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00건
뮤직

[IS인터뷰] ‘듀스 연장전’ 돌입 이현도 “김성재가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알려줄 것”

이현도는 요즘 정신이 없다. 6인조 신인 보이그룹 제작을 위한 준비 작업과 더불어, 수많은 듀시스트(듀스 팬클럽명)가 수십 년 동안 염원해 오던 듀스 4집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년 전에 데뷔 30주년 기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때도 (김)성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잠시 번아웃이 와 작년엔 좀 쉬었어요. 3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또 2년이 지났네요.”최근 서울 강남의 작업실에서 만난 이현도는 완벽한 ‘듀스’ 모드였다. 1993년 4월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 국내에 처음으로 뉴잭스윙 힙합 장르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인 그는 강산이 세 번도 더 바뀐 2025년 현 시점, 다시 듀스를 데려오려 준비 중이다. “매년 11월이 되면 우울하고,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관련하면 꼭 성재가 나오곤 해 스트레스가 커서 TV를 틀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제가 나서서 성재가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너무나 빛나는, 하지만 너무도 아픈 그 이름을 다시 소환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어요.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앞으로도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제 기억이죠. 한동안 사회에 원망과, (김성재 사망 관련)판결에 대한 불만 그런 게 제 인생에 어두운 면을 만든 것 같아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외면하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왔죠. 꼭 어떤 시기가 아니어도 문득문득 생각이 많이 나요. 성재는 저와 고1 때부터 8년 친구고, 같은 팀을 한, 거의 부부죠. 가족보다도 가까운, 유일한 내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은 냉정하고, 옛날 일이지 하고 쉽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저는 그조차 용납이 안 됐어요.” 그러면서 그는 “성재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다치기도 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유연하게 바뀌긴 했다. 성재나 듀스의 빛나는 모습을 스스로 지키고,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극을 지우고,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어요. ‘여름 안에서’는 항상 즐거운 여름 노래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데.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듀스가, 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살아가던 방식대로, 진취적으로 가보자 생각하게 됐죠.”AI 기술 발전은 듀스 4집 프로젝트에 용기를 내게 한 결정적 전기다. 현재 이현도는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새로 만들고, 거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음원을 완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영상 작업도 더해지는데, 기술은 시시각각 정교해지고 있어 프로젝트 결과물의 완성도 또한 기대해볼 만 하다. 해체한 지 30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듀스에 대해 다수 팬들이 반기고 있지만 일각에선 AI를 통한 목소리 복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현도는 “반대는 크게 염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나만이 알고 있던 듀스를, 듀스가 만들겠다는 것, 그게 다예요. 듀스가 듀스 음악 만들겠다고 하면 된 거지 뭐가 더 필요하지? 그런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그냥 명예롭게 놔두지, 해서 무슨 의미냐’는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되는 거고, 듀스에 대한 아쉬움, 성재를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 거예요. 묵묵히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현도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빛났다. 이미 비트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 이현도가 인터뷰 중 맛보기로 들려준 비트는 오롯이 듀스의 그것이라 가슴을 뛰게 했다. 그는 “만약 해체하지 않고, 쉬지 않고 1996년에 4집이 나왔으면 어떤 음악이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작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유실된 음원도 기억이 나고, 부르다 말했던 노래도 있죠. 미흡하게나마 남았던 목소리로 작업한 게 ‘사랑, 두려움’인데 그것 말고도 성재가 툭툭 던져줬던 아이디어들이 많았죠. 