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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는 못버텨" 봇물 터진 식품 가격 인상…소비자단체 "호실적이면서"

식품 가격 인상 러시가 지난 달 총선 이후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김·간장 등 서민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는 물론 가정의 주요 간식거리인 초콜릿 과자류와 치킨, 음료 가격이 6월부터 일제히 오른다. '6월은 가격 인상의 달'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원가 상승 요인은 잠재우지 못하며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업체들 "원가 부담 악화…더는 버티기 힘들어"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칠성사이다(250㎖)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롯데칠성음료의 가격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중동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가격 인상 사유로 제시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간장 가격도 오른다. 샘표식품은 다음 달 중순 양조간장 30종 가격을 평균 9% 올릴 방침이다. 양조간장701(1.7ℓ)의 소비자가격은 1만7010원에서 1만8610원으로 인상된다.샘표가 간장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샘표는 약 1년 전부터 가격 인상 필요성을 느껴 왔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에 인상 시점을 미뤄 왔다. 샘표 관계자는 “간장의 주재료인 콩 가격은 하락세지만 지난해부터 인건비, 물류비용 등 기타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빼빼로·빈츠 등 초콜릿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인기 제품인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8% 오른다.롯데웰푸드 역시 애초 5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5월은 가정의 달로 제과 수요가 많은 때라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해오면서 다음 달로 미룬 바 있다.원초 가격 급등에 따른 김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조미김 1위 업체인 동원F&B이 6월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동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올린다. 지난달부터 조미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CJ제일제당·광천김·대천김 등이 먼저 가격을 올렸다. K푸드의 인기로 김 수요가 급증했고, 기후변화로 수온이 오르며 생산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원초 가격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올랐다.이밖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BBQ가 치킨 가격을, 빽다방이 수박주스 가격을 각각 올릴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인상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1분기 원가 하락…가격 내려라"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단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식품 기업들이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올해 들어 매출원가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3일 자료를 내고 "최근 설탕·카카오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롯데월푸드 등 주요 식품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매출 원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조속한 시일 내에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매출원가에는 원재료비, 인건비, 제조 경비 등이 포함된다. 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롯데웰푸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64% 증가한데 견줘 매출 원가율은 4.21%포인트 낮아졌다고 짚었다.실제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롯데월푸드의 1분기 연결이익은 3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김 가격 인상을 예고한 동원F&B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4.8% 늘어난 499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은 원가 하락의 변화가 있다면 원가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소비자가에 빠르게 적용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은 원가 하락 요인이 있어도 여러 이유를 내세우며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곳도 있지만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다"며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코로나19로 떨어졌다가 올라 많아 보이는 곳도 있어 아직은 정상화 단계인 곳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압박과 국제 원재료 값 인하에 따라 밀가루·식용유 등의 가격을 이미 한 차례 인하하는 등 식품업계도 물가안정을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9 07:00
생활문화

출시 55주년 카레로 다양한 F&B브랜드와 협업

오뚜기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창립 제품인 카레 를 필두로, 다양한 F&B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창작의 가치를 알리는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빵 맛집 만동제과와 카레빵 을 출시하며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오뚜기는 최근 식유통업계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스토어 및 다양한 F&B 브랜드 협업을 통해, 기존 소비자층은 물론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게 오뚜기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다 색다르고 유쾌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창립 55주년, 카레 55주년을 맞아 MZ세대가 오뚜기 브랜드 헤리지티를 보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근 대세인 옵젵상가, 만동제과 등과 협업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폭 넓은 소비자층이 오뚜기 브랜드를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오뚜기는 창립 제품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카레가 전 연령층이 즐겨먹는 음식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토대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등에서 3D 아나몰픽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입체감을 극대화해 몰입감 있게 전달하고 있으며, 카레를 활용한 이색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05.28 14:00
경제일반

