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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무대 선다
뮤지컬 배우 황건(33)이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 무대를 장식한다.황건은 오는 8월 9일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 올 상반기 국내 뮤지컬계를 뜨겁게 달궜던 '모비딕'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이 틀에 박힌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영화제하면 떠오르던 레드카펫 대신에 음악영화제라는 컨셉트에 맞춰 뮤지컬로 개막식을 수놓는다.'모비딕'은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이 185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거대한 흰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햅 선장의 복수담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영화로 수차례 만들어져왔다. 뮤지컬판 '모비딕'은 국내 최초로 액터-뮤지션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무대에 오케스트라를 배치하지 않고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극을 이어가는 형식이다.황건은 극의 중심인 에이햅 선장을 역을 맡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초연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후로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이끌었다. 중간에 삭발 투혼을 보여주는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관심 받았다.황건은 "뮤지컬 '모비딕'을 통해 다른 작품 출연 제안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내겐 매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이를 통해 제천영화제의 개막식 무대에까지 서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2012.07.2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