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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무비스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정시우 SEEN]

뱀파이어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창백한 피부, 조각 같은 얼굴, 매혹적인 아우라…한마디로 꽃.미.남! 신화나 소설 속에 괴물의 형상으로 음침하게 잠들어있던 뱀파이어라는 존재는 어떻게 꽃향기 머금은 치명적인 존재가 됐을까. 그 출발선에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있다. 앤 라이스의 소설을 지렛대 삼아 1996년 세상에 나온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하 ‘뱀파이어…’)에서 뱀파이어들은 크루즈-피트의 육체를 빌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존재로 재탄생했다. 브래드 피트의 곧게 뻗은 목덜미에 날카로운 이빨을 깊숙이 꽂아 넣는 톰 크루즈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스크린 너머 관객을 홀려버렸다. ‘뱀파이어…’ 촬영 당시 톰 크루즈는 ‘탑건’을 통해 이미 날아오른 톱스타였다. ‘레인맨’(89년), ‘7월 4일생’(90년), ‘어퓨 굿 맨’(92년) 등으로 모범생적인 커리어를 쌓은 동시에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상품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하는 배우이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뱀파이어…’의 레스타스는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였다. 살인을 즐기는 퇴폐적인 냉미남 흡혈귀를 인기 스타가 연기한다고 했을 때, 비평가들이 강한 의혹을 보냈다. 같은 연유로 원작자 앤 라이스가 그의 캐스팅에 분개하며 반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난 후, 앤 라이스가 기존 뜻을 접고 톰 크루즈에게 극찬을 보내며 캐스팅 논란을 종식시킨 것도. 톰 크루즈와 달리, 브래드 피트는 당시 ‘가을의 전설’(94년)을 통해 갓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 배우였다. 브래드 피트는 데뷔 시절 제2의 제임스 딘으로 주목받았고, 이후엔 로버트 레드포드의 적자로 설명되어졌다. 희한하다. 제임스 딘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극과 극의 이미지인데, 브래드 피트가 그런 둘을 닮았다니. 이건 그를 설명하는 좋은 단서다. 어떤 규격에도 포획되지 않는 복합적인 이미지. 그것은 브래드 피트의 뼈와 살이 됐다. 이 이미지는 ‘뱀파이어…’를 만나 한껏 더 흐드러지게 만개했다.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데 혈안이 된 기존 뱀파이어들과는 다르게, 영생으로 인한 권태를 괴로워했던 햄릿형 뱀파이어였던 루이.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루이는 뱀파이어에 대한 인식은 물론, 그들의 외향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가 대표적으로 루이에서 파생돼 나온 뱀파이어다. 느닷없이 ‘뱀파이어..’ 추억을 떠올린 건, 지난달 23일 런던에서 열린 영화 ‘F1 더 무비’(이하 ‘F1’)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날아든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시사회 현장에 톰 크루즈가 깜짝 방문하면서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있는 모습이 31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탑건: 매버릭’(이하 ‘매버릭’)과 ‘F1’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는 스타덤에 오른 후 지금까지 대중의 시선에서 단 한번도 멀어진 적 없는 스테디셀러 배우들이다. 그러나 영원히 늙지 않은 레스타스-루이와 달리, 톰 크루즈-브래드 피트의 얼굴엔 감출 수 없는 주름이 늘었다. ‘뱀파이어…’의 인물들이 늙지 않은 세월을 고민했다면, 이제 두 배우에게 시간은 극복해야할 대상이 됐다. 흥미롭게도 ‘매버릭’과 ‘F1’은 이젠 더 이상 청춘이라 부를 수 없는 두 배우의 나이테를 적극 활용한 영화다. 이를 풀어내는 이야기 구조도 비슷하다. ‘필드로 돌아온 어제의 용사가 자신을 퇴물 취급하는 후배들에게 팀워크를 전파하고,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선다’로 두 영화를 요악할 수 있다. 두 영화 모두 지나간 것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고, 새로운 시대와 멋지게 조우하는 동시에, 극장가의 체면을 세워주며 시네마는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이 상징적인 이유는 그들이 이 시대의 ’마지막 무비 스타‘들이기 때문이다. 톰 크루즈는 AI가 영화 시장을 침공한 지금도 아날로그 육체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의 힘을 믿고 달리는 스타다. 작품과 캐릭터 경중을 재고 따지기보다 마음이 가는 곳을 방랑자처럼 찾아다닌 브래드 피트는 2001년부터는 아예 제작사 플랜B를 차려 스타 감독뿐 아니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처럼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의 신화가 언제 멈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낫 투데이. 오늘은 아니다. ‘매버릭’과 ‘F1’에서의 낭만 가득한 그들의 모습이 이를 보증한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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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민호, 조각 미남의 손인사