롯데웰푸드,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5기 모집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과자에 진심인 대학생 대상으로 ‘히든서포터즈’ 25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히든서포터즈는 식품업계 대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입장의 긍정적 콘텐츠 생산 및 아이디어 발굴 목적으로 2012년부터 지속 운영 중에 있다.이번 기수부터는 모집인원을 기존 20명에서 24명으로 확대했다. 미래의 식품기업 마케터를 꿈꾸는 4학년 2학기 재학생을 제외한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오는 26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경험이나 신제품 과자 아이디어가 풍부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히든서포터즈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지원서는 롯데웰푸드 공식 SNS채널(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롯데웰푸드 브랜드 및 제품, 식품 트렌드 등에 관련한 필기 테스트와 오감을 활용한 이색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또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쇼츠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가 면접관으로 참여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이상한 과자가게는 이색 레시피부터 먹방, 상황극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다.최종 선발된 히든서포터즈 25기는 머릿속에서 상상만 했던 과자를 실제 제품화하는 ‘히든카드 프로젝트’를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수행한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 대한 단계별 실무 교육 및 전문가 그룹의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실제 출시하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히든카드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콘텐츠화해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활동 혜택도 다양하다. 매월 활동비와 ‘히든서포터즈’만을 위한 활동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롯데웰푸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수시로 제공한다. 식품기업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마케팅 실무진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활동 종료시에는 평가를 통해 팀 프로젝트 우수팀과 최종 우수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13년째 운영 중인 히든서포터즈는 오랜 기간 운영된 덕에 수료생 선배들과 커뮤니티가 활발하다”며, “콘텐츠 마케팅은 물론 실제 제품까지 출시해 보는 히든서포터즈 프로그램에 미래 식품 마케터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1 13:47
산업

'시장 포화' 편의점, 라면부터 스낵·야구까지 특화 매장 뜬다

편의점 업계가 상권별로 특색 있는 매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점포 수를 늘리기가 힘들어지자,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해 매출을 증가시키는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5만5800여 개에 이른다. 국가통계포털 기준 대한민국 인구 5155만명을 적용해 인구당 편의점 점포 수를 따져 보면 924명당 1개꼴이다. 국내 편의점 포화도는 일본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각 업체들은 무리한 점포 늘리기보다는 매장 공간 차별화에 힘을 주는 등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제안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CU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연 라면 특화 매장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가 대표적인 사례다.라면 라이브러리는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한다.실제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점 이후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500여 개로 일반 편의점 대비 10배 이상 높다. 이에 힘입어 CU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국내외 인기 있는 스낵과 라면을 한데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도 열었다.매장은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점, 라면 다음으로 디저트와 과자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에 착안해 매장 위치는 인천공항, 테마는 스낵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GS25는 지역 특색을 입힌 특화 매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테마로 한 특화 매장을 열었다. 스포츠팬과 로컬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기존 GS25 타임월드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매장 외부에는 한화 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 배경의 대형 쇼윈도를 설치했다. 내부도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로 꾸몄다. 출입문을 홈 플레이트로 꾸며 한화 이글스 굿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1~3루 플레이트에는 카페25, 혜자도시락 등 GS25 차별화 상품이 들어섰다.GS25는 타임월드점과 같은 성격의 특화 매장을 타 지역에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지역 스포츠팬들의 로열티(충성심) 등을 고려해 콘셉트를 야구로 잡았다"며 "향후 타 지역의 콘셉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07:00
산업

크라운제과, 아산에 '과자 공장' 신규 건설…서해안 시대 개막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스낵 공장을 새로 세우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크라운제과는 전날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신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크라운제과는 700억원을 투자해 둔포면 제2테크노밸리 6만382㎡ 대지에 건축 연면적 5만1521㎡ 규모 공장을 신축했다.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노후화로 매각한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하는 신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2배 이상 커졌으며 향후 신규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이 공장은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천400억원 규모다.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산 신공장은 크라운제과의 특별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력이 결합한 최첨단 스낵 전문 공장"이라며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며 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축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도 갖췄다. 물류 처리량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이 있다.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으로 새롭게 도약할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1 15:13
산업

