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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새 역사 쓴 ‘18세’ 양민혁 “두 자릿수 골 영광,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IS 인천]

양민혁(강원FC)은 K리그 새 역사를 쓰고도 담담했다.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6)와 격차를 좁힌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1위는 울산 HD(승점 61)다.양민혁이 강원의 기나긴 무승을 끊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전반 34분 유인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1분에는 정교한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왔다.경기 후 양민혁은 “간절히 준비한 경기다. 페널티킥도 놓치는 등 아쉬웠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득점하고 팀이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며 웃었다.시즌 10호 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2003년 정조국(당시 안양LG)이 만 19세 나이로 세웠던 이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양민혁은 “기록을 깼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팀 형들, 코치진이 잘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더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 포인트를 더 올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에게 마지막 5경기가 남아 있다. 양민혁은 “(무언가를) 이룬다는 목표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는 게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양민혁과 일문일답.-경기 소감.간절히 준비한 경기다. 페널티킥도 놓치는 등 아쉬웠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득점하고 팀이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오늘 경기의 의미.팀적으로는 우리가 근래에 경기하면서 승리가 없었고 마지막에 골을 먹히고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처럼) 연승이 안 나오다 보니 우리가 조급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벗어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도 포인트도 없었고, 경기력이 안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오늘로 그걸 넘어선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좋다.-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의 의미는.기록을 깼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팀 형들, 코치진이 잘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 포인트를 더 올리려고 한다.-9월에는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이번에는 뽑히지 못했는데.이번에 안 갔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나는 나중에 그 자리에 가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생각이다.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았기에 개인적으로 더 보강할 생각이다.-남은 5경기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무언가를) 이룬다는 목표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는 게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큰데.일단 K리그에서 한 시즌을 하고 넘어가서 중간에 합류한다. 주전 경쟁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기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그 속에서 내 기량을 펼쳐서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기회를 받고 어느 순간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프로 첫 시즌에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가.당연히 경기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K리그에서 한 시즌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잘 활용해서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영국으로) 넘어가서 잘해볼 생각이다. 부상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면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본인의 약점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부분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가.아직 경기들이 남아 있고, 그 경기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포인트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경기들을 보면서 생각한 점들은 내가 갔을 때 득점을 더 많이 하고 싶다. 가서 부딪혀 봐야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 같다.-토트넘 팬 사이트에서 득점을 실시간으로 전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은가.당연히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를 응원해 주시기에 감사한 마음이다. 관심 가져주시는 거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7 07:44
프로축구

‘18세’ 양민혁, 첫 왼발 골→강원 선두 싸움 불 지폈다…인천 꺾고 5경기 무승 탈출 [IS 인천]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팀인 강원FC가 다시금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그 중심에는 고교 윙어 양민혁(18)이 있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8월 18일 광주FC전(3-2 승) 이후 승리가 없었던 강원은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강원은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K리그1 3위인 강원(승점 55)이 2위 김천 상무(승점 56) 선두 울산 HD(승점 61)와 격차를 좁혔다는 게 호재다.양민혁이 위기의 강원을 구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이날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앞선 9골은 모두 오른발로 넣었는데, 데뷔 이래 최초로 인천전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2003시즌 정조국(당시 안양LG)이 만 19세의 나이로 세운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는 양민혁이 센스 있는 전진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6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 16개(10골 6도움) 적립했다. 후반 투입된 이상헌도 두 골을 기록하며 양민혁과 함께 반짝였다.강원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코바체비치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을 몰아치고도 좀체 골문을 못 열었는데,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전반 34분 앙 지역으로 들어간 양민혁은 유인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터치 후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인천은 자멸했다. 후반 8분 센터백 요니치가 강원 코바체비치에게 양발로 백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4분 제르소가 투입된 뒤부터는 인천이 몰아치며 홍시후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기세는 얼마가지 못했다.양민혁이 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찌른 공간 패스를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손쉽게 인천 골문을 열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골 맛을 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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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성은 “남편 정조국과 15년간 기러기 생활…삼남매 홀로 육아”(‘아빠는 꽃중년’)

배우 김성은이 15년간 축구선수 남편과 떨어져 지내며 삼남매를 홀로 육아했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1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 축구선수 출신 정조국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은은 “남편이 제주, 강원도, 광주에도 있었고 군대도 보내고 프랑스에도 있었다. 진짜 15년 동안 같이 있던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이 저만의 공간이었다. 제가 다 정리해놓은 대로 완벽했는데 신랑이 들어오면서 모든 게 흐트러지더라”고 남편과 함께 살며 겪은 변화를 소개했다. 특히 김성은은 “저희는 떨어져 지내다 보니까 거의 저 혼자 삼남매를 혼자 키운 것과 다름없다. 독박육아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23:18
프로축구