그런 것들이, 성재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엔 또렷이 그리고 확연하게 기억나니까. 듀스 4집을 성재와 같이 만들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외부의 평가보다는 자신과 성재의 음악에만 집중하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작업의 만족도는 120% 그 이상이다. 그는 “내 정체성과 청춘, 전성기는 결국 듀스로 귀결된다. 지금은 프로듀서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듀스의 멤버”라며 “드디어 재결성 하게 돼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AFKN 라디오에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고 자란 이현도는 한국 블랙 뮤직의 선구자다. 힙합은 물론, 뉴잭스윙, 펑크 등 흑인음악의 문법을 일찍이 접한 그는 듀스의 음악을 통해 이를 우리 대중음악에 맞게 이식했다.“나름대로는 대중성과 오리지널리티 사이에서 줄타기를 좀 했던 것 같아요. 히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듀스 1집이 히트했단 걸 인지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어요. 압구정동에 가면 모든 음악이 ‘나를 돌아봐’여서 성재한테 ‘혹시 우리 뜬 거 아니야? 설마’ 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뒤엔 거리가 마비돼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였죠.” 창대한 뜻으로 듀스를 결성한 건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 추는 걸 좋아했던 두 사람은 애초 현진영과와와의 댄서로 방송국에 처음 발을 들였는데, 댄서에 대한 처우가 소모품 대하듯 했던 당시 세태에 회의감을 느낀 뒤 ‘내가 곡 쓸테니 우리 둘이 하자’고 김성재를 꼬셔서 듀스를 만들었다. 오직 김성재와 함께 듀스의 음악을 만들었던 이현도. 지금은 타 작곡가들과 공동작업에도 문을 열어둔 상태고 송캠프도 종종 참여하며 외국 작곡가와의 교류도 활발하지만, 듀스 4집 작업만큼은 홀로 진행하고 있다. “20대의 나여야 하니까요. 항상 생각해요. 성재가 어떻게 말했을까, 성재가 이걸 좋아했을까. 지나온 세월이 입력되어 있어서, 그런 게 굉장히 많이 작용해요. 성재 때문에 배우고, 깨달은 게 많아요. 일반적으로 듀스의 음악은 제가 만들고 패션은 성재가 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성재는 저에게 A&R이었어요. 2집 타이틀곡도 성재가 ‘우리는’이 좋다고 해서 그걸로 정한 거였고, ‘여름 안에서’도 리믹스 앨범에 쉬운 노래 하나 넣어보자는 성재의 제안에 만들어 넣은 곡이었죠. 맨 마지막에 녹음돼 여름 다 지나고 가을에 발매돼 방송 활동도 못 했는데, 다음 해에 자연스럽게 뜬 거였어요.”김성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앨범 타이틀곡 ‘말하자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일본 가요는 생경한 말을 가사에 넣어 멜로디가 재미있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가사를 한 번 써보겠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럼 ‘말하자면’ 어때?’ 하고 성재가 낸 아이디어였어요. 성재가 ‘듀스의 색깔도 있지만 나 혼자 가니까 댄서블하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쓴, 도레미솔라 위주로 재미있게 써 본 곡이었죠.” 이번 앨범은 30년간 멈춰섰던 듀스의 ‘연장전’이기도 하다. 대중의 기대가 큰 만큼, 이현도 또한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고 했다. “성재가 ‘말하자면’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첫 무대에서 70~80% 밖에 못 보여줬다’고 했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죠.” 지금 이현도의 가슴 속은 그날 김성재가 못 다 보여준 20~30%까지 꽉 채운 음악과 무대를 만들겠는 각오와, 타오르는 열정의 불꽃으로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3 09:04
e스포츠(게임)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케데헌 협업 콘텐츠 선봬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이번 콘텐츠 업데이트로 10월 3일부터 11월 1일까지 '호드 러시: 데몬 러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와 함께 몰려오는 악령을 상대하며 특전을 얻을 수 있다. 헌트릭스 각 멤버의 개성을 담은 의상과 액세서리, 이모트도 만나볼 수 있다.'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블리츠 모드에서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신규 아이템을 준다. 루미의 '강화 검', 미라의 '특제 매운맛 라면', 조이의 '버블 보호막' 등이다.또 10월 3일부터 크리에이터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의 게임을 제작하고 포트나이트에 게시할 수 있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에셋과 시그니처 플레이 아이템, 강력한 악령 캐릭터, 루미, 미라, 조이 등 헌트릭스 NPC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콘텐츠로 전 세계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영감과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12:51
e스포츠(게임)

