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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퓨리-우식 매치 보러 호날두·네이마르·제라드도 집결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그라운드 위가 아닌, 격투기 경기장에서 마주했다. 다름 아닌 ‘챔피언 매치’ 타이슨 퓨리(영국)와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퓨리와 우식의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이날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는 퓨리와 우식의 통합 타이틀전이 열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헤비급 복싱 최강자로 평가받는 인물. 퓨리는 WBC, 우식은 WBO·WBA·IBK 챔피언이다.워낙 화제가 된 경기 탓에 사우디에서도 많은 축구 스타들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사우디 프로 리그를 누비고 있는 호날두와 네이마르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주 킹덤 아레나를 방문했고, 지난 3월 퓨리, 앤서니 조슈아, 프란시스 은가누와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호날두는 조슈아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한편 이날은 네이마르도 모습을 드러냈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호날두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두 선수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공유됐다. 공교롭게도 네이마르는 알 힐랄,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부상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그라운드 위에서 호날두와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은 관중석에서 만나는 독특한 광경이 연출됐다. 네이마르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퓨리를 응원한다며, “항상 훌륭하고,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밖에 제라드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제라드 감독은 현재 알 이티하드를 이끌고 있다. 제라드 역시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복싱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오랫동안 퓨리의 팬이었다. 내가 복싱 전문가는 아니지만, 퓨리가 해낸 것들을 본 적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본 경기에선 접전 끝에 우식이 2-1(115-112 113-114 114-113)로 퓨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우식의 전적은 22전 14KO 무패. 퓨리는 34승 1무 ‘1패’가 됐다. 두 선수의 만남은 오는 10월에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5.19 09:49
해외축구

‘굿바이 투헬’ 최종전 앞둔 뮌헨, 김민재의 이름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공식적으로 결별한다. 한편 불의의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결장한다.뮌헨은 오는 18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뮌헨의 시즌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유지하거나, 3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뮌헨의 올 시즌은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지난여름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등 수준급 선수를 품으며 트로피를 노렸으나,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뮌헨은 리그에선 일찌감치 레버쿠젠에 조기 우승을 내줬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이보다 앞서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에서도 패배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 고개를 떨궜다.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 시즌을 확정한 순간이었다.시즌 중 논란이 된 투헬 감독과도 결국 결별하게 됐다. 애초 투헬 감독은 2025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었으나, 시즌 중 부진으로 오는 6월 상호 해지를 알린 바 있다. 그런데 뮌헨이 후임 사령탑을 좀처럼 찾지 못하자,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정작 투헬 감독은 자신의 퇴단 소식을 본인의 입으로 밝혔다.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구단과) 협력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독일 매체 N-TV는 “투헬 감독은 시끄러운 비판과 우승 실패에 대한 비난을 뒤로하고, 웃으며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라며 뮌헨의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투헬 감독의 고별전이 될 경기, 공교롭게도 김민재는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뮌헨 구단에 따르면 다가오는 최종전에서 킹슬리 코망(내전근)·세르쥬 그나브리(햄스트링)·라파엘 게레이로(발목) 등에 이어, 케인·르로이 사네·김민재·자말 무시알라·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결장한다. 이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결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중 수비 뒤 상대의 몸에 발목을 밝혀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김민재가 발목을 삐었다고 전했는데, 결국 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시즌 전·후반기 성적이 크게 엇갈린 김민재는 뮌헨 입성 첫해 공식전 36경기 1골 2도움을 남겼다. 출전 시간은 팀 내 8위였지만,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특히 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에서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5:35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시즌 아웃 이정후 “MLB서 뛴 한 달 반, 잊지 못할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빅리그 입성 첫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사유는 ‘어깨 수술’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애초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했고,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다.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난 뒤 어깨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났고,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집도의로,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바로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것도 엘라트라체 박사다.결국 2024년 MLB에서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날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다친 부위는 그가 6년 전 부상을 입은 곳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18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한편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0:00
메이저리그

[오피셜] ‘어깨 부상’ 이정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르며 2024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지난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가 몇 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그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이정후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 1회 초 수비 중 부사를 잉ㅂ었다. 당시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플레이를 하다, 어깨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마쳤다.애초 이정후의 진단은 왼쪽 어깨 염좌였다. 이정후는 6년 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는데, 같은 부위를 다쳐 시선이 몰렸다. 바로 하루 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고, 구단은 이정후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지 매체에선 이정후의 수술을 점쳤고, 결국 이날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은 단 37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 당당히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전부터 안타를 뽑아낸 그는 낮은 발사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점점 보완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정후의 2024시즌 MLB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에서 상위 1%의 기록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이정후는 세계적인 스포츠 부문 수술 전문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30
프로야구

