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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만 바라본다고? NO!' KT AI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그간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에 집중했던 KT가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 고도화에도 힘을 쏟는다. 정부의 소버린(국가 주권) AI 프로젝트를 겨냥해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신뢰하고 쓸 수 있는 데이터 주권에 방점을 찍었다.KT는 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적 AI’를 표방한 LLM ‘믿:음 2.0’을 공개했다.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개인과 기업, 공공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푼다.이에 ‘믿:음’은 첫 모델 출시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KT는 자체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챗GPT의 한국 버전을 만드는 전략을 취해왔다.회사가 지난해 챗GPT의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조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김영섭 KT 대표는 “AI 기술과 규모의 고도화는 게임이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면 협업을 해야 하고 수준과 속도를 높이는 게 차별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그랬던 KT가 소버린 AI에 다시 눈을 돌린 것은 이재명 정부가 구상하는 ‘AI 투자 100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한 번도 자체 기술을 포기한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책임지는 기간통신사업자가 생성형 AI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KT가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이다. 베이스는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응답에 강하다. 미니는 베이스 모델의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다.KT는 ‘믿:음 2.0’이 챗GPT 수준의 성능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관련한 작업에서 경쟁 모델 대비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고려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인 ‘코-소버린’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언어, 문화, 사회, 역사 등 한국적 맥락을 정밀하게 반영한 전문가 수준의 문항을 이해했다.또 한국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예시로 MBTI 테스트를 제시했다. ‘믿:음 2.0’은 “나 오늘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빵의 종류 묻기보다 감정 변화에 주목해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T는 이처럼 한국적인 AI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 AI 모델 선택권, 한국적 가치관·문화, 안전·신뢰 등 4대 철학을 반영했다.특히 데이터 주권을 차별화 강점으로 꼽았다. KT는 1년여간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손잡고 한국인의 가치와 문화, 역사 데이터를 학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상업적으로 이용이 불가하거나 판단이 모호한 회색 영역은 배제해 저작권 이슈를 해결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규모 등은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오승필 KT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어떤 AI 모델도 우리 데이터의 주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쓰는 데이터의 유출을 차단하고, 온전히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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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좋고, 어려보여”.. 외국 아이돌들이 꼽은 베스트 ‘K화장품’ [2025 K포럼]