엠게임 인기 게임 5종 추석 이벤트 실시

엠게임은 자사 인기 게임 5종이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코믹 무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이벤트를 선보인다.먼저 추석을 기념 빙고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냥으로 얻은 티켓 아이템으로 빙고를 돌려 한 줄을 완성할 때마다 아이템이 지급되며, 모든 줄을 채운 유저에게는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아이템인 ‘강호패(10일권)’가 주어진다.‘추석맞이 의뢰’와 ‘차례상 재료 모으기’ 퀘스트에서는 암호 해독이나 차례상 재료 수집 등 미션 완료 시 경험치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사냥 과정에서는 버프 효과가 담긴 송편 아이템이 나온다.정통 MMORPG ‘나이트 온라인’은 오는 10월 21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모라돈 앞마당’의 ‘누렁이’ 몬스터를 토벌하면 추석 음식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신비한 폭죽’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폭죽을 사용하면 특별 몬스터가 등장하고, 처치 시 ‘송편’, ‘타투 교환권’ 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중립 지역인 ‘모라돈’에서는 도개걸 NPC와의 윷놀이 대결 이벤트가 열리며, 대결에서 얻은 ‘도개걸의 황금 윷’을 모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로나크랜드’ 지역에서는 ‘달토끼’가 무작위로 등장하며, 처치 시 ‘절구조각’ 1개와 일정 기간 동안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쑥·백년초·치차 등 송편 아이템 중 1종류를 얻을 수 있다.정통 무협 MMORPG ‘영웅 온라인’은 오는 10월 23일까지 출석체크 보상과 함께 단풍나무 씨앗을 심어 아이템을 수확하는 ‘단풍나무 수확’, 몬스터 처치로 교환권을 얻는 ‘보물찾기’, 송편 재료를 모아 능력치 아이템을 제작하는 ‘송편 만들기’ 등 추석 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캐주얼 무협 RPG(역할수행게임) ‘귀혼’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차례상·성묘 이벤트로 ‘행운의 밤송이’를 모아 허리띠와 추석 한복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모바일 MMORPG ‘귀혼M’은 오는 10월 9일까지 7일 출석, 윷놀이, 경험치 100% 버프, 온타임 보상, 행운패 버프 등 연휴 기간 혜택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1 17:52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대표 게임 6종 추석 특별 이벤트 진행

