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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리그가 재밌다…‘우승 후보’ 울산·서울 패배, 예상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

예측 불허.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의 키워드는 ‘언더독의 반란’이었다.지난 15~16일 끝난 K리그1 6경기 중 5경기에서 지난해 파이널 B(7~12위)에 속했던 5개 팀이 파이널 A(1~6위) 팀들을 꺾었다. 예년보다 올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1부 잔류를 두고 사투를 펼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정재희 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효과가 첫판부터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평가다.두 번째 경기였던 제주SK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제주가 4위에 올랐던 서울을 격파한 것. 더구나 서울은 김기동 감독 지휘 2년 차에 접어들었고, 김진수·문선민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품으며 ‘우승 후보’로 분류된 팀이다.둘째 날인 16일에는 ‘승격팀’ FC안양이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 HD를 격침했다. 전력상 울산이 한참 우위에 있었으며 킥오프 전부터 한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지만, 안양이 이를 뒤집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각각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지난해 준우승팀인 강원FC를 눌렀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굴욕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2골을 퍼부어 승점 3을 챙겼다. 2024시즌과 달리 승부를 내는 힘을 길렀다는 것을 증명했다.최근 3년간 울산이 K리그1 왕좌를 차지했지만, 각 팀은 2025시즌 1라운드부터 ‘뻔한 결말’은 없으리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전력에서 앞서도 실제 승부는 예견할 수 없다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리라 예고했다.K리그1은 지난해 ‘역대급’ 경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 탓에 우승권·강등권 등 시즌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2025시즌도 첫판부터 세간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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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멀티 골’ 대전, 개막전 승전고…‘우승 후보’ 서울은 제주에 완패(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공식 개막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대전)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FC서울은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완패했다. 광주FC와 수원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올해 K리그1의 선제 축포는 대전 최건주가 책임졌다. 그는 전반 31분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대전을 압박했지만, 다소 무딘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은 후반에도 굳건한 수비를 이어갔고, 후반 41분과 44분 주민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완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끊었다. 같은 날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서 제주에 0-2로 완패했다.이날 경기는 겨울 이적시장 중 ‘폭풍 영입’을 이뤄낸 서울의 올해 첫 공식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서울이 품은 국가대표 출신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가 모두 선발로 나섰다.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홈팀 제주였다. 제주 신인 김준하가 전반 14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서울은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후반에도 제주가 먼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이후 만회 골을 노렸으나, 제주의 끈끈한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끝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광주와 수원FC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으나, 결정적인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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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요? 우리 팀이죠!” K리그 대표 선수들의 바람, 린가드·이창용의 다른 답변은?

“2025시즌 K리그1 우승은 어느 팀이 할까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 팀 선수들이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대체로 일관된 답변이 나왔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강원FC 주장 김동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한 팀을 꼽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 팀이 (우승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뒤이어 답변한 김천 상무 김민덕은 “앞서 말한 것처럼 결과를 모두 뒤집어 봐야 안다”면서도 “우리도 작년에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김천 상무를 고르겠다”고 했다.수원FC 이용, 제주SK 김주공도 자기 팀이 ‘우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대전하나시티즌 수문장 이창근은 “의아한 게 (김)민덕이가 우리 팀에 합류할 텐데, 우리 팀에 와서 어떻게 감독님 얼굴을 볼지 궁금하다”며 좌중을 웃게 했다. 김민덕은 올 시즌 중 제대해 원소속팀인 대전으로 복귀할 전망이다.이창근은 “우리 팀은 당연히 (우승팀이) 우리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중복된 팀이 안 됐으면 하는 바람에 모든 팀이 더 혹독하게 해서 다른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FC서울 캡틴인 제시 린가드는 ‘현실주의자’ 모드로 답했다. 그는 “당장 내일도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모른다. 우승팀 예상은 의미 없다”고 했다.FC안양의 이창용은 “개인적인 생각은 K리그에 가장 많은 돈을 대주시는 대전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해서 잘할 것 같다”며 유일하게 다른 팀을 언급했다.대전은 2025시즌을 앞두고 주민규, 정재희, 박규현 등 검증된 자원을 영입했다는 평가다.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4개 팀이 따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당시 K리그1 3연패에 이바지한 울산 수비수 김영권은 “(2025시즌) K리그 우승은 당연하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코리아컵 우승도 목표로 잡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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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1, 2월 15일 포항-대전 개막전 시작으로 포문

