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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가' 꿈꾸는 '160만 팔로워' 국대 미들블로커, "한국행은 최고의 도전" [IS 인터뷰]

인도네시아 미들 블로커 욜라 율리아나(30)가 '제2의 메가'를 꿈꾸기 위해 한국 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욜라 율리아나는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배구(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2023~24시즌에는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10개국으로 제한했던 KOVO는 이번 2024~25시즌에 64개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인도네시아 돌풍'을 이끌었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지난해에 이어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낸 데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아우리아 수치와 율리아나 등 세 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한국배구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세 선수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율리아나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출신 미들블로커로 동남아시안게임(SEA)에 꾸준히 출전해 인도네시아의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이끌었다. 2017년엔 최고 성적인 은메달도 견인했다. 현재 율리아나는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지만, 대표팀과 소속팀 사정상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종종 투입돼 공격수 역할도 곧잘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경기에선 '율리아 쟁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스타전 처럼 이벤트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 4세트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으로 고희진 감독과 메가, 염혜선에 이어 박은진까지 넘어가자 정호영이 율리아나를 끌고 정관장 팀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것. 하지만 박은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고 염혜선의 발길질에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율리아나는 "한국 구단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확실히 높고 빠르더라"면서 "제주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한국 배구 스타일을 보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서른 살에 도전하는 첫 해외 무대. 그만큼 율리아나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30세에 맞는 최고의 도전이다. 내가 최고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 식단과 근육량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잠 시간도 조절하는 등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로 가기 전 열리는 인도네시아 프롤리가도 코트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 시즌 자카르타 일렉트릭 PLN에서 뛰는 그는 "태국 국적의 참난 도크마이 감독님도 오시면서 (소속팀)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한국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만 그의 키는 1m81cm로, 미들블로커로서 큰 키가 아니다. 그는 이번 정관장과 경기에서 정호영(1m90cm) 박은진(1m87cm)과의 맞대결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장 차이를 무시할 순 없다. 경쟁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가 160만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급 실력과 잘 매칭이 된다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다. 구단으로서도 실력과 흥행을 다 잡을 수만 있다면, 아시아쿼터 율리아나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는 "(많은 팔로워 숫자에) 내가 연예인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나는 배구 선수다. 어디서든, 배구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율리아나는 '제2의 메가'를 꿈꾼다. 메가는 지난 시즌 V리그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메가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율리아나는 "메가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랑스러워 하는 최고의 선수다. 나도 한국에서 메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한국 여자배구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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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데뷔하는 '포스트 양효진' 정호영 "연경 언니, 반드시 막아낼 것"

프로 데뷔 5년 차에 처음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는 정관장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23)이 '여구 여제' 김연경(36)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오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위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치른다. 올 시즌(2023~24)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지만, 현재 기세는 정관장이 앞선다. PS 진출을 확정한 7일 GS칼텍스전까지 7연승을 거뒀고, 6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PS를 앞두고 배구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승 팀 예측 투표에서도 정관장이 1위(72%)에 올랐다.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봄 배구'에 나선다. 2019년 10월 입단한 정호영도 처음으로 단기전을 치른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던 정호영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국가대표로 거듭났고, 올 시즌 V리그에서도 블로킹 3위(세트당 0.654개) 속공 4위(49.83%)에 오르며 활약했다. 정관장의 PS 키플레이어다.정호영은 "단기전 특유의 압박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PS 태세로 나서는 상대 팀 선수들을 이겨보고 싶다"라며 첫 단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마침 PO 상대는 V리그 넘버원 인기팀 흥국생명. 정호영은 "정규리그에서도 흥국생명 경기는 팬들 많이 찾아오신다. 돌아보면, 상대 응원 함성은 경기 중에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PS에서도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정호영이 꼽은 흥국생명전 승리 공식은 상대 에이스이자 한국 배구 역사를 대표하는 공격수 김연경을 봉쇄하는 것. 정호영은 "PS에서 꼭 막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흥국생명은 (김)연경 언니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덤빈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기세 싸움에서 눌리면 절대 안 된다"라면서 "결국 연경 언니의 경기력이 좋으면 두려운 팀이다. 반드시 막아내서 우리(정관장) 분위기를 더 올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호영은 팀 내 멘털 교육 시간에 '피겨 여제' 김연아가 했던 말에 감명을 받았다. 스트레칭을 하는 김연아에게 취재진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라고 묻자, "무슨 생각을 하겠나. 그냥 한다"라고 답한 장면 얘기다. 정호영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님도 '네 실력은 부족하지 않으니, 더 잘 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해'라고 자주 얘기하신다. 생각을 비우고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정관장은 '국내 에이스' 이소영이 8일 GS칼텍스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PO 출전이 불투명하다. 측면 공격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정호영이 이끄는 중앙에서 득점에 기여해야 한다. 정호영은 "속공 공격이나 블로킹으로 득점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 기본기 문제로 종종 보이지 않은 실수를 했는데, 그런 부분까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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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지아-메가 41득점' 정관장, 7연승으로 PO 직행…GS 봄배구 탈락

