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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경주마 관계자들의 공정경마 다짐...한국마사회 2024년 공정경마추진협의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서울・부경・제주경마공원을 순회하며 소속 조교사협회장, 기수협회장 등 경주마관계자들과 함께 ‘2024년 공정경마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전국 3개 경마공원의 경주마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정경마추진협의회는 2018년 시작된 이래 매년 경마공정성 강화, 공정문화 확산 및 상호 노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앞두고 공정 리스크 차단을 한 단계 강화하기 위해 ‘공정경마 이행서약’을 체결하는 등 경마비위 예방에 솔선수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이밖에도 협의회에서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공정 교육 강화, 대국민 신뢰 제고방안 및 경마비위 단속 강화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경주마관계자측은 마주 대리인 제도 개선 필요성, 경주마 치료용 약물에 대한 도핑 문제, 말 복지 이슈 및 경마비위 자진신고 제도 운영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협의회를 주재한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온라인 마권발매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마사회와 경주마관계자 모두가 공정경마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단한 내부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의회가 온라인 마권발매의 정식운영에 앞서 여러 비위 요인을 예방하고 역량을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경제일반

리만코리아,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 개최

㈜리만코리아(대표이사 윤준선, 황영수)가 리만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이번 선포식에는 리만코리아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소비자 기대를 상회하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 운영 및 지속적인 연구,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 ▲정확한 제품 정보 제공 및 거래 투명성 유지, ▲소비자 안전 최우선 및 친환경 제품 지향 등을 약속했다. 앞으로 리만코리아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 비건뷰티 브랜드 ‘보타랩’,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의 전제품을 ‘소비자 친화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높은 소비자 만족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및 관련 보상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중심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지향점으로 삼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가능경영(ESG)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9 11:06
프로야구

[IS 고척] 미국 가서도 같은 진단...'팔꿈치 염좌' 알칸타라, 9일 귀국

국내 병원 진단에도 불안을 씻지 못해 미국으로 건너 갔던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미국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고 돌아온다.두산 구단은 8일 "알칸타라가 금일 오전(한국 기준 새벽 시간대)에 미국 텍사스에서 검진을 마쳤다. 국내 검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았다"며 "9일 오후 귀국한다"고 전했다. 팀에 복귀하지만, 1군 복귀 일정이 당장 정해진 건 아니다.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9일 귀국하고,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해 복귀 스케줄을 잡겠다. 선수 본인 의견부터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선수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미국에 다녀올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2020년과 2023년 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도 5경기 1승 1패 31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하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마긍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수 본인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사받은 결과 염좌 진단이 나왔다. 다만 선수 본인은 통증이 가시지 않은 것에 불안감을 느꼈고, 구단과 상의 끝에 미국을 다녀왔다. 그 결과 국내와 같은 진단을 받았고, 심각하지 않은 만큼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두산은 알칸타라에 앞서 브랜든 와델도 부상으로 잠시 1군을 떠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딜런 파일이, 2022년에도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으로 결장해 고전한 두산은 3년 연속 외국인 투수로 고민을 앓는 중이다. 그 빈자리는 불펜이 채우고 있다. 이병헌(21경기) 최지강(20경기) 박치국(19경기)이 올 시즌 등판 경기 수 1, 2, 5위에 각각 올랐다. 정철원, 김명신 등 기존 불펜 투수들도 부진해 말소된 상황에서 남은 자원들로 선발과 불펜 두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1이닝씩 잘라 투구하는게 가장 기본이지만, 경기는 언제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항상 돌발 상황이 나온다"며 "7일 경기에서도 (선발이 6이닝을 던져서) 앞서 던지지 않은 이영하, 김동주, 김호준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발 곽빈이) 3실점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이 감독은 "경기 중엔 상황이 몇 번씩 바뀔 수 있다. 지난해엔 딱 정해놓고 시즌을 운용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닥쳤을 때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운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어제도 최지강, 김택연, 홍건희가 모두 쉬었다.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관리해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17:46
산업

[단독] "유럽 입맛 잡는다"…하림·마니커, 삼계탕 첫 수출 나선다

국내서 제조된 삼계탕이 유럽(EU) 시장에 첫 수출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6년 EU에 수출 허용을 요청한지 27년 만의 일로, 이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삼계탕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8일 일간스포츠가 취재한 결과, 육가공업체 하림과 마니커에프앤지(F&G)는 오는 9일 부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EU에 보낼 한국산 삼계탕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이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와 EU가 국내산 삼계탕을 포함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한 검역 위생 협상을 타결한 데에 따른 후속 행보다.앞서 정부는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을 위해 지난 1996년 EU와 검역위생 협상을 개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었고,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자주 발생하는 등 수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가 본격 운영되는 등 가축방역과 식품위생 여건이 EU 요건에 맞게 개선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부터 협상 절차를 재개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부처와 여러 지자체, 업계가 함께 국내산 가금육 제품의 안전성과 가축위생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말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수출길이 열리면서 하림과 마니커F&G의 해외 수출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은 2037만 달러 규모로 미국·일본 등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27개 EU회원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려 연간 약 2000만 달러(약 272억)의 추가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하림의 경우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현재 전체 삼계탕의 수출액 1억6600만 달러(2266억원) 중 44.5%인 7400만 달러(101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마니커F&G 역시 2014년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하는데 이어 2020년에는 캐나다까지 진출하면서 북미지역 전체에 한국산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5:51
e스포츠(게임)