배우 이민호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 등을 만나 멸망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7월 23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6.17/ 2025.06.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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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병헌, 조각미남

배우 이병헌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는 27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6.09/ 2025.06.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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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미남에 둘러싸여…카카오엔터, '바니와 오빠들: 특별편'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바니와 오빠들: 특별편'을 론칭했다고 31일 밝혔다.웹툰 '바니와 오빠들'은 미대생 바니와 그를 둘러싼 다섯 미남이 펼치는 캠퍼스 로맨스물이다. 20대 초반 풋풋하고 서툰 연애를 보는 공감대, 엉뚱한 코믹함이 주는 활력, 다섯 명 중 누구와 연애를 시작할지에 대한 궁금증 등으로 몰입감을 높였다.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1억7000만회를 기록했으며 지난 2023년 본편 180회, 외전 4편을 끝으로 완결했다.이번 특별편은 20대 후반의 성공한 조각가가 된 바니와 그의 절친한 동생 소라의 연애사를 그린다. 본편의 남자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할 예정이다. 21살 바니처럼 미남들에게 둘러싸여 우왕좌왕하는 소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바니와 오빠들'은 카카오엔터가 원천 IP 발굴부터 영상으로의 확장까지 구축한 IP 밸류체인 사례다. 오는 4월 4일에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방영될 예정이다.원작자 니은은 "20대 후반이 된 바니가 생각하는 좋은 연애는 무엇이고, 그래서 어떤 상대를 만나게 될지 곧 방영을 앞둔 드라마와 함께 웹툰 특별편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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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첫사랑”…김재중♥진세연, 쌍방 로맨스 시작(‘나쁜 기억 지우개’)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배우 진세연이 김재중을 향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속여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3일 방송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2회에서 김재중이 기억 지우개 수술 후 과도하게 자아도취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 진세연은 자신을 첫사랑으로 오해하고 있는 김재중의 직진 고백에 계속 철벽을 치다가, 불운한 기억에 휩싸였던 김재중의 과거를 안 후 그가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사랑임을 거짓 인정해 휘몰아칠 전개를 예고했다. 2회는 실험 쥐와 같은 날 임상실험에 들어간 임상실험체 ‘108번’ 이군(김재중)이 전과 다른 눈빛으로 깨어나는 모습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이군은 병실을 찾은 경주연(진세연)과 마주치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주연이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자신을 살려준 첫사랑으로 착각한 것. 이군은 “안녕 내 첫사랑”이라고 주연을 와락 껴안으며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당황한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보고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다고 의심했다.이군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병실에 찾아온 가족들은 이군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연신 당황스러워했다. 아버지 이석두(이준혁)와 어머니 은지선(윤유선)이 자신을 알아보겠느냐고 묻자 이군은 “조각가 아니세요? 저 같은 조각 미남을 낳으셨으니 조각가 아니시냐”고 자화자찬하거나, 다급히 거울을 찾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자신의 얼굴이 다치지 않은 것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군은 동생 이신(이종원)이 “언제가 마지막 기억이냐”라고 묻자 “선명한 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전. 내가 이겼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이신은 이군의 과거 나쁜 기억만 모조리 지워진 것을 알아차렸다. 앞서 이군은 어린 시절 촉망받던 테니스 선수였으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아 부상을 입고 꿈을 접은 후 암울한 나날을 보냈던 것. 