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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 엄니' 빈소에 모인 '전원일기' 가족…"늘 베풀었던 분"

'일용 엄니' 빈소에 모인 '전원일기' 가족…"늘 베풀었던 분"김수미 장례식 첫날 추모 발걸음 줄이어…유인촌 장관도 조문윤석열 대통령 근조 화환…침통한 분위기 속에 웃는 영정사진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빈소에는 고인을 떠나보내 슬픈 마음의 조문객이 끊이지 않았다.국내 최장수 드라마이자 고인이 '일용 엄니(어머니)' 역을 맡아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른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은 이날 빈소에서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눴다.드라마에서 김 회장(최불암 분) 댁 장남과 차남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용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문이 끝나가는 오후 9시께 장례식장에서 한자리에 앉았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영옥, 박원숙도 자리를 함께했다.유 장관은 30분가량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건강이 그렇게 안 좋다는 얘기를 못 들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셔서 충격이 있다"며 "(고인은) 많은 사람에게 늘 가진 것을 많이 베풀었던 따뜻한 분"이라고 추모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 속 고인은 목도리를 두른 채 유쾌하고 쾌활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인이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에 쓰였던 사진이다.장례식장에 놓인 대형 스크린에는 동료와 후배 연예인들이 보낸 추모 메시지와 고인의 생전 유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재생돼 그를 그리워하는 조문객들의 마음을 달랬다.오후 2시께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평소 고인을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던 배우 신현준이 가장 먼저 찾아와 조의를 표하고 돌아갔다.이후로도 '국민 MC' 유재석, '전원일기'에서 고인의 아들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 등이 연이어 도착했다.고인을 어머니처럼 대했던 방송인 윤정수와 정준하,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고인의 아들로 출연한 배우 조인성,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 인연을 맺은 이연복, 최현석 셰프 등도 빈소를 찾았다.또 배우 유동근과 전인화 부부, 최지우, 염정아, 박지영, 황신혜 등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이 중에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도 있었다. 고인은 생전에 그의 옷만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형준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진짜 어머니처럼 대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애석해했다.장례식을 찾은 한 방송 관계자는 "조문객들이 입을 모아 고인이 평소 친어머니처럼 집에 불러서 식사를 대접하고 명절마다 김치와 반찬을 보내줬다고 이야기했다"며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 대부분 눈물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인이 오랜 시간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만큼 장례식장에는 수많은 유력 인사와 유명 연예인의 화환도 놓였다.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했고, 가수 조용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배우 최수종, 영화배우 송강호 등도 화환을 보냈다.이외에도 고인이 생전 방송을 함께한 수많은 연예인과 여러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보낸 화환이 줄이어 도착해 놓을 장소가 부족해지자 저녁부터 띠만 떼어내 따로 보관했다.1970년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2024.10.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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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싱글벙글쇼’ 대장정 마무리…51년 역사의 마지막 장식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싱글벙글쇼’ 51년 역사의 마지막 장을 장식했다.2일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이하 ‘싱글벙글쇼’)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벙글이’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게 된 신지는 폐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밝은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그간 나른한 오후의 ‘싱글벙글’을 책임졌던 라디오답게 마지막 방송 역시 즐거움이 가득했다. 신지는 ‘1절만 하세요’, ‘주말의 명곡’ 등 코너에서 단순히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넘어 ‘소통의 즐거움’을 일깨워 줬다.특히 신지는 “청취자분들이 아쉬움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청취자들은 늘 저희 편이었다. 귀한 청취자들을 얻어간다”라고 밝힌 것은 물론, “너무 행복했다. ‘싱글벙글쇼’인 만큼 웃으면서 인사드리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며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지난 1973년 시작된 ‘싱글벙글쇼’는 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으로, ‘51년 역사’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국민 MC 故허참과 故송해를 비롯해 김혜영, 박일, 송도준, 정준하 등이 DJ를 맡았다. 신지는 2021년부터 DJ로 합류, 3년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희로애락을 채워줬다.