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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JTBC ’최강야구’ 가처분 승소 [공식]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19일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모든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같은 시즌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로서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표시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과 프로그램은 제작과 전송, 판매, 유통, 배포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재판부는 JTBC가 ‘최강야구’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투자한 인적, 물적 자원을 고려했을 때, 출연진과 서사, 구성요소 등 JTBC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 사용한 ‘불꽃야구’의 제작과 유통은 타인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법원은 “JTBC와 JTBC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소유 채널을 통해 ‘최강야구’를 방송, 홍보했다. 스튜디오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돼 있었기에 김성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유명 코치와 선수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할 수 있었다”며 ‘최강야구’의 성공은 JTBC의 성과임을 명백히 했다.또 “스튜디오C1은 JTBC를 배제한 채 ‘최강야구’의 명성이나 고객 흡인력을 그대로 이용해 후속 시즌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유입하려는 의도로 ‘불꽃야구’를 제작했다고 보인다”며 “스튜디오C1의 행위로 인해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적절한 시기에 제작, 방송하지 못했고, 앞 시즌과의 연속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었다. 더욱이 ‘불꽃야구’가 ‘최강야구’ 시즌4와 같은 시기에 전송되며 시청자 관심이 분산되는 등 경제적 이익을 침해받았다”고 지적했다.스튜디오C1의 ‘최강야구’ 저작권 소유 주장에 대해서는 “공동제작계약 당시, 양측은 JTBC가 스튜디오C1에 표준제작비의 110%를 방영권료로 지급하며, JTBC가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스튜디오C1은 시청률에 따라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 협찬과 간접 광고, 가상 광고로 발생한 수입금의 50% 상당액을 배분받을 수 있었다”며 “JTBC는 스튜디오C1의 투자나 노력에 대해 상당한 보상을 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JTBC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콘텐트 제작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법 행위를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21:51
영화

“내 작품 중 가장 재밌어” 우민호 감독, 현빈과 ‘정우성 사생활’ 딛는 ‘메이드 인 코리아’ [종합]

현빈과 정우성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치열히 대립한다. ‘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현빈의 재회이자, 정우성의 사생활 이슈 후 첫 복귀작으로 이목이 쏠린다.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와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특유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것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했을 때 전 1970년이라고 생각한다. 당대를 드라마로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려는 욕심과 욕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앞서 우 감독과 ‘하얼빈’으로 호흡을 맞춘 현빈이 백기태 역을 맡았다. 극중 백기태는 은밀히 움직이는 중앙정보부 과장으로, 현빈은 첫 OTT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야망의 얼굴을 꺼낸다. 현빈은 “시나리오를 보고 백기태의 욕망이 어디서부터 나왔을지 고민했다. 개인적 성공뿐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있다.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기태의 욕망을 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얼빈’에 비해 ‘메이드 인 코리아’에선 14~15kg 증량도 했다. 현빈은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정보부의 위압감이 사람 자체에 보이길 원했다. 제가 배우생활 하면서 가장 큰 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현빈과 대립하는 집요한 외골수 검사 장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상상력이 용기 있고, 도발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은 실존 사건 속에 가상의 인물을 두고 완벽하게 상상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 그 점이 배우로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데 엄청난 상상력을 제공해 줬다”고 밝혔다.지난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 논란, 이후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등으로 사생활 이슈가 불거진 뒤 첫 복귀작인 터, 정우성은 “작품을 위해 모인 자리이기에 제 사적인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러워했다.대신 그는 “현빈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다. 어떤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날까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고, 긴장도 됐다”며 “촬영이 시작하면 저도 장건영으로서 백기태를 대하면서 텐션이 무르익어가는 게 느껴졌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군상극답게 엘리트 장교이자 기태의 동생 백기현 역 우도환을 필두로 조여정(배금지 역), 서은수(오예진 역), 원지안(이케다 유지 역), 정성일(천석중 역) 등 매력적인 배우진이 저마다 욕망과 개성을 품은 캐릭터를 입는다.초호화 캐스팅에 대해 우 감독은 운이 좋았다며 “배우들이 시대의 욕망과 광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은 게 내 연출의 키”라고 공을 돌렸다. CG의 도움을 받는 대신 일본 고베와 태국을 찾아 고증을 높힌 1970년대 부산과 베트남 모습, 소품도 볼거리다.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도 제작 중이다. 제작비가 700억 원이 투입됐단 설에 대해 우 감독은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시즌1과 2를 합친 규모”라며 “지금까지 찍은 작품 중 가장 재밌게 찍었다. 내 작품 중 제일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 6부작으로, 오는 12월 24일과 31일 각각 2회차씩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1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12:32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마약왕’ 스핀오프 NO, ‘제작비 700억’ 사실은…”