7시즌 만의 봄 배구를 확정지은 정관장이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61을 기록, 4위 GS 칼텍스(51점)와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GS는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및 봄 배구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GS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승점 57)해도 정관장과 격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지아가 22득점, 메가가 19득점 하며 정관장의 득점을 주도했다. 두 선수의 평균 공격성공률만 해도 59%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정호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5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이날 정관장 선수들이 기록한 블로킹 득점만 9점으로 높이에서 GS(블로킹 3득점)를 압도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을 4점이나 기록하며 높이를 주도했다. 정관장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다만 이소영의 부상이 아쉬웠다.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후속 동작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검진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장이 봄 배구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GS는 정관장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봄 배구에서 탈락했다. 외국인 선수 실바의 20득점과 함께 팀 서브 에이스 5개 등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34.02%에 불과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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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도 꺾었다, '7년 만의 봄' 준비하는 정관장

여자배구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7연승 행진을 저지한 정관장은 4연승과 함께 승점 3을 획득, 승점 53(17승 14패)으로 4위 GS칼텍스(승점 45)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7년 만의 봄배구가 눈앞이다. 정관장은 지난 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시즌 3위(승점 44)를 마지막으로 2017~18시즌 5위, 2018~19시즌 6위, 2019~20시즌 4위, 2020~21시즌 5위, 2021~22시즌 4위, 2022~23시즌 4위로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20시즌과 2021~22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지만, 3위와의 승점 차도 커 봄배구 진출이 불투명했다. 지난 시즌엔 승점 1 차로 봄배구 티켓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정관장은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에 4점 차 뒤진 승점 56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배구에서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정관장은 승점 1 차이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지 못했다.올 시즌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정관장이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한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5라운드에서도 1위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잡아내며 승점(2점)을 얻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5일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전 결과에 따라 승점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남은 상대 다섯 팀 중 세 팀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도로공사(3승2패), IBK기업은행(3승2패), 페퍼저축은행(5승)에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었고, 현대건설(2승3패), GS칼텍스(2승3패)와도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다. 정관장 주전 미들블로커인 정호영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뷔(2019~20시즌) 이후 봄배구 경험이 없는데, 이번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정관장은 27일 도로공사전, 3월 2일 현대건설전, 3월 7일 GS칼텍스전, 3월 13일 페퍼저축은행전, 3월 17일 기업은행전 순으로 경기를 치러 7년 만의 봄배구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2.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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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4점' 흥국생명, 정관장 제압...현대건설과 승점 '3점 차' 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하며 1위 현대건설을 바짝 쫓았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2위 흥국생명(21승6패 승점 59)은 1위 현대건설(20승6패 승점 62)에 승점 3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은 3위 GS칼텍스(16승10패 승점 4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에이스 김연경이 변함없는 활약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1.11%를 기록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윌로우가 17점, 레이나가 14점으로 거들었다.정관장은 메가가 24점, 지아가 20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서브에서 2-6으로 흥국생명에 밀리면서 범실은 22-15로 더 많이 저질렀다.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점했다.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워 17-12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반격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로 다시 흐름을 잡았고,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0-17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어 23-21 상황에서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닿았고,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정관장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정관장은 2세트 8-10 상황에서 지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7득점을 뽑았다. 20-18 상황에서 메가와 지아가 3연속 득점을 기록,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다 14-17로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김연경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21-20 상황에서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연속 시간차 공격이 성공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재추격했으나 메가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세트 승리를 흥국생명에 내줘야 했다.흥국생명은 3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4세트로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1-10 접전에서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4연속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어 16-11에서는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정관장의 마지막 기세를 꺾었고, 19-14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기를 굳히며 깔끔하게 경기 승리를 챙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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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셧아웃 패' 정관장 "완패 인정, 제 역할 한 선수 한 명도 없었다"

