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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우리 선수들이 만족할 만한 운동장…조규성에게 많은 기대 안 했으면” [IS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 자리한 축구종합센터에서 “이전에는 호텔 생활을 하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쉬고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다는 게 센터의 장점이다. 선수들이 운동장 사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0여 년간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활용했던 축구대표팀은 이날 천안 축구종합센터로 처음 입소했다. 11면의 축구장을 갖춘 축구종합센터는 총면적 14만 5000평(47만 8,000㎡)에 달하는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다. 건립 비용만 약 1700억원을 들였다.홍명보 감독은 “2001년에 파주NFC를 처음 들어갔을 때 기분이 떠오른다”며 “이곳(천안 축구종합센터)은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형성되는 곳이다. 책임감을 갖고 오늘 첫 훈련부터 잘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아직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이따 먹어본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겠다”며 웃었다. 산뜻한 기분으로 천안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중원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어깨 부상으로 낙마한 탓이다. 2선에서 뛰는 이동경(울산 HD)도 소집 전날 갈비뼈 골절로 합류가 불발됐다.홍명보 감독은 “그 부분이 고민거리다. 축구에서 허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최종 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이 만들어야 한다. 3일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역할에 관해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대결을 앞둔 홍명보호는 조규성(미트윌란)을 소집했다. 장기 부상을 털고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을 향한 세간의 기대가 크다.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 처음 조규성을 호출한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조규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것이다. 이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그동안 우울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정말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천안=김희웅 기자 2025.11.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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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호, 벤투호 울렸던 가나와 11월 A매치…카타르 WC 이후 3년 만의 대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8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에서 가나와의 맞대결을 확정했으며 이는 14일 볼리비아전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의 가나는 지난 13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1차 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코모로를 꺾고 8승 1무 1패(승점 25점)로 조 1위를 차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대한민국과 가나는 지금까지 총 7차례 맞붙어 가나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양 팀의 마지막 대결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로, 당시 대한민국은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을 잡은 한국은 16강에 진출했고, 가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이로써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는 14일 볼리비아전, 18일 가나전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홍명보 호'의 마지막 일정인 11월 A매치 두 경기의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별도 안내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5.10.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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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조규성, “다시 대표팀 가고 싶다” 꿈 이뤄질까…10월 A매치 명단 발표 주목

지난달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축구대표팀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면, 10월에는 단연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조규성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바일레와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며 448일 만의 실전을 치렀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한 시즌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조규성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올보르와 2025~26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494일 만에 골망을 갈랐다. 21일 비보르와 리그 맞대결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60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태극마크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끝으로 부상 탓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약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오현규(헹크)와 손흥민(LAFC)이 굳건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근래 들어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형국이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고 있다.조규성 발탁 여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달려 있다.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공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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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4경기나 있다…조규성 vs 오현규 전현직 韓 골잡이 대결 성사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 ‘코리안 더비’가 4경기나 성사됐다.UEFA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25~26시즌 UEL 및 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UEL에서 다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최대 4경기에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이 열린다.올 시즌 UEL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 조규성과 이한범(이상 미트윌란)이 출격한다.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페예노르트, 즈베즈다, 미트윌란과 모두 맞붙는다.미트윌란과 헹크의 대결도 펼쳐진다. 전현직 국가대표 골잡이 조규성과 오현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둘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다만 이적 변수가 있다. UEL에 참가하는 선수 중 이적을 택하는 선수가 있다면, ‘코리안 더비’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는 애스턴빌라(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등 강팀과 만나는 것도 눈길을 끈다.UEL 리그 페이즈에는 36개 팀이 참가한다. UEFA 계수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뉜 뒤 모든 팀이 포트별 2개 팀, 총 8개 팀과 맞대결을 벌이며 홈과 원정에서 각각 4경기를 치른다.8경기 승점을 토대로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UEL 리그 페이즈는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UECL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참가한다.마인츠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레흐 포즈난(폴란드) 등과 리그 페이즈에서 만난다.오는 10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되는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에도 총 36개 팀이 나선다. 리그 페이즈에서 각 팀이 6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며, 9∼24위의 플레이오프로 나머지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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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확률 1위’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 확정, 로마·레인저스 등과 격돌