오랜 시간 ‘싱글벙글쇼’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신지는 에너지 넘치는 입담 외 때론 코요태 메인보컬 다운 라이브 실력까지 선보이며 빈틈없는 활약을 선사했다. 신지는 이번 기회를 통해 DJ로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으로 ‘국민 가수’를 넘어 ‘싱글벙글쇼’하면 떠오르는 ‘친근한 DJ’로 자리 잡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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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는 예우를 갖춰야 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 현상 뒤에 가려진 것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뜻이다. 방송인 김신영의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논란이 그렇다.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일방적 하차 통보’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왜 하차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실종됐다. 김신영은 오는 9일 촬영이 예정된 인천편을 끝으로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놓는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1년 5개월 여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故(고) 송해의 빈자리를 채웠으나, 아쉽게 하차한다. 아름다운 이별의 모양새는 아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지난 4일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9일이 마지막 녹화”라고 알렸다. 이에 ‘갑작스러운 일방적 하차 통보’를 한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최근 정준하, 신봉선 등이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에 힘들었다고 토로한 것과 맞물리면서 제작진을 향해 ‘무례하다’는 지적과 함께, ‘갑질’이라는 비판도 가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김신영이 해당 논란 직후 급성후두염에 걸린 탓에 마지막 녹화 참여 여부도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최근 폐지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과 닮은꼴이라며, KBS가 막무가내로 폐지 및 하차를 결정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김동전’ 폐지 반대처럼, 김신영의 하차 반대 청원도 KBS 게시판에 올라온 상태다. 하지만 KBS는 ‘전국노래자랑’을 이끈 김신영에 대한 감사함과 후임자로 방송인 남희석이 확정됐다고만 알렸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신영의 하차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연소’, ‘최초 여성’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송해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은 무척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김신영은 특유의 밝음과 친화력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열심히 이끌어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김신영의 하차가 말도 안 되는, 석연치 않은 이유인가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김신영이 MC로 투입된 직후에는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9%대였으나, 최근에는 5%대로 하락했다. 송해가 진행할 당시엔 평균 10%대였다. 분명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초반에 새 바람을 일으킨 것은 맞으나 이후 성적표는 썩 좋지 않다. 이 같은 성적에 ‘전국노래자랑’은 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KBS는 주요 시청자층이 중장년층인 데다가, ‘전국노래자랑’은 더 두터운 고정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시청률은 이들이 이탈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점을 고려할 때 1순위로 사수해야 할 집토끼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연히 제작진은 MC 교체의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MZ세대를 겨냥하며 시청률보다 OTT, 유튜브 등에서 화제몰이를 한 ‘홍김동전’과 ‘전국노래자랑’ 상황은 뚜렷하게 대조된다. ‘홍김동전’은 애초 공략 시청자층이 KBS의 고정 시청자층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홍김동전’ 폐지는 KBS가 되레 시청자층의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을 놓쳤다고 지적 받고 있다.반면 ‘전국노래자랑’은 KBS 고정 시청자층이 이탈하고 있기에, 제작진으로선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폐지할 게 아니고, 포맷을 바꿀 수 없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게 MC 교체라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렇다면 김신영에게 예우를 갖춰야 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는 당사자에겐 무척 당황스러운 일이다. 통보하는 방식도 잘못 된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김신영의 하차는 결국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의 실패며, 더 나아가 KBS의 실패다. 이 실패의 책임을 김신영 한 사람에게 무례한 방식으로 전달한 건 무책임하다. 제작진이 MC 교체를 고민하고 결정한 이유가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제작진이 실패를 자인하고, 그간 어려운 자리를 맡아 준 김신영에게 명예롭게 물러나는 방법을 마련해줬다면, 지금처럼 논란과 비판이 쏟아지진 않았을 것 같다.소통 부재의 시대이기에 KBS의 이 같은 처사가 아쉬울 따름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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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는 잘 나가는데…유재석, ‘유퀴즈’, ‘놀면 뭐하니’ 어떡하니?