이에 가족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살던 이군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려 하자, 부작용을 감수하고 나쁜 기억만 지우는 임상실험을 요청한 바 있다.나쁜 기억을 갖기 전의 과거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지나치게 과도할 정도로 도취된 모습으로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문득 나쁜 기억이 떠오르는 듯한 말을 꺼내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신의 신분증과 집 카드키를 몰래 훔친 후 병원에서 빠져나와 테니스 스타 선수인 동생의 호화로운 생활을 대신 만끽하다가, 자신을 급히 찾아온 가족들을 향해 “제가 테니스를 쳤던 기억만 나서 그러는데 최근에 저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요. 라켓을 보는데 기분이”라면서 라켓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던 때를 언급했고, 가족들은 허둥대며 이군에게 “테니스를 관두고 에이전시에 취직했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한편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된 이유가 수술 당시 이군의 얼굴을 실수로 만지면서 기억이 조작됐고, 이로 인해 기억이 잘못 재구성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를 상사인 한동칠(김광규) 교수에게 털어놓으며 “연구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묵인할 수 없다”고 이군에게 부작용을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동칠 교수는 “임상실험을 윤리위원회에서 겨우 허락한 것”이라며 “내가 10여 년간 지켜본 환자다. 유망한 테니스 선수에서 한순간에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게 됐다. 처지를 비관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고 임상실험으로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찾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실험이 아까운 게 아니라 환자의 기회가 아깝다. 기억 오류의 원인을 찾아서 되돌리자”고 부작용을 감추는 동시에, 첫사랑이 되어달라고 주연에게 간곡히 부탁했다.이날 이군과 주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펼쳐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군은 주연의 엄마인 조연실(배해선)을 가리켜 “장모님”이라고 서슴없이 부르거나 “진료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내게 붙어 있었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주연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군은 첫사랑임을 부정하면서 시종일관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 주연에게 “나 아직도 기억 안 났느냐. 기억 못 해도 된다. 내가 기억하니까”라고 애정을 폭발시켰다. 연이은 이군의 브레이크 없는 사랑 고백에 주연은 의사로서 부작용을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에 괴로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나쁜 기억을 지우면서 자아도취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군은 자신을 찾아온 이신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 선수 차시온(이루비)으로부터 테니스 라켓을 선물 받은 후 갑자기 떠오른 과거 기억에 고통스러워했다. 날카로운 이명과 함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쓰러진 장면, 부모님이 자신을 시골 할머니 댁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나는 모습, 메달을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진 기억이 뒤섞이며 나쁜 기억 일부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 결국 이군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던 중, 주연은 이군의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군의 절친 방국봉(이분)으로부터 이군이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기 전 우연히 만난 첫사랑이 동생 이신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연은 이로인해 이군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결국 나쁜 기억으로 바뀌어 첫사랑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결국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이라고 짐작했다.또한 주연은 이군의 모친 지선을 통해 이군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선은 과거 이군을 시골 할머니 댁에 남겨두고 떠났던 심정에 대해 “그날 이후로 울어본 적 없다. 테니스 사형선고를 받은 애를 떼어 놓고 온 날 ‘애들 앞에서 내가 무너지면 애들도 나처럼 된다’고 다짐했다”며 “단단하게 키워야지 했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가 됐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이어 “생각해보니까 진짜 군이 엄마였던 적이 없더라. 그런 기억마저 잊어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다시 군이 엄마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연은 과연 어떤 선택이 환자인 이군을 위한 선택일지 고민에 빠졌다.