‘K팝 신(新) 정상회담’ 코너에 참석한 외국 아이돌들이 애용하는 ‘K 화장품’을 꼽았다.차오루는 “한국은 기초 화장품도 좋고, 색조 화장품도 명품보다 좋다. 특히 어려 보인다”며 “아이돌은 비싼 거 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다들 한국 화장품 쓰지 않나. 저도 한국 화장품 추천하고 다닌다”고 이야기했다. 씽은 차오루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한국 쿠션을 자주 쓴다. 에스쁘아라는 브랜드인데, 항상 들고 다닌다”고 소개했다. 이에 차오루도 “저도 이거 쓴다. 커버력 좋고 얇다. 마스크 끼면 보통 묻는데 쿠션은 잘 안 묻어난다”고 거들었다.나나는 ‘롬앤’ 틴트를 가져왔다. 그는 “오늘도 이걸 발랐다. 호수는 7번, 1번을 섞어 쓴다”고 말했다. 차오루는 “역시 예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브라이언은 스킨로션 보따리를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라운드랩 독도스킨, 토너, 선크림을 많이 쓴다. 그리고 아누아 앰플도 좋아한다”며 “틱톡에서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샤넬은 클리오 아이섀도 팔레트를 소개하며 “색깔이 또렷하고 예쁘다. 특히 발색이 좋다”고 추천했다.한편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한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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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은 대표 “전환점 앞에 선 ‘K스토리’, 여러분이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 [2025 K포럼]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가 우리 고유 정체성이 된 ‘K스토리’를 되짚고, 함께 더 나아갈 ‘다음 K’에 대해 주목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했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문화와 창의성의 힘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상상력이 깃든 이야기, 곧 ‘K스토리가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이야기는 문화의 씨앗이며, K콘텐츠와 K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일상과 감성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또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좌중을 향해선 두 가지 질문을 띄웠다. 곽혜은 대표는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가 써온 K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가? 더 나아가, 우리는 그 이야기 위에 무엇을 덧붙이고, 어떻게 새롭게 써 내려가야 할 것인가? 이 질문은 단지 콘텐츠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정체성을 성찰하는 근본적인 물음이라 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다시 쓰는 K스토리’라는 주제를 강조한 곽혜은 대표는 “K콘텐츠와 K브랜드는 오늘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흐름은 단절이 아니라, 진화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자리에서는 K스토리의 진화 흐름을 되짚고, 새로운 가치와 서사를 함께 설계해 나가기 위한 토론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바로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끝으로 “문화가 없으면 경제도 없다. 문화는 곧 국가의 힘이다”라는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구절을 소개하며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K스토리와 K브랜드의 전진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 개회사 전문.오늘 ‘K-스토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제3회 K포럼에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문화와 창의성의 힘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눈부신 도약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순한 유행이나 마케팅이 아닌,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상상력이 깃든 ‘이야기’, 곧 K스토리가 있습니다.이야기는 곧 문화의 씨앗이며, 그것이 자라나 K콘텐츠와 K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일상과 감성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가 써온 K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가?더 나아가, 우리는 그 이야기 위에 무엇을 덧붙이고, 어떻게 새롭게 써 내려가야 할 것인가?이 질문은 단지 콘텐츠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정체성을 성찰하는 근본적인 물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올해 K포럼의 주제는 ‘다시 쓰는 K스토리’입니다. K콘텐츠와 K브랜드는 오늘도 세계를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 흐름은 단절이 아니라 진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K스토리의 진화 흐름을 되짚고, 새로운 가치와 서사를 함께 설계해 나가기 위한 토론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함께해주신 각계의 전문가, 창작자, 실무자 여러분과 함께 영화, 음악, 기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다음 K’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문화가 없으면 경제도 없다. 문화는 곧 국가의 힘이다.”우리나라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고 이어령 선생님의 뜻깊은 말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개회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K스토리와 K브랜드의 전진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귀한 참여에 감사드리며, 오늘의 만남이 새로운 영감과 협력의 출발점이 되어, 한국 문화의 힘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실마리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1:30
스타

류승룡 “K콘텐츠 빠른 발전, 위기이자 기회… K포럼으로 논의 필요” [2025 K포럼]

배우 류승룡이 ‘2025 K포럼’의 의미를 짚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류승룡은 K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는 축사를 맡았다.류승룡은 드라마 ‘아이리스’, ‘킹덤’ 시리즈, 영화 ‘염력’, ‘극한직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그는 “저는 연극부터 시작해서 드라마와 영화를 거쳐 최근에는 OTT시리즈까지, 매체가 변화하는 순간들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작은 대학로 극장에서 연기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 무대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신기하다”고 회상했다.류승룡은 K콘텐츠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겪고 있는 시기라고 짚었다. 그는 “OTT 플랫폼이 열어준 세계 시장은 분명 기회였지만, 빠른 속도와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인간에 대한 섬세한 시선과 진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일도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류승룡은 “2025 K포럼은 그런 것들을 최고의 전문가들이 같이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써온 이야기를 이어받아 새롭게, 더욱 확장해서 써가야 한다는 점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2025 K포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K포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끝으로 류승룡은 “이 자리에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크리에이터, MCN 업계, 브랜드 마케팅 종사자와 지망생들이 모였다. 오늘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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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K, 높아진 위상만큼 견제도 많아… 많은 경험이 중요” [2025 K포럼]

