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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취감춘 외국인…롯데·신라면세점, 제주 시내점 임시 휴업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점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99.2%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을 해왔지만,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호텔신라도 이날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임시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 역시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가 부득이하게 임시휴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다음 달 1일부터 1개월 휴점하고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28 17:06
경제

확진자 스쳐 지나가도 '폐쇄'…백화점·마트 잡는 '신종 코로나'

국내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에 떨고 있다,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해당 점포와 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어서다. 이 중에서는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어 업계의 신음은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임시휴업에 깊은 '한숨'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 2일 12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같은 날 신라·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관광객인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돼 나란히 문을 닫았다. 이들 면세점은 전문적인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7일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영업시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오전 9시~오후 6시, 제주점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단축한다. 서울점은 2시간 30분, 제주점은 30분 줄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지만, 폐점시간은 기존보다 30분 이른 오후 6시 30분으로 앞당긴다. 앞서 이마트 군산점과 부천점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가 방문한 것을 통보받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두 매장은 3차례에 걸친 방역 이후 지난 4일부터 매장을 정상 오픈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한 협력사원이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되면서 방역을 위해 지난 3일 임시휴업했다가 4일 영업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휴업으로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종별 점포당 1일 평균 매출을 보면 면세점은 80억∼100억원, 백화점은 20억∼30억원, 대형마트는 2억∼3억원”이라며 “휴업 점포가 늘수록 매출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추정했다. 임시휴업 이후도 문제다. 방역 후 재개장을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고객들의 발길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2019년 2월 9∼10일)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특히 명동 본점의 매출이 30%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12.6% 감소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동 본점 매출은 23.5% 줄었다. 업계에서 벌써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연말 대대적인 인사개편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의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신종코로나 사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매일 자체 방역…손님 발걸음 잡기 안간힘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하고 사옥, 점포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하루 2~3차례 매장 내 모든 카트를 소독하고 방문객이 직접 카트를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 스프레이와 소독젤을 비치하고 있다. 고객 응대 서비스를 해야 하지만 매장 근무 직원들의 건강과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마스크 지급 외에 매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열이 나거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개인위생교육을 하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KF94 마스크를 매일 1장씩 지급하고 있다. 매일 4만장을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급기야 백화점 업계는 대규모 휴점에 나선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는 오는 10일을 임시 휴업일로 정하고 자체 방역을 하기로 했다. 백화점들이 계획에 없던 휴점일을 만들어 쉬는 건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직시하고 있다"며 "휴점일에는 방역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소비자 불안 차단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 3일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 차량이 출발하기 전 차량 안팎을 소독하는 등 매일 한차례 이상 배송 차량의 청결을 점검하고 있다. 또 새벽배송용 보랭 가방인 알비백도 배송 전 방역을 거치도록 조치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 차량 좌석과 차량 안팎을 소독하고 배송 기사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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