‘캡틴’ 손흥민(32)이 이끄는 토트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대진 추첨이 확정됐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2024~25 UE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에서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이상 포트1) AZ알크마르(네덜란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이상 2포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이상 포트3), 엘프스보리(스웨덴), 호펜하임(독일·이상 포트4)과 격돌한다.이 가운데 토트넘은 로마, 알크마르, 카라바흐, 엘프스보리와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레인저스와 페렌츠바로시, 갈라타사라이, 호펜하임과는 원정에서 격돌한다. 총 8경기를 통해 16강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L 등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본선은 그동안 4개 팀씩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대회 방식이 확 바뀌어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었다. 36개 팀을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9개 팀씩 포트 4개로 나누고, 대진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2개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최종 순위는 36개 팀이 모두 단일 리그 방식(1~36위)으로 결정된다.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 팀은 대진표에 따라 서로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25위~36위 팀은 탈락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탈락 팀이 유로파리그로 향하던 이전 방식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베팅업체 벳365에 따르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배당은 5.5로 본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다. 이는 토트넘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면 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배당이 가장 낮은 건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토트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배당 6), AS로마(9),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12) FC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이상 13) 순으로 배당이 책정됐다.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은 프랑크푸르트(독일), FC포르투(이상 포트1),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이상 포트2), 위니옹 생질와즈(벨기에), 루도고레츠(불가리아·이상 포트3), 호펜하임, FCSB(루마니아·포트 4)와 격돌한다.맨유는 레인저스, 포르투(이상 포트1), PAOK(그리스), 페네르바체(이상 포트2),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빅토리아 플젠(체코·이상 포트3), 트벤테(네덜란드), FCSB(이상 포트4)와 대진이 구성됐다.김명석 기자 2024.08.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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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희찬에 배준호‧엄원상까지…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은 ‘공격진 조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적인 고민보다는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드느냐에 더 관심이 쏠릴 경기이기 때문이다.실제 싱가포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5위로, 한국(23위)보다 132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슈팅 수 14-1의 압도적인 우위 속 5-0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수비를 크게 불안요소로 꼽기 어려운 배경이다.다행히 공격진 조합을 두고 김도훈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전방에 가용한 자원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의 무게 중심을 아예 전방에 두고 공격수의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부담이 덜한 상대이기에 가능한 고민이기도 하다.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김도훈호에서도 변함 없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충돌은 지난 3월 태국전 ‘합작골’ 이후 함께 포옹하는 세리머니로 완전히 털었다. 2선 중앙과 중원을 넘나드는 이재성(마인츠05)도 시즌 후반부 소속팀에서 무서웠던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2선 조합은 가장 최근인 태국 원정 3-0 완승 당시 선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돌아왔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이 주민규(울산) 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원톱으로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면, 국가대표 핵심 2선 자원들 중 누군가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배준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울산)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포진할 수 있으니, 김 감독도 최상의 공격 조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아예 전술적으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격진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전 5-0 대승 당시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출격하고 이재성이 2선과 중원을 넘나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상대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구상이었다.김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의 끝에는 결국 싱가포르전 ‘대승’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경기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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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서 ‘한일전’ 펼쳐질 수도…싱가포르‧중국전 ‘2승’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싱가포르(155위) 중국(88위)과 격차가 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 차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의심하기 어려운 배경 역시 전력 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2연전은 단순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는 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대 목표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편성에 활용되는 이른바 시드(포트)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 편성은 최종예선 진출 팀들의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1~3위가 포트1(톱시드), 아시아 4~6위가 포트2에 각가 배정된 뒤, 포트 별로 한 팀씩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트1에서 한 팀, 포트2에서 한 팀, 포트3에서 한 팀 등이 같은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포트1에 속할 2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FIFA 랭킹 18위 일본, 20위 이란이다. 그 뒤를 23위 한국과 24위 호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63.99점, 호주는 1563.93점이다. 불과 0.06점 차이로 순위가 갈려 있다. 한국 입장에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지난 3월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 손실이 컸던 게 치명타가 됐다. 한국이 싱가포르‧중국과 2연전을 치를 때 호주는 방글라데시‧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른다. 호주 상대팀들의 FIFA 랭킹은 방글라데시가 184위, 팔레스타인이 93위다. 호주가 이변 없이 2연승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 한국 역시도 2연승으로 맞서야 FIFA 랭킹 순서 변동이 없다. 만약 호주가 2승을 거두고 한국이 1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순위는 그대로 역전된다. 한국이 포트1이 아닌 포트2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한국이 포트2로 밀리면 ‘험난한 최종예선’이 불가피해진다. 포트1에 속하게 되는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무조건 최종예선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대로 '축구 한일전'이 치러질 수도 있고, 이란이나 호주 등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국은 물론 상대팀들도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굳이 최종예선을 높은 난도로 치를 이유는 없다.그나마 다행인 건 한국은 호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2승을 거두고 한국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하는 호주와는 상황이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 우위 속 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무난하게 2연승을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과 톱시드 배정 속 2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2경기만 지휘하고 떠나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미션도 그렇게 마무리된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될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들은 다른 조 3·4위 팀들과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한국의 2차 예선 마지막 여정인 싱가포르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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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따라간다’ 조규성, 손흥민 이후 최초 韓 ‘유럽파 득점왕’ 도전

