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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스터트롯3’ 출연 걱정됐나…교사 협박·성희롱 논란 신인가수, 피해자에 사과

교사 협박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트롯3’ 출연 예정 신인가수 A씨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다.3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논란의 글이 올라온 직후 소속사를 통해 담당 교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선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자신의 어머니가 A씨로부터 폭언 및 성희롱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해당 글을 통해 “작년 겨울 어머니에게 한 학생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였다. 세특 수정 기간이 지나고 연락이 와서 어머니는 단호하게 수정 불가하다고 답했다. 그 학생의 폭언은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보낸 메시지를 첨부한 B씨는 “어머니가 지도를 위해 교무실로 학생을 불렀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본인에게 욕설을 했다며 교육청에 고소하겠다고 울먹거렸다. 해당 일로 어머니는 경위서를 써야 했다. 또 수행평가 태도 점수를 깎은 게 합당하지 않다며 교육청과 장학사에게 신고할 거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 저희 어머니를 동물에 비유하며 입에 담기도 힘든 성희롱을 했으며 직업 비하 발언도 했다”며 “이 충격으로 어머니는 우울 장애 불면증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아직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에게) 사과받기 위해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한 번도 되지 않았다”며 “해당 학생이 트롯 가수로 데뷔와 ‘미스터트롯3’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려버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연예인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트롯3’는 2024년 연말 방영 예정인 TV 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23:56
산업

SK, 2026년까지 80조 확보해 AI·반도체 투자…"근본적 변화 필요"

SK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입하고, 반도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경쟁에 대비하는 대대적인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런 전략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최 회장은 이어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 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운영 개선으로 3년 내 30조원의 FCF(잉여현금흐름)를 만들어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 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CEO들은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구성원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으로 합심해야 한다"며 "최고 경영진부터 SKMS(SK경영관리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 정신과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다짐했다.이번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이천포럼(8월)과 CEO 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또 구성원들이 SKMS 정신을 발휘하면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도화하기로 했다.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해피 프라이데이(주 4.5일제), 재택 근무 등도 사별 여건에 맞게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6:24
스포츠일반

이해인 "연인, 애정 표현" VS 미성년 후배 A "당황, 증거 수집에 충격"

음주 행위는 화두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나선 대응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익명이었지만, 당사자가 일부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자처하며 그게 이해인이라는 게 알려졌다.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현재 간판선수다. 이해인은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 성적 행위도 있었던 게 밝혀지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해 이해인과 자리를 한 남자 미성년자 선수 A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으로 견책을 받았다. 상황이 알려진 뒤 이해인은 SNS에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수 A와 연인 관계라고 항변하며 이를 증명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관계가 발전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선수 A와 연인 관계였지만,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해인 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 선수 A의 입장이 나왔다.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내용이다. 선수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선수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A 측은 "이해인은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라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선수 A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해인이 밝힌 대로 관계는 연인이 맞지만, 성추행 의혹이 나온 당일 경험에 당황했고, 이해인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대처하기 위해 의도가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같다. 현재 피겨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48
스포츠일반

[스포츠 7330] 수업 전에 뛰면 뇌 활성화...“공부 잘 하려면 움직여라”

학업 효율도 높이는 열쇠 아침 운동, 태권도 등 집중력 높여체육활동 교육정책에도 반영 시작 하버드대 임상정신과의 존 레이티와 에릭 헤이거만 교수는 2009년 ‘운동화 신은 뇌’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 나오는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센트럴고등학교 학생들은 정규수업 시작 전 이른 아침에 약 1.6㎞를 뛰는 유산소 운동을 했다. 이를 꾸준히 한 결과 과체중 학생 비율이 줄고, 학업 능력은 향상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실제 교육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교육청은 아침 운동 활성화 정책을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난해 가을부터 학생들의 아침 운동을 독려하는 ‘다시 뛰는 아침, 시즌2’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많은 학부모들이 공부하는 중고등학생 자녀가 운동을 많이 하는 걸 탐탁치 않아 한다. ‘운동하면서 땀 흘리고 힘을 빼고 나면 금세 지쳐서 책상 앞에서 졸게 된다’는 게 그 이유다. 연구 결과로 증명된 사실은 이와 반대다. 일리노이대학 힐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분간 앉아있는 그룹과 같은 시간 동안 걷기를 한 그룹의 뇌 혈류량을 비교할 때 걷기 그룹의 뇌 혈류량이 증가한다. 피가 돌고 활성화가 되면 뇌가 더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 당연히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20년 이후 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졌다는 점도 체육활동과 무관하지 않다. 운동이 집중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러닝이 잡생각을 사라지게 한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운동은 ADHD(과잉행동장애) 치료법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태권도, 주짓수 같은 무술은 동작을 머리로 생각하면서 동시에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뇌와 몸을 동시에 사용하는 운동으로써 집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크생물학연구소의 프레드 게이지 박사는 2013년 '신경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운동이 뇌세포를 새로 만들어낸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시킨 쥐들이 뇌세포를 새로 만들어냈다. 특히 실험 대상이 된 늙은 쥐들 중에서 운동을 한 그룹이 운동을 하지 않은 어린 쥐들과 비교해 새 뇌세포 양이 최고 50%까지 많았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뇌과학자와 의사들 중에 러닝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 이유는 달리기만 꾸준히 해도 BDNF(신경성장인자)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부를 잘하려면 종일 책상에 앉아있을 게 아니라 움직여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4.06.24 09:08
산업