배우 장근석이 2025 K포럼 축사를 맡아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2025 K포럼’이 열렸다.이날 장근석은 힘찬 박수 속에 등장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그는 “제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땐, 이런 포럼 같은 자리에서 축사를 하게 될 것이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K포럼 첫해 주제는 ‘비욘드 K’였고, 지난해 K포럼 주제는 ‘K메이커스’, 그리고 올해는 ‘다시 쓰는 K스토리’라고 들었다. 저는 K포럼의 주제들이 오늘의 K콘텐츠, 그리고 미래의 K에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짚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장근석은 “K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견제와 위기도 그만큼 더 많아진게 현실”이라며 “그렇기에 저는 2025 K포럼에서 나누는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날 2025 K포럼에는 엔터테인먼트와 크리에이터, MCN 업계, 브랜드 마케팅 종사자와 지망생 등 다양한 이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에 장근석은 “이번 K포럼은 틱톡을 통해 글로벌로 생중계가 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직접 들으신 분들과 라이브 중계를 통해서 접하시는 많은 분이 각자의 꿈을 이루는 데 오늘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들이 밑거름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올해 K포럼은 지난해와 달리 틱톡으로 동시 송출, 접근성도 높였다. 중계 계정은 틱톡 일간스포츠 계정과 틱톡 코리아, 틱톡 코리아 라이브, 틱톡 스테이지이며, 실시간 자막 번역이 가능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폭넓은 소통이 가능하다.한편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0:52
프로축구

거센 기성용 후폭풍…“김기동 나가”+버스 막기까지, 서울 리스크 언제까지

“김기동 나가!”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뒤덮은 소리다. 기성용(36) 이적 여파가 FC서울의 ‘리스크’로 떠오른 형세다.‘기성용 더비’로 불린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90분 내내 “김기동 나가”란 외침이 울려 퍼졌다. ‘레전드’ 기성용의 이적에 불만을 품은 팬들은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보이는 등 분루를 삼켰다.아이러니하게도 응원받지 못한 서울은 이날 시즌 내내 고민했던 골 가뭄을 털고 4-1로 낙승했다. 올 시즌 전반전 최다골(3골),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며 기성용 퇴단 여파로 어수선한 상황을 이겨냈다. 그러나 성난 팬들의 마음은 돌리지 못했다. 무더위 속 시원한 승리 뒤에도 몇몇 팬은 구단 버스를 막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버스 앞에 모인 팬들은 우렁차게 “김기동 나가”를 외치고, 소리를 지르며 가슴 속 답답함을 드러냈다. 결국 선수단은 퇴근하지 못하고 1시간가량 서포터와 대치하다 상황이 종료됐다.‘버스 막기’는 K리그 팬들이 구단에 불만을 나타내는 방식 중 하나다. 대개 구단 성적이 저조할 때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선수 이적 때문에 버스를 막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구단 전설인 기성용의 포항 이적이 서울 팬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구단과 팬 사이 갈등의 골은 매우 깊은 모양새다. K리그1 상위권 도약을 노려야 하는 서울로서는 홈팬들의 야유와 질타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향후 경기력과 성적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주장’ 제시 린가드는 포항전을 마친 뒤 “팬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늘 경기장 분위기가 선수로서 뛰는 데 있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홈 경기장에서 뛸 때는 우리 팬분들의 응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지를 부탁했다.포항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성용도 경기 뒤 홈팬 앞에서 마이크를 쥐고 “언젠간 해야 할 이별이 조금 더 빨리 왔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가 제일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팀이 나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은 선수들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여러분이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서울은 7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이 자리에 직접 나와 기성용 이적과 관련한 속사정을 털어놓을 전망이다. 구단과 서포터의 갈등이 봉합될지가 관심사다.만약 간담회에서 팬들의 응어리를 말끔히 풀지 못하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8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30 23:26
프로축구