위메이드는 대표 게임 6종이 추석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미르의 전설2'는 '강호의 만월 축제'를 연다. 10월 15일까지 사냥으로 획득한 '송편'을 윷놀이 증표로 바꿔 윷놀이 방에 입장할 수 있다. 윷 결과에 따라 등장하는 보스를 처치해 '보옥'과 '신주'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사냥으로 모은 '달의 조각'은 질주 효과와 획득 확률을 올려주는 '색동옷'이나 강화 버프로 교환 가능하다. 추석 일일 퀘스트 '달님은 떡보'를 완료하면 버프 효과가 있는 '보름달(횃불)'을 얻을 수 있다.'미르의 전설3'에서는 10월 22일까지 도둑개미 소굴 공략과 공동묘지 성묘 이벤트로 버프 아이템 '한가위송편'과 '한가위보은송편'을 얻어 전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일일 미션으로 얻은 '윷놀이윷'을 활용한 윷놀이 이벤트에서는 윷놀이 말로 등장한 펫이 골인하면 해당 펫 이용권까지 추가 획득할 수 있으며, 신규 펫 '춤추는 아기뱀'을 비롯한 다양한 보상도 마련됐다.'미르4'에서는 10월 8일까지 몬스터를 사냥하고 총총·몽몽의 달맞이 상자를 모아 영웅 등급 제작 재료와 무공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10월 15일까지는 '보름달'을 수집해 '전설 용신기 재료 선택 상자', '소환권 1000개 상자'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한가위 보름달 교환상점'이 열린다. 10월 23일까지 '달맞이 암시장'에서 '용의 재료/무공서/정령석 소환권' 등을 100동전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풍요제 14일 출석'과 '한가위 7일 출석' 이벤트로 '전설 청룡 조각상'을 비롯한 혜택이 제공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한가위 특별 상인' 이벤트를 연다. 아스가르드 성 내 '축복의 탑'에 배치된 상인으로부터 '중급 주문서 패키지' 등이 포함된 '복주머니'를 100은화에 구매할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영웅 스토리덱 포인트 상자', '솔의 발키리/디시르 소환권' 등 아이템이 우편함으로 지급된다.'나이트 크로우'는 10월 16일까지 이벤트 던전 '만월의 연회'를 운영한다. 던전에서 획득한 '보름달 교환 증표'는 강화 시도 중 파괴된 장비를 복구해주는 '클레멘스의 쿠폰', '영웅 상급 장비 선택 상자', 버프 아이템 '가막이의 송편' 등으로 바꿀 수 있다. 같은 기간 출석 이벤트에서는 신규 탈 것 '용맹한 아기 호랑이'와 각종 소환권 등이 제공되며, 미궁 던전과 일일 퀘스트 보상도 강화된다.'판타스틱 베이스볼'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릴레이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1일 1회 '한가위 보상 상자'와 '다이아' 등을 지급하며, '한가위 보상 상자'에는 '프리즘 다이아 트레이드권', '고급 선수 카드 팩 티켓' 등 보상이 들어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1 17:11
영화

젊어진 ‘길복순’…‘사마귀’ 임시완·박규영, MZ 킬러로 맞붙었다 [종합]

살인청부업계 이야기를 다룬 ‘길복순’의 세계관이 확장됐다. 이번에는 사회에 지친 베테랑이 아닌, 사회가 낯선 MZ 킬러들을 내세워 시청층 확장에 나선다.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성 감독과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참석했다. ‘사마귀’​는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의 라이징 킬러들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이태성 감독은 “사마귀는 ‘길복순’에서 이름 정도만 언급된 인물로, 휴가를 간 설정이었다. 우리 영화는 그가 돌아온 뒤 이야기로, 제목에는 죽일 사, 마귀 마, 귀신 귀의 의미를 담았다”며 “길복순(전도연)과 차민규(설경구)를 잇는, 젊은 세대 킬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이어 “‘젊고 실력 있고 인정받은 인물이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무너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시작됐다. 젊음의 미숙함, 서툰 행동을 파생해서 풀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죽마고우와 갈등 구조를 담는다면 재밌을 듯했다”고 짚었다.타이틀롤 한울은 임시완이 연기했다. 청부살인회사 MK 소속 A급 킬러 ‘사마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긴 휴가에서 돌아온 그는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새로운 회사를 차려 업계의 일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임시완은 ‘사마귀’ 출연을 두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 때 사마귀 목소리 출연을 제안했다. 그게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사마귀란 이름을 부여받게 된 셈이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울에 대해서는 “직업적으로는 악역, 어두운 역할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로 따스하다”며 “준비하면서는 액션연습을 많이 했다. 무기가 양손으로 쓰는 낫인데, 처음 다뤄봤다. 액션 스쿨에 계속 나가면서 준비했다. 또 사회초년생인 MZ 대표이자 킬러로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스타일을 탈피하고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마귀의 오랜 친구 재이 역은 박규영이 맡았다. 한울의 제안으로 동업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는 캐릭터다. 박규영은 “‘길복순’을 5~6번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 세계관에 내가 존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재이는 한울의 가장 친한 친구지만, 열등감, 질투를 느낀다. 이런 여러 감정을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했다. 또 장검이 무기라 그걸 다루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사마귀의 스승이자 1세대 레전드 킬러 독고의 옷은 조우진이 입었다.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던 그는 MK 재건과 킬러들의 질서 재정립을 위해 업계에 컴백한다. 조우진은 “베테랑의 외형과 마음가짐을 품어보려고 했다”며 “‘강남 비사이드’ 직후 합류한 작품이라 그때 만든 운동과 뱃살이 그대로 입혀서 든든함,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용이했다”고 떠올렸다.관전 포인트는 이들 세 캐릭터 간 관계성과 이들이 나누는 감정이다. 조우진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 애정인지 시기심인지 애증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감정선이 있다. 액션신 등 장르적 재미 사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 감독 역시 “삼각 구도처럼 보이지만, 삼자대면 신은 마지막 한 번뿐이다. 그 외에는 1:1로 미묘한 감정을 쌓이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액션 역시 감정을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또 “세 배우 말고도 ‘길복순’에 나온 설경구를 비롯해 전배수, 배강희, 황성민, 유수빈, 최현욱 등도 출연한다. 캐스팅이 크랭크인 1~2주 전에 완료됐다. 계속 틀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들이 캐스팅되고 완전한 안도감이 들었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사마귀’는 26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7:00
예능

