의 부족한 면을 채울 방안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야구가 도태된 스포츠여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베이스볼5를 통해 야구를 보급하는 각국의 노력이 모인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야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야구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한다.야구의 국제화 2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12:29
해외축구

‘18세 괴물’ 양민혁, EPL 명문 팀 이적 근접…김병지 대표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27일 오전 본지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은) 추진 중이었다. (이미) 방향성은 나왔는데, (지금은) 윤곽이 나왔다”고 말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지난 17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양민혁에게 6개월이나 일찍 프로 지위를 선물한 것이다.당시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은 뒤 “양민혁 선수는 좋은 구단에서 오퍼가 오면 한국과 본인의 꿈을 위해 달려갔으면 한다. (강원과) 종신 계약하는 건 좋지만, 더 큰 성장을 해서 강원과 한국을 알리고 후배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애초 강원은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양민혁과 함께한다고 가닥을 잡았다.EPL 이적설이 맞다고 인정한 김병지 대표는 “계획은 올 시즌까지 양민혁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297억원) 정도 되면 (지금 당장) 보내주는데, (EPL 팀과 강원이) 서로 협의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양민혁이 올여름 EPL 팀으로 완전히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적료는 K리그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김병지 대표는 “(제안받은 이적료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현재 수준도 K리그 역대 최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명문 팀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김병지 대표는 “EPL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통 있는 팀이다. (그쪽에서) 먼저 오퍼가 왔다”고 귀띔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란한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 등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맹활약으로 강원의 에이스가 발돋움했다. 양민혁의 등장 덕에 지난해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친 강원은 올 시즌 4위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1:32
연예일반

권은비, 日 영화로 배우 데뷔→PIFAN 레드카펫 선다

가수 권은비가 첫 연기 도전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27일 오전 5시 권은비 주연의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이하 ‘파이널 해킹 게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일본의 작가 시가 아키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2018년 첫 개봉 당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수입 19억엔(약 172억)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개봉한 속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붙잡힌 살인귀’ 또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로 인한 극장 휴관 상황에서도 관객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파이널 해킹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공개된 영상은 토미타 마코토(다나카 케이 분)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장면으로 시작돼 검은 머리의 미녀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마 우라노(나리타 료 분)의 모습으로 이어져 공포감을 선사했다. 이어 흔들리는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권은비의 모습, 불안한 듯 덜덜 떨고있는 모습이 연달아 등장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궁금증을 자아냈다.‘파이널 해킹 게임’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시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정식 초청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영화제로 꼽힌다.올해는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5개 작품이 상영되는 가운데, ‘파이널 해킹 게임’은 매드 맥스 섹션에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이에 권은비는 영화제 첫날인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가요계 대표 ‘서머 퀸’에서 배우로 색다른 변신을 알린 그는 세계 각국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현재 권은비는 두 번째 싱글 ‘사보타지’로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7 07:38
프로야구

[IS 시선] 일본도 주저하는 피치 클록, 더 이상 속도전은 무리다

최근 모리 타다히토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회 사무국장은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두고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모리 사무국장은 "(투구) 간격이 짧아지고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구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입한 피치 클록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으로선 피치 클록 적응이 대회 변수로 떠올랐는데 리그 도입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NPB에서 피치 클록 도입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12개 구단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부연했다. 피치 클록에 대한 모리 사무국장의 우려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MLB는 지난 시즌 투수가 주자 없을 때 15초 이내, 주자 있을 때 20초 이내 타자에게 공을 던지는 피치 클록을 도입, 경기 시간을 24분(정규이닝 기준) 단축했다. 올 시즌에는 주자가 있을 때 피치 클록을 18초로 더 줄였는데 이를 두고 지난 4월 MLB 선수노조가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투수들의 부상이 늘어난 원인을 피치 클록에서 찾기도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초 올 시즌 하반기 피치 클록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 우려가 거세지면서 '2025년 정식 도입'으로 한발 물러섰다. 피치 클록의 세트나 다름없는 투수·포수 무선 통신 시스템인 피치컴 활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기 어렵다'는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여전히 "피치 클록은 내년 시즌에도 쉽지 않다"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한 야구 관계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안정되고 그다음에 피치 클록을 논의해야 맞다. 둘 다 함께 운영하는 건 KBO리그에 혼란만 가중될 따름"이라고 말했다. 피치 클록과 선수 부상의 상관 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처한뒤 제도 도입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다행히 KBO는 지난 24일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야구인이 참석한 가운데 '피치 클록 TF 2차 회의'를 가졌다. 여러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건 반길만한 일이다. '2025년 정식 도입'을 못 박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을 모두 마치고 난 뒤 각 구단 관계자도 포함한 다방면의 회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속도전에 매몰될 필요 없이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6 07:30
프로축구

‘음주운전에 은폐까지’ 유스 출신에 원클럽맨의 배신, 황현수의 ‘추락’