국민 MC 유재석의 간판 예능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첫 방송한 ‘아파트404’부터 오랜 시간 맡아 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놀면 뭐하니?’까지 각종 논란과 잡음에 이어 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tvN ‘유퀴즈’는 토크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배경에는 단연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자리한다.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신작이 있을 땐 ‘유퀴즈’에만은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측면에선 넘볼 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출중한 섭외력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은지 묻는다면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듯하다. 한 마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게스트를 섭외해 놓고는 ‘겉핥기식’ 질문만 한다는 게 최근 ‘유퀴즈’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달 28일 영화 ‘듄: 파트2’의 주연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했을 당시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없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떤지” 같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심지어는 편집 실수도 있었다. 티모시의 입국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쓰면서 함께 입국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를 블러 처리하는가 하면, 티모시가 맡은 배역인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하는 등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줬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1인 체제로 ‘유산슬’, ‘유고스타’ 등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하며 한때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에 너무 의존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2022년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떠난 후 2023년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는 등 혼란기를 겪었고 그 이후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비롯해 주우재 등 젊은 멤버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콘텐츠나 출연진의 케미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3~4%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tvN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블랙핑크 멤버 제니 등이 출연하는 ‘아파트404’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극 예능으로, 콘셉트만 보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공개된 방송은 버라이어티와 추리 요소가 애매하게 뒤섞인 느낌이었고 ‘런닝맨’, ‘식스센스’ 등 정철민 PD가 맡아 온 전작들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니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잡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아파트404’는 시청률 2.7%로 출발해 2회는 2.1%로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게스트를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다.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과 매끄러운 진행, 거침없는 입담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이동욱의 출연분은 조회수가 무려 1172만회(2023년 3월 5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과거 캐릭터 쇼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 때 스타 MC로 떠올랐다. 이후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TV 예능은 과거의 패턴을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며 “‘핑계고’는 나름대로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적응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변화에 열리지 않은 방송 환경에서 유재석이 할 수 있는 영역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유퀴즈’에 대해 “원래 출발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토크쇼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명인 인터뷰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방향성이 달라진 케이스”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섭외력은 좋을지 몰라도 깊이가 얕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유튜브의 경우 한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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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기상청 사람들’ 당시, 송강 어려보여 걱정多 “살면서 먹을 욕 다 먹었다” (라스)

유라가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을 찍을 당시 배우 송강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사연을 밝힌다. 가수 겸 배우 유라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장수원 로봇연기와 ‘따뜻한 상체 자본주의 하체’ 짤(움직이는 사진) 탄생 비하인드를 밝힌다. 오늘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출연하는 ‘전과자들’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다.걸스데이 멤버이자 ‘연기돌’인 유라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여주인공으로 ‘라스’에 출연했다. 유라는 영화 대본을 받고 3시간 만에 출연을 결정한 남자 주인공 윤현민의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은 대본도 못 보고 10분 만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그는 출연 결정 일주일 후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핵심이자 ‘코미디 대모’ 김수미 덕에 입이 터졌다면서 남다른 밥차 클래스를 공개했다. “정지선 셰프가 와서 직접 요리를 해 줬다”라고 유라가 밝히자, 모두가 부러움을 쏟아냈다.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정준하는 “현장 분위기는 천만 배우급 대우를 받았다”라고 자랑했다.유라는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맡은 역할로 ‘국민 불륜녀’가 된 것과 관련해 “살면서 먹을 욕을 다 먹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극 중 이름이 아닌 본명으로 욕을 먹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그런가 하면, 유라는 “대사를 칠 때마다 계속 장난쳤다”라며 극중 연상으로 나오는 2살 연하 배우 송강 때문에 어려 보이려고 신경을 썼던 사연을 공개한다. 이 이야기에 송강과 인연이 있는 MC 장도연이 크게 공감했다고. 