‘놀뭐’ 김희애, 헤어롤 출근길 패션 포착 ‘시선강탈’

‘80s MBC 서울가요제’를 위해 섭외한 특급 MC 배우 김희애의 출근길이 공개된다.20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대망의 가요제 본선 경연D-day 리허설 현장과 대기실 모습이 공개된다.사진 속에는 일찍 도착해 무대를 점검 중인 유재석PD와 하하, 주우재, 이이경 작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들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80년대 스타일 무대를 살피고, 리허설 현장을 체크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방송국에 도착한 김희애는 머리에 헤어롤을 주렁주렁 달고 당찬 발걸음으로 출근을 완료한다. 김희애는 80년대 유행한 볼륨 헤어스타일을 위해 주차장부터 대기실까지 헤어롤을 절대 떼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준다. 알록달록 헤어핀과 헤어롤을 머리에 꽂은 채 김희애는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어, 시선 강탈 출근길에 관심이 집중된다.김희애의 대기실로 찾아온 유재석은 “누나! 역시 느낌 아신다”라며 80년대를 소환할 김희애의 비주얼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김희애는 “최대의 최선을 다해야지”라면서, 가요제 1부와 2부 각각 다른 의상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패션 스포를 전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유재석은 “제작비 아껴야지”라고 말하면서 PD가 MC까지 겸업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이어 하하 작가와 함께 대본 리딩에 들어간 유재석과 김희애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가요제 MC로 컴백한 김희애와 스타 PD 겸MC 유재석의 첫 대본 리딩은 어땠을지, 그 현장은 20일 오후 6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09:17
스타

이부키, 오죠 갱 갈등에 직접 입 열었다… “이중 계약 강요” [전문]