박주호에게 직접 축구 배운다…K리그 ‘어린이 축구클리닉’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레전드 박주호, 현영민, 정조국이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클리닉을 개최한다.이번 축구클리닉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됐고,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어린이 축구클리닉 개최 장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이며, 모집 대상과 일정은 강사별로 상이하다.먼저 박주호가 강사로 나서는 클리닉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총 10명을 모집하며, 19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이어 현영민 강사의 클리닉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12명을 모집하고, 22일(월)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마지막으로 정조국 강사가 진행하는 클리닉은 초등학교 1~3학년 12명을 모집하고, 23일(화)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어린이 축구클리닉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기본기 훈련, 미니게임, 사인회, 기념 촬영 등으로 구성된다.모든 축구클리닉은 무료이며,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 온라인 축구 교본 프로그램 ‘FC 퓨처스’ 챌린지 참여를 인증한 뒤, ‘Kic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은 ‘Kick’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클리닉 참가 신청 기간은 5일(금)부터 11일(목)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당첨자는 15일(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축구클리닉에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는 클리닉 진행 시 K리그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한편 연맹은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를 위해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교육, 문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축구 교본 및 프로그램 개발,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 ▲축구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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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조국, 장신에서 나오는 장타

정조국 TSG 위원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멋지게 티샷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한다. 용인=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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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조국, 굿샷!

정조국 TSG 위원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멋지게 샷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한다. 용인=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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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골프장에서 다시 만난 FC서울 레전드!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 정조국 TSG 위원, 고요한 오산고 코치, 곽태휘 전 국가대표.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한다. 용인=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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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설영우 '천금 결승골' 폭발…울산, 전북 꺾고 ACL 4강 진출