유인촌 장관, 확률형 아이템 일일 모니터링 요원 활동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확률형 아이템 일일 모니터링 요원이 됐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게이머 문호준를 비롯한 유저들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 일일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가 시행된 이후 게임물관리위 모니터링단을 통해 확률정보 미표시 등 64개 게임물 105건을 적발해 시정을 요청하고 거짓 확률이 의심되는 6건에 대해서는 자료를 요청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게이머들에게 제도 시행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직접 보여주고, 유저들의 체감 만족도와 향후 개선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유 장관은 이용자들과 온라인 게임의 확률정보 표시 여부와 표시 방법 등을 살펴보고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이후 이용자, 게임위 모니터링단 직원들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게임학과 학생들이 이번 모니터링 현장에 이용자로 참여했다. 유인촌 장관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는 게임사와 이용자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문체부는 이 제도가 안착해 이용자의 권익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지난 5월 1일에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재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8 15:01
프로야구

'피치클록 반대한 팀 맞아?' 피치클록 잘 지켜, 경기도 빨라…KT에 무슨 일이 [IS 수원]

올 시즌 시범경기서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되자 많은 사령탑과 현장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 감독은 "괜히 선수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준다. 심판의 경고 지시에 템포도 끊긴다. 정규시즌에 시범 운영할 거라면 아예 (시범경기부터) 안 했으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KT는 이강철 감독의 기조 아래 피치 클록과 관련한 훈련을 따로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며 피치클록과 관계 없이 자기 투구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경기장 내 피치클록이 설치가 됐지만 따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시범 경기는 물론, 시범 운영이 연장된 이번 정규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피치클록을 잘 지키고 있는 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리그 피치클록 위반 중간 현황'에 따르면 개막전부터 5일까지 치른 178경기에서 KT는 경기 당 3.38회(37경기 125회)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시즌 전부터 철저하게 피치클록을 준비했던 LG 트윈스(경기 당 4.30)보다도 위반 횟수가 훨씬 적었다. LG는 KT에 이어 최소 위반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KT의 경기 시간(9이닝 기준)도 평균 2시간 59분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짧았다. 키움 히어로즈(2시간 58분)과 함께 유이하게 3시간을 넘기지 않은 구단이 KT다. 준비도 안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우린 (피치클록 도입 전부터) 원래 빨랐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들이 투구를 질질 끄는 모습을 못 본다. 선수들에게도 빨리 던지라고 꾸준히 얘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경기 시간 최소 1위(3시간 9분)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3시간 8분으로 리그에서 가장 짧았다. 빠른 템포의 투구와 경기를 추구하는 기조가 경기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감독이 투수들에게 빠른 템포를 요구하는 덴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 템포가 느리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모든 야수가 지쳐서 악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템포가 느리다는 건 투수의 생각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타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투수도 몸에 힘이 들어간다. 동작이 커지면서 자기 공을 못 던진다. 김민과 손동현, 김민수가 달라진 점도 이 부분이다"라고 콕 찝었다. 다만 피치클록의 내년 시즌 정식 도입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현 피치클록 제도는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있을 때는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이 감독은 "공 개수가 많아지다 보면 쉬어야 할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을 놓치고 계속 빨리 던지다 보면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KT는 피치클록, ABS(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등 올 시즌 새로 도입된 시스템에 유독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도입 의도에 맞게 피치클록을 가장 잘 지키고 경기시간을 줄이는 데 가장 일조하는 팀이기도 하다. 성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근 17경기에선 10승 6패 1무 승률 0.625 고공행진을 달리며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 로하스, 천성호, 문상철 등이 힘을 내주면서 강해졌다"라면서 "5월 말엔 고영표와 이상동 등이 올라온다. 이 달까지 잘 버텨줬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프로야구