기성용에 도움받은 린가드의 마지막 인사 “KI는 서울의 레전드…슬프다고 이야기했다” [IS 상암]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기성용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경기 후 린가드는 팀을 떠나는 기성용과 그라운드 위에서 껴안고 인사했다. 포항 이적을 앞둔 기성용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이다.린가드는 “굉장히 감정적인 순간이었다. 기성용도 감정이 올라와 있던 상태였다. 많이 슬퍼하고 있었다”며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에게 이렇게 가는 게 슬프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영어가 능통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동시대에 활약한 기성용의 도움을 받았다. 린가드는 본인이 주장이 된 뒤에도 원래 캡틴이었던 기성용이 리더로서의 적응을 도왔다고 한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나를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고 내가 기성용 덕에 이렇게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어디에 있든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란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어느덧 36세에 접어든 기성용은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최근 김기동 감독과 미팅을 통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음을 들었다. 포항 이적을 결심한 배경이다.이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린가드는 “기성용은 명실상부 우리 구단의 레전드”라면서도 “프로 선수로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프로 선수로서 해야만 하는 결정의 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다만 린가드는 “기성용은 어디를 가든 서울의 레전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 이적 여파로 포항전에 나선 서울은 야유를 들었다. 서울 서포터는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향한 질타를 경기 내내 이어갔다.린가드는 “팬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늘 쉽지 않았다. 경기장 분위기가 선수로서 뛰는 데 있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모든 분이 우리를 응원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부분 부분 우리를 응원해 주는 서포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 덕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이어 “특히 어린 선수들은 오늘 같은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경기장에서 자신의 축구를 보일 수 있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을 텐데, 모든 어린 선수들이 오늘 경기장에서 자신의 것 그 이상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린가드는 “홈 경기장에서 뛸 때는 우리 팬분들의 응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30 08:57
프로축구

“김기동 나가” “KI둥 뽑는 게 팀 컬러”…기성용 충격 퇴단에 분노한 팬들 [IS 상암]

FC서울 서포터가 간판스타였던 기성용의 이적에 분노를 표했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불거진 뒤 닷새 만에 치르는 대결이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이 이적을 선언한 뒤 서울을 처음 만나는 팀이 그의 행선지인 포항이었다.올 시즌 서울에서 급격히 입지가 줄어든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과 대화한 뒤 구상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팬들은 ‘리빙 레전드’ 기성용과 갑작스러운 결별에 분노했다. 경기 전부터 몇몇 팬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 모여 ‘레전드를 버린 구단, 자부심을 잃은 수호신(서포터).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이란 걸개를 들고 시위했다.킥오프 직전에도 팬들은 기성용을 지키지 못한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서포터석에 다수 걸개가 걸렸다. “전술 짜랬지 정치하랬냐?”, “헌신의 끝은 예우 아닌 숙청”, “자존심도 못지KI는 무근본 구단”, “굴러온 돌이 없앤 우리의 KI댈곳”, “뼈대 없는 GS축구단”, “김기동 OUT”, “GS나 GD나 KI둥 뽑는 게 팀 컬러” 등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다.기성용에게는 응원을 보냈다. 서포터석 곳곳에 기성용 유니폼이 걸렸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천막이 자리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한 야유는 거셌다. 소개부터 입장 때까지 “김기동 나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킥오프 직후에도, 제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진 뒤에도 서울 서포터는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분노에 가득 찬 팬들은 떠나는 기성용을 계속해서 챙겼다. 서울 선수들이 입장할 때 기성용 응원가를 불렀고, 기성용의 등번호 ‘6’에 맞춰 전반 6분에도 똑같은 노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팬들의 마음을 아는 김기동 감독은 킥오프 전 “현 상황에 대해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서울 팬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그렇기에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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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BTS 완전체 컴백하는 그날까지…계속 달려라 석진