우민호 감독이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우 감독은 전작인 영화 ‘마약왕’의 스핀오프는 아니라며 “그 작품은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많이 배웠다. 특히 송강호 선배님으로부터 영화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을 배웠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1970년대에 태어났다. 대통령이 당시 죽었던 기억이 언뜻 나지만, 정확히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청춘이었던 시대다. 거창할 수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헌사일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특유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것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했을 때 전 1970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격동과 혼란의 시대였던 당대와 현재의 연속성이 있다면서 우 감독은 “최근 우리도 12.3(비상계엄)부터 시작해 여러 일을 겪었다. 그 시대와 지금, 우리는 모두 ‘애국’을 외치고 있지만 각자 취하는 제스처와 자세는 다르다. 그게 ‘마약왕’으로는 2시간 내로 담기엔 능력이 부족했고, 드라마로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욕심과 욕망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또 7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됐단 설에 대해 “돈이 적게 든 작품은 아니다. 시즌1과 2를 합친 규모인데, 정확히 700억이라고 말씀 드리긴 어렵다”며 “시대극으로 해외로케이션을 진행하다보니 돈이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작품의 글로벌 소구점에 대해선 “한국의 특수적인 상황을 해외 시청자가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했다. 디즈니플러스 본사 직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물어봤더니 ‘큰 장벽이 없다’더라. 욕망이 치달아가고, 권력을 둘러싼 파워게임은 어디든 있어서 재밌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6부작으로, 오는 12월 24일과 31일 각각 2회차씩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1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12:06
연예일반

