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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정진영·박해일 등 참여

영화인들이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영상서명서 1025명 영화인 명단 *영화배우(41명)강길우 강숙 곽동현 구본진 금광산 김민체 김영환 김준범 김중기 김진영 김하진 김학선 김해나 김혁종 류경환 민경석 민지혁 박란 박용균 박종환 박해일 박희본 백마강 성일 손수현 손예원 송다미 신지이 옥수분 우연 윤배영 이민아 이하음 장세림 정진영 조윤빈 조은지 진모영 최연수 황재필 황정윤*영화산업종사자(130명)강선영 강지혜 강진권 곽언영 권정현 김규노 김동영 김민숙 김복근 김상윤 김서우 김선령 김성하 김영아 김용석 김우진 김인수 김준겸 김태주 김해율 김혜준 김화범 김효정 남기웅 남한별 류부영 문봉섭 민아인 박동우 박사라 박성림 박수연 박윤정 박준경 박지오 박현지 박혜경 박혜진 반석현 배종우 사선미 서수민 서영지 서유진 선승연 성동엽 손다혜 손주연 손진아 송성호 신찬비 양기환 양희찬 연다솔 오미선 오보라 오설혜 오승희 오영채 오유빈 유나경 유성희 유현택 유형민 윤정주 윤혜숙 이경진 이다운 이도희 이동형 이민휘 이선경 이선영 이연정 이용연 이은경 이은지 이주연 이지연 이창준 이채미 이태화 이택환 이한솔 이형주 이혜진 임진희 장보경 장선영 장성란 장성호 전민경 전승현 정그림 정금자 정동호 정민주 정진서 정태원 조계영 조성경 조영윤 조옥경 조은영 조재홍 주윤호 주희 진명현 채윤희 최낙용 최문주 최민아 최빈나 최성윤 최우리 최유리 최정선 최정훈 최지웅 최진웅 최현준 최현호 한동희 한민지 한수범 함석영 홍보미 홍수정 홍이슬 홍태화*영화상영/평론/교육(93명)강유정 강은아 강진석 권나미 권찬미 김동현 김명혜 김봉석 김상민 김선구 김선명 김선아 김선중 김성욱 김수정 김슬기 김영광 김영우 김용남 김윤아 김재영 김주현 김채희 김하나 김현미 김형수 김혜미 김희영 낭희섭 노철환 맹수진 모은영 문유정 박균수 박동수 박미경 박상욱 박영숙 박유희 박일아 박종효 박진형 박현선 배장수 백은하 백희림 변재란 서은주 송은지 신동화 신은실 신지윤 심혜경 안소현 양지수 오동진 원승환 유운성 윤동희 윤성은 윤중목 윤창민 이가람 이로운 이승환 이승희 이안 이영진 이은선 이정은 이해민 이화정 이효정 장다나 장은경 전찬일 정지욱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조명진 조선희 주진숙 채희숙 최성규 하효선 한상언 한재섭 함주리 허행철 홍은애 황미요조 황혜진*영화스태프(146명)강국현 강나루 강속구 강승기 강승연 강승용 고아모 고은하 권진협 김경림 김길남 김길진 김도연 김미선 김민경 김민성 김민영 김민영 김민오 김병정 김산 김세겸 김수범 김영민 김영숙 김영호 김완동 김우형 김원모 김유정 김종우 김지수 김지아 김지용 김지윤 김진형 김태형 김현정 김형민 김형석 김호중 김효신 나희석 남아름 노경희 마조은 문병훈 문성산 문성제 문종훈 박가온 박동신 박민수 박선형 박선후 박세승 박세원 박용진 박은혜 박장진 박재인 박정훈 박종훈 박지현 박찬희 박태영 박현수 박현철 배수찬 배유리 백문수 백윤석 서동실 설미미 성승택 손정원 신동익 신동헌 신보경 신보라 안정임 양수인 엄혜정 여찬영 오영훈 오재호 오정옥 오태승 왕호상 유재응 유지선 윤남주 윤보라 윤종호 이강민 이두나 이두만 이모개 이민복 이상길 이석준 이선영 이성일 이성환 이세진 이연정 이영진 이유리 이윤희 이은경 이종열 이주환 이지민 이지성 이지연 이지훈 이진근 이창재 이형빈 이혜진 이후경 인병훈 장춘섭 정영삼 정진혁 제창규 조강식 조정희 주미정 주성림 지윤정 지현서 최동근 최영환 최용진 최유리 최윤만 최윤민 최윤정 하진경 한지윤 홍주희 홍초롱 황상준 황인준 DVcat RAINBOW99(류승현)*영화연출(438명)가성문 강다연 강민지 강유가람 강이관 강창석 강현석 강호준 고광준 고영재 고은기 고정욱 공귀현 권수경 권우정 권종관 권하정 권혁찬 권혜린 기채생 김량 김건우 김결 김경묵 김경수 김경원 김곡 김광복 김국형 김국희 김귀민 김대웅 김대현 김대환 김덕민 김덕수 김동현 김만재 김명균 김명준 김문경 김미례 김미영 김민경 김민하 김범삼 김병준 김보경 김봉주 김상패 김선웅 김성균 김성수 김성욱 김성원 김성은 김성한 김성훈 김세성 김소영 김소형 김숙현 김아솔 김애원 김영남 김영석 김영탁 김영현 김유민 김유성 김유원 김윤아 김은서 김은영 김의석 김인범 김인선 김일란 김재한 김정래 김정미 김정식 김정연 김정영 김정우 김정은 김제영 김조광수 김종우 김주리 김주연 김지영 김지용 김지웅 김지율 김진도 