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 “전문 경영체제 구축할 것”

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첫 메시지를 통해 전문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구 회장은 이날 아워홈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 인사말을 통해 “창업주 고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전문 경영 체제 도입을 알렸다.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장녀다. 아워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구 회장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하여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최근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배당금 등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그는 "그간 구자학 선대회장의 명예에 누가 될까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하여 가결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하여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하여 부결됐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14:24
연예일반

아내는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 남편은 외제차…오은영 “이혼해라”(‘결혼지옥’)

남편의 경제 관념에 지쳐 신뢰가 무너진 사내의 사연이 공개됐다.17일 10시 45분에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경제적 관념이 없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아내와 부부간 깨진 믿음을 되돌리려 아내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남편, ‘신용 부부’가 등장했다. 신혼 초부터 현재까지, 결혼 19년간 계속해서 반복되는 ‘경제 문제’ 때문에 믿음이 깨졌다는 두 사람. 아내는 “모든 걸 포기하고 혼자 살고 싶다”고 한탄하며 “만약 남편과 싸우게 되면 죽거나, 완전히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MC들이 사연 신청 이유를 묻자마자 손을 떨며 눈물을 쏟은 아내. “(남편이) 같은 일로 싸움을 반복하고, 말을 번복한다”며 하소연하다 “어떤 사건들에서 믿음이 깨졌다, 말을 해도 남편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역대급 단호한 일침을 날리고, 힐링 리포트로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이혼하라”는 이혼 솔루션까지 제시하며 더욱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내, 일하며 제일 비싸게 먹은 음식이 ‘3500원짜리 김밥’지하철을 타고 청소 아르바이트에 나온 아내. 평소 초등학교 교통안전 도우미, 시터, 가정집 청소, 중고 마켓에 올라오는 서빙 및 심부름까지 닥치는 대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데. 이동하는 시간에도 휴대폰 어플로 캐시 적립을 하는 알뜰한 모습은 자동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내는 지하철 역사 안 의자에 앉아 빵과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일하며 제일 비싸게 먹은 음식이 3500원짜리 김밥”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건대 입구에서 강남구청까지 걸어간 적도 있다는 아내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아이들 간식을 사줄 수 있다”고 말해 더욱 애처롭게 만들었다.한편, 17년째 의류 자영업을 하는 남편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본인의 옷 가게로 차를 타고 출근했다. 지하철을 통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내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MC 박지민은 “걸어가도 될 거리인데...”라며 혀를 내둘렀는데. 이어 MC들은 “아내분은 아끼는 생활을 하는데 남편분 차가 외제 차였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차를 살 수도 있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남편은 “그때 차가 할인해서 산 거다. 일주일 안에 나오는 가장 빠른 차였다”고 반론하고, 가까운 거리에 차를 타고 가는 이유로는 일할 때 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옷 사진을 찍어서 한 시간 동안 손님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남기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곧이어 “의류 장사가 경기를 많이 타는 편이고, 요새는 인터넷이나 홈쇼핑이 강세라 힘들다”며 가게 사정을 고백했다.늦은 밤까지 일하는 아내를 데리러 온 남편.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남편은 보고 싶었다며 애정 섞인 말을 건네지만, 돌아오는 건 아내의 한숨뿐이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뜬금없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편. 아내는 여전히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차갑게 대했고, 계속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져 남편이 사과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의문을 품게 되었는데.그 이유는 “내 카드값은 어떻게 할 건데?”