[IS 대전] 'QS+' 하트 5승, 3회 빅 이닝...'위닝 시리즈' NC, 2위 지키고 '1위' KIA 잡으러 간다

NC 다이노스가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고 1위 탈환을 목전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1무 17패)째를 수확한 NC는 2위를 수성하며 1위 KIA 타이거즈 추격을 이어갔다. 두 팀은 1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승차가 줄거나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NC는 선발 카일 하트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하트는 평균 147㎞/h에 달하는 직구와 투심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2회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2~4회 3이닝 연속, 총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마운드를 하트가 지키는 사이 NC 타선이 흔들리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1회와 2회에도 멀티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NC는 3회 초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4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NC는 김성욱이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도 추가했다.NC와 달리 한화는 부상 우려에 울상을 지었다. 산체스는 이날 전까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던 한화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흔들렸고, 2회 김성욱에게 사구를 기록한 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에도 펠릭스 페냐가 타구를 맞고 강판당한 한화는 2경기 연속 선발이 부상 우려로 조기 강판되는 악재를 맞았다. 급하게 산체스가 내려간 마운드를 윤대경이 받았지만, 탄탄하지 못했다. 그는 추가점 2점을 내준 후에야 4회를 닫았다.한화도 뒷심을 보이며 반격했다. 한화는 6회 테이블세터 김태연과 안치홍이 안타와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다. 이어 요나단 페라자가 3볼 상황에서 하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첫 만회점을 올렸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한 점을 더 쫓아갔고, 8회 페라자가 다시 적시타로 경기를 한 점 차 접전으로 바꿨다. 한화는 최재훈이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NC 김영규가 이도윤을 잡아내면서 추가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NC는 창원으로 돌아가 1위 KIA 타이거즈와 마주한다. 한화 3연전에서 25점을 몰아치고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호투한 기세를 몰아 1위 탈환을 노린다. 강인권 감독은 KIA 3연전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 같다.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아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 주말에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기대를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41
프로야구

[IS 대전] '강판' 산체스, 왼쪽 팔꿈치 불편감...한화 선발진 공백 커진다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마저 선발진에서 빠질 위기에 놓였다. 불편한 부위가 팔꿈치라 조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3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던 그는 이날 유독 부진했다. 1회 두 명, 2회 세 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고 결국 3회 무너졌다. 3회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첫 실점을 내준 그는 김성욱 타석에서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을 추가했다.사구 기록 직후 산체스는 급하게 한화 벤치에 손짓했다. 박승민 한화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그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부상이 의심되던 상황이다.부위는 좋지 못하다. 한화 구단은 "산체스는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으며 17일 중 MRI(자기공명영상)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도가 심각하진 않고, 불편함을 느낀 정도라고 전했다.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최소 한 차례 이상 선발 로테이션은 거를 거로 보인다. 가장 최근엔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3주 휴식에 들어간 바 있다. 정도가 다르더라도 4~5일 후 정상 등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문제는 팀 상황이다. 이미 문동주와 김민우가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진을 이탈한 한화는 15일 펠릭스 페냐가 경기 도중 타구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16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순서 한 차례를 거른다. 문동주가 돌아와 빈자리를 채우기로 했지만, 산체스까지 빠질 경우 그 빈자리를 채울 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9:41
프로야구

[IS 대전] 산 넘어 산, 설상가상...페냐 빠진 한화, 산체스도 내려갔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에 이틀 연속 적신호가 켜졌다. 리카르도 산체스(27)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루 전 펠릭스 페냐(34)가 타구를 맞고 말소된 상황에서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는 한화 선발진에서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었다. 지난해 대체 용병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재계약한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었다. 산체스를 제외하면 한화 선발 누구도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에이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5.33에 그친다. 페냐는 평균자책점 6.27 부진하다 15일 투구 도중 타구를 오른 손목에 맞고 2군으로 내려갔다.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에게 기댈 정도로 선발 상황이 좋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산체스마저 무너졌다. 16일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투구 중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맷 데이비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덕에 실점은 피했으나 투구 내용이 위태로웠다.2회도 마찬가지였다. 연속 볼넷을 내준 그는 2사 후 사구(도태훈)를 기록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었다.결국 폭탄이 3회 터졌다. 산체스는 첫 타자 서호철을 시작으로 박건우, 데이비슨, 권희동까지 4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건 결국 제구 문제였다. 김성욱 타석에서 무사만루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 산체스는 풀카운트 승부까지 타석을 끌고 갔지만, 5구째 147㎞/h 직구가 빗나가 김성욱을 맞췄다. 밀어내기로 실점이 늘어났다.김성욱이 공을 맞은 시점, 산체스가 급하게 1루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신호를 보냈다.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통역과 코칭스태프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가 무사만루를 해결하지 못하고 내려간 마운드는 이날 페냐의 빈자리에 콜업된 윤대경이 나섰다. 윤대경은 희생 플라이와 밀어내기로 산체스의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후에야 3회를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9:31
e스포츠(게임)