"제 경기력을 펼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정관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17-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승리 시 4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여러 면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공격성공률은 40.38%에 불과했고, 범실은 12개로 현대건설(11개)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서브 에이스를 6개나 내줬고, 블로킹 실점만 11점했다. 높이가 장점인 정관장은 블로킹 4득점에 불과했다. 모마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공격은 양효진과 이다현 블로킹에 막혔다. 리시브도 불안해 패배를 자초했다. 메가가 13득점을 올린 가운데, 이소영과 지아가 12득점 씩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각각 37.93%, 36.36%로 좋지 않았다. 정호영도 9득점 했지만 상대 높이가 더 높았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완패다. 투입한 선수 7명 중에 제 경기력을 펼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고 감독은 "전혀 리듬을 못 잡았다. 패스 미스, 리시브 범실도 많았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중에도 고희진 감독은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3세트 작전 타임 땐 선수들을 불러 놓고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데 뭐하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고 감독의 충격 요법은 통하지 않았고, 정관장은 3세트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고희진 감독은 "감독 책임이지만, 오늘은 선수 모두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한 선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돌아가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IBK기업은행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정관장은 오는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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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블로킹 3위+오픈 성공률 1위...여전히 V리그는 양효진 시대

여자 프로배구 ‘리빙 레전드’ 양효진(33·현대건설)은 올 시즌(2023~24)으로 17시즌째 V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그사이 그는 7100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1468개를 해냈다. 모두 여자부 1위 기록이다. 양효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현재 대표팀 미들블로커(센터)진은 박은진·정호영(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이 대신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 양효진의 경기 지배력은 여전하다. 지난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날 외국인 선수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보다도 많은 23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기세에 밀려 1세트를 19-25로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양효진은 2세트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 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승부를 가른 4세트도 중앙 퀵오픈과 오픈, 속공으로만 7점을 지원했다. 특히 패하면 5세트 승부를 치러야 했던 4세트 후반, 양효진은 20-20에서 균형을 깨는 득점, 21-20에선 속공 득점, 22-20에서 다시 오픈 득점, 23-21에서는 매치 포인트로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 승리 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과의 18일 맞대결에서 5세트 승부 끝에 패했지만, 21일 IBK기업은행과 이날(25일) 도로공사전까지 잡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양효진은 25일 기준으로 득점(72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며 1위다. 3경기를 치른 국내 선수 2위 김연경과는 23점 차이다. 오픈 공격 성공률(59.65%) 1위, 속공 성공률(53.13%) 4위, 그리고 블로킹(세트당 1.00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공격수 정지윤과 고예림이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위파위가 기대 이상으로 팀에 잘 녹아들었지만, 측면 공격력이 리그 정상급이라고 보긴 어렵다. 현대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양효진이 지키는 중앙이다. 그는 후배 이다현의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결정적일 때 팀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제대회 경쟁력 약화와 성적 추락으로 국내 리그를 향한 의구심도 커진 상황. 이제 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레전드’ 양효진이 왜 V리그를 주목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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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도로공사 3-0 완파···4강이 보인다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인삼공사는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도로공사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4, 27-25)으로 이겼다.지난 29일 현대건설에 0-3으로 진 인삼공사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에 올라있다. 인삼공사는 2일 페퍼저축은행(2패), 도로공사는 같은 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2승)과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주전 세터 염혜선은 장점인 중앙 공격을 포함해 다양한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끈끈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인삼공사는 이날 공격성공률 44.89%를 기록, 도로공사(25.25%)를 압도했다. 블로킹(11-2)과 서브(4-2) 모두 우위였다. 고의정이 팀 내 최다인 10점을 올렸고, 박은진과 이선우도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했다. 정호영이 8득점, 박혜민이 7득점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1세트 2-2에서 박은진의 속공과 이동 공격, 상대 범실로 5-2로 앞서갔다. 8-5에서는 정호영과 이선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0-5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 차를 점점 벌려나간 끝에 25-14로 이겼다. 2세트는 9-6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려 19-6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도로공사가 10-11에서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에 성공한 뒤 김세인의 득점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11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13-15에서 상대 4연속 범실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20-17에서는 이선우가 전새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후 22-22 동점을 허용한 뒤 접전이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25-25에서 이예솔의 퀵오픈으로 다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26-25에서 정호영이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비시즌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대영(GS칼텍스)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이날 팀 내 최다인 9득점을 기록했다. 구미=이형석 기자 2023.07.31 20:38
연예일반