Mnet ‘월드 오브 스우파’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 멤버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리더 이부키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12일 이부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콘서트 주최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이부키는 “8월 초, 매니저는 계약을 위한 협상 중 Route59의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다. 계약 당시 리허설 일정이 불가능 이상 달성되어 있어 협상은 무산됐다”며 “8월 15일 당사 매니저는 주최측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그 후 주최측 Route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다. 그 사이 Ojo Gang이 라인업에 확정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고, 매니저는 상황을 알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8월 26일, Route59는 갑자기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보냈다.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으며,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직접 계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그는“저는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저의 미래와 인권조차 빼앗길 것 같은 불법적 강요를 느꼈다.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을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Route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또 이부키는 “Route59는 저에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다”며 “복수의 계약을 동시에 안는 것은 법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으며, 경솔히 행동할 경우 업계에서 신뢰를 잃기 때문에 변호사를 통해 상황을 가장 안전한 길을 판단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협박조의 메시지를 Route59로부터 저는 여러차례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그는 “저는 변호사를 통해 법에 기반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고, 그래서 저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며 “하지만 Route59로부터 거부를 당했고, 주최측의 강압적인 방식이 결국 힘을 발휘하면서 저는 멤버들을 지키는 역할에서 배제됐다. 이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부키는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을 전했다.‘스우파3’ 출연 팀은 오사카 오조 갱을 포함해 서울·부산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했다. 이어 오는 13일 부산에서 진행되는 공연에도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이부키는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콘서트 주최 측의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하고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해 한국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러자 주최 측인 루트59는 “협상 과정에서 오죠 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이로 인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하 이부키 입장 전문.팬 여러분께먼저, 이번 콘서트 주최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여러 가지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에, 제가 직접 솔직하게 내용 전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Street Woman Fighter』에서의 성공 이후, 저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팬 여러분께 투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Ojo Gang은 저에게 단순한 크루가 아니라 제가 만든 가족 같은 팀이었고, 언제나 지키고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8월 초, 매니저는 계약을 위한 협상 중 Route59의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습니다. 계약 당시 리허설 일정이 불가능 이상 달성되어 있어 협상은 무산되었습니다. 8월 15일 당사 매니저는 주최측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그 후 주최측 Route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사이 Ojo Gang이 라인업에 확정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고, 매니저는 상황을 알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드렸습니다.8월 26일, Route59는 갑자기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또한 주최측은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직접 계약을 요구받았습니다. 저는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저의 미래와 인권조차 빼앗길 것 같은 불법적 강요를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을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습니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로 Route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같은 날, 멤버들에게 개별로 확인을 하려하자 그룹 통합을 요구받았고, 그 자리에서는 이미 6 대 1의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더이상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출연료 미지급금” 문제였습니다. 저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전달된 최종 지급기한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미리 송금해달라 요청했고, 실제로 분쟁 당시 추가 보수를 포함하여 모든 출연료는 이미 지급이 완료되었던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오직 하나, Ojo Gang을 지키고 모두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매니저가 물러난 뒤에도 Route59와의 문제는 계속되었습니다. 전원이 계약 내용을 확인할 때 “멤버 중 누군가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전체 출연료를 삭감한다”는 조항과 리허설 비용은 긴급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로 멤버들로부터 지적되었는데, 이는 애초부터 매니저가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습니다.그러나 Route59는 이를 억누르며 “다른 그룹에는 리허설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결국 저희가 요청하고 멤버들이 바랐던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한편, Route59는 저에게 Street Woman Fighter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습니다. 복수의 계약을 동시에 안는 것은 법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으며, 경솔히 행동할 경우 업계에서의 신뢰를 잃기 때문에 저는 변호사를 통해 상황을 다시 한 번 가장 안전한 길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그와정에도 협박조의 메시지를 Route59로부터 저는 여러차례 받아야 했습니다.이 무렵 저의 정신 상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고, Route59에 의해 만들어진 고립된 저 자신과 채널을 통해 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와 심하게 받고, 일본에서는 정신 클리닉에 입원하게 이르렀습니다. 의사로부터는 “즉시 Route59내 멤버와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제가 Route59에서 제안한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 당시 저의 정신건강은 정말 좋지 못한 상황에 떠밀렸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유일한 바람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Ojo Gang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변호사를 통해 법에 기반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고, 그래서 저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입니다.하지만 Route59로부터 거부를 당했고, 주최측의 강압적인 방식이 결국 힘을 발휘하면서 저는 멤버들을 지키는 역할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느낍니다.추가적으로, Ojo Gang 공식 계정을 통해 멤버들이 발표한 성명에는 타사와의 지속적인 거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멤버들을 마지막으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공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이 건은 이미 법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로부터도 멤버들에게 같은 내용의 연락이 전달되었다고 들었습니다.이러한 경험 속에서, 자랑스럽게 시작했던 꿈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현실로 바뀌었고, 제가 진실을 이야기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Ojo Gang을 사랑하며 지금까지 진심으로 행동해왔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끝까지 읽어주시고, 저를 믿어주시며, 진실을 이야기할 기회와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를 저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마음을 담아이마다 이부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15:34
산업

