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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불황·사고·파업 '3중고' 빠진 포스코...근본 '철강' 무너질라

국내 대표 철강기업 포스코가 연이은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잇단 공장 폐쇄와 화재 사고에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까지 직면해 있다. 대외 리스크도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관세 장벽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내부 리스크를 조속히 해결하고 변화하는 통상 환경 대비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28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다음 달 2일과 3일 각각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앞서 포스코 노사는 올해 11차례 임금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 회의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특히 노사가 가장 대립하고 있는 지점은 '조합원만을 위한 혜택'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조합원만 100% 정년 후 재채용, 별도타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사 측은 거부하고 있다.이에 포스코 노조는 지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재적인원(7937명) 기준 72.25%(5733명)의 찬성으로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노조는 “쟁의행위는 결코 가볍게 내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지만, 지금 침묵한다면 국민기업(포스코)은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파업출정식을 연다”고 설명했다. 사 측은 추가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가 행동에 나설 경우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업계에선 노조가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쟁의행위권을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포스코 노조는 첫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77.8%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지만, 사 측과 협의를 거쳐 11일 만에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은 바 있다. "가뜩이나 힘든데"다만 파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포스코는 세계 경제 침체와 중국발 저가 제품 공세,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조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4970억원으로 기록됐다.특히 주력인 철강(포스코, 해외 철강)부문 매출은 15조6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7%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45.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3230억원 줄어든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포스코는 감산은 물론, 일부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1선재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또 지난해 1699억원의 적자를 낸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문제는 전망이 어둡다는 데 있다. 당장 저가 중국산 철강재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된 철강재는 673만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여기에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철강 수입 규제 강화를 위해 고율의 관세 부과나 현재 쿼터를 조정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주 사이 같은 공장서 폭발·화재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스코는 잇단 화재로 안전 관리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지난 10일 불이 난 것에 이어 두 번째다.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각각 수 시간 만에 꺼졌으나 시설이 타거나 파손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10일 사고 당시 3파이넥스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0일 불이 난 뒤 9일 만인 19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재가동하기는 했지만 시험 가동이어서 쇳물 생산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포스코는 전했다.이런 상황에서 다시 24일 같은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비(非)용광로 쇳물 제조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준공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잇따른 악재에 철강도시인 포항에도 포스코 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응원에 나서고 있다.포항시의회는 지난 25일 형산교차로 및 신형산교 일원에서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또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항 철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의 지원과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조 파업과 같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 반등을 위한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우선 노조와의 협상을 최대한 이끌어내 회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해결한 뒤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4.11.29 07:00
자동차

KGM, 서울 강남서 팝업 시승센터 오픈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서울 강남에 ‘KGM 서울 팝업 시승센터’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시승센터는 강남구 세곡동 인근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KGM 브랜드를 체험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시승 가능한 차량은 ‘액티언’ ‘토레스’ ‘토레스 EVX’ ‘렉스턴’ 등 총 4종이다. 신차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체험 가능하다.방문 고객은 전문 스페셜리스트의 상세한 차량 설명과 함께 시승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1시간 동안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옵션도 준비되어 있다.시승 코스는 위례 도심지를 중심으로 주행하는 ‘어반 코스’(8.5km, 25분)와 고속화 도로를 주행하며 퍼포먼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코스’(15km, 35분) 등 2가지다. 대기 시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캠핑카로 개조한 프라이빗 상담 룸에서는 차량 상담도 가능하다.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무)하며 시승 신청은 KGM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KGM은 이번 서울 팝업 시승센터 종료 후 내년 2월 중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 2호점으로 정식으로 개관해 선보일 예정이다.KGM 관계자는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하기 전 KGM 브랜드를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 팝업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9 15:12
경제일반

KT&G, 면세 전용 ‘레종 이오니아’ 3종 출시

KT&G가 면세점 전용 제품인 ‘레종 이오니아’ 신제품 3종을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레종 이오니아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이오니아해 바람을 맞고 자란 담뱃잎이 4%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강화된 냄새저감 기술을 통해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를 향상시켰으며, 에어리 필터를 적용해 가벼운 흡연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패키지 디자인은 ‘R 플랫폼’을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으며, 생동감 있는 컬러를 통해 레종 이오니아 고유의 맛과 향을 강조했다. 출시 제품은 미스틱 퍼플과 오션 블루, 썸머 레드 총 3종이다. 모두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0.1㎎, 0.01㎎이다. 해당 제품은 인천·김포·김해·대구·제주 등 총 6개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송승철 KT&G 국내브랜드팀장은 “공항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면세 전용 ‘레종 이오니아’ 3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5:49
산업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계열사 대표이사 대거 교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가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오너가인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소식을 알렸다.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날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HD현대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대거 교체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오르게 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HD현대삼호 김재을 사장은 1965년생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다.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했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현대케미칼 안정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2025년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와 공정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완료,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며,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4 09:54
산업