프로축구 울산 HD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이 ACL 4강에 오르는 건 지난 2021년 이후 두 대회 만이다. 국가대표로 자리 잡은 설영우가 그야말로 천금 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비가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 속 평일 저녁에 열린 경기인데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 찬 가운데 거둔 승리라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울산이 ACL 4강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이자 두 대회 만이다. 울산은 지난 2020년 대회 정상에 오른 뒤 2021년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대회 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ACL 4강 무대를 밟았다. ACL 4강 상대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 승리 팀이다. 앞서 1차전에선 요코하마가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전은 1차전이 내달 17일, 2차전이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FIFA 클럽 월드컵은 2025년 대회부터 4년마다 32개 팀이 참가해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된다.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참가 상금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인데, 이미 2장은 2021년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확보했다. 남은 2장은 2023~24 ACL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 돌아간다.연맹 랭킹에선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전북과 울산이 잇고 있다. 랭킹은 경기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각각 얻는 방식이다. 8강 2차전 전까지는 전북이 80점으로 2위, 울산이 72점으로 3위였다. 그러나 이날 울산이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78점이 됐다. 4강 1, 2차전 가운데 1경기만 이겨도 클럽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다.반면 이날 승리 시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했던 전북은 울산이 4강에서 무승으로 탈락하거나, ACL 우승을 바라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만약 울산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전북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울산을 ACL 4강 무대로 이끈 건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은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논스톱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엔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조용형 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도 경기장을 찾았는데, 임시 사령탑 황선홍호 체제에서도 눈도장을 찍게 됐다. 이날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최전방에 나서고 루빅손과 아타루,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전날 발표된 3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오른 6명이 모두 선발 자리를 꿰찼다.원정팀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중원에는 맹성웅과 이수빈이 포진했다.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은 이적 후 처음으로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날 경기장을 메운 울산 팬들은 김태환이 공을 잡기만 해도 거센 야유를 보냈다.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울산이 잡았다. 전반 5분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문전으로 흐른 공이 문전을 지나쳤지만 울산이 마무리 짓지 못했다. 루빅손은 3분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다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1분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설영우의 측면 크로스가 아크 정면으로 향했고, 주민규와 김태환이 경합을 펼치다 김태환의 파울이 선언됐다.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 그러나 이명재가 찬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외면했다.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르던 전북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티아고의 슈팅은 그러나 조현우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전북은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등 빠른 역습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 애썼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전반 중반 이후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1분엔 울산에 변수가 생겼다. 고승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마테우스가 투입됐다. 이후 울산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 다만 아타루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문전에서 연결한 슈팅은 박진섭 태클에 가로막혔고, 추가시간 주민규의 논스톱 슈팅도 빗맞아 골대를 외면했다. 득점 없이 끝나는 듯 보였던 전반전은 추가시간 막판 균형이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의 크로스가 시작이었다. 이 패스는 왼쪽 측면에 포진한 루빅손에게까지 연결됐다. 루빅손이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설영우는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첫 슈팅도 엄원상이 기록했다. 전북도 티아고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동점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부상 변수는 전북에도 찾아왔다. 후반 11분 맹성웅이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대신 이영재가 중원에 포진했다.골이 절실한 전북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울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울산 수비가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까지 결정적일 만한 동점골 기회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던 울산은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팀 서포터스의 ‘힘을 내라 전북’과 ‘힘을 내라 울산’ 외침이 경기장을 메웠다.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29분 승부수를 던졌다. 이수빈과 문선민을 빼고 비니시우스와 전병관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에 질세라 홍명보 감독도 루빅손과 아타루 대신 김민우와 이동경을 투입했다. 골이 절실한 전북은 공격에 더 무게를 뒀고, 울산은 밸런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전북이 공세를 펼치고, 울산이 역습으로 맞받아치는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전북은 무딘 공격이 반복됐고, 울산의 역습 역시도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부정확하게 이어졌다. 각각 쐐기골과 동점골을 바라는 양 팀 팬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다시 한번 경기장을 메웠다.전북은 후반 41분 이동준을 빼고 2m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투입해 전방에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꺼냈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이규성을 빼고 센터백 임종은을 투입해 대응했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포진시켜 변화도 줬다.지면 탈락인 만큼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울산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기회를 만들더라도 조현우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울산 서포터스의 ‘잘 가세요’ 노래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전북 선수단과 팬들은 아무 답도 할 수 없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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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대표팀 명단 이미 꾸렸지만…황선홍 사단 ‘울산 총출동’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울산을 찾았다. 전날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지만, 소집 전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다.황선홍 감독과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조용형 코치는 12일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황 감독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A대표팀 명단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상황. 그러나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은 오는 18일 대표팀 소집일까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과 활용법을 꾸준히 확인한다는 구상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조현우와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을 소집했다. 이명재와 주민규는 이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이날 모두 선발로 출격한다.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만 이끈 뒤 다시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전날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는 장시영과 이재욱(이상 울산) 김정훈(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정훈은 이날 전북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한편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타루, 루빅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으로 나서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맹성웅과 이수빈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앞서 1차전에 1-1로 비긴 두 팀은 이날 결과를 통해 대회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만약 전북이 이기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확정되고, 울산이 이기면 AFC 랭킹에서 전북을 2점 차로 뒤쫓아 4강전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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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명단 발표…“문제는 모두의 책임, 태국 2연전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임시 사령탑’ 황선홍(56)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탁구 게이트’로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 감독은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U-23)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마찰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이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과 충돌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뒤엉킨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골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최초 보도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당시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식었다. 이후 이강인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먼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놓고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선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황 감독은 “지금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팀원과 팬들에게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의 몫이다.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 이강인을 따뜻하게 품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손흥민의 입장문도 게시됐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이)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한편 ‘국내파’ K리거들의 깜짝 발탁도 이뤄졌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이 기간 두 차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같은 기간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한 기억도 있다. 그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그였지만, 마침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건 주민규 선수가 유일하다.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의 발탁은 불발됐다. 그는 2019년 6월 A매치 출전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골로 특유의 춤사위를 펼치며 재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이승우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 선수는 물론, 모든 K리그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기간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상태다. 태국(1승 1패)과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말일 공개된 바 있다. 수석코치로는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가, 이외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한다. 끝으로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 2경기에서만 A대표팀을 이끈다. 이후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최소 3위를 확보에야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과 선발 과정.“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렸다시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대표팀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때는 피해 가고, 쉬울 때는 하고, 축구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선수 선발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전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 ACL을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강인 선발 배경.“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주민규 발탁 배경, 기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이유는.“축구에는 사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AG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참고해서 발탁한 것인지“K리그를 관찰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고려했다. 대표팀에는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코치진과 자세히 검토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 계획과 소속팀과의 협의가 이뤄진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예선)에 차출이 불가능하다. 먼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열리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을 위해 두 선수와의 의사소통도 고려했다.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 여러 잡음이 있다. 단순하게 선수들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지.“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와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를 하는 여러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 면밀히 다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짧은 기간이어도 세심히 살펴보겠다.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이라는 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 본인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대회를 대비할 것인지.“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2~3경기 모두 라인업도 어느 정도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나는 영상을 통해 경기나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U-23 대표팀 명단을 보면 배준호를 포함한 유럽파들이 발탁됐다. 4월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가 된 부분인지.“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하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등 4개 팀을 방문했다. 어느 정도 예선을 참여시켜 주는 걸로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약속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체크할 거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직접 방문해서 허락을 받은 상태다. 4월 본선 나가서는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승우의 좋은 활약이 있었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경기장에서도 확인을 했고,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전에 코치진과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 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에서 빠졌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의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 A대표팀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현재 공격진 쪽에 부상자도 많고, 지난 대회에선 전술적인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구상은 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에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3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 김영권·설영우·이명재(이상 울산 HD)미드필더-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공격수-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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