안다르. ‘스트레치유어스토리’ 새 브랜드로 미국 진출

안다르가 한국의 정교한 기술력과 감각을 무기로 세계 최대 애슬레저 인구를 보유한 미국 시장에 뉴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졌다.안다르는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 창립 후 지난 10년 동안 고도화한 애슬레저의 기술과 전문성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스트레치유어스토리’를 전격 론칭한다.‘당신의 스토리를 확장하는 의도된 움직임’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한국적 감성을 더해 기존 캘리포니아 중심의 애슬레저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정밀한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설계,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라는 슬로건(Precision Engineered in Korea. A New Uniform for Evolution)도 전면에 내걸었다.안다르는 ‘스트레치유어스토리’ 론칭에 앞서 지난 7월 미국 현지에 커머스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온라인 스토어를 시범 운영해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확보했다. 선공개한 여성 제품 50종을 통해 미국 소비자의 사이즈 적합도와 선호 디자인, 재구매율 및 반품율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살펴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원단의 품질과 기능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두드러졌다.안다르가 미국 시장에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스트레치유어스토리’의 경쟁력에 확신을 갖게 된 만큼, 현지 뉴욕 기반 테이스트메이커와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스트레치유어스토리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미국 패션 업계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론칭 이전부터 현지 톱 매거진 관계자를 비롯한 패션 리더들의 관심이 ‘스트레치유어스토리’로 집중되고 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중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브랜드 철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미국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35조 원 규모에 달할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성숙한 시장”이라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서구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글로벌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스트레치유어스토리’를 전략적으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애슬레저 1위인 안다르만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전파하고, 감각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10 16:17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⑦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 통제의 폭군인가, 보호의 성군인가?