김진유 김진태 김진화 김찬수 김철민 김초희 김태경 김태식 김태용 김태형 김태훈 김태희 김한 김해곤 김헌철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호준 김홍 김환태 김효준 김희정 김희주(맨드리) 김희진 나단아 남궁선 남선호 남순아 노덕 노영석 노홍진 류호철 류훈 마민지 마현 모지은 문시현 문은정 민다홍 민병국 민용근 민환기 박경목 박규택 박근영 박대민 박동훈 박명랑 박민 박민우 박범수 박범훈 박상은 박소현 박송희 박은경 박이웅 박재민 박정우 박제범 박제욱 박주영 박주환 박지완 박지원 박찬옥 박철웅 박현진 박홍준 박흥식 방수인 배종대 백미나래 백승우 백승화 백운학 백재호 백종관 변규리 복운석 복진오 부지영 서새롬 서유민 서은영 석민우 성지혜 성홍주 소준문 손승현 손영득 손영성 손정우 손창대 손태겸 송민규 송예섭 송원근 송현주 신동일 신봉철 신승은 신아가 신재민 신준 신준영 심광진 심재희 심혜정 안국진 안서연 안슬기 안지환 안태진 양다연 양수희 양지은 양지혜 염문경 오세연 오온유 오정미 오정민 왕민철 우가현 우문기 우성하 유동종 유명상 유성엽 유지수 육상효 윤가현 윤강로 윤상정(구파수 륜호이) 윤성우 윤성호 윤세영 윤영호 윤인호 윤재근 윤홍승 이가은 이강욱 이경미 이고운 이광국 이길보라 이나리혜 이달 이동우 이동윤 이동은 이동하 이랑 이민화 이상문 이상철 이상화 이성강 이성민 이성은 이성환 이세밍 이소민 이소현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승준 이승찬 이언희 이연우 이영곤 이영아 이예진 이옥섭 이완민 이요섭 이우석 이우정 이원우 이유빈 이유진 이윤정 이재경 이재원 이재호 이재호 이재화 이정국 이정황 이제경 이종민 이종훈 이주영 이주형 이지원 이지원 이지호 이진영 이진호 이창희 이태겸 이하경 이한종 이해영 이혁래 이혁상 이현철 이형곤 이혜린 이효빈 이희섭 임공삼 임대형 임석진 임선애 임성운 임순례 임오정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철빈 임혜영 임호경 장권호 장동찬 장우석 장우진 장윤미 장주선 장준환 전경진 전계수 전선영 전인환 전지희 전찬영 정가영 정범 정병각 정빛아름 정성우 정승구 정승오 정연 정용주 정용택 정원희 정유미 정윤석 정윤석 정은경 정익환 정일건 정주리 정지영 정지혜 정한 정형석 정희성 조남현 조민호 조세영 조연수 조용선 조원희 조유경 조은성 조이예환 조정래 조창호 조현경 조현서 조현철 조희수 주영 주현숙 차봉주 차성덕 채형식 최성현 최승호 최영민 최예린 최우진 최윤진 최은종 최은지 최이다 최인규 최인규 최재훈 최정단 최종구 최종태 최종호 최진영 최하나 최호영 하기호 하명미 하명중 하원준 하샛별 한병아 한세하 한솔미 한원영 한인미 한준 한지승 허범욱 허브 허성완 허욱 허인무 허정 허지예 허지윤 허지은 허진호 허철 허철녕 현영애 현진식 혜림 홍다예 홍다예 홍석재 홍수동 홍승완 홍윤희 홍준표 홍지영 홍창표 홍현정 황슬기 황욱 황윤*영화제작(177명)강신규 강원숙 강지연 강진 곽용수 권병균 권영락 김균희 김기업 김기현 김도엽 김동균 김두찬 김미화 김미희 김범식 김봉준 김상근 김상범 김성민 김성우 김세훈 김소연 김소영 김순모 김승환 김시아 김영 김영덕 김영진 김요환 김은영 김이다 김일권 김정석 김정아 김주경 김주한 김지연 김지혜 김진아 김치성 김태훈 김혜숙 김효정 김효정 김희영 류승희 모성진 문진경 박곡지 박관수 박규영 박대희 박두희 박성훈 박수환 박은영 박은하 박준 박준식 박준호 박지수 박지영 박창현 박채은 방추성 배소현 백경원 백선희 백승환 백지헌 서옥영 서은정 서정 서채우 서행남 서현석 소윤주 소주영 손세훈 송대찬 신병훈 신용연 신운섭 신창길PD 신혜연 신혜은 심보경 심재명 심현우 안영진 양정화 양태정 어지연 엄주영 연동은 염동복 오수미 오준세 오희정 원성진 원정심 유은정 유인택 유재환 윤명원 윤종호 윤희영 이관수 이나리 이동권 이동하 이민화 이민희 이병원 이보라 이상훈 이석화 이선미 이수진 이안나 이은 이은경 이은하 이정아 이정환 이준동 이지영 이지영 이진숙 이진욱 이창원 이태윤 이하영 이한승 임성철 임영주 임정하 임정향 장미애 장정숙 전민 전영문 전윤찬 정기욱 정명숙 정원석 정유정 정이준 정필주 정혜영 제정주 조영각 조은성 조정준 주정현 주필호 채길병 채수진 최기섭 최선중 최아람 최용배 최정화 최지원 하정완 한결 한경수 한선희 한재훈 한진 홍성범 홍성은 황영 황윤정 황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1:20
영화

‘비공식작전’ 제작사 정이준 대표 “하정우 주지훈에 확신 느껴, 기대해도 좋아” [IS인터뷰] ②