정호영 셰프 “꽃게 때문에 직원들 자주 그만둬”(미친 원정대)

일식 셰프 정호영이 삿포로에서 쌓인 한을 풀었다.11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미친 원정대’에는 대만에 이어 일본 훗카이도 먹투어에 나선 이연복, 정호영, 원영호, 2AM 창민이 출연했다.삿포로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 털기부터 들어간 멤버들은 훗카이도에서만 볼 수 있는 시그니처 간식들을 비롯해 유제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빵 등을 구입했다.이후 정호영 셰프가 추천한 양갈비 전문점에서 식사를 마친 후 목장을 찾아 직접 유제품 만들기에도 도전했다. 또 본능으로 찾아가는 맛집에서는 군만두와 마제소바를 시식했다.이날 정호영 셰프는 다른 촬영 스케줄로 인해 대게집에서 뒤늦게 합류했다. 멤버들보다 일찍 식당에 도착해 메뉴를 살펴보던 정호영 셰프는 삿포로에서 가장 강력한 대게 코스를 주문했다. 일본 전통가옥 인테리어로 입구부터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대게집은 음식도 미친 비주얼을 자랑했다. 대게찜과 대게전골, 대게살이 들어칸 크로켓과 대게죽은 감동 그 자체였다.정호영 셰프는 일식 전문가답게 요리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이어 “나는 대게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알레르기가 있다. 혼자 먹으러 갈 수도 없다. 너무 슬프다”고 말하며 한을 푸는 듯한 먹방을 펼쳤다. 또 “게맛있다”라는 센스 있는 평으로 웃음도 안겼다.정호영 셰프는 대게 때문에 운영하는 식당의 직원들이 그만둔 사연도 공개했다. 이연복 셰프가 “대게는 신선할수록 살을 발라내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자 정호영 셰프도 “꽃게철이 되면 직원들이 그만둔다. 현타가 온다. 일주일은 버티다가 메뉴가 없어질 때도 있다”고 밝혔다. 맛집 도장깨기로 오로지 먹기 위해 떠나는 세계 미식투어 ‘미친 원정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2 13:01
예능

‘나랏말쌤2’ 허경환·정다경·정호영, K문화 일타강사 변신..베트남 출격

허경환, 정다경, 정호영이 ‘나랏말쌤2’에서 일타강사로 변신해 베트남에 K문화를 전파했다.지난 8일 방송된 SBS FiL, SBS M, 라이프타임 ‘나랏말쌤 2:한류 일타쌤 원정대’(이하 ‘나랏말쌤2’) 첫 회에서 허경환, 정다경, 정호영은 백호, 박진이와 함께 일타쌤 원정대로 뭉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경환은 예능 선생님으로, 정다경은 트로트 선생님, 정호영은 요리 선생님으로서 K문화를 알리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먼저 허경환, 정다경, 정호영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상대로 ‘일타쌤’ 자격 검증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은 각자 본인의 장점을 살린 유익한 강의들로 웃음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자격 검증을 마친 허경환, 정다경, 정호영은 베트남에 위치한 세종학당에 방문해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어떤 문화를 전파할지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이후 학생들과 만난 허경환은 “질문하고 싶은 거 있으면 질문하고, 재밌게 수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라며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다.특히 일타쌤 원정대는 게임을 통한 한글 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허경환과 정호영은 몸 개그부터 주체할 수 없는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안긴 것은 물론, 정다경은 센스 넘치는 게임 실력으로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랏말쌤2’는 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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