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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드라마" '야식남녀' 정일우X강지영X이학주, 月火 반전키 될까[종합]
'야식남녀'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뭉쳐 월화극 반전 키가 될 수 있을까. 세 사람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같은 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동시 첫 방송된다. 현재 월화극 1위는 SBS '굿캐스팅'이다. 최근 1~2%대까지 추락한 KBS 2TV '본 어게인'이 최약체인 상황. 과연 '야식남녀'는 어떠한 성적표를 받게 될까. 25일 오후 JTBC 새 월화극 '야식남녀'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송지원 감독과 배우 정일우·강지영·이학주가 참석했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정일우(진성), 열혈 피디 강지영(아진),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이학주(태완)의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송지원 감독은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히어로가 되길 꿈꾸는데 살다 보면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못하다. 좌절해서 불행에 빠지거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곤 한다. 히어로는 약자를 보호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희생하는 사람이 히어로다. 주변에 둘러보면 히어로가 많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그렇고 그런 분들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세 사람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내가 아닌 남이 먼저인 상황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극 중 정일우는 주종만 고르면 안주는 마음대로 내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심야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다. 손님들에게 훈훈한 외모로 눈에 즐거움을, 고민을 들어주며 마음의 평화를, 맛있는 음식으로 혀에 행복을 준다. 앞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남다른 요리 실력을 보여줬던 터. 이연복 장진모 등 전문 셰프들로부터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 활약을 기대케 한다. 정일우는 "드라마 '해치' 이후 1년 여만에 작품을 하게 됐다. 이색적인 요소에 끌렸다. 박진성이라는 캐릭터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한복이 아닌 현대복을 입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해주셔서 드라마로 표현하고 싶은 시점에 '야식남녀' 제안이 들어왔다. '요섹남'으로 불리는 것도 잘 알고 있다.(웃음)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어 택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요리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드라마는 연기만 하면 되는데 '야식남녀'는 연기하면서 요리까지 해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최소 5번 이상 요리를 만들고 손에 익게 하려고 노력했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요리에 들이고 있다. 이연복 사부님과 장진모 셰프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칼과 불, 기름을 사용하기에 영광의 상처들이 손에 많이 남았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CK채널의 조연출 4년 차 아진 역을 소화하는 강지영은 지치고 힘든 날이면 비스트로를 찾아 정일우의 음식으로 위로받던 주인공. 두 사람은 비스트로의 셰프와 손님 사이에서 예능 프로그램 '야식남녀' 오디션 지원자와 피디로 재회해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걸그룹 카라 탈퇴 후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강지영이 국내 첫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다. 5년 만에 한국 활동 복귀를 알린 만큼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지영은 "이런 작품을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인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작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작품 준비를 했다. '야식남녀' 대본을 읽고 나서 김아진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잘 먹고 잘 웃고 잘 운다. 긍정 마인드로 꿋꿋하게 일어나는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 상사 앞에서 자기 의견을 꿋꿋하게 어필하는 매력은 아진이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상대역으로 봤을 때 연기하는 강지영의 모습을 한국에서 못 봣었기에 어떻게 연기할까 기대했는데 김아진과 찰떡이다. 싱크로율 100%"라고 극찬했다. 이학주는 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전작 '부부의 세계' 속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의 이미지를 지우고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으로 변신한다. 젊은 나이에 개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까지 론칭할 정도로 성공한 인물이다. "빠른 복귀에 부담스럽게 연기하고 있다.(웃음) 상처와 자신의 한계를 태완이가 어떻게 깨나갈지 보여주고 싶다. 그 점에 주목해서 봐달라"고 당부하며 "요즘 디자이너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안목을 키우기 위해 잡지나 사진도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와 이학주는 대학 동문 사이. 이 덕분에 금방 친해졌다고 했다. 공통점은 또 있었다.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는 알고 보니 '평양냉면 마니아'였던 것. 강지영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활동하는 거라 긴장했는데 두 분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남다른 팀워크를 자신했다. 송지원 감독은 "세 사람의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불꽃 튀는 모습을 보이며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관전 포인트와 관련, "뫼비우스의 띠처럼 썸 라인이 재밌을 것이다. 기존 러브라인과 다르다"고 귀띔했다. 강지영은 '힐링'을 꼽았다. "음식을 통해 위로를 받고 헤쳐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힐링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일우는 "맛있는 야식이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야식이 강점이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식남녀'는 오늘(25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5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