무신사 스탠다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문 열어

무신사 스탠다드가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오픈한다.1일 정식으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 4층에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으로는 지난 4월 오픈한 중동점 이후 2번째며,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전체 오프라인 점포 중에서는 17호점에 해당된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중에서 영업 면적 기준 654㎡(2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단독으로 활용하여 맨·우먼·뷰티 등 주요 브랜드 신제품 및 인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0일 온라인에서 먼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홈’ 관련 상품 중에서 휴대용 얼룩제거 스프레이, 이염방지 세탁시트 등의 생활용품도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신촌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3일까지 사흘간 특별 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일 오후 12시까지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 △슬리핑 삭스 2팩 △샤기플리스 집업재킷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특가로 제공한다. 또 무신사 앱 회원 인증시 모든 상품에 대해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구매금액 기준 7만원 이상시 휴대용 얼룩제거 스프레이, 12만원 이상시 무신사 스탠다드 향수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신촌 지역은 인근에 여러 대학이 밀집해 있는 특수 상권으로 20대 안팎의 젊은 고객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FW 시즌을 겨냥한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류를 비롯해 발열내의 힛탠다드 같은 인기 상품을 앞세워 고객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09:37
생활문화

나르왈 핸디형 아쿠아 청소기 ‘S20 Pro’ 쿠팡에서 출시기념 이벤트

4대 로봇청소기 브랜드인 나르왈에서 지난 9월에 정식 출시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2세대 핸디형 아쿠아 청소기 S20 Pro의 출시 기념 이벤트를 21일부터 27일까지 쿠팡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에서는 S20 Pro 제품을 1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자 전원에게 메인 브러시 증정 및 포토 리뷰 작성하신 모든 고객들께 필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S20 Pro는 20000Pa/89AW의 강력한 흡입력과 20N의 물걸레 압력으로 강력한 청소 능력을 보여주며, 로봇청소기에이어 또다시 모발 엉킴률 0%의 브러시를 장착 하였다. 또한 경량화 디자인을 통해 타 제품들에 비해 적은 힘으로도 완벽한 청소가 가능하며, 180도로 눕혀지는 유연한 기동으로 가구 밑 낮은 구역 또한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 후에는 65도의 항온 접촉식 건조를 통해 건조율 99.56%을 보여주며 세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나르왈 관계자는 “이미 ‘프레오 X 울트라’와 새로 출시한 ‘프레오 Z 울트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청소 능력 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사용자 친화적인 혁신 설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르왈’ 답게 핸디형 청소기 S20 Pro또한 자신있게 준비한 제품이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0.22 13:48
스타

[에스파 컴백③]카리나는 어쩌다 ‘신’이 되었을까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의 핵심 인물 카리나의 매력은 ‘완벽함’이다. AI보다 AI같은 외모, 쫀득한 춤선과 탄탄한 보컬, 털털한 성격 등이 그의 기사 헤드라인 앞에 늘 ‘대세’,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카리나가 속한 에스파의 데뷔 초 핵심 콘텐츠는 AI와 가상 세계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ae가 있고, ae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단번에 납득시킨 건 카리나의 외모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ae보다 더 AI 같은 외모를 자랑한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밈이 된 “카리나는 신이에요”가 여기서 탄생했다.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다.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다. 2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업’은 카리나의 솔로곡이다. 오롯이 카리나가 혼자 가사를 썼고 별다른 사전 홍보도 없었다. 댄서들과 ‘업’ 챌린지 영상을 한번 올린 게 전부다. 당초 미발매 곡이었던 ‘업’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카리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리나는 하늘이 내린 걸그룹 멤버 같다. 외모와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으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면서 “카리나처럼 올라운더로 완벽한 연습생을 찾고 발굴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을 만큼 춤에 일가견이 있다. 안무가의 의도를 잘 살리고 강약 조절이 좋아 보는 맛이 있는 멤버다. 연습생 시절 선배인 태민의 ‘원트’ 음악 방송 무대에 댄서로 올라 독무 파트를 맡았고, 현대자동차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엑소 카이와 함께 페어 댄스를 소화했다.에스파 리더이기도 한 카리나는 평상시 멤버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 때마다 멤버들을 살피고, 뒤에 있는 멤버가 앞으로 나올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 팬들과 멤버 스태프는 물론, 인파 속에서 넘어질 뻔한 기자를 챙기려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카리나의 팬이 될 수밖에.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카리나를 앞세워 ‘4세대 맥주’ 크러시를 선보였다. 카리나 효과는 대단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늘어난 배경으로 ‘크러시’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여기엔 광고 모델로 활약한 카리나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리나가 모델로 있는 컨버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리나가 SNS에 컨버스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해당 제품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하고, 그간 선뵈지 않았던 테크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하이트(height 높이)”라는 ‘업’ 가사처럼 카리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스포츠일반

'불혹의 댄서' 홍텐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브레이킹 크루 대회 '얼티밋 배틀' 한국에서 열린다