“현장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보고 확신을 느꼈어요. 연기할 때 티키타카를 유지하면서도 절대 선을 넘지 않더라고요.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우려는 안 해도 좋아요.”영화제작사 와인드업필름 정이준 대표가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관객들과 만난다.‘비공식작전’은 올여름 개봉을 앞둔 텐트폴 한국 영화 4편 중 1편이다. ‘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성훈 감독이 와인드업필름과 만나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와인드업필름의 수장, 정이준 대표를 만났다.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그는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정 대표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을 떠올릴 수도 있다. ‘또 그런 내용이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린 다르게 풀어냈다. 그 부분이 ‘비공식작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비공식작전’의 첫 시작은 2016년. 같이 일하던 PD가 외교관 납치사건 관련 기사를 보여준 것에서 시작됐다. 정이준 대표는 기사를 접한 순간 머릿속에 영화 구성이 떠올렸다며 “바로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했다.“기사를 읽어보니 영화로 만들어지면 채워질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아이러니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적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실종됐는데 연락이 끊기고 행방을 모르다 알게 되는 지점들이 매력적이었어요.”‘비공식작전’의 당초 제목은 ‘피랍’이었다. 제목을 바꾼 이유를 묻자 “피랍이라는 단어가 유추할 수 있고 어감도 강렬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해보니 ‘이게 맞나?’ 싶더라. 이 작품은 하정우와 주지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피랍된 게 아니라 구하러 가지 않았나. 그래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이준 대표는 처음부터 김성훈 감독을 연출자로 생각했다. 시나리오 초고를 배급사인 쇼박스에 제안할 때도 “김성훈 감독님이 꼭 했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제일 먼저 드렸으면 한다”고 부탁했을 정도다. 당시 ‘킹덤’ 음악 작업으로 체코로 떠나야 했던 김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성훈 감독은 그렇게 ‘비공식작전’의 연출을 맡게 됐다.“김성훈 감독이 작품을 같이 하겠다고 한 건 시나리오 20페이지 읽고 나서예요. ‘뒷부분 재미없으면 고치겠다’면서 바로 결정하셨죠.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해주셨고 끝까지 잘 만들어주셨어요. 김성훈 감독의 각색본을 받아봤을 때 만족스러웠어요. ‘감독님 역시 글 잘 쓰시네’ 싶었죠.” ‘비공식작전’은 하정우와 주지훈이 투 톱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가장 훌륭한 배우들이잖아요. 또 두 사람은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요. 김성훈 감독이 캐스팅 이야기를 하면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언급했을 때 일말의 토도 안 달았어요. 그저 ‘그 조합이면 너무 감사하죠’라고 했죠.”극중 하정우는 외교관 민준 역을, 주지훈은 레바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판수 역을 맡았다. 김판수는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에 온 외교관 민준을 우연히 택시에 태우게 된다. 