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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일관성 잃은 보폭과 제구의 연관성

최근 한국 야구에선 투수의 구속 향상이 눈에 띈다. 고교야구만 해도 150㎞/h 강속구 투수를 이전보다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트래킹 데이터 시스템이 설치된 서울 목동야구장만 하더라도 8명의 투수가 150㎞/h를 기록했다고 한다. 등판마다 강속구를 던지는 전주고 정우주(최고 152㎞/h)를 비롯해 경기상고 추세현, 비봉고 박정훈(이상 151㎞/h) 공주고 양수호, 덕수고 김태형·정현우, 서울컨벤션고 이도우, 휘문고 나연우 등이 그 주인공이다. 140㎞/h 중후반대 투수도 많아 '150㎞/h 클럽'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빨라진 구속과 달리 들쭉날쭉한 제구는 아쉬움이 남는다. 왜 투수의 제구는 쉽게 향상하지 않는 걸까.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가 보폭(스트라이드)의 일관성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폭은 투구 동작에 들어간 투수가 앞발을 크게 내디뎠을 때, 투수판에 고정된 발과의 거리를 가리킨다. 과거에는 보폭이 길면 길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졌다. 보폭이 길면 타자와의 거리가 짧아져 더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하지만 보폭이 길더라도 하반신의 힘을 효율적으로 상반신에 전달하지 못하면 구속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만큼 힘을 잘 쓸 수 있는 거리를 내딛는 게 중요하다.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투수의 보폭은 신장의 90~100% 정도가 이상적이라는 얘기가 많다. 그런데 고교야구의 투수들은 대부분 보폭의 일관성이 없다. 예를 들어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권 후부로 거론되는 A 투수의 경우 보폭이 1m30㎝에서 2m2㎝까지 천차만별이다. 특히 변화구를 던질 때는 보폭이 작고, 직구는 길게 하는 경향이 있다.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는 "원칙적으로 보폭은 직구든 변화구든 일정해야 한다"라며 "경기가 끝났을 때 앞발의 발자국이 딱 하나만 있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프로야구에서 11년간 활약한 차명주 이사는 국민대 바이오메카닉스 박사과정을 수료한 대표적인 '공부하는 야구인'이다. 차 이사는 "보폭의 일관성을 잃으면 하반신에서 상반신으로 전달하는 힘이 일정할 수 없고, (공을 손에서 놓는) 릴리스 포인트 역시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며 "몸의 밸런스와 투구 동작에도 영향을 줘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야구 관계자 사이에선 "체인지업이나 스플리터처럼 떨어지는 공을 자주 던지면 구속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을 가르칠 때 "직구처럼 던져라"라고 누누이 강조하지만, 투수는 무의식적으로 공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생각해 팔 스윙 속도를 떨어뜨리곤 한다. 보폭을 직구 때처럼 일관되게 던지는 것도 중요한 데 이마저도 높은 투구 각을 만들려고 좁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동작을 반복하면 직구와 변화구 던질 때마다 보폭의 일관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미일 프로야구에서 203승을 올린 구로다 히로키는 "보폭은 자신이 힘을 쓸 수 있는 거리면 충분하다"며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발을 내딛는 곳을 항상 의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 하나마다 발을 내딛는 곳이 달라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구속과 제구력 향상, 그리고 부상 방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출발선이 보폭의 일관성이다. 어릴 때부터 지도자의 철저한 교육과 선수의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5.28 11:02
프로야구