대학교 실용음악과 작곡 입시에서는 (학교마다 약간 다르지만) 입시생이 만든 곡을 음원 파일로 제출해 면접장에서 재생하거나 혹은 피아노, 기타로 연주해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 곡이 입시생 혼자 만든 것인지, 혹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입시생은 곡의 주제, 포인트와 창작 과정 전반을 기록한 레포트를 함께 제출하고, 면접관들은 제출된 곡과 레포트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통해 입시생의 창작 역량을 ‘검증’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100%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 학교는 두마디 정도의 동기(Motive)를 제시하고 아무런 악기가 없는 상태에서 제한 시간 내에 오선지와 연필로 곡을 완성하는 시험을 병행하기도 합니다.과연 AI 활용시대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처럼 인터뷰, 시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진행돼야 할까요? 지난주 말씀드린 대로 핵심은 AI 음악저작물에 대한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어디까지’,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가입니다. 필자는 저작권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기 전,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드라마 OST 작·편곡, 음반 제작 및 강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에서 느낀 것은 ‘입증’하는 것이 추상적이고 막연하지 않으며, 현업에서 계속 논의되는 실질적인 과제라는 점입니다.◇ 인간의 창작적 기여, ‘어디까지’, ‘어떻게’ 입증 가능한가?1963년 처음 발간된 나운영 작곡가가 집필한 ‘작곡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수학의 정석, 성문영문법처럼 작곡을 공부할 때 필수적으로 접하는 고서 중 고서입니다.(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은 선율론(Melody writing), 작곡 과정(Process of Composition) 및 기법 해설 등을 다루며 특히 저자의 ‘창작 방법론’을 잠언 형식으로 제시해 많은 시사점을 남깁니다.창작 방법론에서 우선시하는 것은 먼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다음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1) ‘먼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물론 순서를 다르게 하거나 이와 다른 창작의 방법도 있겠지만, 저자의 방법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먼저 창작의 목표와 방향성을 구상하고, 곡의 스타일과 장르, 형식을 정하는 것이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본이라는 것입니다.예를 들자면 나만의 주제, 곡의 스타일, 장르 등을 정해서 멜로디를 흥얼대거나, 비트메이킹부터 시작해 ‘둠칫쿵따~치둠두둠-따’ 같이 입드럼으로 비트를 구상해서 음성 메모를 남긴 후, AI에게 이 음성메모를 전달하고 어떠한 느낌이 나는 비트 사운드를 생성하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메타데이터’, 즉 모든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을 통해 내가 이 노래를 언제 구상했고, 얼마나 초기 구상이 완료된 상태에서 AI와 교신을 시작했는지, 창작의 타임라인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2)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이후 기타, 건반 등의 반주악기로 사운드를 어떻게 채울지 선택해야 합니다. 악기와 주법을 정하고 이를 스마트폰 메모로 기록한 후, AI 프롬프터로 전달해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도 내용에 따라서 ‘창작적 기여’로 인정받는 근거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인간의 창작적 기여 내용이 반영된 AI 중간 결과물 또한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수정 과정을 모두 보존해야 합니다. 3) 모든 작업을 메타데이터화 하기즉 구상은 언제, 어떤 장르로, 어떤 모티브로, 어떤 비트 또는 키로 설정했는지부터 AI에게 제시했던 프롬프트의 시간대별 로그, 수정 편집 과정의 내용, AI가 수행했던 중간 결과물과 최종 완성본의 버전별 파일까지 메타데이터와 함께 시간순 기록으로 보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모든 기록이 ‘인간의 창작적 기여’에 대한 입증자료가 되는 것입니다.이미 전문적인 음악인들은 각자 본인들만의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특히 스튜디오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Protools’를 통해 모든 작업을 메타데이터화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간단하게 스마트폰이나 SNS에 기록만 남겨도 메타데이터가 생기는 시대이기에, 작업 과정을 증빙 자료로 보존하는 일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에 있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과제물론 지나친 입증 책임이 과도하게 부과될 경우, AI 음악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절차가 자칫 창작자를 억압하는 ‘통제’처럼 느껴질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유관기관들은 ‘인간의 창작적 기여도’의 입증 책임을 개인에게만 지우지 않고, 플랫폼의 기록 제출 의무화 등의 시스템적으로 검증하고 중재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AI 서비스 사업자 또한 ‘사람’이고, 사업자 또한 이런 책임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AI에 구축된 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했는지에 따라 저작권 등록 가능 여부를 구분해서 산출물에 태그를 삽입한다던가, 창작자들이 AI에 입력한 입증자료를 아카이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칼럼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많은 유관기관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여러 걱정과 생각들로 복잡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현실로 다가온 AI 디스토피아를 맞아 다양한 의견 개진과 그에 대해 반박, 치열한 토론의 시간을 통해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군가는 양심에 따라 창작활동을 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AI로 생성된 음악을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지’라며 ‘내 작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작품은 인격과 사상과 감정의 표현이라는 대전제와 함께 윤리나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삼가라’, ‘좋은 작품을 쓰려면 먼저 참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나운영 선생의 일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오늘이 아닐까 합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9.08 05:50
e스포츠(게임)

컴투스,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사전 다운로드 시작

컴투스는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PC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전 다운로드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18일 정식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별도 설치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PC 버전에서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를 제한 없이 경험할 수 있다.사전 다운로드는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크로스플레이 런처를 내려받아 설치한 뒤, '더 스타라이트'를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글과 애플, 하이브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으며, 게임 출시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컴투스는 컴퓨존과 협업해 제작한 '더 스타라이트 커스텀 PC'도 공개했다. 전체 화이트 톤의 케이스, 전용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이 모델은 최신 그래픽카드와 CPU 등 고사양 부품을 탑재했다. 예약 판매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지며, 구매자에게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보상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9월 17일까지 PC 사전 다운로드를 인증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다운로드를 완료한 뒤 사전 예약 참여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장인 주문서 상자 5개'를 지급하며, 추첨으로 3명에게는 커스텀 PC를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6: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