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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전월세대출 찾기 서비스 오픈

토스가 '전월세대출 찾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토스 전월세대출 찾기는 전세보증금과 전월세보증금(반전세)을 담보로 하는 신규 대출을 비교⋅신청하는 서비스다. 별도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필요 없이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 원룸 등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해 토스 앱에서 간편하게 한도와 금리를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제휴 금융기관은 NH농협은행(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보증), BNK경남은행(주택금융공사 보증) 두 곳이다. 상반기 중 SC제일은행을 포함, 제휴사를 확대해 더 다양한 상품 비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사전 심사를 통해 대략적인 대출 한도와 금리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각 제휴사가 본심사에서 실제 소득, 재직 정보, 거래 실적, 담보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대출 상품 조회 및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대출 조회는 하루 1회 제공된다. 조회 내역은 다음 영업일 오전 9시에 초기화된다. 토스 관계자는 "전월세대출까지 비교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사용자들이 더욱 합리적이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4 11:30
산업

㈜신세계, 203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신세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주당 배당금을 최소 5200원까지 늘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산하 상장 계열사들이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우선 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10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내년에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200원까지 올라간다.앞서 신세계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고자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확정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공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해당 정관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광주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30% 이상, 최소 주당배당금 2000원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 성장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면세점의 경우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이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문을 연다.이밖에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 주요 화장품·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작년 기준 연결 매출액(6조3571억원) 대비 57.3%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판매촉진·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연결 ROE를 지난해 기준 5.4%에서 오는 2027년 7%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신세계는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 IR(기업활동)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설명회(NDR)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에 대해선 연 1∼2회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토대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09:05
산업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에 '2.7조+1.5조' 총 4.2조 자금 확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수에 나선 고려아연이 우선 1조5000억원의 회사 내부 현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과의 지분 확보전이 한층 가열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권 대출 한도와 사모사채(회사채) 발행까지 최소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응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4일 고려아연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공개매수 설명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조6635억원의 자사주 매집을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기자금을, 1조1635억원의 차입금을 투입한다.자사주 매수 발표에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일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 1조7000원 한도 금융기관 차입 등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 확대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이 금액이 직후 밝힌 자사주 취득 규모와 공교롭게 일치하면서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전량 차입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단기 차입 증가분의 일부만 투입할 것으로 확인됐다.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 매수에 투입하는 차입금은 은행권에서 긴급히 설정한 1조7000억원 한도 대출 중 일부다.고려아연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 한도 안에서 최장 인출일로부터 1년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대출을 받았다. 조건은 각각 최소 고정금리 5.5%, 최초 변동금리 4.67%다. 매입 대상 주식 대상 1순위 질권이 설정된다.따라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추가로 이들 은행에서 5000여억원의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려아연은 또 회사채 1조원을 발행해 긴급 조달할 계획을 공식화한 한 상태다.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리츠금융지주가 7%대 금리 조건으로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도 고려아연은 최근 '운영 자금 마련'을 명분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조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 역시 영풍·MBK의 공세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CP 조달 자금을 제외해도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근 늘린 단기 차입금 중에서도 최소 약 1조5000억원을 향후 경영권 방어에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이미 확정된 약 2조7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모두 합해 약 4조2000억원의 투입 채비를 마쳐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백기사'로 나서 고려아연 지분 약 2.5%를 공개 매수하려는 베인캐피털의 투자 금액 4300억원까지 합치면 4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베인캐피털 측은 자기자금 약 859억원에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할 약 3437억원을 투입한다.고려아연 측은 "영풍·MBK 연합이 처음 공세에 나섰을 때는 우리 측 대응 기간을 짧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상황이 장기화할수록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는 등 고려아연에 국면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4:11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빌라·오피스텔까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확대