전준우까지 이탈...'부상 병동'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은 "모두 내 탓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까지 15승 2무 27패(승률 0.357)를 기록,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5월 경기력은 8연패를 당했던 4월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에선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던 '2년 차' 김민석, 시범경기에서는 주전 3루수 한동희가 각각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3월 말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내야수 손호영도 타격감이 좋았던 지난 3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가장 큰 악재는 '캡틴' 전준우가 이탈한 것이다.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힘줄 부위에 미세 손상이 생겼다. 구단은 이튿날 "향후 2주 동안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한다. 복귀까지 약 4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전준우는 부상 전까지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7개)과 타점(31개)을 기록했다. 롯데는 같은 날 엉덩이 건염이 생긴 다른 베테랑 내야수 정훈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축 선수 줄부상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단 관리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것도 어떻게 보면 감독의 책임이다. 어느 팀이든 부상 변수가 생긴다. '이 선수가 있었다면 더 나았을 텐데'라는 말이 나올 순 있겠지만, 그걸 감독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끌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주축 선수들이 해마다 이적했고, 부상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한 시기도 많았다. 김태형 감독은 그때마다 "감독은 남아 있는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만들어야 하는 자리"라고 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에도 김태형 감독은 변명하지 않았다. 사실 전준우는 이전까지 이상 징후가 없었다. 단거리 러닝을 하다가 갑자기 부상을 당했다. 김 감독은 "팀 상황(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까지 계속 빠지면서 타격이 생긴 건 맞지만, 결국 프로는 성적이라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부상 선수가 많은 점은 코칭스태프가 더 신경을 써야 할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롯데는 21일 홈구장(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금주 첫 경기에서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전 2연패, 홈 3연패를 끊었다. 젊은 선수 윤동희, 한동안 부진했던 주전 포수 유강남이 승리를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07:57
연예일반

“둘이 사귀어요”…한가인♥연정훈, 꿀 떨어지는 럽스타그램

배우 한가인인 연정훈 부부가 시간을 거른 비주얼을 뽐냈다.한가인은 20일 “네 둘이 사귀어요 커플스타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연정훈과 찍은 화보 여러 장을 공개했다.공개한 사진에는 화보 촬영에 나선 한가인, 연정훈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청춘 화보같은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댓글에 “전 남친 아닌가요?”라는 반응이 달리자, 한가인은 “전 남친이자 현 남친이자 미래의 남친이다”이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07:53
프로야구

시즌 4차전 앞둔 두산-롯데...간판타자 허경민-전준우 이탈에 울상 [IS 잠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4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가장 날카로운 창을 쓰지 못한다. 두산은 경기 전 1군 엔트리 변화를 전하며 주전 3루수 허경민이 말소됐다고 전했다. 허경민은 전날(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9회 초 타석에서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로 쇄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2주 정도 재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한 박자 쉬어가라는 뜻인 것 같다. 가장 잘 치는 타자가 빠져 큰 손실이지만, 대체할 누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두산은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4일 KIA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5월 치근 13경기에서 9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를 지켰다. 이 기간 허경민은 타율 0.47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안경을 착용한 뒤 한결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공격 선봉장을 맡은 그가 이탈하며 득점력에 변수가 생겼다. 롯데도 처지가 비슷하다. 팀 캡틴이자 4번 타자 전준우가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준우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 증세가 생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더라.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튿날(17일) 두산전을 앞두고 롯데는 1군 엔트리에서 전준우를 말소했다.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 근육 경련이라면 하루 이틀 휴식으로 다스릴 수 있다. 롯데는 다른 베테랑 타자 정훈도 엉덩이 햄스트링 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7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2~3㎝ 찢어진 것 같다. 한 달 정도 필요할 것 같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롯데 관계자는 "좌측 종아리 힘줄 부위 미세 손상으로 2주 동안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4주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뜨거운 두산과 달리 롯데는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공격력은 여전히 들쑥날쑥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준우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6:42
프로야구

'7회 1사 만루 병살 침묵→8회 필승조 피홈런 2개' 롯데 자이언츠, 5연승 뒤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박빙 승부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준섭과 김상수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7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필승조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탈꼴찌 시동을 건 롯데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만난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연패 기로에서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5패(1무 13승)째를 당한 롯데는 9위(키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회 초 몸이 굳은 홍민기가 고전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문성주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타자에겐 진루타를 내줬고, 김현수에게는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가 젊은 투수 홍민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인 그가 상대 투수 강효종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2-1로 역전한 롯데는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과 이학주가 연속 볼넷, 유강남이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며 1·3루 득점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LG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3회 2사 사 홍민기가 오스틴 딘, 김범석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며 실점 위기에 놓였고, 홍창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바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한현희를 투입했다. 그가 구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4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 후속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좌완 임준섭을 투입했지만, 이중도루를 시도한 LG의 작전을 막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 롯데 불펜 투수 김상수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6회 공격에서 부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2011년부터 11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투수 김유영 상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섰다. 롯데는 7회 초, 좌완 진해수를 투입해 박해민-문성주-김현수, 좌타 라인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롯데는 7회 만루 기회를 놓치며 승기를 내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5번 타자 정훈의 중견수 뜬공에 레이예스는 3루까지 밟았고, 대타 한동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을 땐 전준우가 2루로 향했다. 타자 한동희는 고의4구 출루.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통하지 않았다. 대타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을 투입했지만, 그가 1루 땅볼을 쳤고, LG 내야진은 3(1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 뒤 기회가 온다'라는 야구 속설이 있다. 롯데는 희생양이 됐다. 이어진 8회 수비에서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했지만, 그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최승민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신인 전미르를 선택했다. 주 무기 커브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 일원이 된 투수다. 전미르는 노련한 오지환에게 수 싸움에서 밀렸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연달아 보여준 뒤 3구째 커브를 선택했지만, 오지환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쳤다. 그대로 우월 투런홈런. 롯데가 4-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했고, 9회도 1사 뒤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훈과 오선진이 연속 삼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7:31
경제일반