판수는 위험한 일에 얽히기 싫어 승차를 거부했으나, 민준이 제시한 ‘따따블’ 요금에 혹해 비공식 작전에 함께 하게 된다.정이준 대표는 왜 김판수의 직업을 택시기사로 설정한 걸까. 정 대표는 “둘이서 버디를 이끌어 나가는 공간이다. 현지 지리에 능한 사람이 있으면 길을 찾는 데 애쓰지 않고 티키타카에 많은 걸 할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비공식작전’의 배경은 레바논이지만 실제 촬영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이뤄졌다. 당초 지난 2020년 4월 모로코에서 크랭크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2년 뒤인 2022년 1월 현지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당시의 레바논은 지중해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번화했어요. 그 풍광을 담기 위해 도심에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카체이싱 장면은 주민들의 동의도 받고 통제도 하면서 진행됐죠. 공항은 공공시설이라 쉽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저희가 찍은 공항이 80년대 지어진 공항이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 운항되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찍었어요.” ‘비공식작전’은 택시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카체이싱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차종이었지만 모로코에서는 흔한 차종이었다. 액션에 쓰이는 차, 구르는 차 등 같은 차 다섯 대를 준비해놨고 할리우드 스태프들도 촬영에 참여한 덕분에 문제없이 촬영됐다고 밝혔다.‘비공식작전’은 모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 모로코 정부는 전세 비행기를 동원해 파리에서 ‘비공식작전’ 배우들과 스태프를 옮겨주기도 했다. 촬영도 철저한 준비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게 나라마다 달라요. 모로코 경우 코로나 환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많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저희는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감염 위험이 있고 프로덕션 자체가 멈출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배우들과 감독 주변에 올 수 있는 스태프들을 정해놨어요. 현장에는 베테랑 간호사를 상주시켜서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검사를 받고 약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요. 너무 신기하게도 단 한 명도 안 걸렸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기획부터 영화가 완성돼 관객에 선보이기까지 꼬박 7년이 걸렸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로 중단이 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관객을 만나기까지, 정이준 대표의 마음은 남다를 터.“제일 울컥했던 때는 모로코에서 첫 촬영하는 날이었어요. 김성훈 감독님이 ‘레디, 액션’을 했는데 그 때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였어요.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는구나, 란 생각에 한국에 있는 PD에게 영상통화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차 뒤에 주저앉아서 저희 PD에게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보여줬어요. 그 감동과 감격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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