이후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홀로 병동 밖으로 나가 병원 내 테니스장을 찾았고, 테니스에 대한 그리운 감정에 빠졌다. 그 곳에서 우연히 주연을 마주친 이군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테니스를 그리워했나 보다”라며 “깨어난 후 뭔가 텅 빈 느낌이었는데 테니스를 그동안 못해서 그런 건가”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주연은 “이제 다시 하면 돼요. 운동이든, 사랑이든”이라고 답해 이군을 놀라게 했다. 주연은 이군의 치유를 돕기로 결심하며 “맞아요. 나 당신 첫사랑”이라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관계에 흥미를 치솟게 했다.또한 극 말미 경찰들이 갑작스럽게 이신을 찾아오면서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또 주연의 모친 연실과 조카 정승현(고동하)의 집에 준 재벌 2세인 전새얀(양혜지)가 첫 등장하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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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 아닌 듯” 장광, 아들 공개 (‘아빠하고 나하고’)

‘천만 배우’ 장광이 부모님의 우월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조각 미남’ 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장광의 아들은 자신이 “친자가 아닌 것 같다”라고 발언해, 이들 부자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0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돌풍’으로 맹활약 중인 ‘신 스틸러’ 배우 장광이 새로운 '아빠 대표'로 출격을 예고한다. 장광의 집은 아내인 배우 전성애, 딸인 개그우먼 미자와 함께 아들 장영까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이다.‘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방송에 앞서 장영의 훈훈한 비주얼이 담긴 선공개 쇼츠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영은 연극과 방송을 넘나들며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12년 차 배우로서, 철저한 관리로 탄생한 선명한 식스팩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감탄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청소년 상담 분야의 심리학 전공 대학원생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뇌섹남’의 매력을 발산한다.이런 가운데, 장광은 “아들과 아주 안 친한 편이다”라고 발언해 긴장감을 유발한다. 장영 또한 “아버지한테 많이 혼나다 보니까 가족들과 같이 있는 자리를 먼저 피하게 된다. 혼자인 게 익숙하다”고 가족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실제로 장영은 가족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따로 떨어져 소외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급기야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밖으로 나온 장영은 “아빠가 있는 집이 답답하다”라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뒤따라온 엄마 전성애는 “아빠가 진짜 너한테 모질게 했었다”며 아들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에 장영은 “어렸을 때 ‘나는 친자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고백해, 전성애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장광 부자의 사이가 이토록 곪아버린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들에게만 유독 엄격한 아빠 장광과 아빠의 모진 말에 상처받은 아들 장영, 이들 부자의 해묵은 갈등의 전말은 10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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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풍미했던 남궁원 별세… 한국의 그레고리 펙, 영원히 하늘의 별로[종합]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리며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별세했다. 향년 90세.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녔다. 서구적인 뚜렷한 이목구비로 대학 시절부터 ‘미남’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는 후문.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고(故)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고 남경읍.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고,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한국 영화계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의 죽음에 많은 영화인들이 추모의 뜻을 보내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9:19
연예일반

만찢男들이 온다…로운vs차은우, 아이돌→연기돌의 안방극장 승자는?