라는 아내의 말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남편이 아내의 카드를 사용해 현재 한 달에 카드값이 500만 원이 넘는 상황에, 심지어 아내에게 줘야 할 카드 값이 7천만 원이라고 해 MC들을 일동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편의 의류 장사 사입비를 아내 명의의 대출로 충당하며 경제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게다가 아내는 결혼 19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카드 빚 때문에 신용 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하며 “남편의 경제적 관념에 문제가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남편은 고정비와 한 달 수익, 어떻게 운용할지 정확히 계산은 없고, 순수익이 아닌 매출액 천만 원을 기준으로 살고 있어 구멍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의 경제적 관념 문제로 같이 사는 아내가 암담하다, 지금 같은 문제가 지속되면 두 사람은 노년 빈곤을 겪으실 수밖에 없다”며 일침을 날렸다.◆ 오은영 박사, “아내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신뢰를 넘어 인간적인 신뢰까지 잃었다”아내가 남편에게 신뢰를 잃은 건 경제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과 있던 ‘그 사건’을 떠올리면 눈물이 나고, 현재는 남편이 무서워서 집을 나온 상태였는데. 아내는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느라 남편의 전화 10통을 못 받았고, 집에 들어갔더니 남편은 언성을 높이며 나가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1일에 발생한 남편의 과격한 행동으로 남편에게 공포감이 휩싸였고, 이후 돈을 안 준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했을 때 공포감이 살아나면서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아내는 현재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게 불편하지만, 남편과 함께 있으면 두려워서 밖에서 지내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고백했는데. 이에, MC 문세윤은 “충격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 결혼은 ‘나를 지켜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함께 하는 건데, 아내분은 너무나 큰 트라우마였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과 전문의 100명, 이혼 전문 변호사 100명에게 물어봐도 이 사건은 모두가 이혼하라고 할 정도의 심각한 일”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남편의 미안함을 숫자로 따졌을 때 2로 본다면, 아내가 느끼는 공포감은 200만 정도다”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한편, 남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어렵지만, 촬영 협조를 조건으로 집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아내. 촬영 전, 사전미팅 때부터 남편과 있는 게 무섭다며 제작진이 방문한 뒤 집으로 들어올 만큼 불안해했던 아내를 위해 제작진이 근처에 있기로 약속하고, 아내는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용기를 내 집으로 다시 들어가 대화를 시도했다. 아내는 “당신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아직 1월 1일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따귀를 때렸어 뭘 했어”라며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고, 이어 “나는 무서운 사람이 아닌데, 아내는 왜 이렇게 나를 무서워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남편.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그전에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며 힘든 감정을 토로했는데. 과연 ‘신용 부부’는 오은영 박사와 MC들의 조언을 통해 심각성을 깨닫고 ‘금전’의 신용을 넘어 부부의 신용을 회복할 수 있었을까?장시간 동안 부부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지금 아내가 집에 들어가신 상태지만, ‘편안해지기 전까지 집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것이 힐링 리포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아내에게 화해를 권유하는 건 솔루션이 아닌 2차 가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아내에게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가라’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추가로, 남편에게는 아내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법을 언급했다. “아무리 불편한 상황이라도, 아내와 약속했다면 지켜라, 실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같은 패턴의 어려움이 반복되거나, 또다시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이혼을 권한다”며 심각한 문제인 만큼 더욱 단호하게 솔루션을 내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있다는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무려 26개나 받았다고 해 과연 어떤 사연일지 더욱 궁금해지는데, ‘맞불 부부’의 이야기는 오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15:01
연예일반