김구라는 유라가 잔머리가 많아 어려 보인다면서 “잔머리는 복이야”라고 따스한 응원을 보낸다.유라가 로봇 연기의 장수원과 ‘사랑과 전쟁’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였다는 뜻밖의 정보가 공개되자, 김구라는 “(유라가) 로봇 앞에 있는 사람인 줄 몰랐네”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또 레전드 방송 사고로 꼽히는 유라의 ‘따뜻한 상체, 자본주의 하체’ 짤의 비하인드도 공개돼 모두가 폭소했다.어렸을 때부터 미대생을 꿈꾼 유라가 하루아침에 미술을 그만두고 걸그룹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공개된다. “그림을 그리다 갑자기 무대 위에서 춤추는 내 모습이 머릿속을 스치는 영감을 받았다”라는 유라의 남다른 촉에 김구라는 “요즘에도 스치는 거 있느냐”라며 유독 관심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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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정준하, 몸무게 해명 “갑자기 찐 살 아닌데…”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준하가 건강 이상설을 해명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출연하는 ‘전과자들'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다.정준하가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MC들 모두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가 된 정준하의 건강을 염려한다. 정준하는 “서서히 찐 건데..”라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할 당시 112kg에서 82kg까지 감량한 적이 있다는 그는 지금 몸무게를 묻자 “115kg이다. 작품을 위해서 찌운 거다”라고 답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을 승낙했다는 정준하는 말도 안 되는 출연료 때문에 ‘찐’으로 당황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11년 전보다 못한 금액을 받았다”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영화 제작자와 절친인 정준호가 출연료에 대해 30초 부연 설명을 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정준하는 출연료도 적은 데다 촬영 중 자괴감까지 느꼈다고 전해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또 ‘MC 민지’로 힙합계를 들썩이게 만든 정준하가 알고 보니 뉴진스의 데뷔무대를 함께 섰던 사실이 공개된다. 음악 방송에서 만난 뉴진스는 데뷔무대를 치루고, 정준하를 만나자 신기해 했다고. 뉴진스도 인정한 정준하의 ‘무도’ 춤과 ‘ETA’ 춤의 비교 춤을 즉석에서 펼치는 정준하의 모습이 포착돼 본방송에 기대감을 더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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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놀면 뭐하니?’ 하차, 언짢기도 하지만…제작진 이해한다”

개그우먼 신봉선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한 심경을 밝혔다.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출연한 신봉선은 박미선과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KBS2 ‘해피투게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박미선은 ‘해피투게더’에서 신봉선이 먼저 하차했다며 “그때 봉선이가 많이 울었다. 지금 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1년 뒤 나도 본의 아니게 나가게 됐다. 그때 ‘이럴 거면 같이 나갈 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신봉선은 “그때야 미안했냐”고 애써 웃어보였다.이어 박미선은 최근 신봉선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것도 언급하며 “재석이랑 안 맞냐”고 물었다. ‘해피투게더’와 ‘놀면 뭐하니?’ 모두 유재석이 메인 MC로 있었던 것. 이에 신봉선도 “이 정도면 안 맞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놀면 뭐하니?’는 기존 멤버였던 방송인 정준하, 신봉선 대신 주우재를 영입한 바 있다.박미선은 “유재석 상관은 아니지만 걔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예능 할 때 느끼지만, 다 같이 끝나면 제일 좋다.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 서운하다”고 신봉선의 마음을 위로했다. 신봉선은 “이 상황이 서로 불편하다. 약간 언짢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근데 옛날에는 언짢으면 언짢은 티도 못 냈다. 이제는 이해하면서도 ‘기분 나빠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좋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신봉선은 “마치고나서 얘기할 때 ‘이해는 한다. 제작진이나 서로 불편한 것 같다’고 했다. 밉지 않고 이해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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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무한도전’ 꿈꾸는 ‘안하던 짓’, 메인 MC 부재의 아쉬움

제2의 ‘무한도전’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발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가 중구난방 진행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메인 MC의 부재 속 5명의 출연진이 중심을 못 잡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도 덩달아 휘청이는 모양새다.다행히 오는 25일 방송되는 3회에서 메인 MC 선발전이 예고됐지만, 프로그램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MC의 역할이 에피소드의 한 소재로 이용됐다는 점과 1화부터 메인 MC를 점찍어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긴다.지난 11일 2.1% 시청률로 문을 연 ‘안하던 짓’은 2화(18일 방송)에서 0.1%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향후 시청률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MBC가 6월에 대규모 개편까지 감행하며 예능에 승부수를 띄운 것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안하던 짓’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5MC인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최시원이 토크와 함께 게임을 벌이는 방식이다. 1화에서는 안하던 짓으로 ‘항복’을 뽑은 게스트 추성훈이 150여 명의 시민들과 허벅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병재가 “저희를 보면 초창기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안하던 짓’의 프로그램 구성은 ‘무한도전’의 1기 ‘무모한 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무모한 도전’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여 ‘황소와 줄다리기’, ‘목욕탕 물 채우기’ 등 극한의 도전을 완수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방식이었다면, ‘안하던 짓’도 무모해 보이는 안하던 짓을 그대로 실행에 옮겨 웃음을 안긴다.‘안하던 짓’의 출연진도 ‘무한도전’ 멤버들만큼이나 개성이 강하다. 남다른 입담꾼 이용진, 예능 대세 조세호,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유병재, 은근한 허당미 주우재, 리액션 담당 최시원 등 캐릭터가 겹치지 않아 신선함을 안긴다.