아캐인, 스푼랩스 시드 투자 유치... 한국 숏폼 드라마 경쟁력 강화

AI 기반 콘텐츠 기업 아캐인(대표 정의석)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대표 최혁재)와 전략적 사업협력계약(SHA)을 체결하고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금은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에 독점 공급될 숏폼 드라마 제작에 투입된다.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한국을 핵심 생산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아캐인은 ‘추격자’, ‘범죄도시’ 등에 제작투자한 정의석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제작자·감독·작가·기술 회사들이 참여해 만든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은 물론 AI 영상감독·크리에이터 발굴, AI 기반 제작툴 개발, 디지털 초상권(IP) 사업, AI 콘텐츠 운영 인프라 구축 등 차세대 콘텐츠 비즈니스를 다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주주진도 화려하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제작사 키트프로젝트를 비롯해 영화 ‘행복의 나라’ 장진승 PD,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박제훈 PD, ‘다모’·‘주몽’ 정형수 작가, ‘기생충’ ‘스위트홈2·3’의 VFX를 담당한 코스닥 상장사 M83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글로벌 플랫폼 스푼랩스까지 합류하면서 숏폼·AI 콘텐츠 영역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아캐인은 내년부터 연간 40편 이상을 제작하는 초고속·대규모 제작 시스템 ‘찹스틱 스튜디오’를 가동한다. 기존 방송·OTT 방식과 달리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성형 AI 시각효과, ‘페이스 스왑’ 기술 등을 적용해 기간과 비용을 대폭 낮췄다. 제작 효율을 끌어올리는 다작 전략도 병행한다.이번 협력은 아캐인의 드라마 제작 노하우와 스푼랩스의 디지털 휴먼·AI 편집·스토리 자동화 엔진을 결합해, 기존 스튜디오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제작비와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전통 숏폼 드라마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리즈, 숏폼 시트콤, AI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포맷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정의석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글로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라며 “한국 제작진의 창작력과 AI 제작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제작 모델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양사의 역량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1 14:58
산업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스타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가장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다. 반면 스타의 부정적 이슈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이나 올해 초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수현 사례를 통해 이 ‘양날의 검’이 기업 경영에 얼마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훼손되는 상황 앞에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소년범’이라는 전력이 드러나며 전격 은퇴한 조진웅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장 2026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이탈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손실을 넘어 콘텐츠 라인업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다. 방송가들은 ‘흔적 지우기’에 분주하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SBS는 ‘갱단과의 전쟁’ 4부작 중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1회차를 다시보기 삭제와 내레이터를 교체했다. 공들여 쌓아온 콘텐츠가 배우 개인의 과거사로 인해 사장되는 순간이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역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성장, 광고계 ‘블루칩’으로 통했던 만큼 그 파장은 어느 때보다 컸다.대응은 신속하고 냉정했다. 홈플러스, 쿠쿠전자, 딘토 등 주요 광고주들은 논란 직후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흔적을 거의 지웠다. 온라인상의 콘텐츠 비공개 처리는 물론, 전국 매장에 배포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긴급 회수·폐기하는 등 막대한 비용 출혈을 감수하며 ‘손절’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사생활 트러블로 피해를 봤던 서예지, 김선호 등의 학습 효과를 거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오염을 막기 위해 ‘선 조치 후 수습’ 매뉴얼을 가동한 것이다.이는 과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당시 무신사, 네파, 종근당건강 등이 보여준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에는 대중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불매·항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일단 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단순히 위약금 청구로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현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김수현 사태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복구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 스타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기업들이 논란 직후 광고를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청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측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를 위해 지난 5월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기업이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해 강제 집행 보전 조치까지 취한 이례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회자된다.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수개월에 걸친 기획, 고액의 촬영 및 후반 작업 비용,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남는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는 수치로 환산조차 어려운 천문학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소속사조차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기업이 검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모델’ 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기업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계약서에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사건이 터지면 브랜드가 입는 타격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비용 절감 등의 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캐릭터 등을 쓰는 것이 고려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0 10:34
연예일반

[단독] ‘운명전쟁49’, 공개 준비ing…디플, 김수현→박나래 출연진 리스크 놓거나 품거나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주연배우 이슈로 연이어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성년자 교제설로 논란을 빚었던 김수현의 신작 공개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박나래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8일 방송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박나래가 출연하는 새 예능 ‘운명전쟁49’의 촬영을 모두 마무리 짓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박나래의 갑질 의혹 등 논란 및 휴식기 선언과 별개로,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작품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디즈니플러스의 이러한 결단은 방송사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MBC는 당초 박나래와 함께 새 예능 ‘나도 신나’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박나래의 논란 및 활동 중단 발표로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을 전면 취소했다. 박나래가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역시 박나래 출연 잠정 중단을 알렸다.이에 ‘운명전쟁49’ 공개 여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디즈니플러스가 2026년 라인업으로 공개한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가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로, 디즈니플러스 예능답게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다만 사전 제작으로 촬영이 완료된 만큼, 박나래의 다른 출연작과는 상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디즈니플러스 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운명전쟁49’의 (박나래) 편집 여부나 공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디즈니플러스가 주연배우 이슈로 골머리를 앓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올 4월 새 시리즈 ‘넉오프’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등 사생활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여론은 점점 악화됐고, 결구 디즈니플러스는 ‘넉오프’ 공개를 보류하고 시즌2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지난해 11월에는 촬영에 한창이던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정우성의 경우 범법 행위가 아니고, 당사자 간 갈등조차 불거지지 않았던 만큼,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촬영을 예정대로 이어갔고 오는 24일 공개까지 확정했다. 김수현,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이 연이어 터진 직후인 지난 5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배우들의 사생활 영역이라 답변드릴 수 없다”며 “그 외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재산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명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전 매니저들은 이날 오후 박나래를 특수상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하지만 8일 오전 박나래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갈등을 풀었다고 알렸다. 다만 박나래는 “여전히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025.12.08 17:35
연예일반

