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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목숨 걸고 막겠다" 입단 첫해 가을야구 앞둔 정우주의 출사표 [IS 피플]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19)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정우주는 지난달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정우주는 코디 폰세를 대신해 깜짝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가 좋은 구위로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폰세는 "나 때문에 갑자기 (네가) 선발 등판하게 돼 미안하다. 잘 던져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정우주는 선발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던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을 털어냈다. 정우주는 "원래 선발 투수가 꿈이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에게 이날 호투는 값진 소득이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올 시즌 총 50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1.04) 등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 다만 LG전에선 다소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6차례 상대해 평균자책점이 7.36에 이르렀다. 프로 데뷔 후 첫 실점도 3월 25일 LG전에서 했다. 당시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1볼넷 1사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했다.한화와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우주는 "L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괜찮았다. 만일 KS에서 LG를 만난다면 좋은 기억을 안고 던질 수 있겠다"라고 반겼다. 특히 지난달 26~29일 LG와의 3연전은 '미리 보는 KS'로 불렸다. 신인 투수가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너무 중요한 경기여서 잠도 못 잤다.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오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그래서 더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정우주에게는 하나의 무기가 더 생겼다. 그동안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주로 승부해온 그는 9월부터 커브 구사율을 크게 높였다. 팀 선배 류현진의 커브를 습득한 것인데, 직접 배운 게 아니라 동기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건너 들었다. 그는 "부끄러워서 류현진 선배님께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다. 대신 (정)현우가 류현진 선배님한테 물어본 적 있고, 제가 다시 현우에게 물어봤다"며 웃었다. 정우주는 후반기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7로 굉장히 좋았다. 입단 첫 시즌에 PS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정우주는 "가을 야구에선 불펜으로 나갈 것 같다. 막아야 할 상황이 오면 목숨 걸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5:53
프로야구

'50호포 대신 결승타' 디아즈 앞세운 삼성, 키움 꺾고 4위 굳히기 돌입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잘 막던 불펜 김선기가 5회 불운의 적시타롤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어준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키움은 폭투에 이어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행운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7회 말 어준서의 솔로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넘어갔다면 디아즈의 50호포 대기록이 달성될 뻔했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설종진 감독을 정식 선임한 키움은 4연패했다. 이날 오전 키움은 설종진 대행을 히어로즈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다. 경기 전 만난 설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 끝까지 이기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지만 감독 데뷔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프로야구

"요구 금액 10억 수준" 실제 박준현의 계약은 7억, 2006년 한기주는 여전히 '넘사벽' [IS 이슈]

2026년 프로야구 신인 최대어 박준현(18)의 계약금이 7억원으로 결정되면서 부문 역대 최고액인 2006년 한기주(은퇴·당시 KIA 타이거즈)의 10억원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장에선 "깨지기 힘든 숫자"라는 얘기가 나온다.박준현은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일주일 전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뒤 일사천리로 계약금 합의가 이뤄졌다. 7억원은 KBO리그 역대 3위이자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고액. 히어로즈 역대 신인 중 박준현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은 건 2021년 1차 지명 장재영(9억원)이 유일하다. 박준현은 '10억팔' 한기주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구단 안팎에서 "박준현 측의 요구 금액이 10억원 수준"이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거절하고 KBO리그행을 선택한 상황. MLB 구단이 제시한 계약금이 200만 달러(28억원)에 근접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시할 경우 한기주의 역대 최고 계약금 기록을 깨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금은 소문보다 낮았다. 박준현은 "아버지는 더 받으면 좋지만 키움에서 이만큼 해준 것도 감사하다고 하셨다. 바로 계약했다"라고 말했다.박준현의 계약이 공식화한 뒤 한 구단 관계자는 "한기주의 10억원은 지금 봐도 대단하다"라고 놀라워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대비 2024년의 물가상승배수는 1.501배이다. 한기주의 10억원의 가치가 15억원을 약간 상회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파이어볼러 한기주는 MLB 구단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는데 KIA는 당시 역대 최고 신인 계약금이었던 1997년 임선동(당시 LG 트윈스) 2002년 김진우(당시 KIA)의 7억원을 훌쩍 넘긴 금액으로 신기원을 열었다. 한기주의 10억원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이정표로 분류된다. 그해 최상위 유망주가 아닌 이상 5억원 이상을 받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2025년 신인 중 최고 계약금은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정우주(한화 이글스)의 5억원. 2024년에는 3억5000만원(황준서·김택연)이 최고액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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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 마법사 선배들의 한땀한땀 손편지, 2026 신인들의 수원 홈 방문기 [IS 수원]