다정하고 노련한 ‘아미 맞춤형’ 조교 BTS 진이 솔로 팬콘서트 ‘#런석진_에피소드.투어’를 통해 도전의 여정을 이어간다. ‘#런석진_에피소드.투어’는 진이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진이 전 세계 팬들 곁으로 직접 달려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이번 투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러닝 와일드’와 ‘아 윌 비 데어’로 힘차게 오프닝을 연 진은 첫 레퍼토리부터 하늘을 수놓은 불꽃쇼와 깜짝 워터캐논으로 뜨겁고도 시원한 분위기를 주도했고, ‘구름과 떠나는 여행’, ‘네게 닿을 때까지’ 등 다양한 선곡으로 아미들을 사로잡았다. 첫인사에 앞서 능청스럽게 손키스 제스처를 취한 진은 “손키스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예능에서 손키스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공연에서 하려고 아껴 뒀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달려라 석진’을 마무리하면서 나도 아미들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랠 겸 아미들에게 달려가기 위해 콘서트라는 새로운 주제로 도전을 준비해봤다. 어떤 도전보다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언한 대로 이날 진이 선보인 모든 무대가 ‘미션’이고 ‘도전’이었다. 단순 콘서트 아닌 팬콘서트인 만큼 진은 팬들과 다양한 게임과 퀴즈 등의 코너를 함께 했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팬들이 제시어를 몸으로 표현하면 맞히는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한 진은 ‘햄찌’, ‘플라잉체어’ 등의 제시어 퀴즈 미션의 결과에 따라 태권도복을 입고 ‘슈퍼참치’ 무대를 선보였다.이후에도 진은 계속해서 “도전!”을 외치며 무대를 이어갔다. 건반을 직접 연주하며 ‘그리움에’와 ‘어비스’를 열창하는가 하면, ‘백그라운드’와 록 장르의 ‘어나더 레벨’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 싱어롱 게임에선 아미들의 노래를 들은 뒤 “아미 여러분의 팬이 된 기분”이라며 감격스러워했고, ‘루저’ 무대를 팬들과 함께 완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최예나가 출연해 흥겨운 듀엣 무대를 함께 했다. 공연 말미엔 ‘다이너마이트’, ‘버터’, ‘소우주’, ‘봄날’ 등 방탄소년단 메들리를 홀로 선보였다. 아미의 떼창과 함께 무대를 마친 진은 “이 곡들을 멤버들 없이 부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아미 여러분들이 잘 불러주셔서 외롭지 않았다”고 감사를 전하며 “멤버들과 함께 부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완전체 컴백에 대한 바람을 덧붙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최근 솔로 투어를 성료한 제이홉을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친 RM과 뷔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디 에스트로넛’, ‘낫띵 위드아웃 유어 러브’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앙코르 곡 ‘에피파니’, ‘문’, ‘오늘의 나에게’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진은 “공연을 4개월쯤 전에 변덕으로 급작스럽게 준비했다. 보통은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거라 쉽지 않은 일이었다. 회사에 미안하고 고맙고,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도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아미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향후에도 다양한 도전의 여정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진은 팀에서 제일 먼저 전역한 뒤 오직 아미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기획한 ‘달려라 석진’ 콘텐츠로 장장 36회에 걸쳐 도전의 여정을 이어왔다. 그 마지막 에피소드로 선보인 ‘#런석진_에피소드.투어’는 진의 전문 예능인 뺨치는 예능감과 재치, 팬들을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노련함, 변함 없는 미성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가창력, 세상 둘도 없는 능청과 다정함, 여기에 팬들에 대한 진심 등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월드와이드 핸섬 글로벌 슈퍼스타’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팬들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진의 현재진행형 ‘런석진’ 여정은 최초의 기획의도 자체로 아미에게 기쁨과 행복이자, 다시 써내려갈 BTS의 2막을 위한 든든한 에너지가 될 전망이다. 진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댈러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팬콘서트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고양(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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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BTS 진의 도전은 계속된다 [종합]