피치클록 최다 위반...롯데는 왜 오해를 자초할까 [IS 시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총 178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나온 피치클록(Pitch Clock) 위반 횟수와 평균 경기 시간 현황을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10.59회(34경기·360회)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위반한 팀은 KT 위즈(3.38회)다. 피치클록은 경기 기간 단축을 위해 KBO가 정식 도입을 추진 중인 규정이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 18초 내에 투구를 해야 하고, 포수는 전용 전광판에 9초, 타자는 8초를 남기기 전까지 각각 포수석과 배터박스에 위치해야 한다. 올 시즌은 시범 운영만 한다. 위반해도 경고만 주어진다. 현장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게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을 지지하는 야구인도 있고, 투구 시간에 쫓기면 투수들이 부상을 당한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KBO가 꾸준히 발표 중인 피치클록 관련 현황이 흥미로운 건 위반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이 롯데, 적은 팀은 KT라는 점이다. 두 팀 사령탑,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한목소리로 피치클록 도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 정식으로 시행하지 않을 거라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T 위반 횟수가 가장 적었다. 내부적으로 관련 제도를 준수하도록 지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롯데가 의도적으로 피치클록 규정을 무시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김태형 감독은 소속 투수 애런 윌커슨이 너무 자주 위반하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작 김 감독이 강도 높게 비판한 건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판정 등이다. 이런 점을 두루 감안해도 롯데는 이제 피치클록을 의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일단 경기 시간 단축, 지연 방지 필요성은 대세론이다. 피치클록을 가장 많이 위반한 롯데는 평균 경기 시간도 가장 길었다. 9이닝 기준으로 리그 평균이 3시간 6분인데, 롯데는 3시간 13분을 기록했다. KT는 2시간 59분이다. 안 그래도 '롯데 야구는 길다'라는 인식이 야구팬 사이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시간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는 피치클록 위반까지 가장 많으면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롯데가 현재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실 피치클록 위반 횟수와 성적의 상관관계는 밀접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10개 구단 중 4번째(경기당 6.06회)로 많았다. 위반 횟수가 가장 적은 KT의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6일 기준으로 6.00, 최하위였다.하지만 롯데처럼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 리그 차원에서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인 규정을 거듭 무시하는 인상을 주는 건 비난을 자초하는 꼴이다. 롯데는 피치클록 현황이 발표될 때마다 가장 많이 위반한 팀이었고, 각 매체들은 항상 이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꼴찌가 1등을 했다며. 비아냥이 섞여 있다. 피치클록은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도입된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준비기간을 슬기롭게 활용해야 새롭게 바뀐 제도에 대한 전략과 전술도 생긴다. 선수들도 명확한 지침이 있는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5:20
연예일반

NHK, ‘뉴씨’ 동아방송예술대 K팝 기획 과정 조명…성한빈 출연

일본 NHK 글로벌 입시 프로그램에서 동아방송예술대 K팝 기획 과정을 조명했다. 지난 4일 NHK에서 글로벌 우수대학을 방문해서 입시면접을 체험해보는 예능프로그램 `뉴씨’(입시) 동아방송대(이사장 최용혁)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편이 방송됐다. 이번 주제는 K팝 히트 프로듀서(기획자)를 배출하 `스타를 만드는 진짜 스타’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심희철 학과장이 직접 출연해 입시 문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평가를 이어갔다. ‘뉴씨’는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와 MIT공대,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등 세계 유명 대학을 찾아가 입시와 교육 제도를 알아보고 일본의 셀럽들이 직접 입시 문제를 풀어보고 평가(학점과 피드백)를 받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선정됐다. 심희철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BTS(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당신을 1년 후 세계에서 활약하는 K팝 스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라’ 등의 문제를 제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즈원 출신 야부키 나코뿐 아니라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출연했다. 성한빈은 지난해 동아방송예술대학에 재학 중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해 최종 2위로 선발됐다. 오는 11일 9시 30분 ‘뉴씨’ 동아방송대 2편이 방송될 예정이며, 스우파 우승팀 홀리뱅의 맴버 헤르츠(유혜진) 교수가 재직 중인 K팝 학과 편이 방송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3:23
연예일반

[IS인터뷰] JIFF 정준호 집행위원장 “영화제도 성과·실속 중요"