오리온 ‘꼬북칩’, 미국 10~20대에 돌풍…이유는

스낵 꼬북칩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오리온은 꼬북칩이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성장세가 가장 높은 유통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K-팝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의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우는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원이다. 한인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 개 였던 입점 매장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 개로 확대됐다. 꼬북칩이 입점해 있는 매장 담당자들은 꼬북칩의 인기 이유를 '바사삭' 부서지는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 맛에서 찾고 있다. 미국 젊은 소비자들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스낵이기 때문이다.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꼬북칩 열풍은 주변국으로도 퍼지면서 바이어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며,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오리온의 60년 제과 개발∙제조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국내 최초 ‘네 겹 스낵’ 으로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일본 등 23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각 내수시장에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올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800억 원을 돌파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면서 명실상부한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4 13:50
경제일반

롯데웰푸드, 빼빼로·제로 태국 최대 킹파워 면세점 입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와 ‘제로’를 태국 킹파워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태국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다.태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친절한 국민성 그리고 정부의 꾸준한 관광산업 육성정책 등의 영향으로 연간 4000만명 이상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다. 이번 킹파워 면세점 입점으로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제로’를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태국 쏭끄란 축제에 맞춰 ‘빼빼로’세트 2종(8입 세트, 10입 세트)과 ‘제로’ 2종(후르츠 젤리, 크런치 초코볼)을 입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했다. 송끄란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 축제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즐기기 위해 방콕이나 치앙마이 등을 방문한다.킹파워 면세점은 태국 최대 면세점이다. 1989년 설립 이후 방콕과 마하룬 플라자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돈므앙 국제공항, 월드트레이드센터, 치앙마이, 핫야이, 푸켓, 수완나품 공항 등에서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롯데웰푸드는 기존에 태국 빅씨, 탑스, 마크로 등 현지 유통체인에 입점해 빼빼로와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송끄란 축제를 맞춰 입점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1:09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경제일반

해태제과, 에스프레소 품은 ‘3겹 에이스’ 출시

해태제과는 과자 에이스에 진한 커피 원액을 담은 ‘에이스 씬 에스프레소’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겉으로 보면 오리지널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한입 베어 물면 속은 새까맣다. 에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3겹(3-layers)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4.3mm 두께였던 오리지널 에이스를 1.4mm 정도로 얇은 층 3개로 나눠 에이스 반죽을 위, 아래층에 놓고 에스프레소 원액 반죽으로 중간층을 채웠다. 덕분에 담백하고 부드러운 첫 맛에 이어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역대급으로 얇은 크래커 사이를 고급 커피로 듬뿍 채워 만든 에이스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씬(Thin) 에스프레소’다.해태제과 관계자는 “국내 비스킷 과자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얇은 층 3겹을 겹쳐 만든 덕분에 한층 경쾌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더 진한 커피 맛까지 담았다”며 “얇은 크래커 사이에 고급스럽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담은 신작 출시를 기념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만 장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4:00
경제일반

롯데웰푸드, 추억을 담은 ‘레트로 종합선물세트’ 선보여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7080 감성을 담은 ‘레트로 종합선물세트’를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레트로 종합선물세트는 7080세대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롯데웰푸드의 과거 심벌이었던 ‘햇님’ 마크를 사용하고, 레트로 감성을 살리기 위해 옛날 느낌의 글자체를 적용했다.제품은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인기상품으로 구성됐다. 1970~8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대표 제품인 꼬깔콘,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칸쵸 등 총 8종이 담겼다.온라인 채널 전용 한정 상품으로, 9일부터 롯데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스위트몰’과 G마켓, 옥션, 11번가,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레트로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온 가족에게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는 롯데웰푸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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