드디어 필드골 가뭄을 깬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득점왕 도전에 나선다. 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셀란과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팀은 2-3으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 하단으로 절묘하게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 완벽한 슈팅이었다. 리그 11호 골.무려 4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를 제외하고 소속팀에서 6경기 만에 인플레이 상황에서 골 맛을 본 것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비보르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뒤 필드골 가뭄에 시달렸다. 그 사이 대표팀에서도 빅 찬스를 거듭 놓치는 등 부진,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해 지난 2월과 3월 각각 1골씩 기록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이번 왼발 골이 넉 달 만에 펼친 부활의 날갯짓이었다. 조규성은 이번 골로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골을 기록 중인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정도가 조규성을 추격 중이다. 조규성이 올 시즌 잔여 9경기에서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현재로서는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만약 조규성이 득점 랭킹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면, 2021~22시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차지한 이래 한국 선수 최초의 ‘유럽파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세간의 우려를 안고 유럽에 입성한 첫 시즌에 최다 득점상을 따낸다면,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클 전망이다. 남은 시즌 부상 등 출전을 가로막을 변수만 없다면,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찾은 터라 충분히 득점왕 등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주포’ 조규성의 득점 추이에 따라 미트윌란의 우승 경쟁 판도도 뒤바뀔 전망이다. 미트윌란(승점 48)은 현재 1위 브뢴비(승점 50)에 2점 뒤진 2위. 두 팀의 맞대결이 아직 두 차례 남은 만큼, 순위표는 어느 때고 뒤바뀔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13:36
국가대표

70년 만에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 바뀔까…'33세 343일' 주민규 또 다른 도전

33세 33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 기록을 새긴 주민규(울산 HD)가 이번에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에 도전한다.주민규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주민규가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만약 이날 주민규가 선발이든, 교체든 그라운드를 밟으면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기존 기록은 무려 70년 전인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했던 한창화였다.스스로 “이제 와 이야기하지만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볼 만큼 오랜 기다림 끝에 단 태극마크라 A매치 데뷔전의 설렘도 클 수밖에 없다. 주민규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근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골잡이였으나,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실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국가대표 공격수를 선발할 때마다 늘 주민규를 외면했다. 주민규는 “그동안 정말 좀 ‘현타’가 왔다. K리그에서 정말 어떻게 더 해야 대표팀에 갈 수 있을까 싶었다.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면서도 실망도 많이 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황선홍 임시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불법 촬영 혐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된 황의조(알라냐스포르), 소속팀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오현규(셀틱)가 제외된 가운데 황 감독은 주민규에게 태극마크의 기회를 줬다. 이번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 자원은 주민규와 조규성(미트윌란) 두 명뿐이다.황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주민규의 발탁 배경에 대해 “최근 세 시즌 간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했다. 주민규도 “그동안 버틴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 굉장히 기뻤다”고 답했다.FIFA 랭킹 22위 한국과 101위 태국의 맞대결, 홈에서 열리는 A매치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 입장에선 크게 부담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주민규가 단번에 선발로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조규성 대신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크다. 주민규는 “그냥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고,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 막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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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태국, 관건은 점수 차... 2026 월드컵 2차 예선 대상 축구 토토 매치 8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9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팀의 전반 및 전∙후반 득점을 맞혀야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는 지난 1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속해 있다. 현재까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대한민국은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로 2승(승점 6점)을 차지했고, 태국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해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이다. 20일 현재 FIFA랭킹에서는 대한민국이 22위, 태국이 101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한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30승7무8패로 크게 앞선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이번 경기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선수단 화합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한국을 이끄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미숙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을 치르며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던 사건을 감안한다면, 팀 내 분위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선발 선수와 분위기를 살피는 세밀한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한국-태국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6회차(87~90번), 프로토 기록식 24회차(K번),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3경기전)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중확률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태국과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여러 스포츠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게임을 선택해 적중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3.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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