“전 그저 중고 신입이죠.”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 내 자신의 롤을 그렇게 정의했다. 30년 넘게 업계에 발을 담고 있는 배우의 겸손이자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선행된 말이었다. 25번째 축제가 한창이던 전주의 한 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 위원장은 어느새 임기 2년 차가 됐다는 인사에 “주위의 도움 덕분”이라며 웃었다.“제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느낀 건 이 영화제의 체계와 조직 시스템이 상당히 견고하다는 겁니다. 팀별로 고도화된 전문 요원들이 배치돼 있어요. 물론 집행위원장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다들 각자 자리해서 잘해주니까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3개국 232편(국내 102편·해외 130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차이밍량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전주대담, 전주씨네투어, ‘100 필름 100 포스터 x 10’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정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서 중점을 둔 부분으로 ‘다양성’과 ‘대중성’을 꼽으며 “좋아하는 엄마 밥상도 매번 같은 반찬이면 맛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처음 오시는 분도 많지만 자주 오시는 분이나 전주 시민도 많잖아요. 그래서 씨네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어요. 또 최대한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했고요. 그 일환이 야외 상영이죠. 말 그대로 오다가다 보실 수 있게,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민성욱 위원장과 공동 체제로 운영되는 영화제에서 정 위원장은 대외 협력 및 재정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임기를 시작하며 “3년 내 100대 후원사(자) 확보”란 목표를 정한 정 위원장은 올해도 후원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간 연락을 취한 곳만 몇천 군데로, 직접 기업 오너를 만나 설득에도 나섰다.“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에 도달했어요. 사실 이건 단발성이 아니라 기업이 망하지 않는 한 꾸준히 참여해서 한국 독립영화와 미래 창작자들에게 투자하는 구조죠.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후원금도 100만원부터 시작하고 있고요. 또 투자받고 끝이 아니라 그 회사 직원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돕고 그게 영화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재정 안정성을 위한 플랜A가 후원회였다면 플랜B는 전주시와의 협업이다. 정 위원장은 전주시의 관광 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넌 어떻게 전주 사람(그의 고향은 충청도다)이 됐냐’는 말을 들었을 만큼 진심을 쏟았다. 정부의 영화제 지원금 축소 이슈에도 불구, 전주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모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전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니까 다들 도움을 주고 싶어 하세요. 그래서 저도 전주가 관광 거점도시로 언급될 때 직접 문체부를 찾아 가면서 발로 뛰었어요. 이후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관련 기금이 나왔고 그 일부를 영화제와 연계해서 활용한 거죠. 예산이 줄면 당연히 프로그램이 빠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빠진 게 없죠.”물론 정 위원장이 오로지 영화제의 재정 확보에만 올인하는 건 아니다. 그는 “아이디어를 계속 낸다. 예를 들면 개막식에 ‘미스터트롯’ 무대는 어떠냐고 묻는 거다. 가끔은 엉뚱 발랄할 수 있지만 그게 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는 스태프의 반대가 있으면 한발 물러선다는 정 위원장만의 규칙이 있다. “그들은 저보다 더 오래 영화제에 계신 전문가들이니까요. 제 역할은 다른 시각에서 의견을 계속 내고 그중 적합하다는 피드백을 받는 게 있다면 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죠.”영화제를 이끌수록 욕심이 더 생기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즉답했다. 정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를 겉만 번지르르한 축제가 아닌 ‘성과를 내는, 실속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영화제를 통해 창작자에게 어떤 이득을 주고 어떤 길을 열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봐요. 제작비도 후원해 주고 상도 주고 이곳을 거쳐 간 세계적 감독들을 초청해 자리도 마련해주고 싶죠. 더 나아가서는 각 지역 극장을 확보해서 배급망도 갖춰보고요. 그렇게 해서 좋은 작품, 창작자들이 모이는,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배우 정준호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정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 위원장 외 배우로서도 참석한다. 주연작 ‘스모킹 타이거스’가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것. 한국계 미국인 셀린 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민 2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감독님이 저 모르게 출품했더라고요. 우리 프로그래머들도 출품이 결정되고 귀띔을 해줬고요. 가족 이야긴데 이민자의 삶을 현실적으로 잘 반영했어요. 딸로 나오는 유지영 배우의 연기도 아주 좋죠. 올해 영화제에서 볼 만한,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메이저리그

NPB 떠난 '잊힌 사이영상' 투수…멕시칸리그서 1개월 연장 계약

메이저리그(MLB) 재취업을 노리는 트레버 바우어(33)가 멕시칸리그에서 좀 더 활약할 계획이다.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멕시칸리그의 멕시코시티 레드 데빌스(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이 바우어와의 계약을 1개월 연장했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은 하루 전 구단이 공식 발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바우어의 계약은 당초 5월 초까지 5경기 등판으로 '단기'였는데 이번 연장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10일, 15일, 21일과 6월 2일까지 총 4번 추가 등판할 예정이다.바우어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 4경기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활약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23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34개를 잡아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78로 수준급. '타고투저' 기조가 심한 멕시칸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MLB) 통산(10년)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정상급 선발 자원. 하지만 2022년 4월 가정 폭력과 성폭행 정책 위반 혐의로 자격 정지(최종 194경기)를 받으면서 MLB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 결과 2023년 3월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구단과 계약, 태평양을 건넜다. 인센티브 포함 추정 연봉 400만 달러(54억원)를 받은 바우어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덕분에 NPB 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퍼시픽리그에서 뛰는 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유튜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팀 라커룸 내부 등 세세한 부분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구단을 원하고 있다'며 '환경적인 면을 포함해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미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NPB 구단이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원소속팀 요코하마도 총괄본부장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약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선수의 선택은 '멕시코'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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