보이그룹 출신 ‘연기돌’이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의 소유자, 차은우와 로운이 맞붙는다.차은우는 11일 첫방송되는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에서 배우 박규영과 호흡을 맞춘다. 로운은 12일 종영하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하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2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오사개’는 수요드라마, ‘혼례대첩’은 월화드라마로 편성 시간대는 다르지만 나란히 보이그룹 출신에 ‘만찢남’으로 불리는 두 배우가 같은 시기에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노력파’ 차은우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출중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청량함을 내세운 아스트로 내에서 단연 비주얼 센터 자리를 꿰찼으며, 노래와 춤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차은우가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서다. 정식 데뷔 전인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미래의 아름(조성목)역을 맡아 처음 스크린에 진출했지만 특별출연에 가까운 분량이었다. 차은우는 드라마 출연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냉미남 도경석 역을 맡았던 차은우는 어색한 제스처와 대사 처리, 경직된 표정까지 매 장면마다 몰입을 깨며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키웠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베테랑 배우 임수향과 비교된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차기작인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지적을 받았던 차은우는 ‘여신강림’에서도 도경석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이수호 역을 맡아 캐릭터가 겹친다는 말을 들었다. 힘겨운 배우 적응기를 거친 차은우가 드디어 호평을 받은 것은 ‘아일랜드’를 통해서다.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출신 요한 역을 맡은 차은우는 어려운 라틴어도 어색함 없이 소화해내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완급조절과 고난이도 액션까지 선보이며 배우 차은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은우는 ‘오사개’를 통해 과거 연기력 논란의 오명을 완전히 씻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웹툰 원작의 작품만 벌써 4번째 출연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차은우의 ‘만찢남’ 비주얼이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 차은우는 차분하고 이성적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을 맡았다. 가수와 배우 활동,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노력파’ 차은우가 진정한 ‘연기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신의 귀재’ 로운로운은 아스트로와 같은 연도인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다. 190cm의 큰 키와 빚어놓은 것 같은 조각 외모로 SF9의 중심 멤버로 우뚝 섰다. SF9에서 로운은 리드보컬로 활약했다.로운은 2016년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로 가수 데뷔 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돌’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다수 작품에서 조연을 전전하다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 차은우가 첫 주연작에서 수난을 겪었다면, 로운은 본업이 가수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꽃미남 외모와 더불어 발성, 표정, 감정연기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하루 역할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로운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마케터 채현승 역을 맡아 성숙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박은빈과 함께한 사극 ‘연모’에서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첫 사극임에도 배역의 무게감을 유지하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판타지 장르인 ‘내일’에서는 반인 반혼의 존재 최준웅 역을 맡아 특유의 백치미도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일찍이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힌 로운이지만, 시련은 있었다. 연기 활동에만 치중돼 가수 활동에 소홀해지며 일부 SF9 팬들에 미움을 산 것. 로운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느라 팬들과 소통은 거의 못했고 팬미팅, 팬사인회 등의 공식 행사에도 불참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지난 9월 소속사는 로운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로운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로운의 탈퇴 이슈와 함께 ‘이연불’이 시청률 2~3%를 오가며 부진을 겪은 만큼, 그가 ‘혼례대첩’을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차은우와 로운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괄목할 만한 연기돌들”이라며 “외모는 스타성도 갖추고 있으며, 연기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뽐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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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크래비티 태영, 조각미남의 와인드업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그룹 크래비티 멤버 태영이 시구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3/ 2023.10.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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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도 과거 여자 多, 나만 많은 거 아냐” 억울 (찐한형)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유튜브 ‘찐한형 신동엽’(이하 ‘찐한형’) 채널에는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그때 나 왜 싫어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 개그맨 정호철이 개그우먼 이혜지와 공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개그계 이효리, 이상순으로 불린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효리는 “우리 오빠가 왜요?”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정호철은 “저희 커플도 여자가 돈을 더 많이 번다”고 이유를 설명하자 이효리는 “그런 것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다. 날 안 만났다면 그런 소리를 안 들었을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못생겼다는 말을 들을 얼굴도 아니다. 실제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다. 조각 같은 미남은 아니지만 매력 있다”며 남편 이상순을 치켜세웠다. 이에 신동엽은 “(이상순이) 음악 하는 쪽에서 되게 인기가 많았다”라고 운을 띄우자 이효리도 “저만 남자가 많았던 게 아니다. 남편도 여자가 진짜 많았다”라고 이상순의 과거를 폭로했다. 연애할 때 어디 나가기만 하면 ‘어 오빠?’라고 이상순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심지어 미국에서도 아는 여자가 있어 이효리는 속으로 ‘이 남자 뭐지?’ 싶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저한테 많이 눌려서 미안한데 제게 가려질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속상하다”라고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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