토스가 기존 아파트에 더해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3일 확대했다.지난 9월 30일부터 주택 대상이 확대되면서 현재 토스를 통해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 물건은 아파트,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의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이다.해당 주택의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정보조회 운영시간이 기존의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2시간 연장된 것도 금융소비자 편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토스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금융사와 제휴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휴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토스는 서비스 오픈 초기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함 없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토스 관계자는 “대환 물건지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강화되고 주거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등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4 09:59
금융·보험·재테크

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광희 부행장 추천

SC제일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로 이광희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추천했다고 6일 밝혔다.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부행장에 대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 원활한 소통 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미국 웨슬리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 부행장은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뒤 UBS증권을 거쳐 지난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입행 후에는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지냈다.SC제일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5:15
IT

결국 터져버린 티몬·위메프 사태, 'K커머스' 꿈꾼 구영배의 큐텐이 어쩌다

쿠팡의 미래 라이벌을 자처하며 K커머스 비전을 선포했던 구영배 대표의 큐텐이 계열사 위메프, 티몬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절벽에 내몰렸다. 무리한 사업 확장의 부작용이 결국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로 번지자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정산 밀리고 환불은 지연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의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이들 이커머스와 계약을 맺은 결제 대행(PG) 업체는 신용카드 거래를, 은행들은 판매 대금 대출 실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달 판매 대금 정산과 환불의 지연이 끊임없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 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티몬에서 항공권을 예약했던 A 씨는 "지난 2월 결제한 항공권을 두고 갑자기 여행사가 티몬 결제를 취소하고 직접 예약할 것을 요청했다"며 "티몬보다 비싼 것은 제쳐 두고 환불이 될지가 미지수"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위메프의 정산 지연이 시작이다.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는 셀러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산 시스템 이상이 원인이라고 위메프는 설명했는데, 보름 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사들은 위메프와 티몬에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롯데백화점과 GS리테일(GS숍),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 유통사들은 일찌감치 판매를 중단했다.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와 티몬에서 유독 여행 상품 피해가 많았던 것과 관련해 "마진을 따지지 않고 여름휴가 수요를 노려 공격적으로 싸게 판매했을 수 있다"며 "의류의 경우 한동안 재고 밀어내기에 집중해 '온라인 동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결국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선정산 대출 실행을 멈췄다. 선정산 대출은 판매자가 이커머스 대신 은행으로부터 판매 대금을 받고, 나중에 은행이 이커머스와 정산을 완료하는 구조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리한 확장에 무너진 'G마켓 신화'일각에서는 'G마켓 신화'를 다시 쓰려 했던 구영배 대표의 몸집 불리기가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구 대표는 국내 1세대 이커머스 G마켓의 창업자이자 인터파크의 창립 멤버다. 2009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뒤 2010년 동남아를 겨냥한 이커머스 큐텐을 설립해 거점인 싱가포르를 비롯한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자리 잡았다.구 대표는 이베이와 약속한 '10년간 겸업 금지' 조건이 풀리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2022년 9월 티몬, 2023년 3월과 4월에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품었다.큐텐의 가족이 된 티몬은 지난해 거래액이 66% 늘고, 위메프는 특가 매장의 거래액이 140%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이는 듯했다.그러다 큐텐의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2월 큐텐은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거래액의 80%를 책임지는 유럽과 북미 시장으로 발을 넓히기 위한 결단이었다.하지만 위메프와 티몬이 자본 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큐텐의 위시 인수는 그룹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각에서는 위시 인수 비용을 위메프와 티몬의 판매 대금으로 충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정부, 정산 주기 점검 나설 듯위메프의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를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은 "2023년 12월 31일 기준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가 2481억32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했다.티몬과 위메프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각각 7193억3735만원(2022년), 3098억3923만원(2023년)으로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티몬 1309억6971만원, 위메프 617억748만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났다.티몬은 작년 재무 현황을 볼 수 있는 감사보고서도 4개월째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큐텐그룹)가 얼마나 구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위메프와 티몬은 오래전 자본 잠식으로 돌아선 성황이라 역량이 됐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파산 가능성과 피해 보상 등 그 향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사와 함께 이커머스 생태계의 오래된 과제인 판매 대금 정산 방식·주기와 관련해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티몬과 위메프를 전자금융업자 입장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07:00
IT