KT 위즈의 2026년 신인들이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1라운더 박지훈(전주고)을 비롯한 2026년 신인 11명은 23일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11명의 선수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들은 롤모델 선배들이 손글씨로 적은 입단 환영 메시지를 받고 행사를 시작했다. 1라운더 투수 박지훈은 소형준에게, 2라운더 내야수 이강민(유신고)은 허경민에게 특별 메시지를 받았다. 3라운더 내야수 김권휘(충암고)-안현민, 4라운더 내야수 임상우(단국대)-김상수, 5라운더 투수 고준혁(동원과기대)-고영표, 6라운더 내야수 이재원(마산고)-안현민, 7라운더 외야수 김경환(배재고)-김민혁, 8라운더 투수 정현우(인천고)-허경민, 9라운더 투수 이민준(휘문고)-황재균, 10라운더 투수 김휘연(장안고)-원상현, 11라운더 포수 김유빈(전주고)-강백호 등도 각자의 선배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이날 선수들은 경기 전 선수단 인사 및 입단 교육을 진행했다. KT 그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소양 및 언론대응/SNS 관리 교육을 받았다. 이후 구단은 신인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기 모습을 본딴 무드등을 선물했고, 이들의 프로 입단까지 뒷바라지에 힘써준 부모님들에겐 홍삼 세트를 선물했다. 구단은 지난 20일 입단 축하선물로 신인 선수들의 집에 와인과 꽃을 배송한 바 있다. 경기에 앞서선 그라운드로 나와 부모님의 시구를 받는 시포 행사를 진행,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지훈은 "팀의 1순위로 뽑힌 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훈의 아버지 박창석 씨는 "(박)지훈이를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 KT 위즈가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아들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민은 "KT 위즈라는 좋은 팀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민의 어머니 박신영 씨도 "아들의 프로 입단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며칠 전 구단에서 보내주신 축하 꽃다발과 와인, 격려의 말씀들까지 그 과정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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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호수비...3연패 탈출 지원한 김민혁 "통증을 걱정해 주시는 분들 많은데..." [IS 스타]

김민혁(30)이 KT 위즈 3연패 탈출을 지원했다. 김민혁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4연패 기로에 있었던 KT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강백호의 우중간 담장 직격 2루타가 나왔을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민혁은 3-3 동점에서 돌입한 연장 10회 초 무사 1루에서도 윤석원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KT는 강백호가 추가 타점을 올렸고, 소형준이 실점 없이 10회 말 수비를 막아내며 5-3으로 승리했다. 김민혁은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민혁은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키움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경기 뒤 김민혁은 "(10회 초) 번트 사인이 나오고 두 번 실패를 하는 바람에 어떻게든 1·2루 사이로 치려고 한 것이 실투가 들어와 잘 맞았다"라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왼쪽 손목 통증이 완벽하게 낫지 않아 KT팬 우려를 샀던 김민혁은 "통증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내가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괜찮고, 몸 상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에 직접 의지를 말씀드린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는 결과로서 증명해야 하는데 어제와 오늘 좋은 타구들이 나오며 자신감도 제 컨디션도 찾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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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일 만에 3승 노렸던 정현우, 구원 투수 BS에 무산...QS 투구는 고무적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127일 만에 승수 추가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전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건 고무적이다. 정현우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키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정현우는 시즌 2승째를 거둔 4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5이닝 2실점)전 이후 10경기 만에 3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초 2점 더 내주고 3-5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정현우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첫 위기에 놓인 뒤 KT 4번 타자 강백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도 타구를 멀리 보낸 타자의 힘에 밀려 장타를 허용했다. 정현우는 2회 초 1점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장진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조대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어준서가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1점 더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권동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끝낸 정현우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초 앤드류 스티븐슨·허경민·김민혁, KT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강백호는 직구만 3구 연속 구사해 2루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황재균도 유리한 볼카운트(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정현우는 2회 초 2사에서 상대한 권동진부터 5회 선두 타자 장진혁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1사 뒤 조대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권동진과 스티븐슨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5이닝을 채웠다. 키움 타선은 그사이 정현우에게 리드를 안겼다. 3회 말 루벤 카디네스가 KT 선발 투수 패트릭 머피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후속 김태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주형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카디네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패트릭이 김건희와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5회 말, 선두 타자 박주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1사 2루에서 나선 임지열이 패트릭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정현우는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 초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민혁을 3루수 뜬공, 강백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주자를 두고 2회 2루타를 맞은 김상수를 상대했지만,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정현우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6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하지만 승운은 또 따르지 않았다.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윤하가 허경민과 스티븐슨에게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준 것. 키움은 결국 정규이닝 남은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 10회 2점을 내준 뒤 재역전에 실패하며 패했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고,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특급 신인이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를 기록하며 '팔 관리' 우려가 생겼고, 결국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어깨에 탈이 나며 약 2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6월 중순 다시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4·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다. 직구 구속도 140㎞/h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런 안 좋은 흐름 속에 리그 5강 진입을 노리는 KT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비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투구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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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강백호 선취·쐐기타' KT, 키움전 스윕패 모면→3연패 탈출 [IS 고척]

강백호(26)가 KT 위즈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을 만드는 장타와 쐐기타를 치며 KT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2일 LG 트윈스전부터 키움 3연전 1·2차전까지 이어진 3연패를 끊었다. 시즌 55승(4무 55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강백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강한 파워를 보여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타자 김민혁이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 강백호는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였지만, 5구째 느린 커브를 커트한 뒤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투수의 공 배합을 예상하지 못하고 자세가 무너진 채 스윙했지만, 홈런성 타구가 나왔다. 경기는 이후 팽팽하게 전개됐다. KT는 2회 초 상대 유격수 어준서의 포구 실책 덕분에 1점을 더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패트릭 머피가 4회 말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5회 임지열에게 투런홈런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2-3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2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이 키움 불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10회 초 선두 타자 허경민이 키움 셋업맨 윤석원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후속 타자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4-3 역전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후속 타자로 나서 윤석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3으로 앞선 KT는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소형진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KT가 5강 경쟁 불씨를 지피는 승리를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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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현우, 아쉽다!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루 정현우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8.17/ 2025.08.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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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현우, kt와의 3연전 스윕으로 끝낸다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정현우가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8.17/ 2025.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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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현우, 팀 4연승을 이끈다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정현우가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8.17/ 2025.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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