오뚜기, 카레를 주제로 한 '가족요리 페스티벌' 성료

오뚜기가 지난 11일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제27회 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은 제27회까지 총 3500여 가족, 약 1만2900여 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요리축제로, 요리를 통해 스위트홈의 가치와 건강한 가족문화를 전파오뚜기가 지난 11일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제27회 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은 제27회까지 총 3500여 가족, 약 1만2900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요리축제 중 하나다. 요리를 통해 스위트홈의 가치와 건강한 가족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올해 요리 경연은 오뚜기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창립제품인 ‘오뚜기 카레’를 주제로 진행됐다. 총 100개팀이 참여해 색다른 카레 요리를 선보였다. 경연에 앞서 참가자 대표는 요리대회 참가비와 오뚜기의 출연금을 더해 총 6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에 사용된다. 대상(오뚜기상)을 받은 윤정훈 가족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상품권이 주어졌다. 스위트홈상을 수상한 2개팀에게는 각 200만원 상당, 옐로우즈(Yellows)상을 수상한 3개팀에게는 각 1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상품권을 전달했다. 특별상을 받은 5개팀에게는 각 10만원 상당의 오뚜기몰 포인트를 지급했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홍콩여행 상품권도 증정했다.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오뚜기 제품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 굿즈 전시와 해피냠냠 윷놀이가 펼쳐지는 ‘옐로우즈존’ 등이 마련됐다.오뚜기 관계자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창립제품인 오뚜기 카레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요리 경연이 참가 가족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가족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2 09:12
프로야구

'위기 탈출' LG 엔스, 위력 발휘한 체인지업···무엇이 달라졌길래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체인지업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에이스 엔스의 모처럼 호투 덕에 9-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엔스는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KBO리그 데뷔 9경기 만에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투구했다. LG는 2년 연속 '가을'만 되면 속 썩인 아담 플럿코를 대신해 엔스를 영입했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는 직전 등판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엔스의 등판일에 LG 승률이 0.750(6승 2패)으로 높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 부담이 크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 1선발(엔스)이 나선 3일 두산 베어스전은 상대 5선발과 붙은 만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기에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엔스는 '위기'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 전에 꼽은 엔스의 성공 조건 중 하나는 체인지업의 완성도였다. 체인지업의 뒷받침되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엔스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으나, 직구 계열의 비중이 높아 상대가 커트하면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버리기로 했다.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던져도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린 스윙에 커트 된다는 뜻이었다.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팔 각도가 낮아진 것을 파악, 다시 커터의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주목됐던 이유다. 엔스는 10일 롯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 비중은 21%(22개)였다. 종전 10%대 초반에서 크게 올랐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67이었는데 10일 경기에선 단 하나의 피안타도 맞지 않았다. 엔스는 2-0으로 앞선 3회 말 안타-2루타-내야 실책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이어진 3회 말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전준우를 6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전준우를 상대로 직구 2개,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후속 정훈에게는 초구 커브(121km/h), 2구째 체인지업(131km/h)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시속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체인지업을 범타를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주 위력을 발휘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전력분석에서 피칭 디자인을 바꿔줘 박동원이 좋은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투수 코치가 투수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3루로 조정해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줬다. 또 팔의 각도를 높여준 점 등이 주효하며 엔스가 좋은 투구를 하는 발판이 됐다"고 반겼다.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된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1 05:45
프로야구