그러나 ‘안하던 짓’에는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할을 맡을 메인MC가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안하던 짓’이 ‘무한도전’의 모든 포맷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전반적인 진행을 주도해야 할 인물은 필요한 듯 보인다. 1화에서 5MC는 제작진이 띄운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도 서툰 모습을 보인다. 실제 한 명씩 대본을 읽으면서 누구의 톤이 더 MC에 적합한 인물인지 조율하는 과정도 내비친다. 중간중간 오디오가 비기도 하며, 멘트가 겹쳐 웃음 포인트를 놓치기도 한다. 방송 경력상 이용진과 조세호가 메인 MC 자리에 적합해 보이지만, 두 사람의 진행 스타일이 상반되기 때문에 어떻게 융화될지가 관건이다.출연진도 부조화를 인지하고 있다. 1화에서 호기롭게 “MC의 세대교체”, “포스트 유재석”이라고 외친 5MC는 2화 오프닝에서는 “세대교체라는 말이 창피하다” “스스로에게 아쉬웠다”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또 게스트 전현무가 멤버들의 조합을 보고 “급하게 조직된 느낌”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을 때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하던 짓’이 멤버들 간의 케미로 승부하는 예능이라면 모를까,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초대되는 만큼 매끄러운 진행 실력은 필수로 요구되기에 MC의 자질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2005년 ‘무모한 도전’ 론칭 당시 연출자 권석 PD는 유재석에게 먼저 ‘오합지졸류 버라이어티쇼’를 제안했고, 유재석을 필두로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안하던 짓’ 또한 시청자에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중심축이 필요하다. ‘무한도전’이 중심 멤버 유재석과 함께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고정 멤버들이 13년간 시청자들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질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에도 최소한의 대본이 있다. 특정 상황과 조건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이끌어야 한다”며 “전체의 흐름을 보는 메인 MC가 없다면 편집의 내용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시청자들이 분량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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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올이라도 덜 빠지게”…‘모내기클럽’ 박명수X김광규, 천만 탈모인 위해 뭉쳤다 [종합]

코미디언 박명수와 장도연, 배우 김광규가 천만 탈모인의 고충을 대변하기 위해 뭉쳤다.MBN-LG헬로비전 공동제작 ‘모내기클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 PD를 비롯해 장도연, 박명수, 김광규가 참석했다.‘모내기클럽’은 각계를 대표하는 탈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毛)내기 지원금’을 두고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이날 ‘모내기클럽’ 연출을 맡은 김성 PD는 “천만 탈모인에게 위로와 공감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했다. 탈모 토크가 슬프기도 재밌기도 할 텐데 숨기고 싶은 어려운 주제 아니냐. 속 시원히 이야기하고 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이어 “처음에는 망설여지기도 했다. 그런데 예능으로 친숙하게 풀어내면 쉽게 받아들여 주지 않을까 싶었다”며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당부했다. ‘모내기클럽’ MC는 실제 탈모가 있는 박명수, 김광규와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는 장도연이 맡는다.박명수는 “탈모로 고민도 많이 했고 지금도 머리 감으면 400개씩 빠진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 취지가 나와 잘 맞았고 관심도 있었다. 방송하며 여러분께 한 올이라도 덜 빠지는 방법을 공유하면 어떨까 싶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탈모 예방에 정확한 정보를 말하려 한다. 함께 고민을 유쾌하게 해결해보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그러나 김광규는 출연을 고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기획안을 받고 놀랐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배우로서 해도 되나’라는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30살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이제 26~27년 됐다.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장도연 또한 “나는 예비 탈모인으로서 고민이 아예 없는 게 아니다”라며 “친구들은 출산으로 인한 탈모가 있다. 나 개인적으로도 탈모에 예외가 아닐 것 같다. 좋은 정보를 얻어가서 좋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와 김광규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코미디언 정준하, 배우 이서진을 꼽았다. 박명수는 “정준하가 머리를 심었다. 4000모 정도 심었을 텐데 모셔서 이야기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광규는 “드라마 ‘내과 박원장’을 같이 한 이서진을 모시고 싶다. 작품에서 둘 다 대머리로 나왔다”고 말했다.‘모내기클럽’은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방청객으로 초대했다. 김성 PD는 “여기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해주지 않을까 싶어 모시게 됐다. 얼굴도 나오기 때문에 (방청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게 나와줘서 감사하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방청하러) 나와주셔도 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김광규는 “탈모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다. 평상시에 우울해지고 힘도 빠진다. 그런 일이 많지만, ‘모내기클럽’이 탈모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박명수는 “주위에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 딱 보기에 탈모인 분들이 있다. 거의 이렇게 될 거다. 우리가 좋은 정보 주겠다. (탈모) 예방해서 한 올이라도 더 간직하는 프로그램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모내기클럽’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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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이적 “이미주, 유재석·정준하 등 예능 많이 해본 티 나”

가수 이적이 이미주의 예능감에 놀라움을 표했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이 자리했다. 지난 11일 베일을 벗은 쿠팡플레이 예능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 ‘러브앤워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다. 이적은 MC로 활약하며 12명의 신입사원의 행동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적은 “첫 녹화부터 합이 굉장히 잘 맞았다”면서 “뛰어주는 선수가 있으면 짚어주는 선수도 있고 너무 흥분하는 사람도 있는데 잘 조화됐다”고 MC들의 호흡을 자신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똘똘이 스머프 이적”이라며 “상황을 잘 정리해준다. 오랜만에 즐겁게 방송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적은 이미주의 예능감을 칭찬하며 “유재석, 정준하 어른들과 예능을 많이 해봐서 잘한다”고 웃음 짓기도 했다. ‘사내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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