[단독] 박나래 활동 중단했지만 디플 ‘운명전쟁49’는 이상無? “논의中”

방송인 박나래가 여러 의혹 속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운명전쟁49’는 문제 없이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8일 방송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새 예능 ‘운명전쟁49’는 촬영을 모두 마무리 짓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상태로,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작품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러한 결단은 방송사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MBC는 당초 박나래와 함께 새 예능 ‘나도 신나’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박나래의 논란 및 활동 중단 발표로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을 전면 취소했다. 박나래가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역시 박나래 출연 잠정 중단을 알렸다.이에 ‘운명전쟁49’ 공개 여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디즈니플러스가 2026년 라인업으로 공개한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가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로, 디즈니플러스 예능답게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다만 사전 제작으로 촬영이 완료된 만큼, 박나래의 다른 출연작과는 상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디즈니플러스 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운명전쟁49’의 (박나래) 편집 여부나 공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재산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명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전 매니저들은 이날 오후 박나래를 특수상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하지만 8일 오전 박나래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갈등을 풀었다고 알렸다. 다만 박나래는 “여전히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한편 디즈니플러스가 2026년 라인업으로 공개한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로, 박나래를 비롯해 전현무, 박하선, 신동, 강지영이 MC를 맡았다. 2025.12.08 16:04
스타

“복싱에 빚 있다”...마동석 설계 ‘아이 엠 복서’ 출격 [종합]

“복싱에 빚이 있다.”배우 마동석이 tvN 새 예능 ‘아이 엠 복서’의 마스터로 나서며 K복싱 부흥을 향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냈다.19일 열린 ‘아이 엠 복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 마동석, 방송인 김종국, 덱스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과 차별점을 소개했다. ‘아이 엠 복서’는 액션 배우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 한국복싱협회 명예부회장인 마동석이 직접 설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90명의 참가자가 체급과 배경을 뛰어넘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마동석은 “어린 시절부터 복싱을 했고 미국 텍사스에서 20여 차례 시합을 치렀다”며 “복싱은 외롭지만 자신을 이겨내는 매력이 있다”며 “한국은 한때 세계 챔피언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 인기가 떨어졌다.선수들이 설 무대가 늘어나길, 복싱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첫 예능 출연에 대해선 “진행은 김종국, 덱스에게 맡겼다. 난 참가자들을 어떻게 빛나게 할지 고민했다”며 “예능이라기보다 실제 경기처럼 임했다”고 설명했다.김종국은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복싱을 해왔다. 복싱의 매력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류했다”며 “실력자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크다. 나도 뛰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덱스는 “격투기에서는 맞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복싱 경험은 적지만 촬영하며 완전히 빠졌다. 시청자와 비슷한 시선으로 질문하며 흐름을 잡겠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체급·배경을 무시한 매치업, 다양한 형태의 링, 기존 복싱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환경이다. 김종국은 “새로운 규칙이 주는 재미가 크다”고 했고, 덱스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실력자들이 모였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제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원웅 PD와 강숙경 작가 ‘강철부대’, ‘2억9천 : 결혼전쟁’에 이어 세번째 호흡을 맞췄으며, ‘피지컬: 100’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세트를 제작한 이영주 미술감독이 합류해 초대형 세트를 구현했다. 이 PD는 “제작비의 5분의 1이 세트 제작에 투입됐다”고 밝혔고, 마동석도 “나도 놀랐다. 대단한 스케일”이라고 감탄했다.‘아이 엠 복서’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9 15:06
연예일반