2025시즌 K리그1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5시즌 K리그1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일정을 발표했다. 시즌 첫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린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은 완델손, 신광훈, 김종우, 김인성 등 베테랑과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대전은 주민규, 정재희, 임종은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층을 불렸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FC서울이 맞붙는다. ‘제주SK FC’라는 새 이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는 김학범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김기동 감독 체제 2년 차와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등을 폭풍 영입하며 우승권에 도전한다.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광주 FC와 수원 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부임 첫해 수원FC를 K리그1 5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은중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디펜딩챔피언 울산 HD는 2월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인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한다. 안양은 창단 이래 첫 K리그1에 입성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대구 FC는 같은 시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를 개최한다.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광주의 경기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김천의 경기다.정규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뒤 파이널라운드가 열린다.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경기 일정은 정규라운드가 끝난 뒤 공개된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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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대형 이적 성사…대전,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K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창래와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전방까지 보강했다.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두 시즌 동안(2013~2014) 56경기 출전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세 시즌 동안(2015~2018) 71경기에 출전해 3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상주 상무(2017~2018)에서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상주 시절이던 2017년에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공격력을 증명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로 이적했다.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89경기에서 47골 10도움을 쌓았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하며 제주에서의 주민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1년 득점왕 수상, 2021년과 202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수상에 성공했다.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은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MOM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민규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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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항공 전문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콘크리트만 아니였어도...” [종합] (궁금한이야기Y)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3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다뤘다. 이날 무안공항 주변에 거주하던 상인 및 주민들은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쾅쾅’하는 굉음이 들렸다”며 다수 증언을 했다. 무안공항 주변에 새 때들이 자주 다니는 것도 사고 원인 중 하나였다. 조류 전문가는 “공항 주변에 최소 200에서 300미터까지 높이 날아오리는 오리, 기러기 떼들이 많다. 얘네들이 무게가 많으면 5kg 정도 하는데, 기체에 빨려 들어갔을 때 기능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권보현 극동대 항공 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랜딩 기어가 나오지 않아서 동체착륙으로 활주로를 벗어났다. 수동기어를 하려면 줄을 당겨야 하는데 긴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이유로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고 영상을 분석했다.유가족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요인으로 봤다. 한 유가족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없었으면 뒤에 논밭이다. 물론 사상자는 있었겠지만, 폭발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 돼 있었으므로 규정을 벗어나는 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 입장은 달랐다.정윤식 가톨릭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2022년에 만든 규정을 보면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구역까지 자동으로 종단 안전 구역을 연장한다고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대부분 콘크리트이며 재공사로 인해 더 단단해졌다. 권 교수는 “콘크리트는 땅 밑 시설로는 좋지만, 위에는 잘 부서지는 걸로 해야 했다”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안 좋은 일에 안 좋은 일이 연쇄적으로 겹쳐서 일어난 매우 보기 드문 사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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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황선홍 품으로…새 시즌 반등 위해 손 맞잡는 주민규·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골잡이 주민규(35)가 울산 HD를 떠나 ‘롤모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다. 주민규와 대전 구단의 새 시즌 반등 의지가 맞물린 대형 이적이다.1일 축구계에 따르면 두 구단은 주민규 이적에 합의하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민규와 계약을 1년 남겨뒀던 울산은 김판곤 체제 본격적인 리빌딩 과정에서 주민규의 마지막 도전 의지를 받아들였다.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주민규에겐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대전 구단은 지난해 확실한 해결사 부재 고민을 덜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21시즌(22골), 울산 이적 후 2023시즌(17골)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골잡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시즌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태극마크의 오랜 한도 풀었다.다만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스스로 “힘들었다. 이렇게 길게 침묵할 수 있나 싶었다”고 돌아볼 정도로 부진이 길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이른바 에이징 커브 논란도 일었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본격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거취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남았다. 이런 가운데 대전 구단이 주민규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대전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6골을 기록한 마사(일본)일 정도로 해결사 부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팀 득점도 43골로 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적었다.2025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다른 K리그1·2 구단들도 주민규 상황을 주시했지만, 대전 구단은 국내 최고 골잡이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주민규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황선홍 감독과 주민규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와일드카드로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주민규를 염두에 둘 만큼 그를 높게 평가했다. AG 동행은 무산됐지만, 황 감독은 대신 지난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주민규에게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안겼다. 지난해 주민규의 첫 A대표팀 발탁 당시 황 감독은 "축구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은 다른 영역이다. 3년 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주민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로서 롤모델로 황선홍 감독을 꼽았던 바 있다. 새 시즌 반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주민규와 대전의 새로운 동행에 축구계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02 06:03
산업

호텔신라-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 활성화 위해 맞손

호텔신라가 제주관광공사와 손잡고 제주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호텔신라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달 26일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웰컴센터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김경록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과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월, 지속 가능한 제주 여행을 위한 민관협력 실천 약속 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에 따른 후속 실행으로, 제주 관광 상품 개발 및 컨설팅 등 협력을 통해 제주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제주 고유 문화 기반으로 한 마을 관광 상품화 및 명소화 추진 △양사 사업 연계 및 주민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활동 추진 등이다.양사는 협력사업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속 논의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김경록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은 "앞으로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 문화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7 13:24
경제일반

“연탄으로 사랑과 온정 나눠요”…제주항공 , 7년째 나눔 봉사

제주항공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제주항공 임직원 및 가족 70명은 14일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연탄 약 1만2000장을 전달했다.제주항공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지난 2018년 서울시 성북구를 시작으로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임직원 1900여명이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약 12만7000여장에 달하는 연탄을 기부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부산에서도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12월 7일 제주항공 부산지역 임직원 10여명이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3200장의 연탄을 이웃들에게 전달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2018년부터 해마다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5 16:46
프로축구

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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