‘군필’ 김석진의 다양한 도전을 그린 ‘달려라 석진’은 막을 내렸지만 방탄소년단(BTS) 진의 도전은 계속된다. 우선 그는 솔로 팬콘서트 투어 #런석진_에피소드.투어’를 통해 끝나지 않은 도전의 여정을 이어간다. #런석진_에피소드.투어’는 진이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명은 아미를 만나러 떠나는 ‘여정’을 뜻하며 진이 전 세계 팬들 곁으로 직접 달려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진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런석진_에피소드.투어 인 고양’ 타이틀의 공연으로 투어의 첫 발을 뗐다. ‘러닝 와일드’와 ‘아 윌 비 데어’로 힘차게 오프닝을 연 진은 첫 레퍼토리부터 하늘을 수놓은 불꽃쇼와 깜짝 워터캐논으로 뜨겁고도 시원한 분위기를 시작했다. 이어 ‘구름과 떠나는 여행’, ‘네게 닿을 때까지’로 아미들을 사로잡은 진은 본격 오프닝 인사와 함께 능청스럽게 손키스 제스처를 취하며 “손키스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공연에서 하려고 아껴 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달려라 석진’을 마무리하면서 나도 아미들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랠 겸 아미들에게 달려가기 위해 콘서트라는 새로운 주제로 도전을 준비해봤다. 오늘을 시작으로 한국뿐 아니라 어떤 도전보다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미션이다. 아미 여러분도 함께 해주셔야 한다. 각오는 되셨겠죠?”라고 물었고, 아미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 공언한대로 이날 진이 선보인 모든 무대가 ‘미션’이고 ‘도전’이었다. 단순 콘서트 아닌 팬콘서트인 만큼 진은 팬들과 다양한 게임과 퀴즈 등의 코너를 함께 했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팬들이 제시어를 몸으로 표현하면 진이 맞히는 ‘통해라 아미’라는 타이틀의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한 진은 ‘햄찌’, ‘플라잉체어’ 등의 제시어 퀴즈 미션의 결과에 따라 태권도복을 입고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진은 “90초 동안 옷을 갈아입고 나와야 한다”며 옷 갈아입기 미션에 돌입했다. 시간 내에 무대에 복귀해 미션에 성공한 그는 “콘서트에서 멋진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힘차게 따라 불러달라”며 ‘슈퍼참치’ 무대를 공개, 아미들과 열광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후 진은 계속해서 “도전!”을 외치며 무대를 이어갔다. 건반을 직접 연주하며 ‘그리움에’와 ‘어비스’를 열창하는가 하면, ‘백그라운드’와 락 선곡인 ‘어나더 레벨’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 ‘불러라 아미’ 타이틀의 싱어롱 게임에선 아미들의 노래를 들은 뒤엔 “아미 여러분의 팬이 된 기분”이라며 감격스러워했고, ‘루저’ 무대를 팬들과 함께 완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최예나가 출연해 흥겨운 듀엣 무대를 함께 했다. 공연 말미엔 ‘다이너마이트’, ‘버터’, ‘소우주’, ‘봄날’ 등 방탄소년단 메들리를 홀로 선보였다. 아미의 떼창과 함께 무대를 마친 진은 “이 곡들을 멤버들 없이 부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아미 여러분들이 잘 불러주셔서 외롭지 않았고, 멤버들도 군 생활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공연장을 찾은 제이홉의 모습이 화면에 깜짝 잡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현장에는 최근 군 복무를 마친 RM과 뷔도 방문해 진의 무대를 응원했다. 진은 무대에 올라오라는 권유를 고사한 RM에게 “전역한 지 얼마 안 돼 봐준다”면서도 “내가 전역 다음 날 무대 한 건 기억해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함께 부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완전체 컴백에 대한 바람을 덧붙였다. 공연은 ‘디 에스트로넛’, ‘낫띵 위드아웃 유어 러브’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고, 앙코르로 ‘에피파니’를 선보인 진은 “오랜만에 부르는 ‘에피파니’였다. 아미 여러분들이 듣고싶어 하실 것 같아서 준비해봤다”며 “공연을 4개월쯤 전에 변덕으로 급작스럽게 준비했는데, 보통은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거라 쉽지 않은 일이었다. 회사에 미안하고 고맙고,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는 “아미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문’, ‘오늘의 나에게’까지 알찬 셋리스트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아미와 함께 한, 오늘의 아미에게”라고 마지막 곡을 소개한 진의 다정함과 노련함 그리고 열정 가득 도전으로 꽉 찬 이날 공연은 잠실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상영됐으며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이 병행됐다. 진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팬콘서트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고양(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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