“사상 최대 제작비, 책임감 막중”…이현욱→김강우, KBS 대하드라마로 뭉쳤다 [종합]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KBS가 ‘고려 거란 전쟁’ 이후 약 2년 만에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로 돌아온다.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책임감’을 언급하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박장범 KBS 사장, 김영조 감독,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 등이 참석했다.‘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고구려·백제·당나라를 넘어 삼한 통일에 이르기까지의 거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을 연기한다. 김법민은 자존심 강하고 배짱 있는 인물이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치욕도 감수하는 냉철한 승부사다. 전쟁의 절망 속에서 통합의 군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첫 대하드라마에 참여한 그는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시대성을 반영해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가 끌렸다”고 말했다.장혁은 고구려의 전쟁 영웅이자 냉혹한 독재자 연개소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정사와 야사를 폭넓게 읽으며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연개소문이 생각보다 미남이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라 최초의 진골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 김춘추를 연기하는 김강우는 “김춘추가 단순한 정치가나 외교관이 아니라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임을 알게 됐다”며 “대의를 위해 결단하는 모습이 오늘날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전했다.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실력자이자 현실주의자인 김진주를 맡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신라의 화려한 비주얼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조성하는 평화를 추구했으나 권력투쟁의 희생양이 되는 고구려의 군주 고건무를 연기하며 “사건과 인물을 디테일하게 분석해 사극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삼국시대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만큼 역사왜곡 우려도 크다. 이에 김 감독은 “국회도서관을 꾸준히 찾아 사료를 검증하고 있다”며 “작가의 장기 조사와 탄탄한 교수 자문단을 통해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악의적으로 묘사하지 않을 것이며, 극적 장치는 최소화하고 객관성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CG는 물론 AI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이지만 제작진이 연구하며 효율화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신료 통합징수가 정상화되면서 회당 제작비가 늘었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성웅은 신라군의 상징 김유신을 맡아 강력한 무장과 따뜻한 면모를 지닌 장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KBS 대하드라마 ‘문무’는 내년 하반기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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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역대 최고 규모·제작비”…마동석, 첫 예능 ‘아이 엠 복서’로 세계관 넓힌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마동석이 이번엔 예능 프로그램 ‘아이 엠 복서’로 ‘K복싱의 부활’을 설계한다. 그의 도전이 스크린에서 예능으로 확장돼 또 한 번 대중을 흔들지 주목된다.오는 21일 첫 공개되는 tvN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인 마동석이 직접 설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단순한 복싱 예능을 넘어, 그가 수십 년간 쌓아온 ‘복싱 인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마동석은 ‘아이 엠 복서’의 마스터로 첫 예능에 도전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한 그는 현재 배우들과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이자, 대한복싱협회 명예부회장, 복싱 프로모터로 활약하고 있다. 마동석은 “복싱은 제 인생 전부”라며 “‘아이 엠 복서’는 만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복서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승부로 우리를 열광시킬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마동석이 단순한 출연자를 넘어 기획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를 비롯해 영화 ‘황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으로 장르적 세계관을 넓혀왔다. ‘아이 엠 복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직접 포맷을 구상하고 방송인 김종국, 덱스 등 출연 라인업까지 선발하며 제작 전반을 이끌었다. 스크린에서 보여준 설계자 역할을 예능으로 확장한 셈이다.‘강철부대’에 이어 또 한 번 스포츠 예능을 선보이는 ‘아이 엠 복서’의 이원웅 PD는 일간스포츠에 ‘피지컬:100’의 강숙경 작가와 수년간 복싱 예능을 구상하던 중, 마동석이 먼저 제안을 들고 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마동석이 정말 기적처럼 나타났다”며 “마동석이 정말 아이디어가 많다. 복싱이나 대결, 승부 이런 영역에서는 워낙 오래 수련하고 고민했던 게 확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다 마동석의 표정이나 눈빛이 더 진심”이라며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거나, 새로운 루키를 발견하거나, 대단한 승부가 나왔을 때 마동석의 표정은 정말 시네마 그 자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 엠 복서’의 역대급 제작 규모도 관전 포인트다.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세트를 제작한 이영주 미술감독이 합류했으며, 국내 최고 복싱 링 전문가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PD는 “1000평 세트와 500평 세트를 이원화해 운용했다. 텔레비전 콘텐츠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규모와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이라며 “복싱은 인간의 본능적 승부욕과 가장 가까운 스포츠이다. 피지컬 서바이벌 중에서도 복싱은 훨씬 에너지가 강하고, 드러나는 감정이 가장 진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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