CJ그룹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J ENM 상암 멀티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크루 배틀 ‘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 (이하 ‘얼티밋 배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브레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 현재 홍텐(김홍열)과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22년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레이킹 종목에 큰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실력 있는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그리고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팀으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살아있는 전설 홍텐(김홍열)과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Nicka(도미니카 바네비치·리투아니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 Lee(리-루 디아프·네덜란드)가 속한 레드불 올스타를 필두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중국)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Gravity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인 Breakin Mia, 대만의 대표 브레이킹 남녀 선수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총 4팀이 참가해 한국의 4개 팀과 격렬한 배틀을 펼친다. ‘얼티밋 배틀’에 출전하는 선수들만큼 스포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공정히 판정해 줄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금메달리스트 Ami(유아사 아미·일본),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그리고 독일의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Storm(닐스 로비츠키·독일) 등 전설적인 심사위원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라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얼티밋 배틀’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브레이킹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 예술 능력 그리고 해석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운드 로빈(8강)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8강)이 끝난 후 상위 2개 크루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5라운드를 진행하고,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우승 팀은 ‘얼티밋 배틀’ 챔피언의 명예와 함께 국내 브레이킹 대회 중 최고 규모인 30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올리브영, CGV, 빕스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CJ Day’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얼티밋 배틀’은 CJ의 다양한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여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주요 스폰서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는 스포츠 플랫폼을 통해 "Live Delicious"라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며, 선수 라운지에 비비고 존을 마련하여 국내 및 글로벌 크루에게 통새우만두, 컵떡볶이 등의 인기 제품을 통해 특별한 한식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비비고 및 얼티밋 배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대회 기대평 이벤트와 우승 크루 맞추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얼티브도 라운지에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여 선수들이 브랜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CJ는 ‘얼티밋 배틀’ 하루 전인 26일에는,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와 함께 글로벌 No.1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 브레이킹 배틀,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TEAM CJ 소속의 브레이킹 선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우승자에게는 CJ 소속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TEAMCJ 선수들이 유망주를 대상으로 브레이킹 테크닉과 훈련 방법, 배틀 노하우를 전수하는 ‘꿈지기 워크샵’도 개최한다.윤승재 기자 2024.10.17 18:32
IT

'인기 뚝' 아이폰 주춤한 사이 갤럭시는 더 똑똑해진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에도 매년 판매 신기록을 썼던 애플 아이폰이 올해는 흥행 분위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그 사이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 갤럭시는 체력을 키우며 압도적 1위 수성에 나선다.아이폰16 수요 5년 전 수준27일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우리나라를 처음 1차 출시국에 포함하고 이달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부진을 예상하는 수치를 공개했다.모건 스탠리가 아이폰16 시리즈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4일로 지난 5년 동안 나온 제품 중 가장 짧았고, '아이폰12' 시리즈와 비슷했다.일반적으로 신제품이 인기가 많아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이 부족해 물건을 주문하고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이런 추세에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공급을 줄일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내다봤다. 리드타임으로 흥행 성적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애플이 재고 관리를 효과적으로 했을 수도 있다.하지만 리드타임만 놓고 보면 분명 애플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14일 짧았다. 아이폰16 프로의 리드타임도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3' 프로보다 14일 짧았다.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6 시리즈가 정식 출시한 날 수요를 묻자 "아직은 모르겠다"며 "이제 시작이니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 애플 두뇌 따라잡는 갤럭시애플이 재미를 보는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올해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스마트폰 타이틀을 '갤럭시S24' 시리즈로 꿰찬 데 이어 플래그십 신제품의 기본 성능을 애플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것으로 보이는 수치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싱글코어 3000점 초반대, 멀티코어 9000점 초반대로,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4세대'를 탑재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5 프로 맥스(싱글코어 2000점 후반대, 멀티코어 6000~7000점대)를 압도했다.IT 매체 샘모바일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라이벌과 비교해 싱글코어 성능은 더 강하지만 멀티코어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1:34
생활문화

데카트론코리아, 300평 규모 인천연수점 리브랜딩 매장 오픈

글로벌 프랑스 멀티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이 오는 25일, 홈플러스 인천 연수점 B1층에 300평 대의 신규 매장을 정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2024년 올해 4월 리브랜딩을 거쳐 마련된 새로운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게 신선하고 액티브한 무드로 인테리어 되었다. 또한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춘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여 유동인구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카트론 인천연수점은 그 동안 신규 매장 오픈이 집중되었던 서울 및 경기도권에서 벗어나 인천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매장이다. 인천 거주 고객들이 데카트론의 다양한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오픈 기념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제품 구매 시 10L 미니 백팩을 증정하며 구매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여 자전거, 투세컨즈 텐트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멤버십 가입 시 특정 아이템을 상시 할인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 데카트론 관계자는 “인천 연수점은 300평의 넓은 규모로, 러닝, 등산, 축구, 인라인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용품을 취급하며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스포츠에 입문하는 계기도 만들어드릴 예정”이라며 “지역 스포츠 커뮤니티와 협업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카트론은 다양한 러닝 제품과 풀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 2초 텐트의 원조 브랜드다. 하남, 고양, 잠실, 가양, 분당, 강남, 죽전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연수점 외에도 동대문점을 오픈하여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09.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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