넷마블 대형 MMORPG '레이븐2', 1차 캐릭터명 선점 조기 마감

넷마블은 대형 MMORPG ‘레이븐2’의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조기 마감됐다고 16일 밝혔다.넷마블은 2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6일 오전 11시부터 ‘레이븐2’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초 계획된 12개 서버에서 실시한 캐릭터명 선점은 1시간 만에 수용 인원을 모두 달성, 추가 오픈한 6개 신규 서버 또한 50분 만에 수용 인원을 채웠다. 이에 넷마블은 수용 인원 증설을 통해 17일 11시 ‘레이븐2’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레이븐2’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레이븐2’ 공식 사이트에서 넷마블 ID 로그인 후, 사전등록 시 활용한 휴대폰 번호 인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구현해 사전등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16 17:50
프로야구

[IS 대전] '타박상' 페냐 말소 한화, 던질 투수가 없다...21일 선발은 문동주 조기 복귀

지난 3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빈자리 없이 빡빡해진 덕분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지난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많았다. 경쟁 끝에 김민우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우면서 이태양, 김기중 등 롱릴리프 자원도 많았다. 3월 7연승을 달릴 때는 선발진이 물 흐르듯 돌아갔다.시즌이 3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 상황은 딴판으로 변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손목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는데,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예정이다.선발진 이탈은 또 있다.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 부진 끝에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 후 역시 지난달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5명 중 남은 건 류현진과 산체스뿐이다. 그마저도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규정이닝 투수 23명 중 22위다. 사실상 산체스 한 명만 시즌 전 예상대로 투구 중이다.계획대로였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4, 5선발 경쟁 자원이었던 김기중과 황준서, 이태양이 빈자리를 채워줄 거로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뛴 장민재, 한승주 등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15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모두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중(6경기 4.91) 황준서(9경기 1승 3패 4.18) 장민재(10경기 1패 4.63)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태양(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57) 한승주(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18)는 아예 1군에서 쓸 수 없는 수준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조동욱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호재다. 산체스가 부진한 류현진,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을 끌고 선발진을 지탱하는 형국이다.대체 선발, 롱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투수가 없다. 15일 경기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한화는 페냐가 부상으로 강판당한 후 4명이 등판해 1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장지수가 추격조로 나섰다가 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승조도 마땅치 않다.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모두 부진하다. 투수진 통틀어 믿을 수 있는 필승조는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이 전부다. 강속구 영건 김규연을 세 번째 카드로 실험 중이나 14일 경기 7회 등판했다가 만루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복귀를 기다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는 지난 1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주말 중 한 번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70~80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페냐의 빈자리를 채우러 1군에 조기 복귀한다. 최원호 감독은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20
국가대표

한국 거절한 감독 '또' 나왔다…마쉬 이어 카사스도 협상 불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중동 현지 보도가 나왔다.현지 매체 윈윈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카사스 감독은 KFA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았지만, 감독이 제안을 거절했다”며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축구협회와의 계약을 존중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매체는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국가대표팀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모든 제안도 거부할 것”이라며 “계약이 만료된 뒤에야 가능한 제안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사스 감독의 계약은 2026년 12월 만료될 예정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 경기분석관·스카우트 출신인 그는 왓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 부임 후 지난해 걸프컵 우승을 이끈 카사스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일본을 꺾고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함께 F조에 속해 4전 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까지 조기에 확정한 상태다. 월드컵 예선 4경기 기록은 12골·1실점이다.이같은 지도력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다. 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여기에 중동 매체인 윈윈이 카사스 감독의 KFA 제안 거절 소식을 전한 것이다.한국을 거절하고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제시 마쉬 감독에 이어 카사스 감독마저 놓치면서 KFA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거론되던 차기 감독 후보군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5월 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정해성 전력강화전력위원장의 계획은 완전히 꼬였고, 이 와중에 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거를 위해 태국 방콕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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