위기 탈출 엔스, LG 3연승···5실책 롯데, 5연승 마감

LG 트윈스 에이스 디트릭 엔스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공동 4위 LG(21승 18패 2무)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엔스였다. 엔스는 최근 LG의 고민거리였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디트릭 엔스는 전날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의 부담이 컸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엔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인 6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그 사이 타선은 득점 지원을 했다. LG 오스틴 딘은 1회 초 2사 3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뺏았다. 엔스는 3회 안타 2개로 맞은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4~5번 전준우와 정훈은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돌파했다. LG는 2-1로 앞선 6회 2사 후 김범석과 문보경,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동원이 싹쓸이 2루타를 쳤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동원은 주루방해로 홈까지 밟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1까지 벌어졌다. LG는 7회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 8회에는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LG는 김대현-정우영-이종준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2타점, 박동원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리드오프에 복귀한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날 한화를 18-5로 물리친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실패했다. 더불어 이날 실책 5개를 쏟아내며 최근 5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22:08
프로야구

롯데 한동희 11일 만에 1군 복귀, 한화전 6번 타자·3루수 출발 출전...김태형 감독 "써야 하는 선수"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감 난조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던 한동희(25)가 1군에 복귀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좋은 예감을 예고하는 '한마디'를 던졌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에 6-1로 승리,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거두며 좋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을 내세워 5연승을 노린다. 엔트리 변화가 있다. 롯데팬들이 기다리던 한동희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동희는 시범경기 초반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7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치며 부진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한동안 회복에 집중한 한동희는 7일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출전, 홈런 1개를 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현재 롯데 1군엔 3루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 김민성과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고,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체 3루수로 나섰던 베테랑 내야수 정훈까지 엉덩이 건염으로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수비가 좋은 이주찬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공격력을 부족한다는 평가.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에게 다시 기회를 주리고 했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3루로 쓸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을 토로하며 "(이)주찬이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타격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한)동희도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8연패에 빠져 크게 가라앉았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당시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을 선발 외야수로 쓰며 "(황)성빈이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황성빈은 이 경기에서 멀티 안타와 투지 넘치는 주루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이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다. 4월 21일 KT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선 홈런 3개를 몰아치기도 했다. 한동희는 원래 주전이다. 팀 역사 대표 스타였던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선수다. 선발 라인업에 넣는 배경이 백업이었던 황성빈과 다르다. 개막 이후 꾸준히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최적 조합을 찾고 있는 김태형 감독. 황성빈, 손호영, 고승민 등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팀 반등 불씨를 살린 선수가 많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직감도 영향을 미쳤다. 김태형 감독이 "써야 한다"라는 말을 했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동희가 이름값을 할 때가 됐다는 기대 섞인 예측으로도 볼 수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6:42
IT

후발주자 삼성, 'LG 천하' OLED 시장서 모니터부터 먹었다

LG전자가 꽉 쥐고 있는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OLED 모니터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영토를 확장하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OLED 명가' LG전자의 눈빛이 흔들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왕좌에 올랐다.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분기로 따지면 작년 3분기에 이미 선두를 달리던 미국 델을 따돌렸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인 34형 오디세이 'OLED G8'을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는 작년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을 내세워 OLED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OLED 모니터를 내놨다.삼성전자는 4년 전 맺은 인기 e스포츠 구단인 T1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청두에서 T1 팬 이벤트 형식으로 게이밍 모니터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게이밍 모니터는 전체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TV 패권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은 모수가 너무 작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위기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니터와 TV 시장 점유율로 미뤄볼 때 삼성전자의 OLED TV가 LG전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켰다. OLED 모니터가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이유다.글로벌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자랑한다. 특히 OLED TV는 지난해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LG전자는 지난해 약 300만대의 OLED TV를 출하하며 절반 이상(53%)의 점유율을 챙겼지만 삼성전자의 추격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77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경쟁사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는 발언으로 LG전자를 자극하며 본격적인 홍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이에 LG전자는 기존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화질·음질 업그레이드 등 AI(인공지능) 시청 경험을 더해 11년간 지켜온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1위 OLED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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