FC서울에서 뛰던 황현수(29)가 음주운전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숨겼다가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황현수는 서울 유스 오산고 1기 출신이자, 프로 데뷔 후 줄곧 서울에서만 뛰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팬들이 느끼는 뱃니감은 그래서 더 클 수밖에 없다.서울 구단은 25일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다.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개로 구단은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 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황현수의 음주운전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구단 훈련을 소화하는 건 물론 엔트리까지도 버젓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계약 해지가 발표된 사흘 전인 지난 22일 수원FC전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만약 교체 사인이 있었다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경기에까지 출전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황현수는 지난 24일 오후 구단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서울 구단은 즉각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 연맹도 이날 황현수에 대해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 활동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지만, 서울 구단과 계약이 해지돼 탈퇴 처리가 되면 상벌위원회는 별도로 열리지 않는다.음주운전에 따른 처벌과 별개로 음주운전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면 황현수가 사실상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할 전망이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행위뿐만 아니라,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즉각 알리지 않고 이를 숨긴 채 경기에 출전까지 하려 했던 점에 구단의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건 물론이다. 가차 없이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엇보다 황현수를 향한 배신감의 크기는 팬들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황현수는 서울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오산고 1기 출신으로, 2014년 서울 입단 이후 단 한 번도 서울 외에 다른 팀에서 뛴 적이 없는 이른바 ‘원클럽맨’이기 때문이다. 오산고 시절엔 주장 역할을 맡았고, 2021시즌엔 팀의 부주장으로도 선임됐다. 그만큼 황현수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팬들의 애정과 응원에 대한 황현수의 답은, 음주운전과 은폐였다. 황현수는 서울 구단의 계약 해지 발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팀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해서는 안 됐을 이런 일로 글을 적게 돼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거 같다”며 “팀에 사기를 떨어뜨리고 팀에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또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는 하면 안 될 행동을 했고 어떤 말로 용서가 안 될 거라 생각이 든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김명석 기자 2024.06.25 17:30
스포츠일반

[IS 진천] “꼭 금메달 딴다” 파리에 애국가 울리길 꿈꾸는 태권도 대표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명예 회복을 꿈꾼다.태권도 국가대표팀은 25일 진천 선수촌 필승관 태권도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이창건 대표팀 감독은 “태권도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 개개인 특성을 중점으로 두고 개별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파리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국의 이번 과제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한국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뒤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건 도쿄 대회가 처음이다.이번 올림픽에는 박태준(경희대·남자 58㎏급)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 초과급)이 출전해 ‘금맥’을 다시금 이어가려고 한다. 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박태준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것을 다 펼쳐서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태권도 대표팀 첫 주자인 박태준의 경기는 8월 7일에 열린다. 그는 “(처음 뛰는 게)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게 좋은 쪽으로, 동기부여가 되도록 더 훈련에 매진하고 집중하려 한다”고 다짐했다.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두 번째 올림픽을 맞이한 이다빈은 대표팀 내에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다른 국제대회처럼 하면 된다”는 등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지난 도쿄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은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파리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근 발목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각자 맞게끔 훈련하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는 각자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거에 따른 좋은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최초로 남자 중량급 출전자가 된 서건우는 “내 체급에서 처음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꼭 1등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 특성에 따른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다. 이창건 감독은 “최소 금메달 1개 이상 목표로 잡고 있다. 도쿄 올림픽 때 실패를 경험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의 나이, 성별, 체급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아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진천=김희웅 기자 2024.06.25 12:31
e스포츠(게임)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와 '팀 코리아' 공동마케팅 재계약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팀 코리아 오브 e스포츠’를 활용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과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진행했다.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대한체육회가 도입한 제도로서, 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의 재정자립도를 향상하고, 여러 유관 단체와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제고시켜 스포츠 산업 활성화 및 발전 도모를 목표로 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체육회와 경기단체 중 최초로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팀 코리아 오브 e스포츠’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12개 파트너사와 국가대표 출정식, 평가전, 미디어데이 등 국가대표 공식 행사를 치렀다. 항저우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해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및 유지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양사는 스포츠와 마케팅 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e스포츠 지속 성장을 위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3개년에 걸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영만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협약을 연장하는 만큼, 더욱 파급력 있는 결과로 e스포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욱 사무총장은 “팀 코리아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과 기업의 마케팅 요구에 적극 대응한 노력 끝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대한체육회와 e스포츠의 공동마케팅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8:19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2회 연속 올림픽 진출 확정…이도현·신은철도 도전장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서울시청)이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서채현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2차 대회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104.9점(볼더링 32.8점·리드 72.1점)을 기록, 5위(랭킹 포인트 36점)를 기록했다.파리 올림픽 예선전은 1·2차전 성적을 합산해 종합 5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준다. 서채현은 1·2차 대회 종합 4위를 차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확정했다. 서채현은 이날 볼더링 결승에선 6위에 그쳤지만, 주 종목인 리드에서 3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확보했다. 서채현은 ‘암벽 여제’ 김자인을 잇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지난 대회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서채현은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엔 3개 종목(볼더링·리드·스피드)을 합산했다면, 이번 대회부터는 콤바인과 스피드를 나눠 경쟁하게 된다. 리드 부문에 강점이 있는 서채현은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남자부에선 이도현(서울시청)이 콤바인 결승에서 2위(랭킹 포인트 45점)를 기록, 종합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도현은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올림픽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앞서 스피드 부문 신은철은 1·2차 대회 11위에 그쳤으나, 국가별 쿼터로 파리행 막차를 탔다.김우중 기자 2024.06.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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