'환불 지연' 위메프·티몬 신용카드 결제 막혀…은행 선정산 대출도 중단

소비자 피해가 현실화한 위메프와 티몬의 신용카드 결제가 막혔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티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제 대행(PG) 업체들이 신용카드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또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판매 대금을 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이커머스로부터 비용을 받는 선정산 대출 실행을 잠시 멈췄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는 해당 마켓에만 국한된 조치로, 나머지 30여 개 마켓의 선정산 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메프와 티몬 셀러들이 판매 대금 지급 지연으로 불만을 호소한 데 이어 여행·공연 상품의 급작스러운 환불 안내 등 소비자 피해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미술 전시 티켓을 위메프에서 구매했는데 환불하려니 오류가 뜬다"며 "고객센터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호소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4 16:07
금융·보험·재테크

대구은행, 지방은행 첫 시중은행 전환...역대 7번째 주인공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 7번째 주인공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가 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신청 당시 기준 대구은행 자본금은 7006억원으로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1000억원 이상)을 충족했다.금융위는 대구은행이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 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는 이미 은행업을 영위해 온 대구은행이 업무 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인 만큼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대구은행으로서는 그간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 결정이 남에 따라 조만간 시중은행으로서의 영업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이와 관련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하기도 했다.금융위는 "이번 대구은행 인가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문제가 된 증권계좌 임의 개설 사고와 관련 업무단계 분석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대구은행은 작년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정지 및 과태료 20억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5:51
금융·보험·재테크

가장 먼저 나선 우리은행, 'ELS손실 자율배상' 내달 12일부터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자율 배상에 나서기로 했다.우리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투자자 자율 배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고객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 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배상 비율에 대해서는 "금감원 기준안에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사들은 비공개 논의를 통해 이번 자율 배상 결정이 배임 소지가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은 내달 12일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 판매 ELS 고객들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배상 비율을 확정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자율조정 대상 ELS 금액은 415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고객과 접촉해 배상 내용과 절차 등의 안내를 시작한다. 이어 배상 비율 협의를 마친 고객부터 동의 후 일주일 이내 배상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지수 ELS를 판매한 시중은행 중 배상을 공식화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판매 잔액이 4비교적 적어 배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율 조정에 나선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투자자 중심의 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이달 안에 이사회를 열어 ELS 배상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 각 이사회에서 ELS 자율 배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상대적으로 판매 잔액이 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자율 배상 규모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사회 논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최대 배상 비율이 100%에 이를 수도 있지만 다수 사례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15:22
금융·보험·재테크

배당만 높은 SC제일·한국씨티은행 '3900억 국부 유출' 논란

국내 금융지주와 비교해 사회공헌 활동은 떨어지고, 배당률은 높은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약 3900억원의 배당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바 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잠정)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350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1.31%에 이른다.SC제일은행은 지난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6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는데도 배당금은 1.5배로 늘린 셈이다.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약 138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배당을 확정한 뒤 4월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전년과 같은 50%로 유지됐다.국내 금융지주 배당률이 통상 3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모두 배당 성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465억원, 2022년 732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서 영업하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받는다.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약 107억원이었다. 2022년 순이익(4625억원) 대비 비중은 2.32%다.단순히 금액만 놓고 보면, SC제일은행보다 자산·순익 규모가 모두 작은 광주은행(320억원), 대구은행(300억원), 경남은행(243억원), 전북은행(192억원)보다도 지출액이 적었다.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75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비중은 3.62%다. 주요 시중은행(SC, 씨티 제외)과 지방은행의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액 비중은 6.84∼11.17% 수준이었다.SC제일은행은 서민 대출 공급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SC제일은행의 사회책임 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공급액은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면서 공급액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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