이븐, 청량도 찰떡이었네

그룹 이븐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다.지난 1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라이드 오어 다이’를 발표한 이븐이 타이틀곡 ‘배더 러브’ 뮤직비디오를 통해 극강의 청춘 파워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멤버 이정현이 제주도의 광활한 자연을 거닐며 음악을 듣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이 주는 기운을 만끽하던 이정현은 음악을 매개체로 이곳에서 다같이 뛰놀며 함께 도전을 이어간 이븐 멤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뒤이어 화면은 이븐 멤버들의 반짝이는 청춘, 절정의 순간들을 뜨거운 열정과 쉼없는 도전으로 보여준다. 새벽 어스름을 깨치고 일어나 서로를 다독여가며 복싱 연습을 이어가고, 지치고 힘들어도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를 격려해주거나 숱한 좌절을 꿋꿋하게 딛고 일어나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등 청춘이기에 가능한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영상의 절정미는 해맑은 미소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선 청년 이븐의 풋풋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여름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화사함이 터진다.햇살에 부서지는 파도에도 굽히지 않는 열정, 해변가에 그라운드를 만들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 푸른 하늘 아래로 멤버들이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 노을을 배경으로 힘껏 달려가는 모습 등 화사한 분위기가 청청한 이븐만의 계절을 청량한 감성으로 보여준다.뮤직비디오 영상을 접한 다국적 팬들도 각국의 언어들로 반응을 남기며 “청량한 콘셉트도 정말 잘 어울린다”, “이븐의 청춘을 엔브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등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같다는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이븐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라이드 오어 다이’는 ‘끝까지 함께할 사이’라는 믿음과 충성을 강조하는 관용구를 활용해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다채로운 트랙리스트에 담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08:50
연예일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오늘(18일) 6차 공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여섯 번째 공판이 열린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을 속행한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앞서 열린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대마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14일 열린 5차 공판에서는 유아인의 담당 정신과 전문의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A씨는 유아인이 공황 증상 치료를 위해 내원한 2021년 경 이미 만성적인 우울감과 공황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4월 29일 내원 당시에도 “사망 충동이 늘었더라. 특히 ‘안절부절 못 하겠다’, ‘불안하다’, ‘집중이 안 된다’, ‘산만하다’라고 말해서 차트에도 작성했다”며 “해당 증상들 때문에 불안을 조절하는 약을 줬던 걸로 기억한다”고 치료를 위한 처방임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6차 공판에는 지난 5차 공판에 불출석한 유아인 주치의 B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06:00
프로축구

10개월 중국 구금 충격 딛고…수원FC에서 '새 출발'하는 손준호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입니다.”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32)가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새 소속팀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다. 1년 넘게 실전 경기에 뛰지 못한 만큼 몸 상태가 변수지만, 손준호는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빠른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수원FC는 지난 14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기적을 쓸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귀국한 손준호는 한 달 만에 K5리그 건융FC에 입단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고, 이후 이번 수원FC와 계약을 통해 프로 신분을 되찾았다. 당초 친정팀인 전북 현대를 통한 프로 복귀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고, 실제 전북 구단의 도움을 받아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했으나 정작 중요한 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수원FC가 빠르게 손을 내밀면서 손준호의 K리그 복귀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로써 손준호는 17일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뒤,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거쳐 복귀전 시기를 가늠할 예정이다. 가벼운 상견례 외에는 아직 본격적인 훈련을 하진 않아 김은중 감독도 손준호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진 못한 상태다. 이후 훈련이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손준호의 정확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K리그 출전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손준호가 K리그 무대를 누비면 지난 2020년 11월 전북 시절 이후 약 4년 만이다.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전북을 떠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 구속 수사로 전환된 손준호는 무려 10개월 동안이나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다 지난 3월에야 가까스로 석방돼 귀국했다. 다만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재판을 받았는지, 재판의 종결 여부나 유·무죄 결과 등은 중국 당국도, 손준호 측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그나마 손준호는 10개월 간 이어진 구금 생활 동안 정신과 신체적으로 힘든 과정에서도 꾸준히 맨몸 운동을 하며 체중을 유지하는 등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꿋꿋하게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귀국 후 꾸준히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몸을 끌어올렸고, 수원FC 입단을 통해 다시 K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온다면 수원FC에서는 윤빛가람 등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건 물론 2020년엔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만큼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으면 수원FC 전력도 크게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온다.손준호는 구단을 통해 “신인 때 입단하는 느낌이 든다. 다시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쉬지 않고 훈련을 해왔고, 부상 없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큰 문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원FC를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선수,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7:03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알파치노 형도 기시감은 숙제…재난물에는 낭만 있어” [인터뷰①]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출연작 중 재난물이 많은 것에 대해 “기시감은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 형도 마찬가지이다. 드니로도 나이가 들고 좋은 작품들이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고민했고 극복하려 노력했다. 앞으로 저도 넘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물을 굳이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감독님 등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시감을 극복하는게 제 과제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재난물을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충분한 대화일까, 사실 노하우는 없다”며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로 ‘재난 속 낭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영화 ‘미스트’ 보면 마트에 갇힌 상황지만 그 속에서 식량을 먹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 (출연작인) ‘터널’에서도 강아지와 사료도 나눠 먹는다. 그런 낭만을 잘 분배해서 균형있게 표현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하이재킹’에는 어떤 낭만이 기다릴까.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이야기가 가진 에너지가 강해 여유를 부릴 공간이 없다”면서도 “한 가지 꼽자면 ‘70년대의 정취’인 것 같다. 71년도의 항공사의 실제 승무원 유니폼, 승객들의 복장, 비행기 안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거나 속초공항의 정취 같은 것이 낭만 같다”고 꼽았다.‘하이재킹’에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카리스마 있으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다. 하정우는 테러범 역 여진구와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있게 표현한다.한편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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